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구별 소각장 설치 계획 마련 시동…市, 1차 지원협의회 개최

인천시가 군·구의 자원순환센터(소각장) 확충 방안 및 지원 대책 등의 논의에 착수했다. 시는 27일 군·구 주도 소각장 확충에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실무 협의·조정기구인 ‘자원순환정책 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25일 소각장 확충을 군·구 주도 사업으로 전환하고 책임 주체를 바꾸는 내용의 ‘자원순환센터 확충 정상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른 군·구와의 첫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시 환경국장 주재로 시 자원순환과장과 군·구 담당과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협의회 운영계획과 군·구에서 마련해야 하는 생활폐기물 처리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앞으로 매월 1~2차례 협의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 현장견학, 주민의견 수렴 간담회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한 군·구 폐기물처리 대책 협의·조정, 군·구별 소각장 설치 관련 조정 및 지원을 논의한다. 또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한 인식 개선, 숙의 및 공론화 등 주민의견 수렴, 입지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도 협의한다. 시는 협의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군·구별 자체 처리 대책 논의를 시작하고, 4~8월 군·구별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8~9월에는 추진 방향을 확정한다. 시는 올해 안에 각 군·구별 폐기물 처리대책을 수립해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소각장 확충을 위해 군·구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군·구별 대책마련에 대한 의견제시와 조정은 물론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군·구에서도 소각장 건립의 책임 주체로서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뻔뻔한 정치인 발 못 붙이게”…‘이재명 저격수’ 유동규 선거사무소 개소

“유통기한이 짧은 정치인, 말바꾸기 하는 정치인, 죄책감조차 없는 정치인은 계양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 27일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4월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유동규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는 계산동 선거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계양은 십수년 넘게 전폭적인 지지를 줬지만 구도심화하면서 비전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십수년 동안 계양에는 정치인이 있었을 뿐 일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측근과 호의호식하면서 배를 불린 정치인이 있고 지금은 시민들이 준 표로 방탄조끼 만들어 입는 정치인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이곳을 발전시키겠다는 달콤한 말로 속이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인 유 예비후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한때 한솥밥을 먹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교통 문제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 ‘아이를 낳고 싶은 계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전광훈 목사가 참석해 유 예비후보를 자유통일당 인천시당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전 목사는 “현재 골칫거리 정치지도자들은 국민에게 큰 짐”이라며 “이재명 당대표의 정치 목적이 무엇인지,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려고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를 열사, 의사라고 본다”며 “그가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럽 출장' 유정복 인천시장, 8조240억 규모 투자 유치

유정복 인천시장이 유럽 출장 중 글로벌 투자사들과 만나 대규모 투자 의향서를 받았다. 유 시장은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과 미국의 투자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60억 달러(한화 8조240억원에 이르는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우선 유 시장은 영국의 투자사인 ‘OWI(One World Imact)’ 파트너스의 래블린 초유미(Rabelin Tchoumi) 회장으로부터 50억 달러 상당의 투자 의향과 상호협력을 요청받았다. 초유미 대표는 인천에 에너지 및 농업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래블린 초유미 회장은 “인천이 갖고 있는 저탄소 전환과 잠재력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천에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미국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파나핀토(Panepinto) 글로벌 파트너스의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Joseph panepinto Jr.) 대표를 만나 10억 달러의 투자 의향서를 받기도 했다. 파나핀토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안 도시개발 사업에 투자를 희망해 이 같은 의향서를 제출했다. 앞서 파나핀토는 지난 2016년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고, 2018년까지 강화 메디시티 프로젝트를 제안했지만, 관련 사업이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면서 멈춰졌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대표는 “인천에 대한 투자는 인천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10년 전 인천에 대한 투자를 하려다가 멈춰졌지만 앞으로의 10년은 인천과 새로운 우정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이 초일류 도시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업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투자사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과 꾸준한 논의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실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 인천 부평구을 공천 지연에 '반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구을)이 선거구의 공천 작업 지연을 두고 “찍어내기식 공천”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홍 의원은 이 같은 공천 작업 지연이 본인의 경선 배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홍 의원은 26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25일 8차 발표에도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는 발표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누구보다 당 도덕성 회복을 주장하고, 지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피해를 입은 제가 경선 배제 대상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의 탈당 혹은 제3지대 합류 등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자긍심이 무너지고, 더 크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교체에 힘을 다하겠다는 사명감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선거구 문제만이 아니라 민주당 존립이 걸린 문제라 보고, 더욱 신중하게 살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의 공천이 사천의 길로 빠지고 있음을 경고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공천이 이재명 당 대표의 사천이라는 일각의 논란에 대해 공감의 뜻을 밝힌 것이다. 