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기업지원 플랫폼 ‘경기기업비서’를 공개했다. 인공지능(AI) 챗봇이 맞춤형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도민 체감형 AI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19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기업비서는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AI 기반의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지원 사업 정보를 주기적으로 학습해 도민과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 등에게 최적의 AI기업지원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기기업비서는 기존 도 기업지원 플랫폼인 ‘이지비즈’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AI 검색(텍스트·음성) ▲AI 맞춤형 추천 ▲제출 서류 자동화 ▲AI 챗봇 상담 ▲지원사업 정보 통합 제공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AI 검색 서비스는 국내 최초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원사업 검색 서비스로, 대화형 질문을 통해 기업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직접 텍스트로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검색도 가능하다. 원하는 사업 키워드를 말하면 자동 변환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사용 기업의 활동 이력으로 반영된다. AI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기업 업종, 생산품, 관심 분야 정보 등을 반영해 기업에 맞는 최적의 지원사업을 추천한다. 도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공하는 지원사업 시책 책자 정보와 함께 유사 기업의 지원 사례도 안내해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인다. 제출 서류 자동화 기능은 기업이 사업 지원 시 필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연동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홈택스, 정부24 등에서 연동되는 78종의 서류에 지원해 서류 제출에 드는 시간을 줄여준다. AI 챗봇 상담(AI 상담사)은 플랫폼 내에서 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기관에 분산된 지원사업 정보를 수집해 한 곳에서 보여줌으로써 기업들이 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경기기업비서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도민에게 AI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지원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도정 참여 확대를 통해 경기도 민선 8기 도정 목표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3개 공무원노동조합이 ‘존경받는 간부공무원 및 의정활동 우수 경기도의원’을 선정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등 3개 노조는 17일 설문조사 및 직원 여론 등을 종합해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허승범 경제실장 ▲김수형 지역정책과장 ▲오광석 문화정책과장 ▲홍성호 반도체산업과장 ▲이선범 감사1과장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의정활동 우수 도의원에는 ▲이영주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국민의힘·양주1) ▲김미숙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3) ▲박상현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민주당·부천8) ▲임창휘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민주당·광주2) 등 4명이 선정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올해 최우수 사업으로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을 선정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는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 활동을 결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시흥에서 전국 최초로 열린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예심을 통과한 20명의 참가자는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최우수상을 차지한 양주시 김민경씨는 경기지역회의 전체회의(10월·고양 킨텍스)와 ‘통일의 메아리’ 공연(12월·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 초청돼 가수 김기태, 박남정, 유지광 등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 외에도 경기지역회의는 북한이탈주민 멘토·멘티 사업(145쌍)과 포천시의 합동결혼식(5쌍), 중국협의회와의 자매결연, 파주·포천 DMZ 통일걷기대회, 김포 애기봉 어린이 통일 그림그리기 및 노래자랑 등을 우수 사업으로 꼽았다. 경기지역회의는 내년에도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과 같은 성공적인 사업을 한층 발전시키는 한편,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역회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정적인 활동을 해준 2천600여명의 자문위원들에 아낌없는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내년에도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올 한 해 동안 ‘반려마루’를 통해 922마리 유기‧구조동물을 보호, 그중 639마리를 입양시키는 등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앞장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반려마루는 반려동물 보호 및 문화조성을 위해 도가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이다. 반려마루는 시·군 동물보호소에서 공고 기간이 끝나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들을 선발해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등 기초적인 치료와 사회화 훈련 등을 거쳐 일반가정에 입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도는 고양이 입양 전문센터를 개관해 고양이 입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설립된 고양이 전문 입양센터로 지난 5월 개관해 지난달까지 6개월여간 새 가정의 품을 찾은 고양이는 총 78마리다. 도는 유기동물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 ‘반려동물 입양주간’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Buy Bye,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분기별 다양한 주제로 온·오프라인 입양 캠페인을 벌이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도는 유기·유실동물 최소화를 위해 ‘동물등록비’와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물학대 방지를 위해 ‘경기 수의법의학센터 기반 구축’과 ‘명예동물보호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1월 동부권인 반려마루 여주의 개관에 이어 올해 5월 서부권 화성시에 반려마루 화성을 정식 개관했다. 2021년 일부 도비 지원을 통해 조성된 남부권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올해 9월 북부권역 조성지로 공모 선정된 동두천시까지 더하면 권역별로 총 4개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도 반려동물 등록인구가 전국 대비 30%를 차지하는 만큼 반려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보호를 위해 파주에 간이 이동노동자쉼터(파주 2호점)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 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3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 간이 13)를 운영하고 있다. 간이 쉼터는 지난해부터 설치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 쉼터’와 ‘간이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간이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간이 쉼터는 거점 쉼터보다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한다. 이번에 문을 연 파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파주 2호점)는 파주시 후곡로 13에 위치해 있으며, 27㎡(약 8평)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로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운정야당역 환승주차장 하부공간에 1호점이 들어선 데 이어, 이번에는 금촌 중심상가 인근에 2호점을 개소했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기, 자동혈압계,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TV, 쇼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무인관제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새로 문을 연 파주 간이 쉼터가 올겨울 강추위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올해 두 번에 걸쳐 개최한 케이(K)-뷰티박람회를 통해 뷰티산업 육성을 지원, 1천339억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도내 중소 뷰티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뷰티산업 육성지원’ 사업이 시행됐다. 