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2월 28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국민의힘 정승연 연수구갑 예비후보, 청량·봉재·문학산 명품숲길로 조성 국민의힘 정승연 연수구갑 예비후보가 문학·봉재·청량산을 명품숲길로 만들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명상과 치유로 힐링하는 숲체험장 및 휴양시설을 늘리겠다”며 “남녀 및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무장애 둘레길을 조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명품 ‘연수 둘레길’을 재탄생시키겠다”며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숲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봉재산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연수 둘레길 조성 현황·보완 사항 등을 점검했다. 정 예비후보는 “바다가 보이는 멋진 경관과 억새를 즐길 수 있는 산들은 우리 연수구의 자랑이다”며 “산들을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가꿔나가 명품 연수 둘레길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조택상 중·강화·옹진 예비후보, 영종 미래교육 TF 발족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가 영종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정책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 예비후보는 최근 학부모와 지역 주민, 전문가로 구성한 미래 교육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했다. ‘미래교육TF’는 온 마을이 돕는 학생 중심의 성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공통 수립 전략과 지역별, 계층별 세부 공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 예비후보는 TF를 통해 명품국제학교 유치, 과밀학급 해소, 특수학교 설립, 특성화 고등학교 유치 등 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 공약을 수립할 예정이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지역 위원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육 현장 구석구석을 살폈다”고 했다. 이어 “정책은 한 사람이 똑똑하다고 되는 것이 아닌 주민의 뜻을 잘 모아야 한다”며 “하늘 5중 설립 등 TF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최종 교육 공약을 마련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택상 예비후보는 민선 5기 동구청장 시절, 인천 최초로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청소년 참여예산제 등을 수립했다. ■ 장정구 전 인천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 지구와 미래세대 위한 약속 발표 오는 4월 총선에서 인천 서구지역 출마를 선언한 장정구 인천시 전 환경특별시추진단장은 28일 하나뿐인 지구와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을 발표했다. 장 전 단장은 “폭염과 폭우, 산불 등 지금 지구의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붕괴 상황”이라며 "사회와 경제, 문화, 환경 전반에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2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장 전 단장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위기 극복을 위한 약속, 살고 싶은 환경특별시 인천과 서구를 위한 약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그린벨트는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공간이자 녹지벨트이기에 해제가 아닌 세제혜택, 관리지원 등 국가 지원을 확대한다. 또 기후·생태·환경은 이제 생존인 만큼 보호지역과 국가예산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객관성과 과학성,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공탁제도를 도입한다는 목표다. 장 전 단장은 “1회용이 아닌 다회용, 폐기 아닌 수리, 철거 아닌 리모델링으로 자원순환은 단순한 환경을 넘어 산업이다”라며 “일자리와 제도를 마련하고 예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빗물이용시설 등의 예산지원을 제도화 할 것"이라며 "섬 주민과 해양생물을 섬기며 여객선공영제를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해사법원을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살고 싶은 환경특별시 인천과 서구를 위한 약속으로 경인아라뱃길을 시민들을 위한 대한민국 최고의 친수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김포와 인천터미널을 해양교육·레저·관광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장 전 단장은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현 진입도로를 폐쇄 이전하고, 주변지역 환경을 정비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자연생태환경교육 거점이 될 국립자연사박물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민운동과 좋은 정치는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며 “20년을 한결같이 부조리와 불의에 저항해 온 시민운동가이자 환경활동가로서, 그리고 환경특별시추진단장으로의 행정경험을 살려 좋은 정치를 약속하겠다”고 했다. ■ 민주당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 “부평을 인천의 중심으로”…부평갑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가 28일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노 예비후보는 “부평은 과거 인천의 신흥 중심지”라며 “교통, 철도, 상권, 주거, 교육, 여가 등 다방면에 핵심 공약을 통해 부평을 다시 인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정면돌파’가 네임슬로건”이라며 “정직함과 신뢰 그리고 유능한 실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면돌파’하고 부평을 다시 빛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예비후보는 부평에서 태어나 부평고를 졸업한 ‘부평 토박이’다. 특히 YTN 노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노조활동을 이끌어갔으며 이에 기획력, 분석력, 실행력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해직 이후 9년 동안 시민,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언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인천 현역 첫 컷오프… 민주, 내전 격화 [4·10 총선]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4선의 홍영표 의원을 사실상 공천배제(컷오프)하면서 공천을 놓고 진통이 크다. 