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작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필요할 것 같아 스마트폰을 사줬습니다. 그 전에는 공부도 숙제도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숙제를 못해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러다 스마트폰 중독이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됩니다. A. 자녀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걱정이 된다고 해서 자녀를 다그치거나 무작정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보다는 바람직한 사용 시간을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전략을 세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스스로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도록 도와주세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 인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해주고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도록 해주세요. 스마트폰이 없었을 때와 사용 후 가정, 학교생활에서 일어난 변화를 탐색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루·일주일 동안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거나 사용하기 전, 동안, 후의 기분 변화를 적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예, SNS 또는 게임 등)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실천 가능한 목표를 함께 설정합니다. 매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목표 시간을 설정해 달성 여부를 기록하고 결과에 대해 함께 나눕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보상을 주는 항목도 스스로 정하고 실시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행동 수정 계획서 및 서약서를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해 항상 확인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부모 자녀 간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청소년 개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백소진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문화예술계가 본격적인 일상회복 분위기 속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서 전국 문화예술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이하 한문연)·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2일 개막하는 동시에 ‘아트 마켓’ 운영에 들어갔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사고 파는 아트 마켓은 공연예술 단체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알릴 기회가 되고, 관객에게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기관에겐 새롭고 좋은 작품을 쟁취할 수 있는 장이 된다. 계약이 이뤄지면 경기지역 문예회관에서 전국 예술단체의 질 좋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아트 마켓은 그동안 전국의 문예회관이 부스를 꾸리면 예술단체들이 교류하고 싶은 곳을 찾아와 작품을 소개하고 협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올해는 예술단체들이 12~13일 먼저 부스를 운영한 뒤 14일엔 문예회관이 부스를 운영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어느 한 쪽이 찾아 와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닌, 교차 운영을 통해 자유로운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158개의 예술단체와 156개의 전국 문예회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지역에선 경기아트센터, 고양·과천·광명문화재단 등 22개의 문예회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다. 13일 아트 마켓에서는 파주시에 연고를 둔 예술단체 ㈜메이크쇼가 본인들의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뮤지컬의 코스튬을 하고 문예회관 등을 상대로 열띤 홍보에 나섰다. 송효섭 메이크쇼 대표는 “예술단체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정체성을 드러낸 분장과 의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을 택했다”며 “많은 기관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아트 마켓을 찾은 수원문화재단 공연기획팀은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미술, 음악 등이 결합된 융복합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단체와 교류했다. 정성영 수원문화재단 공연기획팀장은 “‘살롱 드 아트리움’ 등 융복합 작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작품을 선보이는 단체들을 만났다”며 “SK아트리움 등에서 선보일 질 좋은 작품들을 위해 아트 마켓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현광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기지회장은 “경기도에서도 예술단체와 공연장을 가진 문예회관 측이 아트 마켓을 추진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며 “예술단체와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선 레퍼토리 피칭, 쇼케이스, KoCACA 교류협력네트워킹 등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와 예술단체, 공연기획사간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가 이뤄진다.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오래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다. 슬개골은 매끄럽고 단단한 연골로 뒤덮여 있는데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단단함을 잃고 물렁물렁해지는 질환을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 연골이 부드러워지면 제 기능인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하지 못해 무릎 관절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고 더 진행되면 연골 표면이 갈라지고 벗겨지면서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진다. 