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황해시대 항만.공항소식

<여객선사들 중국관광객 유치전 부호들에 초점> ‘경제대국 중국의 대부호들을 잡아라’ 인천∼텐진간 운항선사인 진천항운(주)과 인천∼웨이하이·칭다오 운항선사인 위동항운(유)이 본격적인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사업의 성패를 중국인 부호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전지역에 대한 홍보활동을 마친 선사들은 위동항운이 지난주 1차로 중국인 관광객 100명을 국내에 입국시켰으며, 이어 진천항운이 이번주 항차부터 200명을 초청형식으로 입국시킬 예정이다. 국제여객선사들이 직접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진천항운은 그동안 한중국제여객선이 보따리 상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형태에서 관광객 유치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 현재 현재 시기적으로 빠른것 같지만 향후 미래를 대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사들은 우선 회사가 일정부문의 경비를 부담해 중국인 관광객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승선시킨뒤 활성화 될 경우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국인 부호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선사들은 관광객 전용선실을 확보키로 하고 승선권 판매의 일정부문을 관광객에게만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 할 경우 인천과 중국간 새로운 선상 크루즈유람선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국제여객선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선상비자발급 가능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중국 당국은 국내인들이 중국으로 입국할 경우 배안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으나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중국현지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편 여객선 업계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유치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만큼 정부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평택항 차별화된 관세자유지역 지정 시급>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세자유지역 지정과 항만배후의 물류센터기능 회복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경기개발연구원이 경기도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연구한 ‘평택항만 및 주변지역 개발전략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권 발전전략 구상안’ 이란 연구결과 중간보고에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평택항은 광양·부산항과는 차별화 된 관세자유지역의 지정이 시급하다. 따라서 평택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비롯, 항만시설의 확충과 항만배후의 물류센터 기능 도입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평택항의 경우 환적 및 중계화물의 유치보다는 환황해 경제권 및 수도권의 물류중심지라는 목표가 설정돼야 하며, 컨테이너 전용부두 확보를 위한 대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승공단은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대기업 참여가 허용되는 예외적, 배타적 국가공단인 만큼 경기도가 주도적 입장을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선진국일수록 항만 배후에 거대한 물류센터를 설치해 항만에서 유입된 화물에 대한 보관·유통·가공기능까지 제공해주고 있어 평택항이 21세기 물류시대에 적응할수 있는 중심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배후의 물류센터 기능 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한편 평택항은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포승국가산업단지를 제외한 곳에서는 대기업 공장의 신·증설이 불가능하고 시화방조제를 비롯, 송도신도시 부근의 수도권 신항만 선정 움직임, 장기적인 항만과 도시의 연계개발계획의 미비등이 평택항 활성화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인천공항 개항 축하 문화행사 풍성>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우선 개항일인 오는 29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선 시민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민속연 날리기대회와 풍물패 길놀이, 사물놀이, 대동놀이, 시립합창단과 무용단 공연 등이 열리고 저녁 8시10분부터 20분간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이에앞서 22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야외터미널에서 시민 4천여명이 초청돼 인천환상곡이 공연되고 20일부터 수봉산 문회회관과 종합문화예술회관 등에선 한국미술협회 인천지회와 인천꽃꽂이문화협회 등의 주관으로 서예, 문인화, 생활도자기, 평면 및 입체영상전, 꽃꽂이전 등이 개최된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선 한국음악협회 인천지회 주관으로 월미음악제가, 같은달 28일부터 29일까지 화수부두와 연안부두, 영종대교 등지에선 서해안풍어제가, 같은달 27일부터 오는 5월4일까지는 화도진공원에서 한일민속사진교류전이 열린다. 