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갑, 민주·진보 단일화 추진…맹성규 vs 용혜랑 16일 경선

인천 남동구갑 선거구에서 오는 4월 총선의 첫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범야권 단일화 후보’가 탄생한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남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예비후보와 진보당 용혜랑 예비후보가 오는 15~16일께 국민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경선을 치른다. 맹 예비후보는 “아직 중앙당으로부터 정확한 후보 단일화 결정을 통보 받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진보당과의 단일화 선거구 20곳 중 남동구갑 선거구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는 있다”고 했다. 용 예비후보는 “민주당과의 남동구갑 후보 단일화 및 경선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며 “남동지역에서 진보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전의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당은 부평구갑과 계양구을 선거구에서는 예비후보 사퇴를 할 예정이다. 남동구갑 선거구에 진보당의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진보당 고혜경 계양구을 예비후보 관계자는 “민주당과 별도의 경선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며 “단일화 경선은 남동구갑 뿐”이라고 했다. 진보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과의 경선이 이번 총선은 물론이고 오는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인천에서 진보당의 지지세력을 다지는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진보당 신용준 부평구갑 예비후보는 “선거연합을 통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와 당의 현실 등을 고려해 민주당 후보와 경선은 하지 않고, 용퇴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동안 응원해 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민주 홍영표 ‘컷오프’에... 인천 부평을 시·구의원 줄탈당하나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홍영표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컷오프),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 소속 시·구의원들이 동반 탈당 의사를 밝혔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부평을 지역구 시의원 2명, 구의원 3명 등 5명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 탈당 의사를 전했다. 이들 지역구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홍 의원 거취 관련 논의를 나눈 뒤 시당에 탈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홍 의원 결정에 따라 이후 거취를 정할 계획이다. 탈당 의사를 전달한 A 시의원은 “탈당 의사만 밝혔고 아직 탈당계를 내지는 않았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더 많은 시·구의원들이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당 전략공천위원회은 홍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을 전략경선 선거구로 정하고, 박선원 국정원 전 차장과 이동주 의원(비례) 경선을 결정했다. 홍 의원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3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민주당 모경종 서구병 예비후보, 서구와 검단 미래 위한 5개 정책안 발표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서구병 예비후보가 서구와 검단의 미래를 생각하는 교통·교육·문화 분야 5개 정책안을 내놨다. 모 예비후보는 교통 분야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의 공통부분 조기 착공과 인천시 방안의 관철을 내세웠다. 그는 “검단신도시 주민들과 원당사거리역, 불로역 반영을 원하는 원도심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인천시의 방안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조정안의 공통 부분이 우선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인천시가 대광위에 제안한 방안이 반영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검단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특성화교육 캠퍼스’를 제안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을 적극 유치해 다양한 특성화 교육을 연계 학습할 수 있는 특성화고 단지 조성도 약속했다. 