그는 “총선 승리보다 당을 사유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사방천지에 들끓고 있다”며 “당헌·당규대로 공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키고, 전횡을 벌인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천으로 되돌아 올 때 우리의 승리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과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부평구을 선거구 인천시의원과 부평구의원 일동이 입장문을 내고 홍 의원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입장문에는 박종현 시의원, 나상길 시의원, 임지훈 시의원,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 손대중 구의원, 정한솔 구의원, 황미라 구의원, 허정미 구의원, 정예지 구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부평구을 공천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데, 전략공천 지역과 당 대표의 선거구를 제외하면 ‘부평구을’만 공천이 지연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공천 발표가 늦어지면 당 공식 후보로서 유권자를 만나는 기회가 줄어든다”며 “국민의힘은 부평구을 선거구 종전 후보를 컷오프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 중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후보를 빨리 결정하고 본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시·구의원들은 “당에서 돌렸다는 여론조사에 현역의원이 배제됐다”며 “사실상 전략공천을 고려한 조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부평구을 지역은 당헌·당규상 전략 선거구로 지정될 이유가 없다”며 “전략공천이 아니라, 종전 후보들의 경선을 빨리 발표해 민주당을 위해 전력 질주 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총선 나도 뛴다] 2월 26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국힘 배준영 중‧강화‧옹진 예비후보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야” 국민의힘 배준영 중구·강화군·옹진군 예비후보가 최근 국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인천 강화군 남단지역을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배 예비후보는 안 장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하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내 FEZ 외국인직접투자(FDI)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입주기업의 절반이 위치해 있어 강화 남단지역을 FEZ로 지정하면 시너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영종~강화를 잇는 서해평화도로 2단계 건설 사업이 끝나면 서울 및 영종 경자구역과의 연계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건의 취지를 이해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배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강화·옹진군을 ‘소규모 관광단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민의 권익 향상을 위해 강화·옹진군을 수도권 규제에서 제외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 대표발의, 기회발전특구 세제지원 방안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대표 발의 및 본회의 통과,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 제정, 강화⋅옹진군민 1가구 2주택 중과세 제외 등 다양한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배 예비후보는 “강화군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임에도 수도권 규제와 접경 지역 규제, 문화재 규제 등 과도한 규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는 강화군의 잠재력이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FEZ 추가 지정과 함께 기회발전특구로도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FEZ는 외자유치기업 및 리쇼어링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위해 세제감면과 각종 규제를 완화해주는 지역이다. 인천과 부산, 광양 등지에 271.4㎢ 면적이 FEZ로 지정받았다. 앞서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3차 경자구역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FEZ 추가 지정이 가능해지면서 지자체별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연수지구 등 노후택지 통합정비 및 교통대책 수립 시급”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구갑)이 인천 연수지구 등 노후택지에 대한 통합정비 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을 비롯해 체계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인천은 연수·계산·구월택지를 비롯해 만수·부평 일부지역이 법 적용 대상으로 포함됐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재 연수지구와 청학동, 선학동, 옥련동 등 인근 생활권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속적으로 ‘인천 패싱’을 이어가고 있다”며 “법 시행에 따른 연구 용역 역시 과업 범위를 1기 신도시 사례로 한정하는 등 인천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1+1 입주권’ 제도에 대한 규제완화 및 광역교통망 예비타당성 면제 등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1+1 입주권 소유자가 의무적으로 60㎡이하 주택을 보유하도록 하고, 3년간 전매를 제한하고 있다. 