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성남 한솔고 사회참여 동아리 ‘소시오(SOCIO)’

성남 한솔고등학교(교장 이민식) 사회참여 동아리 소시오(SOCIO)는 society(사회)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로 함께 하다라는 의미로, 지난 2012년 3월 창단된 학생동아리다. 소시오(SOCIO)는 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교내외에 문제 의식을 공유하는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아리 구성원 간에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토론이 이뤄지며 역할 분담과 협업으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다. 특히 동아리 캠페인 활동을 통해 앎과 실천의 일치를 지향하는 지행합일을 추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회가 변하기 위한 작은 외침이 결국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음을 경험하면서 바람직한 민주 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동아리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소시오(SOCIO) 소속 학생들은 경제 정책, 통일 문제 등 최근 시사 문제에 대해 주제를 정해 미리 준비해서 토론한다. 또한 학생들의 생활과 관련해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캠페인, 학업스트레스 양상 조사 활동을 했다. 또 이상 기후 현상과 지구온난화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배지를 직접 디자인, 제작해 교내에서 판매,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배지 판매 수익금으로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버스광고를 8월 5일부터 실시했다. 소시오(SOCIO) 활동하고 있는 1학년 박재영 학생은 우리처럼 평범한 학생들도 사회문제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직접적으로 행동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캠페인 활동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서 동아리원들과 여러번 회의를 하면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학년 김나현 학생은 사회참여 동아리로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심각성을 느끼고 고민해 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주체가 돼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식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론화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율성과 자치능력을 키우고 더불어 살줄 아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남 한솔고 교사 윤희정

[학생 칼럼] 절망 가득한 ‘1000유로 세대’ 이탈리아의 심각한 청년실업

1000유로 세대란 한국 원화로 약 120~150만 원 정도의 돈으로 한 달을 살아가는 유럽의 젊은 세대를 나타내는 신조어다. 즉 청년 실업률을 의미하는 용어로, 2005년에 처음 등장해 유럽의 현실을 비판하는 소설과 영화의 이름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현재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청년실업을 겪으며 이른바 1000유로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 중 이탈리아가 44.6%의 청년 실업률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조사된 OECD 국가의 평균연봉 조사 중 이탈리아는 3만6천658원으로 4만 원이 넘는 유럽의 영국과 프랑스에 비해 낮은 임금이 지급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뛰어난 능력, 학벌에도 좋은 일자리,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한 이탈리아 출신의 사업가 세르조 멜로는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생산적으로 일할 여건을 갖추지 못한 나라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고용 실태는 결국 더 좋은 일자리를 향한 청년들의 이민이란 결과를 낳았다. 이탈리아 이민재단에 따르면 2015년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층 이민자는 36.7%에서 39.2%로 증가했다고 한다. 청년들은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주변 국가로 떠나며 일부 여론은 불안정한 고용여건을 보안해 인재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속되는 청년 실업률로 인해 이탈리아의 청년은 학업까지 포기하고 집단적으로 무기력한 상태를 띄고 있다. OECD 대학교 진학률 조사에서 이탈리아는 24%로 낮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학교, 취업교육 모든 것을 포기하는 니트족(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유럽연합 국 가중 가장 높은 19.9%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청년 실업률은 단순히 이탈리아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스페인의 공부, 일을 포기한 니니세대, 영국의 부모의 은퇴자금을 축내는 자녀들이란 의미의 키퍼스와 같이 취업문제에 시달리는 젊은 세대들을 칭하는 신조어들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대한민국 역시 취업난, 비정규직의 공포에 시달리는 20대를 의미하는 88만원 세대, 경제적 압박으로 취업, 꿈 등을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의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더불어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좌절하는 청년들에게 취업교육, 부가적인 지원을 통해 그들이 독립적으로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동두천외고 2 지윤솔

