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PO 굳히기 ‘기세등등’

FA컵 결승 진출의 여세를 몰아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뤄낸다지난 7일 대전 시티즌을 누르고 9년 만에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오른 성남일화가 이번 주말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광주 상무를 제물로 PO행 굳히기에 나선다. FA컵 여세 몰아 광주 상대로 원정승부인천, 대전과 일전 6위권 사수 총력 4경기만을 남겨둔 8일 현재 승점 36(10승6무8패)으로 4위에 올라있는 성남은 11일 오후 3시1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위 광주(승점 30)와 맞붙는다.7위 울산 현대(승점 33)와의 격차가 3점 밖에 안되는 성남은 이 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4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만, 만약 비기거나 패할 경우 자칫하면 6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따라서 성남은 최근 4경기(FA컵 준결승 포함)에서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몰리나의 플레이메이킹과 조동건, 김진용, 파브리시오 삼각편대의 발 끝을 앞세워 광주의 골문을 열어 젖히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최성국, 김명중의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후반기 들어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 7월4일 전북전 이후 11경기(1무10패)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어 성남으로서는 승점 3을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광주의 마지막 승리가 6월27일 성남 원정경기였던 탓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한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4)도 같은 날 11위 대전(승점 27)을 홈으로 불러들여 6위권 사수에 나서며, PO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된 10위 수원(승점 28)도 11일 울산과의 홈 경기를 통해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을 태세다./안영국기자 ang@kgib.co.kr

수원 “그라운드 황제 가리자” 성남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준결승전에서 티아고(1골 1도움)의 선제골과 김두현의 쐐기골, 전북 손승준의 자책골을 묶어 3대0 완승을 거두고 3년만에 결승에 올랐다.또 성남도 대전에서 열린 4강전에서 몰리나의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대전 시티즌을 1대0으로 꺾고 9년만에 대회 결승에 나섰다.이로써 양팀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돼 있는 결승전에서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수원은 특급용병 에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티아고와 하태균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김두현과 이길훈을 좌우 날개로 내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전반 초반 양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전반 6분 전북은 에닝요가 반대편 포스트로 길게 넘겨준 코너킥을 최태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아웃돼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수원도 전반 14분과 19분 티아고의 중거리슛과 박현범의 슛이 모두 무위에 그쳤고, 22분에는 하태균이 골을 기록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수원은 전반 35분 박현범의 로빙패스를 티아고가 아크서클 중앙에서 가슴으로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수비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을 성공시켰다.1대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7분 페널티지역 내에서 수비를 등지고 있던 티아고가 화려한 발재간을 부리며 뒤로 내준 공을 달려들던 김두현이 전북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오른발 슛을 터뜨린 것.승리를 확정한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전북 손승준의 자책골이 이어져 3대0 완승을 이끌어냈다.한편 대전 원정에 나선 성남은 전반 30분 몰리나가 대전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아크서클 중앙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1대0 신승을 거뒀다./안영국기자 ang@kgib.co.kr

박지성(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자신의 이름을 딴 박지성 축구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행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릴적부터 꿈꿔오던 유소년 축구센터를 고향에 건립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수원에 축구센터를 건립하게 된 배경은.▲수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청소년기를 수원에서 보냈기 때문에 축구센터를 건립하면서 최우선으로 선택해야 할 장소가 바로 수원이었다. 또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수원에 축구센터 건립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 곳을 찾은 많은 꿈나무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고, 이후에는 전문 선수를 배출하는 기관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GS칼텍스가 공식파트너로 선정됐는데.▲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GS칼텍스의 도움으로 축구센터가 추구하는 인프라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부분에서 상호 협조를 통해 많은 장점들을 센터를 통해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아버님 말씀이 발달장애아 11명으로 팀을 구성하는 게 장래 목표라고 하시던데.▲우연하게도 축구를 통해 발달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함께 일하는 JSFC 대표님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너무나 좋은 취지이기에 축구를 통해 치료의 가능성이 있다면 기대를 갖고 있다.-축구센터 어린이들을 직접 지도할 계획은.▲매년 여름휴가 때 한국으로 돌아오기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선수들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안영국기자 ang@kgib.co.kr