박 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최소 주택규모를 85㎡ 이하로 상향하고, 이 밖에도 종합부동산세법 및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한 2주택 종부세 면제 등의 방안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정주환경 개선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인천시민의 열망이 실망과 분노로 바뀌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가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박세훈 서구갑 예비후보, “사통팔달 교통특구 서구 만들 것” 국민의힘 박세훈 서구갑 예비후보는 26일 ‘사통팔달 교통특구 서구’를 조성하기 위한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 2,7호선 청라연장, 서울9호선 공항철도 직결 추진’을 비롯해 GTX-D Y자노선과 E노선 예타면제, 조기 착공, 광역급행버스 강남직행노선 신설, 청라국제도시 순환 심야버스 추진 등을 교통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북인천 나들목(IC) 서울방향 진출입로 신설 및 통행료 인하, 청라IC 진출입로 확대 및 통행료 인하 등을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하철 청라연장과 GTX-D, E노선 등 미래형 교통에 대한 준비와 함께 현재의 교통편의 개선을 함께 추진, 사통팔달 서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청라국제도시를 품은 서구는 사통팔달 교통특구가 되기 위한 미래 계획이 탄탄하다”며 “그러나 현재 당면한 계획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지역을 돌아가는 인천 9300번 버스 외에 청라에서 서울 강남으로 직행할 수 있는 노선을 신설해 보다 편리한 서울 접근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 밖에도 청라 스타필드, 돔구장, 서울청라아산병원, 코스트코 등 대규모 쇼핑·체육·의료시설 개발로 예상되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북인천IC 서울방향 진출입로를 신설하고, 통행료까지 인하할 것을 약속했다. ■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을 예비후보“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들 지원 방안 마련”약속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을 예비후보가 지역 곳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26일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최근 서구 당하동 851의1에 검단LH36단지 경로당을 찾아 봉사 활동을 한 뒤 봉사단체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함께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 어르신 80여명에게 점심 봉사를 했다. 이 예비후보는 “다양한 부문에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힘쓰고 있는 봉사 단체들을 위한 지원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많은 경로당이 노후화해, 열악한 곳에 대해서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인천에서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15년 이상 꾸준히 봉사에 참여했다”며 “의원이 돼서도 변함 없이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 국힘 김진용 연수을 예비후보, 경선 배제 강력 반발…2천300명 탄원서 제출 국민의힘이 오는 4월 총선 인천 연수구을 선거구의 경선 후보에서 김진용 예비후보에 대한 자격을 박탈(경기일보 23일자 보도)한 가운데, 김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2천300여명의 김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탄원서를 작성해 중앙당에 제출하는 등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배제) 결정은 명백히 부당하다”며 “정당한 절차를 통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 건은 충분히 해명이 가능한 사안이다”며 “아직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낙인찍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힘 후보적합도 1위인 후보를 제외시키고, 다른 후보를 내세우면 이길 수 있는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만약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의 경선 배제를 반대하는 주민 2천300여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공관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예비후보측은 27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지지자들이 릴레이 1인 시위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명할 계획이다”며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만큼, 경선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야 인천에서 지지 호소 ‘집중 포화’…민심 잡기 본격화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에서 지지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희룡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가 전세사기 현장을 찾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여기에 녹색정의당도 민생 탐방에 나서는 등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를 찾아 원 예비후보와 함께 거리 인사를 하는 등 시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 등을 살펴봤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계양 주민들이 원 예비후보에게 힘을 보태주면 틀림없이 더 큰 일을 하리라 생각한다”며 “인천시민들이 원 예비후보를 잘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지역에는 놀이터로 이용하는 정치인이 아닌,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25년 동안 방치한 계양지역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며 “계양 발전과 우리나라 정치가 제 방향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계양구의 전통시장 등을 찾아 원 예비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인천에서 여는 등 맞불을 지피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홍익표 원내대표,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인천의 맹성규·신동근·유동수·정일영·허종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의 주요 현안인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찾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전세사기 특별법으로는 이 주택의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특별법 개정을 통해 피해자들을 근본적으로 선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며 발표한 공약이 무려 800조원이 넘는다”며 “대선, 총선마다 온갖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하는 대국민 정책 사기극을 막아야 한다”며 견제했다. 여기에 녹색정의당도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역 민생 탐방 선포 기자회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총선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 배진교 의원은 “녹색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전환”이라며 “인천이 그 중에서도 선두에 나서 이번 총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험지 나선 원희룡, 눈물나게 고맙다”… 인요한, 인천 계양 찾아 지지호소

