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 개척 IPA-해운사 ‘동맹’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해운 물류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사업 발굴 및 투자협의체’를 발족했다. 21일 IPA에 따르면 해외사업 투자협의체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한진, 대한통운, CJ GLS, 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등 국내 대형 해운 및 물류기업 16개사로 구성됐다. IPA는 투자협의체 구성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물류기업의 경우 공공기관(IPA)과의 사업 추진으로 인해 국내 은행 대출 이자율 감소 등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IPA는 해외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민간 기업들과의 공동 투자로 투자리스크를 낮추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Win Win)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체는 향후 정기모임을 통해 해외사업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타당성 검토를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IPA는 첫 사업으로 국내 진출 기업들의 해외거점 물류센터, 국내 진출 기업들의 공동물류센터, CFS(컨테이너화물 보관소) 등을 중심으로 해외항만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투자 지역 및 금액, 방식 등은 업체별 제안 사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예정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연구투자분석센터 연구위원은 “투자협의체 구성으로 수·출입 화주와 물류기업, IPA 등과의 상호 협력체계가 잘 어우러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항이 해외에 진출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여행가방이 도착하지 않았어요”

현지 공항에 수화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면 적잖게 당황하기 마련. 하지만 각 항공사들마다 수화물 분실과 관련, 국제협약에 따른 보상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어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 우선 여행자는 수화물을 분실하거나 바뀌는 경우에 대비, 출발 전 가방에 자신의 연락처 등 명찰을 달아 두는 편이 좋다. 만일 현지 공항 ‘짐 찾는 곳(Baggage Clam)’에서 자신이 짐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수화물 분실 신고서’에 가서 소정의 양식을 작성해 제출한다. 신고서 양식에는 가방의 형태, 크기, 색깔, 표식 등을 기재하고 잠금 장치 여부도 알려줘야 한다. 탑승 수속시 받은 화물 탁송 확인증과 함께 수화물을 반환 받을 수 있는 연락처를 건네주고, 만일 여행 일정상 수화물을 돌려받을 충분한 시간이 없으면 항공사 측에 다음 여정지를 알려주고 반드시 분실 증명서를 받아 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는 짐이 도착하지 않거나 지연되는 경우나 도착지에 연고지가 없을 경우 1회에 한해 필요한 일용품(세면도구 및 기후에 따라 갈아입을 옷)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보상금을 지급한다. 항공사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50달러에서 최대 100달러에 해당되는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요청 시에만 지급된다. 만약 수화물을 끝내 찾지 못했다면 항공사는 해당 고객에게 국제협약에 따라 보상해야 한다. 이 경우 적용되는 국제협약은 바르샤바 협약 및 몬트리올 협약 등이 있다. 바르샤바 협약의 경우 배상액은 분실 무게 1㎏ 당 20달러 정도며 최대 400달러 한도까지 지급한다. 몬트리롤 협약은 1인당 1천 SDR(미국·영국·독일·일본·프랑스 5개국 통화평균 8월말 현재 1.4달러)까지 지급한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국내 항공사의 경우 바르샤바 및 몬트리올 협약 모두에 가입돼 있다. 이에 따라 수화물 분실 시 상황에 따라 유리한 협약을 제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간혹 배상시 항공사가 정확한 국제협약에 대한 설명 없이 임의로 배상기준을 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비빔밥, 日 열도가 반했다

대한항공의 인기 기내식인 비빔밥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 박람회인 ‘일본여행업협회(JATA) 세계여행박람회’에서 대표 기내식인 비빔밥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한국관’ 부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비빔밥 조리사가 직접 재료와 조리장면을 설명하고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비빔밥 무료 시식 코너에는 행사 시작을 알리는 안내자의 음성이 나오자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준비한 비빔밥 300여명분이 행사가 시작된 지 20분만에 동이 나는 등 행사기간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대한항공이 올해 비빔밥을 해외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다섯번째. 세계적 웰빙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빔밥의 한국적인 멋과 맛 등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베를린, 홍콩, 아스펜(미국), 오클랜드(뉴질랜드) 등지에서 열린 세계 여행박람회에 참가했었다. 대한항공은 최고의 비빔밥을 위해 청정 야채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외국인 조리사들을 국내로 초청해 교육을 시키는 등 꾸준한 품질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비빔밥은 지난 1998년 기내식 부문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국제기내식협회의 ‘머큐리’상을 수상하면서 ‘비빔밥 기내식’의 맛과 품질 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1천만원짜리 와인을 ‘9만원 신고’

