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연말 추억… 쇼핑·문화 한번에

에어스타 애비뉴, 전통놀이 등 풍성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통합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맞이에 나선다.26일 에어스타 애비뉴에 따르면 1층 밀레니엄 홀에 3층 출국장까지 닿을 만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연말연시 분위기를 연출했다.또 지난 크리스마스를 맞아 20~24일 에어스타 애비뉴의 전기카트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썰매로 꾸며 루돌프 카트 퍼레이드를 진행했으며, 23~24일에는 각종 비보이 공연과 캐롤연주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이밖에도 연말과 새해를 맞아 윷놀이, 제기차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진행해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 전통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윤영표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업본부장은 아직 연말계획을 세우지 않은 분들은 공항에서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교통센터 복합문화공간 오픈인천국제공항에 복합쇼핑문화공간이 첫 선을 보였다.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교통센터 복합문화공간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복합문화공간은 코레일공항철도가 오는 29일 인천공항~서울역 구간을 완전개통하는 시점에 맞춰 선을 보인 쇼핑시설로 친구, 연인과 찍은 사진을 타일로 만들어 인천공항에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메모리 월과 이병헌 스타샵, 라운지 타입의 편의점과 30년 전통의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명물 마리온 크레페가 입점해 있는 등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내년 3월에는 영화와 영상문화 및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대중문화공연과 사계절 실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이 들어서 문화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 완성된다.특히 공연장은 비밥 코리아 등 계절별 테마에 맞춰 문화공연을 펼치거나,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660㎡ 규모의 사계절 스케이팅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이영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교통센타는 앞으로 여행객들의 교통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기존 공항 쇼핑시설에서는 맞보지 못했던 다양한 패러다임을 선보여 여행객의 기대 수준을 뛰어 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포천서 화력훈련 가상의 敵 순식간에 ‘초토화’

K-9ㆍF-15K 땅ㆍ하늘서 일제히 불 뿜어무기 105대 동원병력 800여명 참여 실전 방불바다는 물론 육지에서도 적의 도발에 철저히 응징할 위용을 드러냈다.23일 오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불과 25㎞ 떨어진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육군과 공군이 사상 최대 규모의 화력훈련을 실시,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군은 이번 훈련에 K-9 자주포와 K-1 전차, 다연장로켓 등 11종의 화기를 비롯해 AH-1S 공격헬기와 F-15K 전투기 등 105대 최신 무기와 장비, 장병 800여명이 참여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도 높은 훈련을 공개했다.지상군 무기를 총동원한 위력시범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80분간 진행됐다.1부 화력시범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무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자주대공포인 비호. 30㎜ 쌍열포로 구성된 비호는 1분에 1천200발을 발사할 수 있고 20㎞까지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도 갖추고 있다.이어 유효사거리 2.5㎞의 K-1 전차 5대가 기동하면서 일제히 불을 뿜었으며 K-9 자주포 36문도 5.6㎞ 떨어진 도평리 사격장에서 36발의 포탄을 발사, 표적에 정확히 명중했다.특히 36개의 로켓 발사관으로 구성된 130mm 다연장포가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다연장 3문이 54발을 한꺼번에 발사하고 로켓포가 날면서 발생한 수㎞ 길이의 불꽃 화염은 1천여명의 훈련 참관자들의 탄성과 함께 박수를 자아냈다.주민 김선미씨(이동면48)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불안감이 있었으나 오늘 우리 군이 펼치는 지상군의 위력을 보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이날 훈련은 오후 3시가 조금 지나 대구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 2대가 적 지상군 격멸용인 MK-82 투하식 폭탄 8발을 표적에 쏘자 축구장 4배 넓이의 면적이 초토화되면서 절정을 이뤘다.30분간의 위력시범에 이어 2부 순서인 공지합동훈련이 시작됐다.위력시범으로 인한 포연이 걷히기도 전에 녹색오성신호탄을 신호로 5전차 대대소속 5대의 K-1 전차에게 공격명령이 내려지자 정지간, 이동간 사격에서 한치의 오차 없이 표적을 적중시키며 위용을 과시했다. 이때 가상의 적기가 나타나자 방공무기 비호는 1분에 1천200발을 발사하며 적기를 무력화시켰다.훈련의 대미는 일명 코브라 헬기로 불리는 AH-1S 공격헬기의 대전차 토우 미사일 발사였다. 훈련장 서쪽 상공에 나타난 헬기는 토우 미사일 3발과 20㎜ 기관총 600발을 표적에 퍼부었다.훈련을 지휘한 1기갑여단장 주은식 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들에게 우리 군의 굳건한 군사대비태세와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건물주들 임대 기피… 장애인시설 설 자리가 없다

장애인 시설을 기피하는 지역이기주의가 판을 치면서 도내 장애인관련 기업이나 단체들 상당수가 보금자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80여명의 중증장애인들에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안산시 A장애인단체는 이전을 하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2년 전부터 신축건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근 건물주들이 장애인 시설이라는 이유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요구,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A단체 직원들은 6년째 1.5m 안팎의 노후된 계단을 이용해 중증장애인들을 일일이 들어나르는 수고를 감내하고 있다.장애아동들에게 언어치료, 심리치료 교육을 실시, 지난 10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용인시 기흥구의 B업체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B업체는 현재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돌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건물주들이 막무가내로 임대를 기피하면서 마땅한 터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B업체는 한 회원의 도움으로 수원시 영통구의 한 교회를 임시사용하고 있지만 용도변경 등 법적문제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상태다.B업체 관계자는 가격 조건을 제시하면 금방 계약할 것처럼 하다가도 장애인 시설이라는 말만 나오면 얘기가 전혀 달라진다면서 장애인 시설이라는 이유로 가격을 달리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불평했다.이에 대해 장애인연대 관계자는 상당수 장애인 시설들이 이러한 종류의 차별을 받고 있지만 입증이 쉽지 않아 업주들을 고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자식같이 키웠는데… 1년도 안돼 또 날벼락” 망연자실