수원 “결승서 만나자” 성남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프로축구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4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K-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게 된 수원은 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승세의 전북과 맞대결을 펼치며, 같은 시각 성남은 대전월드컵구장서 앙숙 대전과 맞붙는다. 각각 전북대전과 4강전 단판 승부AFC 챔스리그 출전권 양보 못해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 몰린 수원으로서는 이날 전북전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공격의 핵인 에두와 미드필더 안영학이 경고누적으로 전북전에 나설 수 없게돼 전력의 차질이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끌었던 게임메이커 김두현과 티아고, 산드로, 서동현 등이 에두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수원은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에 비해 FA컵 4강전이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을 할 수 있는 경기여서 배수의 진을 치고 결승 진출을 위한 투지를 불살를 것으로 보여진다.전북 역시 지난 3일 전남과의 K-리그 경기 이후 가슴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루이스와 수비수 임유환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전력에 누수가 있지만, 이동국과 최태욱, 에닝용, 브라질리아 등이 건재해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한편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규리그 4위 성남은 지난 3일 K-리그에서 강원 FC를 3대0으로 완파한 여세를 몰아 대전을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있는 성남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용병 듀오 라돈치치와 몰리나, 토종 영건 조동건, 김진용 등의 활약을 앞세워 결승행을 노크한다.이에 맞서는 대전은 정규리그 11위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 갔지만 지난 8월23일 K-리그 성남 원정에서 2대1로 승리, 2004년 4월 이후 5년 4개월 동안 이어졌던 성남전 무승 징크스(5무12패)를 깬 데이어 연승을 다짐하고 있다.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팀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우승팀에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면서 위상이 달라진 FA컵 4강전에서 어느 팀이 최종 결승에 오를 지 결과가 기대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무적행진 비결, 짠물수비?

실업축구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후기리그에서 수원시청이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행진을 하며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전기리그 7위에 머물렀던 수원시청이 이 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전술의 변화 덕이다.수원시청은 후기리그 들어 전반기 때 운용하던 4-4-2 포메이션 대신 수비를 강화한 4-1-4-1 변형 전술을 택했다. 수원시청, 4-1-4-1 포메이션 변경 후 8경기 무패후기리그 5실점 불과 체력패기도 상승세 한몫 4-4-2 전술을 사용할 때 수비의 불안감을 느낀 김창겸(52) 감독은 같은 방법으로 다른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는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접하고, 조태우(23)를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2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함께 역삼각형으로 포진시키고 공격수를 1명 줄인 4-1-4-1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수비의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기 13경기에서 5승6무2패(25득점16실점)로 7위에 그쳤던 수원시청은 후기 8경기에서 19득점에 실점은 단 5점에 그치고 있다.특히 지난 달 19일 예산FC전에서 4대0으로 앞서고 있다 방심한 탓에 허용한 2골을 제외하면 7경기 3실점으로 경기당 0.5골도 허용하고 있지 않는 짠물수비를 자랑하고 있다.또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이 젊고 패기넘치는 20대 초반으로 구성돼 있어 체력과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이와 더불어 전기에는 기존 선수들과 이적생들의 호홉이 맞지 않아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으나 8월 하계전지훈련을 통해 보완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졌다.김 감독은 지난 주 고비였던 고양KB국민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단의 사기가 높은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안영국기자 ang@kgib.co.kr

성남, 4위 탈환 ‘고공행진’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4위 자리를 탈환하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성남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리그 26라운드 강원 FC와의 홈 경기에서 사샤의 선제골과 조동건(1골 1도움), 몰리나(1골 2도움)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이로써 성남은 10승6무8패(승점 36)가 돼 2일 전북에 0대2로 패한 전남(승점 34)을 제치고 7일 만에 4위 자리를 탈환, PO 가시권에 들어섰다.지난 주 전남에게 0대2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10경기에서 승점 21(6승3무1패)을 쓸어 담는 놀라운 상승세.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라돈치치를 꼭지점으로 김진용과 조동건을 좌우에, 몰리나를 중앙에 배치한 4-2-3-1 전술로 신생 강원에 맞섰다.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42분 성남의 사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몰리나가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길게 띄워준 공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사샤가 넘어지며 헤딩슛, 강원의 골문을 갈랐다.전반을 1대0으로 마친 성남은 후반 12분 몰리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성남은 강원의 반격이 거세던 후반 30분 몰리나의 코너킥을 조동건이 머리로 받아넣어 추가골을 터뜨린 뒤, 39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조동건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완승을 이끌어냈다.한편 4일 포항 원정에 나선 인천 유나이티드는 특급 루키 유병수와 챠디의 만회골로 스테보, 데닐손이 1골씩을 기록한 포항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인천은 8승10무6패(승점 34-1)로 전남과 골 득실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지며 6위에 머물러 6강 PO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또 최근 2연승으로 PO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수원 삼성은 2일 대구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대구 FC에 0대1로 발목이 잡혀, 7승7무10패(승점 28)로 10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안영국기자 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