[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조원고등학교’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는 6월12일 본교 나래관 2층에 학생자치회실을 새롭게 개관하며 2020학년도 제17대 조원고 학생자치회의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학생자치회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제17대 학생자치회 일동은 개학 후 자발적으로 모여 사업에 대한 회의를 지속적으로 했고 사전 제작한 사업계획서를 대폭 수정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단체 활동을 최소화하는 대신 학생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사업들을 채택했다. 학생회에서 우선적으로 선보인 사업으로는 체육복을 두고 온 학생들을 위한 체육복 빌려주기,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한 우산 빌려주기, 그 외에도 담요 빌려주기, 프린트 대행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체육복이나 우산, 담요 등 교내에서 부가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학생회실에 미리 마련해 놓고, 학교생활에 있어서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고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열정적으로 교내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찾아다니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장선생님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진행했다. 학생자치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원고 학생회는 스스로 자신들이 할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로 개관한 학생자치회실도 학생회의 활동을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창문 쪽 벽면은 통유리로 만들어 어떤 학생이든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로 만들었으며, 내부 원형 테이블은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수평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제16대, 17대 학생회로서 활동을 이어간 2학년 자치부장 이민수 학생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에 대해 의논할 수 있게 돼 좋다며 학생회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3학년 이희훈 학생은 체육복을 두고 왔을 때 빌려가 수업에서 지적을 받지 않았다며 작년에는 학생회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게 없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학생들과 소통하며 직접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이번 학생회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영창 교장은 학생회가 능동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조직해서 하는 것을 보고, 다른 학생들도 학생회처럼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목표를 성취해 내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학교의 모범이며 선두주자로서 지금 제17대 학생자치회가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다음 학생회에도 잘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세희(수원 조원고)

[학생 칼럼] 너를 살리는 나의 말 한마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말들을 한다. 누군가에게 화내는 말, 짜증 내는 말, 웃음을 주는 말 등 많은 말들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한다. 말은 자기 생각과 감정을 말하거나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말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농담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의견을 전달해주는 수단이다. 말이 이런 긍정적인 기능도 하지만 이 말을 잘못 사용한다면 독이 된다. 우리나라는 점점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2003년에서 2013년까지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는 7.4명에서 7.8명으로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점점 청소년 자살률이 늘어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사이버폭력이다. 사이버폭력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인격을 폄훼하는 말들도 있다. 나는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말을 하는 사람이 내뱉은 가벼운 말이 듣는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와 자존감을 낮게 만드는 말이 될 수 있어서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총을 든 사람이 말하는 사람보다 힘이 더 세다. 말하는 사람은 구구절절 말해야 하지만 총을 쏘는 사람을 방아쇠만 당기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이 총보다 더 강할 때도 있다. 자신이 누군가의 인격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등 언어폭력을 가하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려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 심하면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말이 총보다 강한 이유다. 현재 미국은 인종차별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의 머리를 눌러서 죽게 만든 사건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일을 알게 된 사람들은 분노했다. 그중 미국은 공공기물 파손과 약탈을 하며 폭력 시위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에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라는 한마디를 올려서 시위대를 자극하자 사람들은 더 화가 나서 유혈 시위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생각을 트윗에 올렸을 뿐인데 사람들은 더욱더 폭력적으로 바뀌게 됐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가 사람들을 더 화나게 했다. 말을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사정과 기분들을 고려하며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 말은 칼끝보다 위험하다. 칼끝은 사람을 조금씩 죽이지만 말은 한순간에 죽게 만든다. 그렇기에 우리는 좋은 말을 해야 한다. 좋은 말은 우리 모두에게 좋다. 현재 사회는 비속어를 많이 쓰지만 우리는 그 문화를 바꿔야 한다. 좋은 말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줘서 말 한마디에 우리 모두 힘을 얻을 수 있는 사회로 바꿔야 한다. 양평 새이레기독인성학교 강하늘