구제역에서 벗어난 지 1년도 채 안됐는데어찌 살라고 22일 오후 포천시 일동면 사직3리에 소와 돼지를 키우는 S씨는 11개월여 만에 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하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담배 연기만 연신 내뿜었다.S씨는 이날 식욕저하 및 침흘림, 코에 짓무름 현상이 생긴 소가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자 한우 32두, 돼지 650두, 산란계 3만수 등 기르던 가축을 모두 살처분하며 도저히 믿지 못하겠는 듯 연신 고개를 내저었다.S씨 농장 바로 옆에서 돼지 1천100여두를 키우는 K농가도 상황을 마찬가지.출하를 앞둔 사육돼지 500여두를 매몰할 처지인 K씨는 돼지를 바라보며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특히 이 농장은 법인업체로 모돈과 이유돈, 출하돈을 키우는 3원 농장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나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여타 농장과 연계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더구나 구제역 발생 농가와 3㎞ 사정거리 안에 농장이 위치해 있어 직원들이 이동제한을 받으면서 농장 운영이 마비된 상태이다.구제역 판정에 가축 모두 살처분이동제한 농장운영 마비수억원대 빚더미만 이젠 어떻게 살라고 농심들 허탈K씨는 오늘 운전을 하던 중 구제역 확정 소식을 듣고 먹은 것을 모두 토해냈다며 지금 내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고 허탈감을 감추지 않았다.S씨와 200m 거리에서 한우 120두를 사육 중인 L씨도 자식같은 소를 모두 살처분해야 할 처지이다.총각시절부터 25년 동안 소만 길러와 4가족이 먹고 살았다는 L씨는 알토란 같은 번식우와 비육우, 그리고 임신소만 50여두에 이르는 등 안정적으로 농장을 운영해오다 구제역이란 날벼락을 맞았다.L씨는 시설, 사료, 한우값 등 피해액이 5억원에 이르고 농축협의 대출융자금만 3억원이 넘는다며 애꿎은 담배만 연신 빼물었다.한편 포천시는 돼지 191농가 23만4천585마리, 한우 602농가 1만6천637마리, 젖소 271농가 1만7천10마리 등 모두 1천167농가에서 우제류 가축 27만111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경기북부의 대표적 축산도시이지만 불과 11개월전인 지난 1월17일 구제역이 발생해 우제류 가축 5천416마리를 살처분했다. 포천=김주린기자 joo@ekgib.com

지급체계 ‘허술’… 체당금 줄줄 샌다

정부가 도산한 기업 근로자들에게 퇴직전 3개월 치 임금과 퇴직금을 대신 지급해 주는 체당금이 줄줄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고용노동부 수원지청은 자신이 다니던 업체가 도산하자 지인들과 짜고 체당금을 부정수급한 혐의(임금채권보장법 위반)로 용인 T업체 공장장 박모씨(52)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박씨의 형(68)을 수배했다고 22일 밝혔다.박씨는 자신이 공장장으로 재직하던 용인시 처인구 T업체가 지난 2008년 12월 도산하자 체당금을 타낼 목적으로 자신의 형과 아들 등 지인 12명과 공모했다. 박씨는 이들이 마치 이 업체에서 근무했었던 것처럼 허위로 재직증명서를 꾸며 지난해 9월 총 9천700여만원의 체당금을 부당하게 타냈다.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는 업체에 점심을 배달하는 식당 여사장과 여사장의 친구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허위 재직증명서만 있으면 체당금을 타내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용노동부 수원지청 관계자는 체당금 부정수급은 제보자가 없는한 적발해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체불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체당금을 부정하게 수급한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6만1천여명에게 3천80억원의 체당금이 지급돼 2008년 1천881억원(4만4천여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음주 경찰 2명 ‘1계급 강등’ 중징계

경찰청 감사관실은 22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연천경찰서 유모 경장과 서울지방청 임모 경장 등 2명의 경찰관의 계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징계를 내려 음주운전 경찰관에 대해 철퇴를 가할 전망이다.이들 음주운전 경찰관의 계급을 낮춘 것은 지난 7월 개정된 대통령령인 경찰공무원징계령에 정직보다 한 단계 높고 해임보다 한 단계 낮은 수위의 징계로 강등이 추가된 이후 처음이다.유 경장은 지난달 4일 면허취소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26일 순경으로 강등 조치됐으며 임 경감은 지난 10월9일 운전면허 정지 상태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지난 2일 경위로 강등됐다.이들은 3개월의 정직 기간을 거쳐 내년 초 한 단계 낮은 계급의 보직을 받게되며 정직과 근신 기간(18개월)을 합친 21개월이 지나야 승진 시험을 보거나 승진심사 후보자가 될 수 있다. 한편 경기청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경정 2명, 경감 3명 등 모두 99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파면 17명, 해임 52명, 정직 30명 등의 징계를 받았다.하지만 이들 99명 중 74명이 소청을 제기해 53명(복직자 포함)의 징계가 감경되고 모두 45명이 복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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