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틀째 선두 질주

경기도가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으나, 기대했던 구기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도는 22일 전라남도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2일째 경기에서 27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 35, 은 47, 동메달 33개로 4만8천858점을 획득, 서울(3만9천103점·금44 은30 동28)에 앞서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무난히 4강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고득점 종목’인 축구 3종목이 8강에서 패하며 탈락, 서울과의 ‘1만점 차 우승’이라는 당초 목표에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는 양궁 여자 리커브 이화숙(수원)과 컴파운드 이억수(성남)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고, 댄스스포츠 김승지, 전식(이상 시흥)도 룸바와 차차에서 우승했으며, 수영 여자 자유형 S10 정규순(안양)도 자유형과 배영 50m에서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양궁 남자 리커브 90m 조현관(이천), 육상 투원반 F52 이봉준(의정부), F35 김지태(김포), F38 이학수(동두천), DB 이태훈(고양), 여자 투포환 F33 김재순, F36 이유정, F37 박지혜(이상 고양)도 1위를 차지했다. 수영 남자 S8 배영 50m 권현(의정부), 사이클 남자 CP3 60㎞ 진용식(광주), 육상 T20 남자 100m 김진수(안양), 수영 S14 남자 자유형 50m 조원상(수원), 론볼 B7 여자단식 윤복자(안양), 수영 S9 여자 자유형 50m 박세미(안양), S9 배영 50m 김영주(남양주), S14 자유형 50m 한다희, 댄스스포츠 혼성 스탠다드 단체전, 파소도블레 김용우-김지영조, 사격 공기소총 서서쏴 이지석(남양주)도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육상에서 9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획득, 금 17, 은 17, 동메달 15개로 2만47점을 얻어 당초 목표보다 한 계단 아래인 7위에 랭크됐다. 역도 이화정은 여자 67.5㎏급에서 벤치프레스종합과 파워리프팅, 웨이트리프팅을 차례로 석권, 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으며 육상 채경완은 청각장애 남자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이 됐다. 육상 여자 시각장애 김미순도 100m와 200m에서 우승했고, 지체장애 여자 투포환 전미석, 시각장애 남자 투원반 강호용, 지체장애 남자 200m 현인수, 시각장애 남자 1천500m 황태경, 청각장애 여자 높이뛰기 송윤정도 1위에 올랐다. 수영에서는 남자 시각장애 자유형 50m 박성수, 사이클서는 지체장애 남자 60㎞ 천상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고양 KB “두 토끼 잡는다”

고양 KB국민은행이 실업축구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후기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선두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3위 고양 KB국민은행은 23일 저녁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후기리그 7라운드에서 9위에 머물러 있는 천안시청을 상대로 홈 경기를 7경기 무패행진과 선두탈환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현재 4승2무(승점 14·골득실 +6)로 강릉시청(승점 15)과 수원시청(승점 14·골득실 +11)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고양 KB국민은행은 이 날 천안시청과의 경기를 잡아 시즌 타이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올 시즌 최다 무패기록은 강릉시청이 지난 5월6일 인천 코레일전부터 6월27일 홍천 이두FC전까지 거둔 전반기 7경기(5승2무). 고양 KB국민은행은 후기리그 들어 6경기 동안 상대에게 단 1골만 허용(7득점)했을 정도로 수비라인이 안정을 되찾았고, 공격수인 박병원과 성호상 이외에도 수비수 이상우(이상 2골) 등이 골을 터뜨리는 등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어 이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나란히 승수를 추가했던 5위 인천 코레일(승점 9)과 10위 안산 할렐루야(승점 6)도 같은 날 예산FC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반면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수원시청은 7라운드 경기가 없어 2위 수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유병수 ‘인천의 구세주’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슈퍼 루키’ 유병수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인천은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24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6분 김민수의 도움을 받은 유병수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한 성남과 인천은 승점 33(성남 골득실 +3, 인천 0)으로 골득실차에 의한 4·5위를 유지했다. 이날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은 김진용과 조동건, 파브리시오를 최전방에 내세워 인천의 골문을 노렸고, 최근 3경기 1득점의 빈곤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인천은 유병수와 강수일, 도화성으로 이어지는 스리톱에 기대를 걸었다. 전반은 성남이 파브리시오의 프리킥과 김정우의 슈팅 등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인천을 몰아부쳤다. 성남은 공세를 늦추지않던 전반 24분 인천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몰리나가 골문으로 침투하던 김정우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고, 김정우가 이 것을 감각적인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놓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안재준의 헤딩슛과 김민수의 프리킥, 유병수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46분 최근 1개월 여동안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않던 유병수가 김민수의 크로스를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동점골로 시즌 9번째 골을 성공시킨 유병수는 김영후(강원·13골)와의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리틀 태극전사들