인천공항세관이 관세를 적게 내기 위해 고의적으로 수입품의 가격을 낮게 신고하는 불법 통관 막기에 나섰다. 21일 세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만 새 제품인 색소폰을 실제 가격의 10% 수준의 중고품으로 신고하거나 6천유로 상당의 고급 와인에 50유로짜리 라벨을 붙여 통관하려다 적발되는 등 고의적인 탈세를 위한 저가신고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관은 이같은 저가 신고가 자주 발생하는 악기, 와인 등 일부 고가 수입품목 가격을 ‘주요 저가신고 우려 품목’ 데이터로 만들어 가격비교에 활용하는 등 통관단계에서부터 저가 신고를 적극 차단하고 고의적인 탈세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세관은 지난해 2007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2년 동안의 통관실적을 분석해 상품별로 신고가격 편차가 크고 규격화가 가능한 악기, 와인, 스포츠 용품, 유모차, 음향증폭기, 시계, 자전거, 조제식료품 등 8개 품목을 ‘주요 저가신고 우려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와인(231종), 스포츠 용품(94종), 유모차(3종) 등 3개 품목은 이미 데이터를 만들어 수입통관 심사에 활용하고 있고 음향증폭기와 시계 등 나머지 품목들은 데이터로 만들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수입품목들의 가격자료를 주기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고의적으로 저가 신고 업체는 관련 법에 따라 조사·처벌하는 등 불법 통관을 시도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성인 위주 장애판정’ 유아 고통 외면

성인위주의 장애등급판정 기준으로 유아들의 장애 조기판정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장애아동 부모들이 병원비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현행 장애판정은 보건복지부 장애판정기준에 의거 의료기관의 진단을 통한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은 후 해당 시군에 제출하면 보건복지부가 최종 승인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장애판단 기준이 대부분 성인 기준으로 규정돼 있으면서 유아의 경우 신체장애나 다운증후군 등 판정이 가능한 장애 이외에 자폐장애나 언어장애, 정신지체 등을 겪는 유아의 장애판단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지체장애 중 왜소증에 의한 장애판정은 장애진단 시기가 남성은 만20세부터, 여성은 만18세부터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말더듬을 포함한 언어장애는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보스톤 이름대기 검사’나 ‘K-WAB 검사’ 등을 통해 판단하고, 정신지체 판정 역시 ‘웩슬리 지능검사’ 등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들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유아에 대한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유아 장애는 대부분 발달 미숙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장애가 의심되는 유아의 부모들은 명확한 장애판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시간당 최소 5만원부터 수십만원까지 드는 일반병원의 특수 치료를 받고 있다. 자폐장애가 의심되는 3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송모씨(36·수원시 장안구 우만동)는 “아이가 돌이 지나도 말을 잘 하지 못해 그저 남들보다 조금 늦겠거니 했는데 3살이 되도 변하지 않아 혹시 장애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됐다”며 “병원에서는 특수치료를 권유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이가 더 성장할 때까지 지켜볼 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애아동의 부모들은 오는 2010년 개정되는 장애판정기준에 유아들을 위한 별도의 장애판단 기준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IPA, 내년부터 추가 인센티브

인천항만공사(IPA)가 경인지역 수출입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 및 인천항 연안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화주 및 하역사를 대상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14일 IPA에 따르면 현재 인천~부산 항로를 이용하는 연안컨테이너 운송선사를 대상으로 인천항 취급 물량을 기준으로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만원씩 최대 4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IPA는 내년부터 이를 확대,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반출하기 위해 인천항까지 육상운송을 이용하는 경인지역 컨테이너 화주에 대해서도 선사 인센티브와 동일한 TEU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육상운송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해상운송 시간을 보전하고, 화주의 운송비용 부담을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IPA는 이와 함께 연안운송 하역사에 대해서도 신규 인센티브 기준을 도입한다. 연안해송을 통해 반출입되는 공(空)컨테이너의 하역료에 대해 TEU당 3만원씩 최대 3억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또 중구 신흥동3가에 소재한 약1만8천800㎡의 규모의 항만배후부지에 연안운송을 위한 공컨테이너 장치장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IPA는 연안컨테이너 운송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화주, 선사 및 하역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확대 및 항만배후부지 운영 지원에 따라 인천~부산간 연안운송 물동량이 내년에 올해(2만5천TEU)대비 약7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안컨테이너운송에 친환경 운송방법으로 도입, 인천항이 그린물류의 실현을 앞당기는 중심항만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평택항 컨 수출입 물동량 빠른 회복세

평택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8월 물동량 누계(1~8월)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3만2천66TEU로 전년 동기대비(3만3천473TEU)에 비해서는 4.2% 감소 했지만 지난해 1~8월 같은기간 누계는 올해가 24만978TEU로 지난해(23만6천801TEU) 보다 1.8% 증가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평택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의 물동량이 지난해 8월 물동량보다 감소한 것은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그러나 1~8월 누계는 누계는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 평택항이 불황 속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평항청의 관계자는“평택항의 전체 화물 수송실적이 세계 경기 회복추세와 함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올 10월부터는 내항 컨테이너부두 1개 선석이 추가로 운영됨에 따라 올해 말에는 수출입 물동량이 5천361만4천여톤에 육박해 5.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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