[학생 칼럼] 한국에 촛불집회 있었다면 홍콩엔 반송중 시위가 있다

여러분은 우리나라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온 국민이 광화문으로 나와 촛불 집회를 했던 때가 기억나는가? 우리나라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였던 촛불 시위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전환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했다. 촛불 집회가 들끓어 올랐던 이유 중 하나로 백남기 농민사망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집회에 나온 백남기 농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1년을 혼수상태로 지내다 결국엔 돌아가신 사건을 말한다. 정부가 국민에게 생명의 위협을 가한 비윤리적이며 헌법에 어긋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악행이 얼마 전 홍콩에서 일어나고 말았다. 현재 홍콩에서는 반송중 시위가 10주가 넘도록 계속 되고 있다. 여기서 반송중 시위란 중국으로 사람을 송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에 분노한 홍콩 시민들은 시위를 시작했고 시위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 지난 9월 11일 시위에서 경찰이 발포한 고무탄에 얼굴을 맞은 여성 시위자가 오른쪽 안구가 파열돼 결국 실명하고 코뼈 연골이 가라 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뿐 아니라 경찰은 휘발유를 담은 화염병을 투척하기도 하고, 지하철 역으로 토끼 몰이식 진압을 하고 근거리에서 총기를 직사하기도 하는 폭력적인 진압을 하고 있다. 여성 시위자의 실명 사건은 마치 우리나라에서의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처럼 더욱 홍콩 시위를 가열시켰고 이 사건을 계기로 12일 바로 오늘 홍콩 국제공항에 홍콩 국민들이 모여 시위를 진행했다. 많은 인파에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고 홍콩은 출국장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으니 예전부터 중국이 밀고 있던 메세지인 ONE CHINA ONE FAMILY가 문득 떠오른다. 중국은 예전부터 동화정책에 힘써왔다. 중국의 자치구에 살고 있는 티베트부터 대만, 홍콩까지 중국 정부가 추구하는 사상과 문화와 동화시키려고 말이다. 이러한 동화정책에 많은 소수 민족이나 소수언어 또는 대만과 홍콩의 정체성이 흐려지곤 한다. 물론 대만과 홍콩, 티베트, 마카오 등을 하나의 국가로 봐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너무나 많은 견해가 있고 민감한 주제이지만 나는 중국의 동화정책이 중국의 화합을 도모하기 보다는 분열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책과 같이 권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진압처럼 무력을 사용해 잠깐 시위를 잠재우는 것이 과연 하나의 중국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동두천외고 2 최나래

희망찬 미래 다짐, 꿈꾸던 직업 多 있네… 수원 삼일상고 ‘제8회 道 중학생 대상 스마일 스피치 대회’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김재철)는 9월 21일 제8회 경기도 중학생 대상 스마일스피치 대회를 개최했다. 행복한 미래교육을 위해 밝고 당당하게 바른 언어로 본인의 꿈을 발표하는 이번 대회는 엄격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중학생들이 경연을 펼쳤으며 학부모님의 격려와 삼일상고 재학생 동아리 백초선, 에이블 등의 특별공연으로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교육청, 수원교육지원청, 장안대학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항공, 호텔, 금융, 관광, 방송, IT, 경영 등의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잠재적 소양을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의정부 대송중학교 강하은 학생의 미션 나의 꿈을 이루어라 외 19명의 경기도 내 남녀 중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재치가 넘치는 자리였다. 경기도교육감상,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상, 대학교 총장상, 학교장상 등 푸짐한 시상품으로 학생들의 힘찬 도전에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심사위원장으로 참가한 장안대 유정화 교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하는 학생들의 발표 수준이 매우 좋아지고 있으며, 자유학기제와 수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직업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학생들이 미래 꿈을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일상고 오영옥 부장은 학생들이 발표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굴해 진로 선택의 방향을 정하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일상고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ERP 비즈니스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2018학년도 프로그램 운영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중견, 중소기업의 취업은 물론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공무원, 금융기관 취업에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20학년도 신입생은 신설되는 외식경영과, 플랫폼 비즈니스 경영과를 비롯해 ERP스마트경영과, IT경영과 총 12학급을 모집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경청종합

로또 구매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

매주 토요일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로또 당첨 번호입니다. 성인들이라면 한번쯤 사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미성년자이더라도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로또는 사는 것을 본 적 있겠죠. 또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로또에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말이나 로또 당첨되면 이것저것 다해야지!라는 말이 오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당첨 되기를 바라는 로또는 왜 이렇게나 관심을 갖는 걸까요? 벼락 맞은 확률보다 더 낮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 로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해 끊지 못하죠. 이번에 꼭 당첨될 것이라는 미련 때문에 로또를 그만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로또와 비슷한 현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스키너 상자입니다. 스키너(B.F.Skinner)는 유명한 행동주의 심리학자로 상자 안에 쥐와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버튼을 넣어 쥐의 행동을 분석한 학자입니다. 첫 번째 상자에서는 버튼을 30번 누르면 먹이가 나오고 두 번째 상자는 버튼을 누르는 숫자와 상관없이 아무 때나 먹이가 나옵니다. 이 상자에 대한 실험을 간격 조절 실험이라 합니다. 먹이를 규칙적으로 배급하는 첫 번째 상자와 불규칙적으로 배급하는 두 번째 상자 중 어떤 상자의 쥐가 더 버튼을 많이 누를까요? 바로 먹이를 불규칙적으로 배급하는 두 번째 상자입니다. 두 번째 상자는 먹이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쉬지 않고 버튼을 누른 것입니다. 두 번째 상자의 쥐는 먹이가 나올 때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누른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경우 성공 확률이 극히 낮은 상황임에도 실제 확률보다 더 높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도박이나 로또에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도박과 같이 헤어나올 수 없는 미련에서부터 자유로워 지기고 싶다면 적당히 즐기고 미련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에 중독이 돼 빠져 나오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파주 한빛중 3 이수민