또 검단신도시의 젊은 세대 인구 급증에 대비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조기 확충, 학급 과밀화를 방지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모 예비후보는 “검단지역에는 전통상설시장이 없어 멀리 떨어진 곳까지 장을 보러 가야 한다는 주민 민원이 있다”며 “검단에 ‘전통시장을 품은 문화복합단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 예비후보는 문화 분야에서 지난 2018년 매립이 끝난 뒤 구체적 활용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을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테마파크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아울러 검단과 계양을 잇는 지하고속도로를 설치하고, 버스와 철도 노선 및 배차를 조정하는 등 인구가 급증하는 검단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 예비후보는 “빠르게 늘어나는 검단 인구와 검단구 신설에 대비해 검단의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정책에는 특허가 없으므로 많은 지역의 정치인들이 공감해주고, 필요하다면 함께 추진 및 논의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 배태준 남동을 예비후보, “돈봉투 논란 종식하고 승리 쟁취” 더불어민주당 배태준 예비후보(남동구을)가 돈봉투 사건의 논란을 종식시키고, 지역 상생 정책 등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배 예비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크나큰 사랑과 성원으로 한 고개를 넘었다”며 “윤석열 정권의 부도덕함, 무능함, 불통의 태도를 지적하고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 지역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라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배 예비후보는 “남동구을 지역은 돈봉투 사건으로 현직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도덕성 문제에 관한 이슈를 상대당에게 빼앗겨 이리저리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한 석이라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예비후보는 “약자를 지키고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배태준을 선택해달라”며 “민주당을 위해 다음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인천, 남동구의 미래를 위해 더 큰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지켜봐달라”며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배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거쳐 김&장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대통령후보직속위원회인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 공정성장제도분과위원장을 맡아 경제, 조세, 재정 분야의 다양한 경제사회 공약 수립에 참여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다. ■ 국힘 이행숙 서구병 예비후보 “잃어버린 검단의 시간을 되찾겠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서구병 단수 공천을 확정한 이행숙 예비후보가 “정체되고 멈춰 있던 잃어버린 검단의 시간을 되찾겠다”고 3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제는 검단을 키우고 변화시킬 생각만 할 것”이라며 “검단은 정치 유불리 논리로만 치부될 지역이 아니며, 검단을 가장 잘 아는 저 이행숙이야말로 잃어버린 검단의 시간을 되찾아 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 및 진행,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시(안) 사수, 검단지역 전체를 하나의 산책길로 조성하는 둘레길 사업, 친환경과학단지·뷰티풀산단을 통해 미래 검단 산업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검단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창조형 도시”라며 “누구나 살고 싶은 검단, 검단에 거주하는 것이 검단 주민들의 삶에 하나의 프리미엄이 될 수 있도록 검단을 바꾸기 위해 발에 땀 나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이행숙 예비후보를 인천 서구병 단수 공천자로 결정했다. ■ 홍인성 전 중구청장, 이동학 전폭 지지선언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예비후보(중구·강화군·옹진군)가 홍인성 전 중구청장의 공개 지지선언을 받는다. 이 예비후보는 3일 오후 1시20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홍 전 구청장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지역주민이 바라는 선거 승리와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전 구청장은 민주당원과 지역주민을 향해 “이길 수 있는 후보, 확장성이 가장 큰 후보, 지역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이동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구하고, 비뚤어진 국정운영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구청장은 지난 2018~2022년까지 인천 중구청장으로 지내 활동한 바 있다. 홍 전 구청장은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년간 정치인으로 훈련된 사람이고 중앙에서 이미 실력이 검증된 지도부 출신”이라며 “우리 지역을 다채로운 모델 도시, 세계적 도시의 표본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유의 넉넉하고 겸손한 태도, 그리고 넓은 인품은 지역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사례는 바로 이 예비후보”라며 “지역의 판도를 바꾸고 반드시 승리하는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지지선언에 대해 “홍인성 전 구청장이 보여준 지역에 대한 애착과 비전에서 무척 많은 것을 배웠다”며 “홍 전 구청장이 내놨던 비전을 적극 수용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화답했다.