또 사단법인 경기민요보존회는 오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종합문화예술회관과 월미도 문화의 거리 등에서 국악공연을 열고 서구문화예술회관에선 오는 7월15일부터 1주일간 어림나루의 애환을 담은 신영자발레단의 무용도 시연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항 부두경비료 대대적 개편작업 실시> 인천항 이용 화주들에게 징수하는 인천항부두관리공사의 부두경비료체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이 실시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수산부는 무역협회와 지역상공인 등 인천항 이용자들의 계속되는 요구에 따라 부공경비료체제를 변경키로 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공경비료체제 개편의 주요골자는 화물중량에 따라 부공경비료를 징수토록 해 부과기준을 하나로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부공경비료는 화물중량과 화물가격, 직송화물 등 여러가지 기준이 복잡하게 적용되면서 회사들은 경비료 산정만을 전담하는 직원을 별도로 둘정도로 업무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항만이용자들은 턱없이 비싼 경비료부담으로 부두내 야적장을 사용치 못하고 비교적 값싼 항 외곽에 있는 민간 보세장치장을 이용하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부공경비료는 인천항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이용자들이 인천항 이용을 기피하는 주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은 21일 인천항 부두운영회사와 이용자들로부터 부두경비료체제개편에 따른 경비료징수방안을 마련하는대로 부공이사회에 개선안을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인천항경비료는 인천항의 외곽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부두관리공사가 항만안에서 처리되는 화물이 항외로 빠져나갈때까지 화물에 대한 관리비명목으로 화주들에게 부과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항만판 단신◇ ▲평택항 서부두 운영회사 선정을 위한 업체설명회가 선주협회, 하역협회, 무역협회, 평택시, 평택상공회의소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회의실에서 열린다. 인천해양청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평택항 서부두 운영회사 선정계획, 투자비 및 화물유치계획에 대한 평가기준 등 구체적인 부두운영사 선정방법을 밝힐 계획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공영부두로 사용되고 있는 1부두와 7부두 배후 야적장을 민간기업에 전용사용토록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상 야적장은 12, 18, 19, 70번 야작정 등 모두 4곳이다. 인천해양청은 25일까지 각 하역사별로 수요를 확인한 뒤 부두운영회사별로 야적장을 전용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인천항 외항 제1항로가 기존 300m에서 500m로 확장됨에 따라 외항 묘박지가 조정 및 재배치된다. 이번 묘박지조정에서는 불합리한 묘박지를 폐쇄하고 정박지 명칭 등이 변경될 예정이다. 인천해양청은 오는 23일 인천항 묘박지 조정을 마치고 인천항 항만시설운영세칙을 개정, 공표키로했다. ▲다음달 1일부터 인천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인천과 중국간을 오가는 한중국제여객선을 직접 타고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천과 텐진간을 운항하는 진천항운(주)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공동으로 어린학생들을 대상으로 2만7천t급 초대형 국제여객선 천인2호와 인천항의 상징인 갑문을 관람할수 있는 항만개방행사를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이후 갖기로 했다. 여객선 관람을 희망하는 학교는 진천항운 인천지사(전화 032-884-7911)로 문의하면 된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특별기고> 21세기 무역물류의 중심은 평택항이다. 항만은 집화·보관 및 수송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 서비스 산업이다. 최근까지 해운항만 환경은 과거의 지역경제 발전,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의 연결기능 뿐만아니라 국제물류센터 및 친수공간기능 등을 수행하고 고부가가치화와 시민생활 친숙화를 지향하는 제3세대 항만으로 발전해왔다. 세계 각국은 종합적인 국제물류센터로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만지역을 자유무역지대(FTZ)화하고, 나아가 정보통신을 위한 텔레포트(Trlrport)를 갖추는등 거대중심항만(Mega Hub Port)이 되고자 생존을 위한 첨예한 경쟁을 벌여왔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동북아 권역의 경제규모가 유럽과 북미 경제권을 앞질러 세계 최대경제권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작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교류가 활성화되고 경의선 철도가 복원되면 대북 물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평택항은 동북아의 중심 특히 중국과 근접해 있어 대중국교역항만으로, 서해안 시대의 중추 항만으로 성장할 천혜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미 1997년 12월 1단계로 동부두에 3만톤급 4개선석이 완공돼 포항제철, 현대자동차가 수출입부두로 활용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8일에는 평택항∼홍콩간 정기 컨테이너선이, 금년 7월에는 중국 영성간 카페리호가 취항할 예정이다. 평택시에서는 그동안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였으며, 포승 국가공단을 비롯한 장당·칠괴·추팔공단 등 지방산업단지 개발, 그리고 동서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 확충에 힘쓰고 있다. 21세기에는 물류 분야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것이며 선진국에 비해 물류비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에 집중된 현재의 물류흐름을 혁신하지 않고서는 국가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계에 이른 국내의 도로, 철도 수송 능력을 볼 때 해운수송의 효용성은 매우 크며, 수도권·중부권 화주들이 평택항을 이용할 경우 다른 항보다 40∼60%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평택항의 이러한 뛰어난 조건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몇가지 여건의 미비로 그 이용이 활발하지 못하지만 정보통신, 비지니스, 레져시설까지 갖춘 항만시설의 확충과 항만 마케팅,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노력한다면 동북아 물류거점항으로서 명실상부한 첨단기능을 갖춘 선진항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윤종석(평택시청 항만물류과 항만정책팀장)