이를 통해 도는 26개사에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경영·마케팅·특허·인증 분야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30건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용인의 A 기업은 국내 신규계약 5건과 베트남, 홍콩 외 해외 3개국 정식 계약 등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1억3천만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또 도는 ‘뷰티기업 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대만과 베트남에 K-뷰티 엑스포를 개최, 도내 100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1천339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두 번에 걸친 박람회에는 16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도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그린바이오 신소재 개발과 뷰티시장 산업화도 지원했다. 천연물 및 합성물에서 다수의 뷰티·헬스케어 소재를 추출, 성분에 대한 유효성 평가, 신규시험법 등을 개발했다. 또 도내 뷰티기업들의 기능성화장품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비 지원과 기술이전(항비만 조성물, 피부미백용 조성물) 등 기업의 사업화 지원 성과를 거뒀다. 김성범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뷰티산업은 기술력과 K-컬처에 대한 관심도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며 “도 역시 올해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오는 2028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노인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8년이 되면 도는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는 인공지능 기반 노인 돌봄 사업 체계를 마련했다. ‘늘편한 AI케어’는 휴대전화 앱으로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다.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에 15초간 손가락을 대면 혈류를 체크해 심혈관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건강리포트를 작성하고 치매위험군 자가검사 뒤 결과를 돌봄매니저에게 보내 관리한다. 학대받는 노인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재학대 고위험군 1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재학대 위기 상황 발생 시 AI스피커가 음성으로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65세 이상 도내 거주 노인들에게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약 3분간 전화를 거는 ‘AI 노인말벗서비스’도 있다. 건강취약 독거노인 1천명에게 AI 건강관리 로봇을 배부해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도내 읍면동 중 노인인구 비율이 46%로 가장 높은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해 7월부터 다양한 인공지능(AI)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늘편한 AI케어 전용앱과 연동해 돌봄매니저가 전화로 건강, 식생활·복약을 상담한다. 필요한 경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에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하는 경기도의료원의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연계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평택시가 함께 지원한 여성기업의 매출액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원은 ‘2024년 평택시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매출액이 56억5천만원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평택시 여성기업의 도약을 위한 맞춤형 종합 지원사업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부터 국내외 인증 획득, 판로 개척까지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해결책을 제공한다. 경과원과 평택시는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경영 전략 컨설팅, 제품 사업화, 마케팅, 근무환경 개선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8개 기업은 기업당 최대 1천100만원을 지원받았다. 대표적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 제조기업 ㈜하이클로는 물종합기술연찬회 및 전시회 등에 참가해 지자체 정수시설 현대화 사업과 배수지 물 소독 설비 계약을 성사해 45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참여기업들은 ISO 인증 획득, 우수조달제품 인증 등 대외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1억원의 매출 증가와 기업 환경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여성기업의 성장은 여성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인 의견청취를 확대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여성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이 결핵 예방과 퇴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김 의장은 16일 의장 접견실에서 ‘2024년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 및 특별성금 전달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수원7)과 김영준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 회장, 박장호 협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크리스마스 씰 50시트와 그린 씰 20개를 증정받고, 특별성금 50만 원을 전달하며 결핵 퇴치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의 결핵환자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하는 등 결핵은 여전히 퇴치 노력이 필요한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그럼에도 결핵에 대한 경각심과 관심이 점차 옅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질병 관리는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필수인 만큼 경기도의회도 결핵 예방과 퇴치에 힘을 모아나가겠다”며 “오늘 전달된 특별성금이 결핵으로 고통받는 도민들에게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결핵협회는 크리스마스 씰 모금을 통해 결핵 퇴치사업, 대국민 홍보, 결핵환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협회는 내년 2월 28일까지 크리스마스 씰 모금 활동을 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송년 모임이나 연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워크숍에서 체육대회 등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가 도 산하 공공기관과 함께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를 긴급 주재하는 등 탄핵 정국으로 인한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13일 경기미래교육 양평캠퍼스로 워크숍을 갈 계획이다. 양평에 있는 본원과 화성, 시흥, 광주 등 지역센터 소속 직원 90여명이 참석한다.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워크숍은 ESG 경영교육 및 문화체험, 미니올림픽 등으로 구성됐으며, 약 1천8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연일 시민들의 규탄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도 산하 공공기관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정 중에 퍼스널 컬러 찾기나 체육대회 같은 활동이 포함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내부 직원 A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나가고, 이번 주 토요일은 탄핵안을 표결하는 혼란스러운 시국에 워크숍을 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주변에선 송년회 같은 단체 일정을 취소하는 분위기인데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각에서는 워크숍을 취소하게 될 경우 자칫 예산이 불용 처리될 우려가 있어 강행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직원 B씨는 “예산을 불용 처리 하면 다음 예산이 안 쓴 만큼 삭감되고 나올 우려가 있어서 워크숍을 강행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일보 취재가 시작되자, 경상원은 워크숍 일정을 모두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조기 복귀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상원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체육대회 일정이 밀리면서 연말에 하게 됐는데, 업체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워크숍을 전면 취소하긴 어렵다”면서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워크숍 세부 일정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