[학생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청소년들의 삶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생활 방역 수칙 등으로 우리 삶은 많이 달라졌다. 청소년들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개학 연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여러 차례 개학 연기로 인해 청소년들은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수업을 듣게 됐으며 과제 제출 역시 온라인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능 일정까지 연기됐다. 모임 및 외출 자제로 인한 모임 취소 또한 많이 일어난 일이다. 코로나19 이전 일상생활은 이제 더이상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생활이 아니다. 경제활동은 재택근무로, 소비활동은 온라인 구매로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후 일어난 일들을 이르는 말인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이 생겨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포스트 코로나에는 대표적으로 언택트 문화(untact, un과 contact의 합성어로 비대면ㆍ비접촉 문화를 이르는 말) 확산, 원격수업, 재택근무의 확산 등이 있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에는 스포츠 경기와 예술 공연 등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구 경기는 최초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고, 예술 공연 등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원격수업과 재택근무의 확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처음 시행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며 이에 따른 디지털 기술 발달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포스트 코로나의 한 예이다. 이처럼 미래 사회에는 코로나19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생활 방식들이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청소년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청소년들은 원격수업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강의 수강 시 데이터 지원, 다양한 온라인 강의 영상들 등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전보다 개선돼 집에서도 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원격수업은 학교 등 오프라인 학습 장소에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하는 시간에 쉽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산간 오지 학생들과 같이 이동에 제약이 있는 학생들도 편하게 학습할 수 있다. 반면, 온라인 수업은 서로 얼굴을 보고 수업하는 것이 아닌 전자기기의 화면을 보고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중력과 학습 능률이 떨어진다는 단점 또한 있다. 수원 영덕중 정서현

남양주 덕소초 ‘꿈빛나래 2관’ 문 활짝… 학생 중심 돌봄 앞장

남양주 덕소초등학교(교장 이상호)는 6월17일 꿈빛나래 2관(다함께 꿈터)을 개관했다. 25일 덕소초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교육청과 KB금융그룹으로부터 시설 구축 지원을 받아 기존 노후화된 정보학습실(후관 2층 도서실옆)을 리모델링해 꿈빛나래 2관을 구축하게 됐다. 작년에 개관한 꿈빛나래 1관이 저학년을 위한 쉼과 놀이를 위한 실내 놀이터형 공간이었다면 이번 새롭게 꾸민 꿈빛나래 2관은 고학년을 위한 커뮤니티 복합공간으로 독서와 휴식, 소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형 공간으로 마련했다. 방과 후 특기적성 수업을 기다리는 동안 마땅히 있을 곳이 없었던 고학년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도서관과 연결돼 있어 편안하게 쉬면서 책도 읽고 학습도 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안전한 돌봄 공간이다. 이상호 교장은 저학년뿐만 아니라 고학년 학생들의 안전한 돌봄 공간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면서 꿈빛나래라는 이름처럼 덕소초 학생들이 어여쁜 날개를 활짝 펴고 큰 꿈을 키워나가는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며 학생들의 자기 주도학습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교육 가족 모두의 꿈과 비전을 찾을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남양주 덕소초 교사 김자영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평화감수성 ‘쑥쑥’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수)은 파주시청과 연계해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실을 6월부터 11월까지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실은 북한이해 교육, 통일노래 교실, 북한음식 만들기, 통일 토의토론, 통일교육 보드게임,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 방문 평화통일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의미있는 교육을 위해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 소속 북한 예술단, 국방부 통일 강사 등 11명의 평화통일 강사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평화통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초ㆍ중ㆍ고 52교, 513학급이 선정됐다. 북한 음식 속도전 떡 만들기 수업에 참여한 연풍초등학교 6학년 유채인 학생은 옥수수가루에 물만 넣었는데 금방 쫀득쫀득한 떡이 되는 과정이 신기했고 속도전 떡이라는 이름이 저절로 이해가 됐다며 또 북한 음식을 만들어보니 북한이 더 가깝게 느껴졌고 북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마지초등학교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 소속 천성우 교사는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 등 개별 기관이 각각 운영하던 프로그램 통합 지원해 학생들에게 지속 가능한 통일교육을 지원하는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형수 교육장은 소통과 협력의 땅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에 대한 자부심과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마음에 담고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실은 접경지역인 파주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연계 학생 체험 중심 교육이다. 파주교육지원청(파주혁신교육지구)은 2016년 파주평화통일체험학습장, 파주시청과 함께 매년 1만여명의 관내, 관외 학생들의 평화통일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두산 통일전망대, 제3땅굴 견학 등 다양한 평화통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너도 청렴과 친구, 나도 청렴과 친구