연골연화증 환자의 60% 이상이 여성 환자이며 20, 30대 젊은층에서 자주 나타난다. 여성은 남성보다 허벅지 근육이 약해 무릎 손상에 취약하고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강한 외부 충격으로 외상, 무릎 연골에 압박되는 하이힐 착용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연골연화증의 증상은 무릎 앞쪽의 통증이다. 초기엔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뻣뻣하고 무릎을 굽혔다 펼 때 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오랜 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나타나고 평지를 걸을 때는 괜찮지만 경사진 곳,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러닝을 하는 등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연골 손상이 이어지고 젊은 나이에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운동을 중단하고 2개월 정도 충분히 휴식하면 점차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통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3주 이상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무릎 상태를 점검할 것을 추천한다. 치료는 보존적치료를 선행한다. 염증과 통증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 조절을 하면서 상태가 호전되면 무릎 주변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허벅지 근육운동을 해 무릎 관절 주변 근육을 단련시키면 무릎이 감당해야 할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체중을 분산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무릎 정렬에 이상이 있거나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연골은 자연 치유력이 없어 일단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돕는 연골재생술을 시행한다. 연골재생술 후에는 12주 정도는 목발과 보조기 착용을 하면서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여름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러닝을 하거나 계단을 무리하게 오르내리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전신을 이용한 규칙적인 운동, 허벅지 근육 강화, 쪼그린 자세를 교정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는 14일과 16일 양일간 경기여성의전당에서 ‘제38회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연다. ‘기·예 경진대회’는 여성의 창업이나 재취업 정책이 사무직, 전문직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문화, 예술분야에 관심 있고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여성들을 위해 마련됐다. 예술적 기량과 재능을 겨루고 문화갈증을 해소해 자기개발과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목적이다. 대회는 시, 수필, 사진, 캘리그라피, 사군자, 회화, 꽃꽂이, 한지 공예 등 8개 부문에 걸쳐 공모전과 대면 경진대회로 나뉘어 시행된다. 지난 1986년부터 38년간 개최된 경기여성 기·예 경진대회는 그동안 2천400여 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여성들의 재취업과 창업, 자기개발에도 동기를 부여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금자 회장은 “경진대회가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참가자들의 내면의 창의성과 독창성 있는 작품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개척’을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이하 한문연)는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일대에서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문연은 국내 공연예술 유통을 넘어 문화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올해 슬로건을 ‘개척(pioneer)’으로 정했다. 이번 페스티벌엔 경기지역을 비롯한 총 445개의 전국문예회관 및 예술단체 3천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특히 그동안 공연 위주의 개막행사를 선보였던 것과 다르게 올해는 캐나다공연협회,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5개국 해외 문화예술 인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주제로 개막포럼을 연다. 12일 진행되는 개막포럼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13일엔 ‘문예회관 아카데미 특별 프로그램-해외무대기술 교류협력 네트워킹’도 열린다. 행사엔 캐나다 출신의 프로듀서 겸 기술감독 레미 라푸안트가 참석해 ‘경계를 허무는 것: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기술적 방향성 한계 극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해외무대기술 전문가를 통해 급변하는 무대예술 트렌드를 조명하는 한편,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국내 무대예술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올해 총 150개 단체가 참여하는 부스 전시는 12일부터 이틀간 자체 작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전국 문예회관 공연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제주해비치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되는 개막포럼, 전시 교류협력 네트워킹 등을 통해 문화예술 종사자들에게 무대예술 등의 새로운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로 우수 시각예술 콘텐츠, 무대예술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청년 예술인들이 직접 예술정책을 연구하고 창작하는 ‘제1기 경기청년예술기획단’이 출범했다. 경기아트센터는 9일 경기청년예술기획단에 참여하는 청년 50여명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경기청년예술기획단은 청년 예술인의 권익 향상과 기회 증진을 위해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기구로, 올해 공연예술·정책연구·홍보 등 3개 분과에서 80여명이 활동할 예정이다. 