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지역의 여러 기관이 나눔의 마음으로 똘똘 뭉쳐 12년째 복지시설원생 260여명을 초청, 뷔페와 수영장 등을 제공하는 등 묵묵히 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 나누기 행사’는 지난 1997년 원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임’의 선행소식을 접한 의정부·양주지역의 기관들이 동참해 이젠 의정부·양주시, 한국토지공사 양주사업단(단장 송태호), 의정부우체국(국장 고용석), 예다움 뷔페(사장 김명달), 신흥수영장, 올림피아 수영장, 레이크우드 CC(대표이사 이종화) 등 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13일 오후 의정부 지역의 아동복지시설 선재동자원, 이삭의집 원생을 160여명을 초청,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으며 14일에는 양주지역 한국보육원, 광명보육원 원생 100여명에게 먹을거리와 놀거리를 선사한다. 김지은 사회복지사(30·이삭의 집)는 “정말 감사해요. 10여년동안 한결같은 사랑으로 여름방학 때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며 “외부 사회 참여활동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동안 원생들은 의정부 예다움 뷔페에서 주방장의 정성이 담긴 탕수육, 초밥 등 50여가지의 푸짐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의정부·양주시, 레이크우드CC가 제공한 버스를 이용, 양주시 장흥면 신흥·올림피아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행사에서 한 어린이(12)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준비돼 너무 기쁘고 즐거웠다”며 “전날 비가 많이와서 걱정이 됐는데 날씨도 맑고 오빠, 동생들과 함께 물놀이를 해 더 좋았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후원자로 참여한 송태호 양주사업단장은 “비록 경제가 어렵지만 소외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들의 앞날을 위해 사랑 나누기 행사를 쉬지 않을 것”이라며 “원생들이 티없이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사랑봉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장기자랑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 ‘제18회 초록세상여름학교’ 발표회 및 수료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초록세상여름학교는 방학을 맞이한 장애아동들에게 다양한 현장학습 경험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중등부 5개반으로 편성, 장애청소년 70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7월28~8월7일까지 10일동안 운영됐다. 특히 아동들이 직접 만들고 꾸며본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해 감상할 기회를 가졌으며, 명문고 비공개 밴드부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엔젤쳄버오케스트라 오픈 공연으로 각 반별 발표 및 반 장기자랑, 자원봉사자 장기자랑, 수료증 수요, 소감발표 등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맘껏 선보였다. 초록세상여름학교를 수료한 이 모군(15·지체2급)은 “몸은 불편하지만 오늘 하루 춤을 추며 재미있게 놀았다”며 “장애인을 다른 시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gib.co.kr
평택항 물동량이 올 상반기 동안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 한달간 16.9%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평택항의 지난 7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8천676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천96TEU에 비해 5천580TEU가 늘어났다. 또 올해 1~6월 상반기 동안은 17만237TEU로, 지난해 상반기 17만234TEU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 후 하반기에는 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월 물동량이 2만1천99TEU로 지난해보다 23.7%가 줄어들었던 것에 비하면 2월에는 7.5%가 증가하고, 3월에는 5.3% 감소, 4월 0.3% 증가한 후 5월 0.8% 감소한 물동량이 지난 6월 28% 다시 증가하는 등 감소폭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평택항만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국내·외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gib.co.kr
수원시가 시행 2개월째를 맞은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의 7월분 임금 지급을 수일간 지연시키면서 사업참가자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시와 각 구청의 임금 입금일이 제각각인데다 일부 구청의 경우 임금지급 관련 인원 부족과 하계휴가 등을 이유로 들어 임금지급을 일주일 가까이 늦추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도입된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모두 4천600여명으로 시청 및 사업소 소속 700여명은 시청에서, 나머지는 장안, 팔달, 권선, 영통 등 각 구청에서 근무일수×3만6천원(교통비 1일 3천원 포함)의 임금을 매달 1일 기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앞서 시와 각 구청은 지난 6월분 임금 30억여원을 지난 6월31일자로 근로자의 개인 계좌로 입금(30%는 상품권)했다. 그러나 시와 각 구청이 지난달 임금(50여억원 추정) 지급을 수일간 지연시키면서 참여 근로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권선구청의 경우 972명의 희망근로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지난달 임금 9억7천여만원을 이날께야 입금시켰으며 장안구청 역시 977명의 지난달 임금 9억5천여만원을 이날 계좌이체 했다. 이와 함께 영통구청은 1천여명 참가자의 지난달 임금 9억7천여만원을 5일께나 입금시킬 계획이며 수원시는 700여명의 임금을 지난 2일과 이날 2차례로 나누어 지급했다. 더욱이 팔달구는 일부 동주민센터의 임금지급 관련 직원이 휴가를 가는 바람에 임금지급 신청이 지연되면서 930여명 근로자의 임금을 일주일 가까이 지체된 오는 6일께야 지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 및 각 구청의 희망근로프로젝트 임금지급이 늦춰진 이유는 수백에서 1천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지급 관련 업무를 1∼2명의 공무원이 처리하는데다 하계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업무가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희망근로 한 참가자는 “하루벌어 하루먹는 처지인데 임금지급이 수일간 지체되면서 가계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면서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업무처리 지연으로 임금지급이 늦어진 것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냐”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은 재정조기집행의 일환으로 말일자 입금된 것”이라며 “임금지급이 수일간 지연된 것은 인정하지만 크게 늦어진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인천항만공사(IPA)와 부산항만공사(BPA)가 공동으로 인천항~부산항간 운항하는 연안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연안운송 활성화를 추진한다. 3일 IPA에 따르면 4억원을 투입, 인천~부산 항로에 200~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급 선박을 주 2항차 이상 정기적으로 투입하는 선사들을 대상으로 1TEU 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BPA도 같은 내용의 인센티브 지급안을 확정하고 현재 항만위원회 승인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IPA는 인센티브 지급에 따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인천·부천에서 인천항을 통해 부산항에 도착하는 화물의 연안운송 비용은 33만3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육로비용 54만9천원과 철도와 육로를 복합적으로 이용한 43만9천원과 비교, 10만6천~21만6천원 저렴한 금액이다. 