청렴송 더하기 정직과 배려가 더해져 공정이 되고 공정과 약속이 더해져 절제가 되고 절제와 책임이 더해져 청렴이 된다 하나씩 하나씩 실천할수록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청렴과 친구 너도 청렴과 친구 나도 청렴과 친구 우린 청렴과 친구 청렴과 친구 수원 매원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더하기의 가사다. 일명 청렴송으로 불리는 이 곡을 부른 이들은 다름 아닌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우) 직원들이다. 6월19일 학생들이 창작한 청렴 노래를 직접 부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수원교육지원청 직원(강신엽, 김가영, 조현미, 김연주, 김은식) 5명은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노래를 우리 교육청 직원들이 함께 녹음함으로써 학생과 교육청이 소통해 청렴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청렴 노래 녹음은 수원 매원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수원교육지원청 직원들이 노래하고 교육청 각 부서별 대표전화를 지정해 통화연결음으로 설정함으로써, 수원교육의 청렴실천 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원중학교는 수원교육지원청의 청렴 정책 중 하나인 청렴챌린저 학교다. 청렴챌린저 학교는 각급 학교 실정에 맞는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맞춤형 청렴정책을 개발해 교직원학생학부모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청렴활동을 마련ㆍ 운영하는 학교다. 특히 이번 청렴 노래 녹음은 청렴챌린저 학교 우수 사례에 대한 교류와 협력으로 교육청, 학교, 그리고 학생들이 참여해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형우 교육장은 수원교육지원청의 청렴실천 의지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 노래가 반부패청렴에 대한 수원교육공동체 공감대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도움이 필요할 땐, 안산교육 통합지원 안내도를 보세요”

전국 최고의 다문화도시로 평가받는 안산시. 안산 지역은 맞벌이 가정이 많고, 새로 유입되는 다문화가정 등으로 학생 위기 사항 지원에 대한 학교 의존도가 높은 반면 신규교사 및 전입교사가 많아 지역 기반 기관에 대한 안내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별로 분산돼 있는 지원 기관을 통합적으로 안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에 발맞춰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흡)이 사안별 지역기반 지원체계를 총정리한 안산교육 통합지원 안내도를 제작해 안산 관내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 배부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안산교육 통합지원 안내도는 아동학대, 학교폭력, 성폭력, 자살예방, 학업중단 등 학생위기 상황뿐 아니라 마을배움터, 지역 기반 스포츠활동, 진로 체험 등 13개 사안별 지역 기반 지원체계를 총정리해 약 50개 기관의 연락처 및 세부 지원사업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아동학대를 당했어요, 학습에 어려움을 느껴요, 장애학생이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고 싶어요, 지역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싶어요, 학습에 어려움을 느껴요,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상담을 받고 싶어요 등의 구체적인 상황으로 제시하고 이에 맞는 기관을 연계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구성했다. 통합지원 안내도는 안산 관내 모든 학교의 교실마다 부착해 학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실 게시용 포스터와 교사 참고용의 두 가지로 제작돼 배부할 예정이다. 이동흡 교육장은 요즘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교육지원청에서 제작한 안산교육 통합지원 안내도는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지자체, 지역사회 기관 등을 통합 안내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빈틈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조지오웰의 풍자소설 ‘동물농장’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불평등, 부조리함을 다룬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의 대표적인 구절이다. 매너 농장의 동물들은 처음에 인간들이 자신들에게 행사하는 불평등하고 무자비한 대우에 분노해 농장 주인을 내쫓는다. 동물들이 혁명을 시도하고 자신들이 농장 주인이 돼 농장 이름을 동물농장으로 바꾼 뒤 자신들만의 규칙들을 적어둔다. 그들은 절대로 인간들과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띠지 않고 인간의 방식은 절대 따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처음에 대장 역할을 했던 돼지인 메이저가 세상을 떠나자 나폴레옹과 스노우볼이라는 두 돼지들은 권력욕에 서로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폴레옹과 그의 편에 섰던 스퀼러라는 돼지는 규칙을 계속해서 교묘하게 바꾼다. 나폴레옹은 스노우볼한테서 이긴 후 권력을 잡게 되자 점점 인간의 모습을 띠게 된다. 침대에서도 자고 인간들과 얘기도 하며 술에도 취한다. 결국 인간들과 같이 직립보행을 할 수 있는 지경까지 도달했으며 돼지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매너 농장의 주인이 있을 때와 다름없이 불평등과 무자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이렇게 결국 동물 혁명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 나폴레옹과 돼지들은 권력의 맛에 빠져 사는 상류층 사회를 말하고 복서라는 말은 그 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글을 읽을 줄 알지만 침묵하는 당나귀 벤자민은 사회에서 침묵하고 있는 지식인들을 상징한다. 조지오웰이 동물농장을 통해 풍자하고자 한 그 당시의 사회 이슈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에 관한 내용이다. 동물농장의 동물들을 보면서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불평등하고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소설에서의 돼지들이 온갖 사치를 부리며 살 때, 복서라는 말은 풍차를 만들기 위한 끝없는 노력과 노동력을 들인다. 이와 같이 이 소설의 배경이 됐던 상황에서 상류층 사회의 사람들은 자신의 사치를 부리며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반면, 그 이외의 사람들은 노동력을 희생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동물농장은 당시 사회 배경과 인간의 권력욕에 대해 해학적 웃음을 불러일으키면서 불평등한 사회 모순까지 다룬 수준 높은 풍자 소설이며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용인 어정중 조수빈