경기침체 여파 도내 미신고 복지시설 급증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실업자, 부랑인 등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수용하고 있는 미신고 사회복지시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미신고 사회복지시설 중 일부는 신원이 확실치 않은 단체들이 노숙자나 부랑인들을 수용, 재활교육 등을 등한시 한채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양성화대책이 절실하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은 지난 92년 103개소에 달하던 것이 98년 158개소, 올들어서는 234개소로 배이상이 늘었다. 이들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인원은 모두 5천81명으로 이중 장애인이 41%인 2천102명으로 가장 많고 노인 26%인 1천323명, 정신질환자 10%인 521명, 아동 7%인 349명 등이 혼합 수용돼 있다. 시설규모는 30평이하가 64개소, 30평이상 170개소이고 수용인원은 40인 이하가 205개소, 41인이상이 29개소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중 195개소는 종교시설에서 운영하고 있고 39개소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어 시설 환경 등이 열악한 형편이다. 그러나 이들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중 신고를 희망하는 시설은 174개소이고 나머지 60개소는 양성화를 원치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봉사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는 이를 명목으로 범죄에 악용되는 소지가 있고 수용 환경이 이들을 재활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안돼 양성화를 통한 체계적인 재활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시설운영 환경이 열악해 이들을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일부가 양성화를 꺼리고 있어 현재 시설에 대한 실태를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도내 각종 산업재해 사망 근로자 큰폭 증가

지난해 경기도내 각 사업장에서 각종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가 54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산업안전보건국이 경기도지역 산업재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1만4천279명으로 전년도 1만2천140명에 비해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사망자는 549명으로, 전년도 446명에 비해 103명이나 증가했다. 노동사무소별로 재해사망자를 보면 의정부 195명, 수원 133명,안산 92명순이었으며, 산업재해자는 수원이 3천699명으로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총 손실액도 지난해 1조1천750억원으로 전년도 1조305억원에 비해 14% 늘었으며, 재해자에 지급되는 보상비도 지난해 2천350억원으로 전년도 2천61억원보다 14% 늘었다. 이에 따라 도내 사업장 종업원 1만명당 사망률을 나타내는 만인율은 3.02명, 전체 종업원 대비 총재해자를 나타내는 재해율은 0.78%를 기록했다. 민주노총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관련 기관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산업재해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산업재해는 지역내 기업의 업종과 규모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환황해시대 항만,공항소식

<인천항 이용 대형선사 운항횟수 대폭 축소> 인천항을 이용하던 세계굴지의 대형 정기선사들이 이달들어 인천항 입항횟수를 대폭 축소키로 하면서 인천항 대외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항만의 정기선 입출항 여부는 국제 해운시장에서 항만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인천항 정기선들의 잇딴 항로축소계획은 인천항 위상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월 3항차 일정으로 인천항에 입항하던 노르웨이의 기아벌크라인은 이달부터 인천항 입항회수를 2회로 줄이고 나머지 수도권지역 수출입물량을 부산과 광양항을 통해 운송키로 결정했다. 기아벌크라인은 펄프와 목재, 합판을 전문수송하는 선사로서 인천항에서 수출입화물을 선적, 하역하고 유럽과 미주, 호주 등 전세계항만을 기항하는 월드와이드서비스 운송업체이다. 기아벌크라인의 항로축소로 수도권 지역 펄프 수입업체와 목재, 합판 수출입업체들은 인천항에서 화물운송일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육상과 해상운송을 통해 부산과 광양항을 통해 화물을 수출입해야 돼 막대한 물류비 부담을 안게됐다. 