인천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안팎에선 홍 의원을 비롯한 지지세력의 무더기 탈당과 ‘제3지대’ 합류 등이 이번 총선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부평구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분류, 전략공천위원회의 회의 안건으로 회부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전략지역은 남동구을에 이어 2곳으로 늘어났다. 이를 두고 지역 안팎에선 홍 의원의 컷오프로 보고 있다. 부평구을은 전략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경선 대상자를 예비후보자 이외까지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전략지역 지정은 오로지 ‘어떻게든 홍영표를 막겠다’는 뜻”이라며 “본선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의 이 같은 결정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현재 부평구을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이동주 의원(비례)와 유길종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여기에 영입인재 4호인 박선원 국가정보원 전 차장과 윤대기 변호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박 전 차장은 “인천에서 국제협력 투자유치 특별보좌관을 거치면서 지역 개발과 투자 면에서 많이 공부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전략공천이 될 지, 경선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당에서 부른다면 기꺼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대기 변호사 역시 “당에서 부평구을 지역에 대해 (나를 포함해 많은 인재들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열어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홍 의원의 컷오프가 현실화하면 그를 따르는 당원 및 시·구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당을 하는 등 ‘제3지대’ 이탈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의원은 “당헌·당규에 맞는 투명한 공천이라면 받아들이겠으나 비상식적인 공천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략공관위의 최종 발표가 이뤄지면 생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략지역인 남동구을의 혼선도 여전하다. 영입인재 13호 이훈기 OBS 전 기자나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이어 유력 예비후보 1~2명의 전략경선 가능성, 또는 녹색정의당과 연계한 무공천 가능성 등 4가지 시나리오가 오르내리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은 인천에서 홍 의원을 시작으로 무더기 탈당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로 옮겨가는 등 내부 분란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에서의 다툼이 본선까지 이어져 정책 대결이 아닌 비방전 등 네거티브 선거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2일간 남동구갑 선거구의 손범규‧전성식‧정승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한 1차 경선에 돌입했다. 경선 결과는 다음달 1일 나올 계획이다. 공관위는 다득표자가 전체 득표의 50%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2차 결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현영 의원 “신도시엔 교육 개선·투자 필수”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초품아’라는 단어가 있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뜻하는 신조어로, 부동산 시장에서 단지 안이나 500m 이내에 초등학교가 있어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고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아파트를 뜻한다. 이러한 ‘초품아’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고, 자녀에게 안전한 통학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천 연수구의 송도국제도시도 마찬가지다. 인천에서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도시인 이곳의 발전은 신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교통, 입지, 주변 인프라 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교육’이다. ‘초품아’라는 신조어가 이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송도의 교육환경 문제는 학교 신설과 학생 수용 능력이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후 6개 학교가 신설 승인을 받았으나, 여전히 부족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의 접근법이 있다. 먼저, 학교군 조정이라는 전략적인 결정이다. 지난해 6월 본회의를 통과한 학교군 조정으로 인해 송도 학생들이 더 이상 연수구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개선이 이뤄지기도 했다. 특히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은 (가칭)첨단1고등학교 조건부로 신설안이 교육부에 승인 받는 선결 조건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런데도 여전히 학교 신설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송도를 넘어 연수구 원도심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숫자 또한 적지 않다. 이러한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나온 사업이 ‘학생성공버스’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 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서 송도지역은 그 심각성을 고려해 가장 많은 노선과 버스의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통학 서비스를 넘어 모든 아이들이 같은 환경에서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신속한 조치다. ‘초품아’라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살고 싶은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교통 여건의 개선, 주변 인프라의 발전 등만이 전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다. 송도에서 이뤄지는 학교군 조정, 그리고 ‘학생성공버스’와 같은 실질적인 교육 지원 사업들은 이러한 비전을 현실화하는 중요한 단계다. 이들 프로젝트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편리한 통학 경로 제공에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진정으로 살고 싶은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지속적인 개선과 투자가 필수다. 이는 단지 송도에만 국한한 것은 아니다. 전국의 모든 신도시 개발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핵심 가치다.

