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 ‘순항’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적기에 추진된다.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늘어나는 항공수요를 처리하고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3단계 확장사업을 적기에 추진한다.김포공항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청주공항 진입도로 확충과 활주로 연장 타당성 조사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도 확정했다.국토부는 KTX와 고속도로 등 육상교통망의 지속적인 발달로 내륙 수요는 정체 또는 감소하는 반면, 제주노선과 국제선 수요 등 항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공항개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고시했다.동남권신공항은 입지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공항은 2014년에 항공수요 재검토를 거쳐 신공항 건설과 기존공항 확장안 비교조사를 실시한다.그 밖의 공항은 필수 안전시설 보강을 중심으로 투자하게 되며 수요가 감소하는 지방공항들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를 최소화할 방침이다.계획기간 동안 공항개발 투자금액은 총 2조13억원으로, 이 가운데 90%를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에 투자한다.이 밖에도 소득 증가에 따른 관광 및 레저활동 증가 등 항공수요 다양화에 따라 소형공항과 경수상비행장 건설도 지자체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타당성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코리아 그랜드 세일’ 인천공항이 들썩

전 세계 쇼핑 마니아들이 한국으로 몰리는 2011 코리아그랜드 세일이 열려 인천국제공항이 들썩이고 있다.9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 따르면 1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50일 동안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전국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2011 코리아그랜드 세일이 열린다.첫날인 10일부터 7일 동안은 인천국제공항에서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 기념 공항 특별이벤트가 진행된다.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텔 숙박권과 공연 초대권, 각종 기념품 등 꽝이 없는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준다.이 밖에도 공항면세점을 포함한 동화, 워커힐, 신라, 파라다이스, 롯데면세점, 갤러리아, 신세계, 현대, 롯데 백화점 등의 주요 백화점 및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몰 총 1만4천여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외국인 쇼핑의 메카 명동 예술극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오는 14일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 오프닝 행사가 열리고 명동과 용산, 동대문, 인사동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캐릭터 뽀로로와 즉석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전통놀이 체험뿐만 아니라 한과와 따뜻한 차를 마시고 손난로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visitkoreayear.com)에서는 내국인 대상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데일리 퀴즈 이벤트, 스크랩 이벤트, 사진 이벤트 등을 통해 아이패드와 공연 초대권, 영화 예매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노영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은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세계 최고 수준인 인천국제공항과 관광지를 소개하고 필요한 각종 편의와 혜택을 제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쇼핑 관광 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평택항 작년 컨 물동량 ‘사상 최대’

평택항에서 지난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6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45만TEU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1986년 평택항에 LNG선이 처음 입항하고 2000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한 이래 최대 규모다. 평택항 물동량은 지난 2007년 31만8900TEU로 집계된 이후, 2008년 35만6411TEU, 2009년 37만7514TEU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평택항의 규모는 국내 30개 항만 중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에 이어 4위를 기록하게 됐다.이처럼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인근에 자리한 물류단지, 산업단지 등 항만 인프라 시설과 수도권 관문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금상선 평택사무소 이명고 소장은 평택항은 안정적인 수심과 수도권 중심에 자리해 있어 중국발 물량을 처리하는데 최적의 항만이라고 밝혔다.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한 경쟁력이 해운항만 물류업계에 인식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교역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평택항에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PC방서 겨울방학을 나는 아이들…

5일 오후 2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지하에 있는 한 PC방은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로 붐볐다.모두 58석이 있는 이 PC방의 50석 이상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PC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초등학생들은 대부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1인칭 슈팅게임인 서든어택나 몬스터를 죽이고 레벨을 올리는 MMORPG게임을 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이 게임 대부분은 피가 튀는 등 잔인한 장면이 구체적으로 묘사되거나, 게임 진행을 위해 계속해서 몬스터를 죽여야 하는 것 일색이었다.잔인한 게임에 열중한 탓인지 때때로 죽여 등 과격한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가 하면, 함께 게임을 하는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도 초등학생이 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욕설이 섞여 나왔다.또 PC방 내에는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이 구분돼 있기는 했지만 두 구역 간에 칸막이가 없어 금연구역에 자리를 잡고 게임하는 아이들도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었을 뿐 아니라 금연구역의 좌석이 꽉 차버린 탓에 일부 아이들은 흡연구역에 앉은 채 게임에 몰두했다.몇몇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지 못한 듯 게임을 켜놓은 채 컴퓨터 앞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었다.이날 PC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던 김모군(10)은 학교에서 돌봄교실을 하긴 하지만 방학 때까지도 학교에 가긴 싫다며 부모님이 모두 일을 나가서 종종 점심으로 PC방에서 컵라면을 먹는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PC방도 오후 1시께 전체 119석의 좌석 중 50여석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한 PC방 업주는 학기 중에는 초등학생들이 방과후에 잠깐 붐비는 정도지만, 방학 기간에는 오전부터 하나, 둘 오기 시작해 오후 내내 초등학생 손님들로 가득찬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강유임 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 팀장은 방학에는 시골에 묵게 하거나 캠프에 참가시키는 등 학생들에게 PC방 이외의 다른 경험을 제공해 주고, 환경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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