일본이 폴란드에 배워야할 점

우리나라의 자유가 없던 암흑의 시절인 일제 강점기는 1910년 8월,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돼 대한제국(조선)이 망하고 일제가 한반도를 강제 점령한 시기다. 이 때 일제는 조선인을 학살하고 강제노동을 시켰으며 젊은 여자들을 위안부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을 괴롭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었던 일제 강점기처럼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은 나라가 또 있다. 이 나라는 바로 폴란드다. 1929년 10월 25일 세계 경제대공황으로 인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1939년 9월 1일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해 폴란드인들을 학살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남겼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을 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은 막을 내리고 우리나라와 폴란드는 독립국가가 됐다. 하지만 이렇게 비슷한 암흑의 시기를 겪은 두 나라는 다른 점이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몇 년 뒤 독일 대통령은 폴란드인들에게 우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기를 원하고 기억할 것이다. 독일군에게 희생된 폴란드인에게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했다. 과거의 독일은 폴란드인을 힘들게 했지만 예의를 지키며 정중하게 사과를 한 것이다. 그런 반면에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진심 어린 사과는 커녕 우리나라의 사과 요구마저 거부당하고 있다. 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날을 꼭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훌륭한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안산 송호초 5 정예린

짧은 영상·다양한 콘텐츠·솔직함… 지상파 넘어선 유튜브 활약

JTBC 예능 아는 형님의 장티처, 방송인 장성규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장성규님은 JTBC 아나운서 출신인데 아는 형님에서 장티처로 활약을 한 후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활약 중이다. 아는 형님에 출연할 때보다, 아나운서로 활동할 때보다 훨씬 더 큰 화제성을 갖고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성규. 그렇다면 1인 미디어의 파급력은 도대체 얼마나 큰 것일까. 요즘 사람들은 말한다. 재미도 없고 길기만 한 지상파 예능 뭐하러 봐요. 훨씬 더 보기도 편하고 짧은데 재밌는 유튜브가 훨씬 낫죠. 요즘 사람들은 지상파보다 유튜브를 더 찾아보고 그 인기 또한 엄청나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고 관리 중이고, 그로 인해 본방송을 보지 않고 재미있는 부분들만 유튜브로 골라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방송이 끝난 직후 유튜브로 그날 방영한 방송을 볼 수 있고, 방송사들은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번다. 그렇다면 유튜브가 지상파 방송보다 더 파급력이 큰 까닭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솔직함이 아닐까 싶다. 지상파 예능 같은 경우에는 각본이 짜여져 있기에 자연스러움이 없게 느껴져 흥미를 잃은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각본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에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또 각본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되기에 많은 사람들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짧고 접하기 쉽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 같이 빠르게 변하고, 1분 1초가 중요한 시대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까이 방영하는 지상파 예능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10분에서 20분 정도의 간단한 콘텐츠로 지상파 예능에 못지 않는 웃음을 준다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 유튜브는 외국에서도 접하기 쉽고, 친구들끼리 공유하기도 쉽다. 하지만 지상파 예능은 본방송과 재방송 이외에는 접하기 쉽지 않고 방영시간이 한정적이기에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는 유튜브와는 차이가 있다. 의왕 갈뫼중 2 조연우