유정복 “백령카페리 9차 공모 무산시 선박 직접 건조”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옹진군 백령도를 찾아 섬 지역의 1일 생활권 확보를 위해 자체 건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백령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현재 백령카페리 9차 공모가 무산할 경우 반드시 배를 직접 건조해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옹진군은 오는 3월 2천t 이상의 카페리를 9차로 공모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여러차레 인천내륙과 백령을 오가는 카페리 공모를 했으나 계속 유찰했다. 이어 문경복 옹진군수가 제안한 연안부두 군민회관 및 게스트하우스 신축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날 유 시장은 서해5도 필수·응급 의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백령병원 이두익 분원장을 만나 섬 지역의 의료체계를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앞서 백령병원은 지난해 12월 산부인과 전문의를 채용하면서 2021년부터 중단한 산부인과 진료를 재개했다. 시는 낡은 병원선을 대신해 270t 규모로 건조 중인 새 병원선 운항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새 병원선이 운항에 들어가면 순회진료지역이 6개 면, 20개 섬 지역으로 늘어나고 재난 상황시 부상자 등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후송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3월부터는 인명구조와 응급환자이송 등을 위한 소방헬기 ‘인천 3호기'를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이날 유 시장도 3월 정규 취항에 앞서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 훈련에 나선 헬기에 탑승해 취항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또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 안보대비태세를 살피고 최전방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주민대피시설을 찾아 민방위시설 비상가동상태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백령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모포 2천매와 비상식량 500세트 등을 전달했다. 유 시장은 “서해5도는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보의 요충지로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이곳에 거주하는 것 만도 애국”이라고 했다. 이어 “주민들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히 치료받을수 있도록 의료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佛 이쎄안 소각장, 연기 성분 투명 공개 ‘불신 극복’... 인천시장, 노하우 확인

“프랑스의 이쎄안(Isséane) 소각장은 늘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소각장에 대해 주민의 공감을 이끌어낸 방법입니다.” 지난 26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市)에 있는 이쎄안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이쎄안 소각장은 옆 도시인 파리의 에펠탑 등 중심지로부터 차로 불과 약 10분 거리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 소각장 주변엔 마이크로소프트와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사무실이 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소각장 굴뚝을 지하 30m부터 세우고, 지상 20m 건물 옥상에 작게 나오도록 설계해, 인근 거리에선 소각장 굴뚝이 전혀 안 보이는 데다 ‘건식설계’로 통상 구름처럼 연기가 나오는 소각장과 달리 굴뚝에서 연기가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쎄안 소각장은 갈색 나무 외벽과 녹색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외부에서 보이는 지상 공간은 공유 오피스로 쓰이고 있어 건물만으로는 소각장인지 쉽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소피엔 엔란달루시(Sofien Enlandaloussi) 파리광역권쓰레기처리조합(SYCTOM) 부대표는 “이쎄안 소각장을 짓기 전 2년여간 주민들과 협의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소각장의 굴뚝과 연기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등의 설계로 동의를 구했다”며 “조금씩 나오는 연기의 성분과 안전성을 30분마다 측정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이쎄안 소각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설계와 운영으로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한 대표적 모델이다. 인천시도 오는 4월 ‘공론화 지원단’을 구성해 군·구가 소각장을 짓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적극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시레물리노시에서 가동을 시작한 이쎄안 소각장은 1년 동안 파리시와 그 주변 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약 53만t을 처리하고 있다. 또 이 에너지를 활용해 8만여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이시레물리노시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이쎄안 소각장을 짓기 위해 2년여간 수십번의 주민 간담회를 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동의하는 소각장의 설계와 운영 방식을 정했다. 인천시도 ‘이쎄안 소각장’처럼 소각장에 대한 주민 공감대 확보를 위한 소통 확대에 나선다. 