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콘티넨털 항공 합병 공식 발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항공이 양사 합병에 공식 합의함으로써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은 3일(현지시간) 콘티넨털을 31억7천만달러에 인수한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양사는 독과점규제 감독당국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올해말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은 유나이티드가 콘티넨털을 인수하는 형식이어서 유나이티드 항공사명과 시카고 본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합병회사의 운영은 콘티넨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스미섹(Jeff Smisek)이 맡고, 유나이티드 CEO인 글렌 틸튼(Glenn Tilton)이 회장에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이번 합병은 2008년 델타의 노스웨스트 인수 이후 최대의 항공사간 합병으로, 콘티넨털의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보통주 1주당 유나이티드의 보통주 1.05주를 받게 된다. 두 회사는 새로 출범할 항공사가 운항 노선 재조정 등으로 약 29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가 미국내 중서부와 서부 일대에 노선이 집중돼 있고, 콘티넨털은 미국 남부와 동부노선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희락 경찰청장, 용인署 방문 직원들 격려

강희락 경찰청장이 29일 치안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용인경찰서를 방문했다.강 청장의 이번 방문은 중요 범인검거 유공 경찰관에 대한 특진 및 표창수여와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선 경찰관들과의 대화를 통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강 청장은 중요 범인검거 유공 경찰관인 형사과 김종한 경장, 수사과 이재숙 경장, 경비교통과 이용희 경장을 경사로 특진 임용하고 형사과 추원식 경사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김종한 경장은 KT&G 현금 수송차량을 날치기한 일당 6명을 검거했으며, 이재숙 경장은 영세 제조업자 등 500여명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사이비 기자 5명을 붙잡았다.또한 이용희 경장은 2009년도 교통 뺑소니운전자 검거 및 교통사고조사 업무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의 성적을 올렸다.강 청장은 경찰관과의 대화에서 용인은 급속한 발달로 치안수요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라며 그동안 관내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해 온 용인경찰관 직원들을 치하하고 앞으로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청렴함 경찰상 구현과 선진 일류 경찰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용인=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섬유업종 외국인 근로자 배정 늘려달라”

경기북부지역 섬유제조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배정을 늘려줄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골드옥키드 신동현 대표 등 북부지역 섬유제조업체 대표 505명은 27일 외국인 근로자 배정을 늘려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3D업종인 섬유업종의 경우 내국인의 기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도 배정비율이 실수요에 비해 너무 적어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특히 노동부가 내국인 일자리 보호를 들어 올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지난해 보다 1만명이 줄어든 2만4천명으로 결정, 배정이 적어질 수밖에 없어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근로자가 외국인 근로자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력 도입 규모 축소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밖에 북부지역 섬유업체들은 단속-처벌의 악순환속에 할 수 없이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공장가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경기도 제2청 산업경제과 구춘민씨는 외국인력이 없으면 북부지역 섬유공장이 모두 문을 닫아야할 정도라며 외국인 근로자 배정 확대 등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북부 섬유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사업장별 외국인력 고용허용 인원을 늘려주고 불가피하게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고용할 경우 사업주 처벌을 완화하고 체류기간 연장 등 정책적 배려를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북부권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어떤 역경도 사랑으로 헤쳐나갈게요”

오늘 이 순간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어렵고 힘든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경기도내 장애인 부부 26쌍이 지난 23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합동결혼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경기도장애인복지회와 경기일보가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신부 가족 및 친지, 축하객, 자원봉사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해 행복한 부부의 출발을 함께했다.이날 결혼식을 올린 박충섭(51지체6급, 수원시 권선구)이순노(48지체4급) 부부는 늦게 만나 부부의 인연이 된 만큼 어려움이 있어도 사랑으로 극복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또 김인곤(70지체5급, 부천시 오정구)조덕순(70지체5급) 부부는 밥먹고 살기도 어려워 40 여년을 함께 살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이 항상 가슴 속에 한으로 맺혀왔는데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주례를 맡은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주례사를 통해 가장 경사스러운 결혼식을 올리지만 결혼생활이 항상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며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결혼식에 참석한 이효선 광명시장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며 새출발하는 신랑, 신부들이 사랑과 포용으로 화목한 가정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함께 이용택 경기도장애인복지회장은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사회적 무관심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부부와 미혼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결혼식을 마친 부부들은 수원남부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와 한국SGI, 대한적십자 광명지구협의회 자원봉사단 100여명의 도움을 받아 포천 한화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떠났으며, 결혼식 비용과 신혼여행 경비 일체는 삼성전기㈜중앙연구소와 해피투게더 봉사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