더욱이 해상운송 특성상 컨테이너 중량이 크고 운송물량이 많을수록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IPA는 연안운송 활성화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을 대비하고 친환경적 운송수단으로 환경오염 억제, 경부고속도로 교통혼잡 및 도로파손 저감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연안운송 활성화로 경인·중부권역의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 인천항에 유치할 수 있고 연안운송시 배출하는 일산화탄소가 육상운송의 8%에 불과해 환경오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항에는 ㈜한진이 215TEU급 컨테이너 선박 2척을 투입해 인천~부산 간 연안운송을 운영하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하부 공축조공사 착공식을 겸한 안전기원제가 지난달 2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기원제에는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와 삼성물산㈜ 컨소시움 공동 주관으로 국토해양부 관계자 및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발주처인 인천항만공사 및 책임감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하부 공축조공사는 1공구 1천852억원, 2공구 1천536억원 등 모두 3천388억원이 투입되는 컨테이너부두 6선석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됐다. 당초 1공구에는 GS건설㈜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고 2공구는 삼성물산㈜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움 등이 참가했으나 설계 적격심의 및 가격입찰 등을 통해 현대건설㈜와 삼성물산㈜ 컨소시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공항철도가 영종·용유도 바닷가까지 이어진다. 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영종도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공항철도 직통열차 김포공항~인천공항 노선을 을왕리 해수욕장 길목인 거잠포의 용유 차량기지까지로 연장 운행한다. 인천공항~용유차량기지 임시구간은 별도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공항철도를 이용하지 않고 인천공항역에서 임시열차에 탑승할 경우에는 기본운임(성인 기준 편도 1천원, 교통카드 900원)을 내야 한다. 임시 피서열차는 김포공항에서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오전 8시부터 하루 13번 왕복 운행한다. 공항철도 측은 9호선 개통으로 강남~인천공항이 1시간권으로 좁혀졌고 김포공항에서 용유 차량기지까지 35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영종·무의도를 찾는 서울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용유 차량기지 앞 거잠포는 한적한 어촌포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평소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주차걱정 없이 시원하고 편리한 공항철도로 주말 나들이나 피서를 떠나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탑승권 발권을 받는 데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스카이패스 회원에 가입하라더군요. 마일리지가 뭔가요?” 대한항공을 이용해 얼마전 태국을 다녀 온 박모씨(40)의 질문이다. ‘마일리지’. 무척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제도다. 일단 항공사 마일리지는 비행기를 타고 비행한 거리만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보서스 항공권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찌보면 무척 단순한데 항공사마다 적립조건이 다르고 보너스 항공권 지급기준도 제각각이다. 또 일부 항공사는 마일리지 사용기간이 제한되는 등 알고보면 복잡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선 해당 항공사 회원에 등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인터넷이나 공항 등에 위치한 지점을 통해 어렵지않게 가입이 가능하므로 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은데,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항공사 연합이다. 연합된 항공사 사이엔 마일리지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가입된 스카이팀엔 노스웨스트, 델타항공, 콘티넨탈항공, 에어로멕시코,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 알이탈리아, 체코항공,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이 회원사로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는 미국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에어캐나다, 루프트한자,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3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칸디나비아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동일한 연합에 소속된 항공사를 이용하면 본인이 지정한 마일리지 프로그램에 적립이 가능하다. 적립된 마일리지로는 항공권은 물론 여행상품, 호텔 및 렌트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해당 항공사 및 여행사를 방문해 상품을 고른 후 마일리지로 결재하면 그만인데, 다만 여행 성수기 및 주말 등에 사용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국내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 4명 가운데 1명은 외국인 선원이어서 선박 운항 중 비상상황 발생시 자칫 대응능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 선원은 1만3천453명으로 지난해말 1만2천777명보다 5.2%인 676명이 늘었으며 내국인을 포함한 전체 5만2천642명의 25.5%에 이른다. 국적은 인도네시아가 3천900여명(2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천300여명(25%), 필리핀 2천400여명(17%), 미얀마 2천300여명(1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외항선 외국인 승선규모를 1척당 10명에서 13명으로 늘렸고 올해 새로 건조된 선박이 39척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근해 어선 외국인 선원이 내국인 구인난 심화에 따라 큰 폭으로 늘었다. 인천항 연근해 선박의 경우 지난 2000년 외국인 선원이 614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20% 안팎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해말 3천3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외국인 선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선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다국적화가 뚜렷하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국가의 통역사를 확보하지 못해 비상상황 발생시 대응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들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원활한 언어 소통을 위해 관제실에 각 국 통역사를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 외국인 선원들에 대한 체불임금 실태조사 등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으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인천항 내항 제8문이 새로운 인천항만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재탄생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985년 건축된 내항 8문을 지난 2월 철거하고 그 자리에 갈매기 날개 모양에 높이 20m 규모의 상부 구조물(선박 조타기능의 키 형태)이 결합된 건축물을 신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건축물은 기존에 내항 제8문이 갖고 있던 본래 출입구 기능은 물론 인천항을 상징하는 대표 형상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IPA는 제8문 신축에 17억원을 투입했으며 조만간 제1문 신축공사도 시작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