인천시는 오는 4월 말 소통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공론화 지원단’을 꾸리고 군·구의 소각장 조성과 관련한 주민 공론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쎄안 소각장을 둘러본 유정복 인천시장은 “소각장은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군·구가 소각장 조성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소각장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데 필요한 각종 지원 정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27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민주당 허종식 동·미추홀갑 예비후보, 수정법 개정 등 원도심 발전 공약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오는 4·10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인천 동구청과 미추홀구청 브리핑룸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원도심은 낙후된 곳이 아닌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원도심 발전을 통해 인천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공식 슬로건으로 ‘진짜일꾼 동네사람 허종식’을 내세웠다. 그는 “철도 지하화 특별법과 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인천 원도심의 환경 변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22대 국회에서는 원도심 규제의 상징인 ‘수도권정비게획법’ 등을 바꿔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르면 인천 원도심은 과밀억제권역,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은 성장관리권역으로 각각 구분해있다. 허 예비후보는 “이는 원도심 인구와 산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라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대학과 기업 유치 등 균형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허 예비후보는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도심에는 ‘일머리’를 갖춘 ‘진짜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인천대로 일반화 공사 착공, 만석우회고가도로 철거, 동인천 민자역사 철거 예정, 경인전철 지하화 현실화 등 지역 여건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뤄낼 인천2호선 주안~신기시장~송도 연장을 비롯해 수인선 만석역 연장 등 교통정책은 원도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박세훈 서구갑 예비후보, “인천3호선 경서역 설치” 국민의힘 박세훈 서구갑 예비후보가 서구 경서동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지하철 3호선 추진에 경서역을 담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서동은 1만3천명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도시개발이나 생활편의 부분에서 소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서동 발전을 위해 인천3호선 대순환선 ‘경서역’을 설치하고, 경서3지구~검단3구역을 잇는 중봉터널을 조기에 착공하고, 경서초·중통합학교 신설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또 서곶지구대 경서분소와 경서지구 우편취급국, 경서3구역 대형마트 유치를 통한 상권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그는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본격화에 따라 교통환경과 생활편의를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해 경서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인천 서구청과 보람그룹이 업무협약을 맺고 호텔·레지던스 등 ‘실버케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도시개발의 흐름에 발맞춰 경서동 발전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경서초의 교사 1명당 학생수가 서구와 인천 전체 평균보다 높지만, 중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들어 초·중 통합학교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경서3구역에 대형마트 유치하여 경서동 주민들이 편리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권확보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국힘 심재돈 동·미추홀구갑 예비후보, 인천공항과 구도심 연결한 교통인프라 구축 국민의힘 심재돈 예비후보(인천 동구미추홀구갑)가 동구와 미추홀구를 인천공항 환승객이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심 예비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공항과 동구·미추홀구를 연결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인천공항 여객 수는 1억명에 이르며, 이 중 환승객은 1천만명을 넘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심 예비후보는 “국제공항의 실질적인 경제파급 효과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모두 환승객에 집중한 결과”라며 “구도심 활성화 측면에서는 환승객의 적극적인 유치와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에 많은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 예비후보는 환승객이 오고 싶어하는 차별화한 컨텐츠 등이 담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환승객의 접근 평의성을 위한 교통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심 예비후보는 우선 인천시가 추진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해 