“인천은 마음속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인천시민들이 원희룡 예비후보를 잘 키워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6일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종료 후 첫 행보로 오는 4월 총선에서 계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원 예비후보의 지원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직접 특정 후보 지지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때에도 원 예비후보는 ‘험지로 가겠다’, ‘희생하겠다’고 강조했다”며 “그것이 혁신위에는 엄청나게 든든한 힘이었고, 눈물나게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들이 힘을 보태 주면 원 예비후보가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 전 위원장과 원 예비후보는 인천 계양구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도 동행했다. 이들은 거리 인사를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인 전 위원장은 “아버지가 인천상륙작전 후 인천세관장을 했다”며 “인천은 연고가 없는 곳이 아니고 마음속에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자격으로 이곳에 왔고 다음에 또 올지도 모른다”며 “희생에는 보답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예비후보는 인 전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시절 내놓은 당 주류 정치인을 향한 희생과 헌신 차원의 험지 출마 요구에 가장 먼저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이후 원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고, 최근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았다. 원 예비후보는 “계양에서 발로 뛰기 시작한 지는 3주가 됐다”며 “하루가 다르게 지역 주민들이 기대와 신뢰를 보내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양에는 정치를 놀이터로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지역 발전과 정치가 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 인천지역 민생 탐방 나서... 총선 지지 호소

녹색정의당이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세 결집을 확인하는 등 총선 태세 준비에 나섰다. 녹색정의당 지도부는 26일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지역 민생 탐방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 곳곳의 민생 현안 문제를 살피기로 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를 비롯해 인천 현역 의원인 배진교 의원과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정쟁만 있고 문제해결은 실종했다”며 “진정한 제3지대가 어디인지, 수 많은 신당은 결국 1당과 2당에 복귀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찬희 공동대표 역시 “인천의 교통 문제는 심각하다”며 “수도권을 1개로 통합하는 1개의 교통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교통체제 통합부터 시작해서 한국 전 지역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30년 무상교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도심과 원도심의 불균형이 극심한 인천은 원도심을 개발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기후위기 등을 고려해 그린리모델링 등을 통해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배진교 의원은 “녹색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전환”이라며 “인천이 그 중에서도 선두가 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샐러드와 같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녹색정의당 지도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간담회를 하고, 인천대학교 총장과의 차담회를 하는 등 지역의 지지세 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선다.

인천 찾은 이재명, “전세사기 대책 핵심은 선 구제 후 회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을 찾아 민생 안정을 위한 각종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선구제 후회수’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한 개정안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이뤄낼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박찬대 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인천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실효성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대선, 총선에서 온갖 장밋빛 공약을 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몰라라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공약 재탕도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말이 아닌 주먹으로 권력을 행사하면서 대국민 정책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국민들은 고통받고, 경제는 폭락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민생 경제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인천에서만 2천세대가 넘는 전세사기 피해가 이어졌지만 1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대책이 없다”며 “전세사기 대책의 핵심은 선 구제 후 회수”라고 했다. 이어 “주거 문제는 생존과도 관련해 있어 이에 대한 주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부터 즉각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2천명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에게 파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허라는 특별한 권리를 부여한 것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만, 정부에서 발표한 2천명 증원이 이뤄져도 당장 대학에서 수용이 가능한지 현실적으로 따져야 한다”며 “4~500명의 적정규모로 10년여 간 순차적으로 증원하는 등 대화를 통해 수용 가능한 의대 정원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숨진 1번째 희생자의 추모식을 앞두고, 직접 전세사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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