‘어게인 1983’ 한국 축구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의 4강 신화 재현에 다시 도전한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오는 25일 오전 3시 개최국 이집트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 등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6개조로 나눠 풀리그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죽음의 C조’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26일), 유럽의 강호 독일(29일), 북중미의 1인자 미국(10월2일)과 차례로 맞붙어 풀리그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청소년 대표팀은 국내 프로축구 K-리거 8명과 일본파 4명을 포함한 21명으로 드림팀을 꾸렸다. 홍명보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와 미드필더의 강한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해 반드시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다는 목표다. 한국은 카메룬과 첫 경기에 총력전을 펴고 독일과 2차전에 이어 미국과 최종 3차전에서 승부를 건다. 올 해로 17회 째를 맞이하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한국은 그동안 10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세 번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창조했지만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8강, 그리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대회에서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이끌었을 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03년 이후 6년 만의 16강을 노리는 한편 16강을 넘어 26년 만에 4강 영광에도 도전한다./연합뉴스

경기도, 4연패 향해 ‘출격’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장애인 스포츠제전’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4연패 달성에 나선다. 또 인천광역시는 역대 최고인 종합 6위 이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23개 종목에 총 635명의 선수단(임원·보호자 189, 선수 446명)을 파견하는 경기도는 대회 4연패 달성과 함께 통산 13회 우승 달성으로 ‘체육웅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축구, 농구, 휠체어럭비 등 배점이 높은 종목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10개 종목서 우승을 바라볼만큼 전 종목에 걸친 고른 기량을 앞세워 역대 최다 금메달, 최고득점으로 4연패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부진했던 배드민턴, 사이클, 지적축구, 청각축구, 지적농구 등도 1년 동안 집중적인 전력 보완을 통해 4연패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양궁의 이화숙, 이억수, 조현관, 수영의 권현, 조원상, 정규순, 역도의 정성윤, 박종호, 강성일 등은 3관왕 이상의 다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지난 27·28회 대회에서 각각 종합 8위, 7위에 오르며 매년 한 단계씩 도약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이번 대회 22개 종목에 445명(임원·보호자 97, 선수 34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 6월 선수단 구성과 동시에 3차례에 걸친 강화훈련을 쌓아온 인천광역시는 배구, 육상, 농구, 볼링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이어왔던 종목에서 기대를 걸고 있으며, 특히 효자종목인 여자 골볼과 시각축구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는 지난 해 참가하지 않은 구기종목과 개인종목의 전력 향상으로 28회 대회 때보다 약 3만2천여점이 증가한 9만6천여점을 획득, 6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정의성 사무처장은 “일부 단체종목의 전력이 지난해만 못하고 종목의 대진운도 나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6위이상 목표를 달성, 지난 장애학생체전에서 3위에 올랐던 기적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황선학·안영국기자 hwangpo@kgib.co.kr

“선택과 집중… 우승전력 구축”

“종합우승 4연패 달성으로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43만 장애인들에게 자긍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기도 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한성섭 총감독(61·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훈련을 이겨내며 대회 준비를 해온 임원·선수들과 함께 종합우승 4연패 달성의 영광을 일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 총감독은 “체육회가 출범한지 3년 밖에 안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종목에 따라 10일~70여일 가까이 훈련을 쌓으며 준비해 왔다”라며 “서울시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지만 도와 장애인체육회, 가맹경기단체가 삼위일체가 돼 부진종목에 대한 전력보강 및 다득점 종목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우승전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궁, 육상, 볼링, 역도, 사격, 좌식배구, 수영, 휠체어농구, 테니스, 댄스스포츠 등이 4연패를 이끌 기대종목이고, 사이클, 유도, 지적축구, 지적농구, 휠체어럭비 등이 취약 종목”이라며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다 메달(금 170), 최고득점(16만2천여점)으로 서울시에 1만여점 차로 앞선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해보다 배가 늘어난 6천만원의 장비비 조기 지원과 금·은메달 시상금의 대폭적인 인상, 종목 우승 시상금(300만원) 도입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인센티브를 마련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승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동안 신종플루와 부상 등 돌발 변수를 차단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한 총감독은 “선수단에 풍족한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1천100만 도민에게 감동을 심어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성남 “PO 양보 못해” 인천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말 프로축구 2009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PO)를 향한 중대 일전을 벌인다.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K리그에서 골 득실차로 인해 4·5위(승점 32)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인천은 19일 저녁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24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PO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양팀은 현재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7)와는 5점차, 6·7위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0)와는 2점차로 4·5위에 랭크돼 있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6강 PO 진출이 유력하지만 패할 경우 앞으로 남은 경기서 험로가 예상된다. 양팀의 올시즌 맞대결 전적은 1승1무(컵 대회 포함)로 인천이 앞서 있는 상태.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지난 4월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스컵 B조 예선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5월 1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둬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성남이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인천보다 앞서있어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성남은 수비수 조병국이 어깨수술을 받아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동안 2골, 1도움을 기록한 김진용을 필두로 조동건, 몰리나 등 주축선수들의 몸상태가 가벼워 이 날 인천을 꺾고 승점 3을 추가해 4위 자리를 굳힐 태세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1골 만을 성공시켰을 정도로 공격이 잘 풀리지않고 있고, 주 득점원인 ‘루키’ 유병수의 몸상태가 시즌 초반만 못해 페트코비치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 12월 울산전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윤원일의 상태가 나쁘지 않아 성남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며, 부진한 공격과 달리 수비진은 탄탄한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어 유병수와 강수일, 코로만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잃어버린 골 감각을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