동구 항만에 휴양과 관광 기능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인천역과 동인천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환승객들이 소비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심 예비후보는 “인천공항 환승객의 구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계획 중인 영종도 순환철도와 인천역을 연결하는 관광형 철도 노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연륙교를 활용해 공항과 구도심의 육로 접근성을 강화하고, 영종도와 동구 해변도시를 바닷길로 연결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박종진 서구갑 예비후보, ‘민생, 민원 해결사’로 나서 국민의힘 박종진 서구갑 예비후보가 ‘민생, 민원 해결사’로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주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인사와 함께 청라커넬웨이, 청라호수공원,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청라국제도시 사거리에서 아침 인사를 했는데, 당시 한 주민이 도로 파임으로 차량 주행 중 안전사고 등의 위험과 불편함을 박 예비후보에게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봉수대로 등의 도로를 직접 살폈고, 도로에 수많은 파임 현상을 확인했다. 그는 선거사무실을 통해 즉시 서구청 도로과에 해당 민원을 전달했다. 구청은 그날 오후 도로 파임 현장의 복구를 완료했다며 박 예비후보 측에 사진을 보내왔다. 박 예비후보는 “운전하는 주민들에게 도로 파임은 큰 위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나 눈이 내리는 날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구청 등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작은 민원에도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서구 주민들의 ‘민생 해결사, 민원 해결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 서구 등 주요 선거구 공천 ‘안갯속’ [4‧10 총선]

인천 서구 등의 오는 4월 총선 판세가 국회의 ‘선거구 획정 지연’ 등으로 여전히 안갯속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부평구을과 계양구갑 선거구, 민주당은 남동구을과 부평구을 등의 ‘늑장 공천’으로 예비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현재 여야 주요 정당 모두 선거구가 현재 갑·을에서 갑·을·병으로 1곳 늘어나는 서구 지역의 공천 작업을 뒤로 미뤄 놓고 있다. 여야 모두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주요 후보들의 선거구를 재배치 할 예정이다. 중앙선거구획정관리위원회가 나눈 3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할 때 국민의힘은 서구갑에 영입인재1호 박상수 변호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서구을은 박세훈 인천시 전 홍보특보를 비롯한 2~3인의 경선, 서구병은 이행숙 시 전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의 공천 등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선거구의 행정구역이 바뀌면 전체적인 예비후보 등록이 바뀌는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서구지역에 모두 1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 공천 결과에 따른 반발 등도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계양구갑에 이병학·이수봉 예비후보가 출마해 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교흥 의원과 신동근 의원의 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구을이 점쳐진다. 서구병은 이재명 당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의 모경종 예비후보가 뛰고 있는 가운데, 신 의원도 이 곳의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경우 서구갑에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등판설도 나오고 있다. 또 민주당은 현역 홍영표 의원과 이동주 의원(비례) 등이 나선 부평구을과 일찌감치 전략공천 지역으로 정한 남동구을 등 2곳에 대해 공천을 늦추고 있다. 남동구을 지역은 녹색정의당 배진교 의원을 출마를 예고하면서,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의 단일화를 위한 ‘무공천 가능성’도 수면위에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남동구을의 이병래 예비후보는 당원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략공천·무공천이 아닌, 공정한 경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홍 의원과 시·구의원들은 부평구을의 공천 지연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여야 후보들이 늦게 정해지면, 유권자들은 정책 보다는 단순히 정당지지에 따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국회의 선거구 획정 지연이나 정당의 늑장 공천 모두 비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인천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구 획정 지연과 늑장 공천으로 인해 ‘정책 선거’가 실종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인천경실련은 “총선이 2개월이 채 남지 않았는데, 여야 모두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를 비방하는 데만 급급하다”며 “인천 정치권이 해묵은 현안을 재탕, 삼탕으로 공약했던 무능력을 해결하고, 정책 및 자질을 검증하는 선거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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