[인터뷰] 영화 ‘생일’의 수호를 만나다_고양예고 연기과 윤찬영군 “가볍지 않은 소재… 진정성에 집중했죠”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이후 남겨진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의 가족이야기로, 아들 수호 역을 맡은 배우이자, 고양예고 재학 중인 윤찬영 학생과 인터뷰를 나눠 보았다. 인터뷰에서 윤찬영 학생은 영화 생일을 찍으면서 느꼈던 감정과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마지막으로는 고양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큼, 고양예고 동급생들과 후배들을 위한 격려의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수호라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소재가 가볍지는 않아서 어떤 면으로는 조심스럽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수호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때 더 진정성 있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수호의 밝았던 시절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수호의 일상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영화 생일은 스스로에게 어떤 영화였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생일은 촬영장 분위기가 특히 좋았던 영화였어요. 물론 다른 촬영장도 마찬가지지만 스텝분들, 감독님, 배우분들 모두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가 강했어요. 그래서인지 무대인사 할 때도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또 사실 배역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분량에 대한 부담은 적었던 영화였어요(웃음). 그래서 극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느낌보다는 좋은 영화에 참여한다는 마음이 컸던 영화였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친구들에게 영화를 봤으면 하는 이유와 중요하게 보았으면 하는 포인트를 말해주세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공감해주면서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이잖아요. 우리도 학생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영화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은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나있을 거예요(웃음). -영화 개봉 후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을 텐데, 제일 인상 깊었던 반응은 어떤 반응이었나요? 무대 인사를 하면서 기억나는 반응이 있어요. 영화 상영 전에 무대 인사를 가는 경우가 있고 끝난 뒤에 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상연 전에 가면 관객 분들이 엄청 잘 반겨주세요. 그런데 상영이 모두 끝나고 무대 인사를 가면 분위기가 완전 달라요. 공기도 무겁고 가만히 있어도 귀가 먹먹한 느낌이었어요. 그게 제일 신기했고 기억에 남았던 반응이었습니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힘든 건 없었어요(웃음). 밤늦게 하는 것도 아니었고 분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거든요. 스텝 형들하고 감독님하고 배우분들하고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하기도 했고요. 생일을 찍을 때 정말 즐거웠어요. -생일이란 작품을 하고 심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저는 연기를 할 때 진짜 제 성격도 그 인물을 따라가더라고요. 그 기간이 짧든 길든 상관없이 어느 정도는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수호를 따라 스스로도 더 밝아지고 업 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특별히 고마운 사람들이 있나요? 전도연, 설경구, 김수진 선배님하고 스텝분들, 감독님 모두 너무 감사했어요. 촬영장에서도, 무대 인사할 때도 너무 많이 배웠고 친해지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학년 친구들은 입시 파이팅하고요. 2학년 친구들은 좀 즐겨도 될 것 같고, 1학년 친구들은 앞으로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을 잘 생각해서 따라가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 생일 시간되는 분들은 꼭 보시고요(웃음). 입시도 중요하지만 서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할 수 있는 고양예고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혜린기자(고양예술고 2)

연극으로 배우는 유쾌한 ‘청렴교육’ 신선

안녕하십니까? 부천 송내초등학교 교장 신정자입니다. 교사를 거쳐 교감, 교장에 이를 때까지 40년 가까운 교직생활 동안, 반부패 청렴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항상 존재하는 것에 대해 무관심한 것처럼 그저 그렇게 큰 관심 없이 평교사를 거쳐 교감, 교장에 이르는 교직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몇 년 전 청탁금지법이라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난 후부터 변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나 또한 반부패 청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그러나 법령 위반과 처벌, 신분상 불이익이라는 것에 대한 관심일 뿐 나 스스로가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수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었으며, 반부패 청렴 교육 또한 또 하나의 업무로 부담이었다. 올해도 그러한 부담을 느끼면서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반부패 청렴 관련 교육에 참석했다. 그동안 실시한 청렴교육은 일방적이면서 지시적으로 법률적인 방법을 알려주며 청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한다는 권고였다. 이번에는 교육장소에 들어서는 순간, 예전과는 뭔가 분위기가 달랐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청렴 관련 퀴즈도 풀게 하고, 청렴교육 관련 기념품도 나눠 주며 청렴과 관련된 공연이 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청렴교육이 시작되자 경기교육의 청렴성이 상승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과 함께 역사속에서 찾아보는 청렴이야기, 웃겨서 죽을 수 있다는 크레딧과 함께 궁예를 패러디한 청렴연극 청예가 시작됐다. 그리고 화면에 비춰지는 문구 즐겁다! 청렴아!, 내가 아는 청렴은 법위반과 처벌 사례를 소개하는 무겁고 어려운 교육인데 청렴이 즐겁다니? 의문이 생겼다. 이 의문은 청렴공연이 진행되면서 풀리고 있었다. 너무나도 청렴해서 부패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뷔페조차 싫어했다는 청예, 부패라면 청예에게도 가차없이 철퇴를 휘두르는 청부장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3만 원 이상의 식사, 5만원 이상의 축의금, 취직 청탁 등과 같이 청탁금지법을 어긴 사례 등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 관객 호응이 가장 뜨거웠던 청렴퀴즈까지, 웃고 즐기는 가운데 적어도 청렴교육 만큼은 즐거워졌으며, 반부패 청렴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에 대한 나 스스로의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이처럼 탑다운의 청렴교육이 아닌 일상에서 느끼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유쾌하고 신선하며, 함께 동참하는 한바탕 축제 같았던 경기도교육청 청렴공연단의 청렴만세에 큰 박수를 보낸다. 청렴은 정말 즐거웠다. 부천 송내초 신정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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