인천 대진표 속속 윤곽… 7곳 후보 확정 [4·10 총선]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 14곳의 선거구 중 7곳(50%)의 여야 후보가 확정,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회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인천의 선거구를 종전 13곳에서 14곳으로 1곳 늘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 미뤄왔던 서구지역을 비롯해 부평지역 등에 대한 공천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계양구을에 단수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대전’이 확정됐다. 또 계양구갑은 국민의힘 최원식 전 의원과 민주당 유동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서구갑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박상수 예비후보와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서구을에선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와 민주당 이용우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가 붙는다. 동구·미추홀구을은 국민의힘 윤상현 예비후보와 민주당 남영희 예비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대결한다. 연수구갑은 국민의힘 정승연 예비후보와 민주당 박찬대 예비후보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부평구갑은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가 민주당 노종면 예비후보, 개혁신당 문병호 예비후보와 겨룬다. 이와 함께 아직 후보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7곳의 선거구는 여야 내부 경선이 막바지다.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민주당이 4~6일 이동학·조광휘·조택상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여 배준영 예비후보와 맞붙을 후보를 정한다. 같은 기간 동구·미추홀구갑도 민주당 손호범·허종식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심재돈 예비후보의 대진 상대가 정해진다. 연수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흥·민현주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정일영 예비후보와의 대전표 결정이 이뤄진다. 남동구갑은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통과한 손범규·전성식 예비후보의 결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맹성규 예비후보, 진보당 용혜랑 예비후보 등과 맞붙을 후보가 나온다. 남동구을은 11~13일 민주당 배태준·이병래 예비후보·이훈기 전 언론인의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신재경 예비후보와의 상대가 정해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와 녹색정의당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부평구을은 민주당 9~10일 박선원·이동주 예비후보간의 경선으로 국민의힘 이현웅 변호사와의 대진표가 정해진다. 다만 민주당이 경선에서 배제한 현역 홍영표 의원의 거취에 따라 3자 대결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서구병은 민주당 모경종·신동근·허숙정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자가 국민의힘 이행숙 예비후보, 개혁신당 권상기 예비후보 등과 대결할 전망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지역 총선 대진표가 거의 다 짜여진 만큼 이제는 상대별 맞춤형 선거 전략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을의 명룡대전으로 인해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욱 원팀으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인천 민심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만큼, 반드시 인천 대부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층 결집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인천 곳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충실히 의정활동을 한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좋은 성적표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 서구갑·을·병 대진표 마무리…계양을 이재명 공천

오는 4월 총선에 후보로 등록할 더불어민주당 공천 윤곽이 한층 더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은 2일 인천 서구갑·을·병에 이어 계양구을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본격 총선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2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계양구을 선거구에 이재명 당 대표를 단수공천 했다. 이로서 이재명 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의 ‘명룡대전'이 현실화됐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천이 정해지지 않은 나머지 서구 선거구의 공천도 마무리했다. 서구갑에는 현역인 김교흥 의원이 전략공천 받았고, 서구을에는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인 이용우 변호사가 전략공천 됐다. 새롭게 신설하는 서구병 지역에는 현역 의원인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 의원(비례),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인 모경종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국민참여경선에 나선다. 김 의원은 당초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을 선거구의 출마를 희망했으나 당 내부적인 결정에 따라 서구갑 지역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또 인천 남동구을은 이병래·배태준 후보 간의 경선에서 영입인재 13호인 이훈기 전 iTV 기자를 포함해 종전 국민 경선에서 국민참여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결정했다. 남동구을 경선은 3월 11∼13일 치러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비명계 의원인 홍영표 의원(부평구을)을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전략공관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를 영입 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친명계 이동주 의원(비례) 간의 경선 지역으로 정하면서 홍 의원을 컷오프했다. 한편, 인천 중·강화·옹진군 선거구는 이동학·조광휘·조택상 예비후보의 경선이 오는 5~7일 치러지고, 동·미추홀구갑은 현역인 허종식 의원과 손호범 예비후보의 경선이 같은 시기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 서구병 신설 등 선거구 획정…예비후보 이동 본격화 [4‧10 총선]