또 인천항 유일의 유럽정기직항로인 프랑스의 CMA-CMG라인도 이달부터 인천항 입항일정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하고 주 1항차에서 월 2항차로 축소하는안과 인천항 기항일정을 제외시키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CMA-CMG라인은 인천항에서 대우자동차의 유럽과 서남아시아쪽 컨테이너 수출물량을 전담 수송해 왔으나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물량이 크게줄어 당분간 인천항 기항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CMA-CMG라인은 수도권 지역 수출입물량수송을 인천항에서 자체 선박을 이용, 부산과 광양항으로 옮긴뒤 유럽으로 운송한다는 대책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물동량 수송량 세계 9위의 대형선사인 CMA-CMG라인의 인천항 항로축소는 국제해운시장에서 인천항의 경쟁력감소와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들의 이같은 항로축소는 대우 부도여파에 따른 물량감소와 인천항의 비싼 항비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선사 관계자들은 “3만t급 선박기준으로 인천항 이용시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무려 700백만원 이상 더 든다며 정기선들의 인천항 입항을 유도하기위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인천공항공사 개항협력단 구성 각종 편의제공> 역사적인 인천국제공항 개항초기에는 민간인으로 구성된 1천700여명의 개항협력단이 활동하면서 공항개항초기 운영미숙에 따른 여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개항협력단을 운영, 여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개항협력단은 순번제로 주 2∼3일씩 근무하면서 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에서 터미널 시설과 주차장 이용에 대한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공항공사는 이들에게 교통비와 식비 등 최소 경비만을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모범 봉사자로 뽑힌 사람에게는 해외공항 견학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공항공사관계자는 “외국공항에서도 개항초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원봉사대가 운영됐다”며 “인천공항의 협력단은 개항후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가량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항만단신◇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시간이 오는 8일부터 변경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경쟁항로인 백령항로의 운항시간을 선사별로 다르게 편성해 선사간 경쟁으로 인한 마찰을 줄이고 이용자들에게 선박이용의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 변경시간표는 진도운수(주)의 컨티넨탈호와 백령아일랜드호의 인천출항시간이 종전보다 30분 늦은 8시10분으로, 백령도 출항시간은 30분 빠른 오전 7시10분으로 각각 변경됐다. 또 온바다해운의 데모크라시2호 출항시간은 종전과 같은 인천 7시40분, 백령도 12시40분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제1국제여객터미널내 편의시설 운영업체를 공개모집한다. 인천해양청은 6일 터미널내 물품보관소 573㎡와 매점 26.35㎡, 국제전화전용카드판매소 12㎡등 편의시설 운영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20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 입찰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고가 입찰이다. ▲북녘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본부(공동대표 정광훈)는 6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항동 대호1창고 보세장치장에서 북한에 보내지는 북녁 못자리용 비닐출항식 및 통일기원제를 가졌다. 전국농민총연맹과 전국 49개 농민, 노동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운동본부는 이날 열악한 농업생산환경에 처해있는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모금한 200m 비닐 8천여개(200t)의 못자리용 비닐을 북한에 보냈다. ▲인천항부두관리공사와 부두운영회사, 경인항운노조원 등 800여명은 오는 9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여에 걸쳐 인천항 대청소를 실시한다. 이번 대청소를 통해 항만사용자들은 지난 폭설로 더러워진 항만내 야적장과 도로에 쌓인 눈과 쓰레기 등을 모두 치우기로 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수산관리과는 8일부터 9일까지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연구소에서 올해년도 내수면 양식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양식교육에서는 쏘가리, 자라, 해산어 담수양식기술과 환경친화적 순화여과식 양식교육등에 대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 박만현(64) 인천항 도선사회장 인터뷰◇ “인천항 입항선박의 안전운항 확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 인천항 도선사회 정기총회에서 도선사회장에 취임한 박만현 도선사회장(64)은 외항선장과 해운회사의 중역, 대표 등 해운분야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해난사고 예방을 위한 선박안전사고 예방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업무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항 활성화를 위한 도선사의 역할은. ▲인천항 입항선박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 도선사는 무엇보다 현장경험을 통한 숙달된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수한 도선기술이란 상품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인천항 도선사회의 업무 목표는. ▲선박안전운항을 최우선목표로 하고 선박의 효율적이용, 사용자에게는 최대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원활한 도선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천항 외항에 중간도선기지 설립과 도선선의 대형화 등 효율적인 도선서비스 제공방안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도선사들과 