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상처까지 희망으로”

불행과 행복은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는 13일 오전 10시, 동수원병원 신관 6층 강당에서 업무 중 사고를 당한 산업재해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키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직장에서 일을 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팔과 다리 등 신체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까지 입은 산업재해 환자 10여명이 강사의 질문에 서로 대답을 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씻어냈다.강사로 나선 한국디지털 치료레크리에이션협회 배장섭 과장은 어떠한 일이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는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배 강사는 손가락과 주먹을 이용해 머리와 어깨, 목, 가슴, 배 등의 순으로 지압을 실시하며 참가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지난해 11월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다 추락해 오른손목이 부러진 김광명씨(52)는 그동안 몸도 마음도 아팠는데 이번 희망키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생겨 산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 강형구 이사장은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이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는 업무 중 사고를 당한 산업재해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키움 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어린이집 마다 ‘저출산 직격탄’

경기도내 상당수 어린이집이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저연령(0~4세) 아동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여성의 사회 진출이 높아지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출산을 꺼리는 여성들이 늘어난데다 경제불황으로 가계수입이 줄어든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과 경기도보육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0~4세 어린이는 59만9천524명으로 지난 2007년 60만5천318명보다 5천794명이나 감소하는 등 매년 수천명씩 줄고 있는 실정이다. 저연령층 아동 감소는 규모가 큰 도내 어린이 집은 물론 규모가 작은 가정형 어린이집 등의 경영과 직결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상당수 어린이집은 교사들 구조조정 등 자구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수원시 A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0~2세 아동을 모집하고 있으나 지난 한 달 동안 신규 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은 물론 상담문의 조차 전무한 상태이다.안양의 C어린이집도 예년 이맘때면 날씨가 풀리면서 원생들의 등원 가능 여부를 묻는 상담 문의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거의 없어 지난해 20명이던 원생이 올해는 5명으로 줄었다.성남시 단대동의 가정형 K어린이 집도 지난해 10여명이던 아동수가 올해는 2명으로 줄어 교사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지난 2월 문을 닫았다.K어린이 집 원장 김모씨(35여)는 출산율이 낮아지고 경제불황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공립 시설로 몰리면서 더욱 어려워졌다며 교사 수임료에 세금 등을 내고나면 남는게 없어 문을 닫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보육정보센터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로 인해 규모가 작은 어린이집 상당수가 시설 운영비, 보육교사 수임료 등을 지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lm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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