국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연수·계양·서구의 선거구 등을 조정하는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구지역 예비후보들은 종전 갑·을 등 2개 선거구에서 갑·을·병 등 3개 선거구로 나뉘는 만큼 선거구 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여야는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에 합의했다. 이 획정안에는 연수구을 선거구는 종전 을선거구인 옥련1동과 동춘1동, 동춘2동을 갑선거구로 옮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계양구는 갑선거구의 작전·서운동을 을선거구로, 을선거구의 계산1~3동을 갑선거구로 조정한다. 특히 서구지역은 서구갑에 신현원창동, 가정1동, 가정2동, 가정3동, 가좌1동, 가좌2동, 가좌3동, 가좌4동, 석남1동, 석남2동, 석남3동이 들어간다. 서구을은 청라1동, 청라2동, 청라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다. 이어 서구병에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오류왕길동, 아라동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서구의 경우 종전 청라지역에 출마하려던 갑선거구 예비후보들이 을선거구로, 검단지역에 출마하려던 을선거구 예비후보들이 병선거구로 이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서구갑)은 청라를 중심으로 한 서구을 선거구로 바꿔 출마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청라에 지금까지 많은 공을 들였고, 이제야 실타래를 풀고 있기 때문에 서구을에 출마해서 마무리 하겠다”며 “또 검암경서 쪽이 원래 지역구기도 하다. 이제야 본래 지역구를 찾아가는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검암경서 권역이 발전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내가) 제대로 역할을 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인 신동근 국회의원(서구을)은 검단을 중심으로 한 서구병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신동근 의원실 관계자는 “원래부터 검단이 메인 지역구였다”라며 “당연히 서구병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당에서 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원선, 모경종, 김종인 예비후보 등이 서구병으로 옮길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선 서구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종득, 박세훈, 박종진 등이 서구을로 옮길 예정이다. 박세훈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구갑에다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청라에서 주로 선거 운동을 했다”며 “이젠 서구을로 옮겨 선거 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서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행숙 예비후보는 서구병 선거구로 옮길 방침이다. 이행숙 예비후보는 앞서 검단지역 주민들과 함께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시안 반영을 요구하는 등 검단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 밖에도 개혁신당에선 권상기 서구을 예비후보가 서구병으로 선거구를 옮길 예정이다. 권 예비후보는 다음달 9일 검단지역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권 예비후보는 “그동안 검단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해온 만큼 곧 서구병으로 선거구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새로운 정치 고민하는 분들과 뜻 세울 것” 탈당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에서 현역 홍영표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한 데에 따라 홍 의원이 반발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홍 의원이 이번 컷오프로 인해 탈당과 제3지대인 ‘새로운 미래’로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 의원은 29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나를 배제했다”며 반발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지켜온 정신과 가치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다음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마무리했다. 당 전략공천위원회은 이날 홍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인천 부평구을을 전략경선 선거구로 정하고, 박선원 국정원 전 차장과 이동주 의원(비례)의 경선 지역으로 정했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홍 의원이 탈당을 시사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정치’라는 문구를 통해 제3지대 ‘새로운 미래’로의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홍 의원이 여러차례 SNS를 통해 이야기를 한 것을 보아 탈당은 당연히 이뤄질 것 같다”며 “오늘 내일 참모진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듯 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올 때 ‘새로운 미래’가 유리할지, 무소속으로 뛰는 것이 나을지를 고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새로운미래 인천시당은 홍 의원의 입당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광용 새로운미래 인천시당위원장은 “홍 의원의 행보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지역의 지지기반이 튼튼하고, 다선의원이 새로운미래에 만약 들어오게 된다면 인천 전반의 선거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 민주당 돈봉투 허종식·임종성 불구속 기소…허종식 “검찰 선거 개입”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정당법 위반)로 민주당 허종식 의원(62·인천 동구미추홀구갑)과 임종성 전 의원(58)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무소속 윤관석 의원(64·인천 남동구을)도 이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의원으로부터 각각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사건 관련 모두 7명을 기소(4명 구속)했으며, 그 밖의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출석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의 불구속 기소를 두고 허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누구를 도와주기 위한 기소는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허 의원은 “검찰은 지난해 12월27일 조사를 한 지 두달이 지났고, 출마선언 이틀만에, 그리고 경선을 앞둔 시점에 (기소 사실을)언론에 알렸다”며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한 기소는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돈봉투를 본 적이 없고, 돈봉투를 줬다는 사람도 없다”며 “검찰은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는데, 무슨 증거로 기소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자행했다는 점을 당당하게 입증할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저의 지역구 상대 당 후보는 검찰 출신이기에 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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