경기청년예술기획단은 첫 프로젝트로 오는 10월 열리는 ‘경기청년예술페스티벌’의 기획과 제작, 출연 등을 맡을 예정이다. 페스티벌에서는 경기도 예술정책 의제를 도민과 공유하는 포럼을 비롯해 도민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의 개회사와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수원3)의 축사가 이어진 뒤 청년 예술인이 기획단의 시작을 알리는 ‘청년예술기회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훈주·해밀·메리코발트 등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김동연 지사는 실시간 공개 채팅방을 활용해 청년 예술인들과 경기도 청년 예술정책에 대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청년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을 하게끔 하고 싶다”라면서 “청년들의 진정한 자기실현과 자기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가치를 창출하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을 지원하는 경기도에도 큰 기쁨이다.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제1기 경기청년예술기획단이 첫 걸음을 내딛는 자리인 만큼 청년들과 함께하는 열린 출범식을 마련했다”며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도내 청년들의 목소리가 경기 문화예술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화분에 연초록이 가득하다. 빈 화분에 무위의 방랑자처럼 바람 따라왔다가 놓고 간 자연의 선물이다. 들에 있으면 잡초였을 풀 한 포기가 화분에 담겨 나를 반기니, 행복은 결코 큰 것이 아니다. 여리고 여린 작은 풀잎에서 피안의 세계를 본다. 홍채원 사진작가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이 8일 오후 대표이사 집무실에서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참여 작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는 10월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에 참여하게 될 서정원 작가, 소마킴 작가, 아하콜렉티브의 정혜리 작가를 비롯해 이형복 관광사업부장, 이원준 연출기획단 기획감독, 배기태 미디어감독 등 8명이 참석했다. 작가들은 오는 10월6일부터 한 달여 열릴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에서 ‘수원화성 행행(行幸)’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창룡문을 캔버스 삼아 시민들과 만난다. 을묘년(1795년) 화성행차에서 착안한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은 수원화성 행행의 준비에서 출정, 수원화성 입성까지 행차 과정을 각 작가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미디어파사드로 경험하게 된다. 김현광 대표이사는 “오는 10월에 창룡문을 찾는 누구든지 조선시대 가장 성대한 잔치였던 ‘수원화성 행행(行幸)’을 재해석한 미디어파사드 작품을 즐길 수 있다”며 “시민들이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붉게 타오르던 장미도 시들고 계절은 다시 여름으로 흐른다. 끊임없이 길을 찾는 담쟁이 넝쿨이 온 벽을 초록으로 휘감고 있다. 그 아래 가건물 하나가 있고 파란 의자와 꽃 한 접시가 놓인 원탁이 있다. 셔터가 내려진 건물 앞에 쪽지 한 장이 붙어 있다. ‘매주 월요일 목요일 이틀만 영업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시 매교동 한전 울타리 앞에 있는 구두닦이 회사다. 구두닦이 회사는 사장님만의 고유명사다. 이곳을 매일 지나며 참 여유로운 공간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달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한다. 한전 공사 때문이지만 어차피 구두에서 운동화로 바뀌어 가는 신발문화의 흐름을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임차료가 연 100만원이라는데 요즘 수입은 월 30만~40만원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1년을 꼬박 모아도 직장인 한 달 월급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45년 청춘을 건 생업을 내려놓기를 사장님은 무척 아쉬워하신다. 고향 친구는 창피해 못 만났지만 이곳에서 희로애락을 나누던 친구들은 잊을 수 없단다. 초창기엔 직원을 두 명이나 고용했다고 하는데 멀리 부산과 서울에서도 구두 참 예쁘게 닦았다고 지나는 길에 다시 들르는 단골들이 눈에 맺힌다고. 정겨운 사람들과 함께한 세월에 가치를 둔 사장님의 목소리가 채워질 수 없는 공허처럼 허전하다. -이 멋진 공간을 오늘은 수강생 한이수씨가 그렸다. 그녀의 필력이 초록빛 여름처럼 점점 짙게 번진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충로)가 지난 2일 오산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 본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장과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보육시설아동에게 심리정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자립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움 겪는 이들에게 장학금을 보태는 사업이다. 올해 장학금은 지난 3월부터 서류심의 및 온라인 면접을 통해 선발된 지역 내 장학생 50명에게 각각 250만원씩 전달된다. 이후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교촌에프앤비㈜는 다양한 자립준비청년·자립청년 대상 사회공헌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행사를 통해 장학증서를 전달한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매년 자립준비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자립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향후에도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하겠다. 그러면서도 사회공헌의 본질이 가장 중요한 점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충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인권역총괄본부장은 “시설에서 자립하는 청년들이 계속 늘어나지만, 완전한 자립까지 도달하기엔 어려움이 많다”면서 “먼저 솔선수범해서 기어브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교촌에프앤비㈜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