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오는 4월말 개최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총괄 간사로 하는 총 8명으로 구성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은 지난 5일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4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지 10일 만이다. 준비위는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세 개의 분과를 두고 활동한다. 의제분과는 의제개발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기획,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담당하며 운영지원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맡게 된다.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각각 맡는다.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게 될 준비위 전체회의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된다. 실무논의는 주 3~4회가량 열릴 분과장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분과장 회의에는 위원장, 총괄간사, 세 명의 분과장이 참여한다. 준비위 첫번째 회의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청와대 소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준비위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며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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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인 기자
2018-03-15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