하루빨리 코로나 백신 개발됐으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사람들은 노심초사하며 빨리 백신이 개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발표 자료를 보면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5일 이노비오라는 미국 회사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국제백신연구소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즉 우리는 코로나19가 퍼진지 약 4달이 지난 지금 생산 및 판매를 하기 전 단계인 임상시험에 처음 입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언제 등장할지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어떤 전문가는 백신 개발하는 데에는 최소 3년이 걸린다고 말하지만 이노비오의 대표 조셉 킴은 내년 상반기에는 생산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최소 18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빨라야 내년 후반기에 개발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전문가 사이의 의견 차이는 결국 백신을 정확성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이냐, 아니면 신속성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이냐에 의해 발생했다. 개인적으로는 필요한 임상시험은 거치되,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로는 모든 사람이 다 알듯이 우리는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 즉 팬데믹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임상시험을 하나하나 거치고 아주 사소한 문제들도 다 고려할 여유가 없어, 정확성에 너무 매달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는 교육, 경제 등 이미 심각해진 문제가 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의 평균 매출이 5%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매출이 폭락하면서 경제가 침체한 상황이 됐다. 이러한 부분들도 고려해 신속하지만 큰 부작용은 일으키지 않을 백신을 개발해 하루빨리 세계가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양 귀인중 김수린

역경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

일제강점기에 한쪽 팔을 잃은 만도, 그리고 6ㆍ25전쟁 때 한쪽 다리를 잃은 그의 아들 진수. 소설 수난이대는 제목 그대로 아버지와 아들, 2대에 걸친 수난에 관한 내용으로 전쟁피해자들의 아픔을 말하고 있다. 우린 이 책에서 전쟁피해자들의 고통을 통해 그리고 그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삶의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아들이 전쟁에서 돌아오는 날, 만도는 멀쩡한 아들이 아니라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을 만난다. 처음 진수는 못살 것 같다며 절망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만도가 계속 위로와 희망의 말을 해준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두 부자는 외나무다리를 만나게 된다. 두 인물이 어떻게 다리를 건널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때 만도는 아들 진수를 업고, 진수는 아버지 손에 든 고등어를 들었다. 이렇게 외나무다리를 건너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이 책에서 외나무다리는 무엇일까? 무엇을 의미할까? 얼핏 보면 별 의미 없는 다리로 생각할 수 있지만 난 이 외나무다리를 전쟁으로 인한 장애를 입은 피해자들의 인생에 비춰 생각해 보았다. 균형을 잡기 어렵고, 자칫하면 아래로 떨어질 위험도 있다. 보통 사람은 건너기 쉽겠지만 한쪽 팔이 없고, 한쪽 다리가 없는 사람한테는 혹은 전쟁 후유증으로 힘든 사람한테는 매우 불안정하고 위태롭다. 어쩌면 전쟁피해자들의 인생도 이럴지 모른다. 불안하고 위태롭고 쉽게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두 부자의 모습을 보고 그 어떤 시련과 고통도 협력의 힘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비극을 받아들이는 부자의 모습에서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긍정적인 태도가 훨씬 많이 묻어난다. 이 모습을 보고 나는 힘들고 어려운 문제 앞에서 어떤 태도로 문제를 받아들였는지 생각해 보았다. 시험성적이 낮게 나왔을 때, 훨씬 잘뛰는 친구들과 우리 반이 경기할 때 등 여러 상황 속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는 좋은 결과가 나왔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포기했을 때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것이 모두 우연인 건지 장담할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우리는 시련이 눈앞에 닥쳤을 때 좌절과 분노의 태도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긍정적인 사고로 받아들였을 때, 서로 협력했을 때, 비로소 그 안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고양 제일중 김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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