함께 연구중입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용자들과 협의해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택항 도선서비스 제공문제는. ▲현재는 인천항 도선사회가 평택항 입항선박에 대한 도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 평택항 입항선박과 물동량 증가상황을 보고 출장소 설립과 평택항 도선사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주요경력 ▲한국해양대 14기 ▲대한해운공사 선장 ▲보양해운(주) 선장, 상무, 전무이사 ▲다라마린(주)대표 ▲한국도선사협회 부회장 ▲현 인천항 도선사회장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 특별기고 ◇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리더십 국가이든 지자체이든 기업이든 한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에게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다름아닌 리더십이다. 그렇다면 우리 해운·항만분야 모든 조직의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 21세기는 국가간 경제·무역·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화(hub) 경쟁이 치열하여 ‘선점과 차별화’의 달성여부가 국가와 기업의 존망을 좌우하는 세기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해운·항만분야 모든 조직의 리더에게는 일반기업조직의 리더들보다 더욱 더 강력하고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주변국과의 치열한 중심화 경쟁이란 비상상황에서 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를 선점하여 우리의 해운항만산업을 21세기 국가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점에서 해운항만분야의 지도자들에 요구되는 리더십은. 첫째 동북아 물류중심국가건설에 있어 해운항만분야의 선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해운항만정책의 우선순위 필요성을 인식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한 안목을 바탕으로 미래예측력을 지녀야 한다. 해운·항만 분야가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이 전개되면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는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 셋째 비전의 의미와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비전을 공유·공감하여 동참토록 해야 한다. 의미와 중요성이 없는 비전은 공허한 약속에 불과한 반면, 공유하는 비전이 곧 성공으로 가는길이기 때문이다. 넷째 비전을 실현할 구체적인 단계와 절차를 제시하고 구성원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한다. “한국에는 계획만 있고 실천이 없다”는 외국의 비아냥을 일축하고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가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추진력이 요구된다. 국내 신설항만인 평택항과 광양항 지자체의 리더가 고객유치를 통한 항만의 활성화와 소요항만시설의 적기 건설을 위해 강인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타조직의 리더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진정한 리더십의 모습과 관련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해운·항만분야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때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의 꿈은 그만큼 앞당겨 실현될 것이다. /길광수 박사 *주요약력 ▲서울대 물리대졸 ▲코리아쉬핑가제트 외신담당기자 ▲대통령 비서실 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SOC반 자문위원 ▲한국외대 세계경영대학원 강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노동부장관 대우차 농성 산곡성당 방문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4일 낮 12시 대우차 노조가 농성중인 인천 산곡성당을 방문, 대우차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동부와 정부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과 경인노동청장 등은 대우차 해고자 가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조집행부의 농성천막 안에서 단병호 민주노총위원장·문성현 금속연맹위원장·김일섭 대우차위원장 등과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김 장관은 이날 “해고자들은 이미 회사에서는 완전히 정리가 된 만큼 농성을 풀고 고용보험과 희망센터 등을 활용해 향후 생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운영 주체는 회사경영진에 있는 만큼 노동부가 이를 간섭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김일섭 위원장은 “정부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는 만큼 우리는 투쟁을 통해 생존권을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고자와 가족들은 대화를 끝내고 천막에서 나온 김 장관을 둘러싸고 ‘해결 대책도 없이 왜 왔냐’며 격렬히 항의, 김 장관은 20여분간 성당을 빠져 나가지 못하다가 노조집행부의 도움으로 겨우 성당을 빠져나왔다. 이에앞서 민주노총 노조원 등 1천여명은 지난 3일 오후 2시께 인천 산곡성당에서 정리해고 철폐 및 정권퇴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비가 쏟아짐에따라 거리진출은 취소했으나,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2시40분께 집회를 마친 전학협 소속 대학생 등 100여명은 신촌로타리 전 차선을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