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공유하는 일상의 모습들…제1회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 사진 공모전 30일까지

같은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광교호수마을 호반써밋 중앙 광장 및 화랑에 마련된 이번 사진전은 지난 21일에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행사는 입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상호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아파트 단지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사진 작가 등으로 구성된 주최 측은 ‘아름다운 우리 아파트’라는 주제에 맞춰 총 39세대에서 출품한 161점 가운데 36점을 선별해 전시장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사진의 예술성을 따지고 엄격한 심사 기준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평상시 아파트 단지를 거닐며, 호수를 눈에 담으면서 붙잡고 싶었던 순간들을 찍어 사진첩에 남겨뒀을 뿐인데, 그런 일상의 사진들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된 데에 행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단순히 예뻐 보이는 풍경부터 주민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활동이 담긴 사진들 모두 전시 공간에 초대받을 수 있다. 공모전에 참여한 주민 안재혁씨(56)는 “아침마다 항상 같은 호수공원을 걸으며 그림 같은 풍경을 눈에 담지만 늘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면서 “혼자만 보기 아깝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어 집사람에게 아침 인사로 보내는데, 이렇게 모인 사진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사진을 공모전에 보냈다”며 흐뭇해 했다. 김문석 광교 호반써밋 입주민 대표자회의 회장은 “이번 사진전을 시작으로 주민들끼리 일상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갈 생각”이라며 “주민 문화 공동체 행사들이 확장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함께' 즐기는 문화생활…특별했던 수원미디어센터 '공동체 상영'

“혼자가 아닌, 함께 누리는 문화생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 수원미디어센터 2층 은하수홀에선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 평범한 영화 ‘드림빌더’ 한 편이 상영됐다. 하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81분을 같은 상영관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만끽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상영관에는 (사)해솔의 발달장애인 이용자 14명을 비롯한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발달장애인들은 평상시 극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집에서 영화를 보며 아쉬움을 달랠 때가 많다. 그런 탓에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즐기는 시간은 일상에서 누리지 못한 것들을 붙잡는 소중한 기회다. 이들은 단순히 영화를 보기 위해 모인 게 아니다. 앞뒤로, 양옆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다. 함께 즐기고 공유할 사람들이 절실했던 것. 객석의 사람들은 발을 구르거나 스크린을 가리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영 중간에 크고 작은 소음이 발생해도 서로 개의치 않고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토닥이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관람객들은 영화가 끝난 뒤 다같이 박수를 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공동체상영’은 수원 지역 10인 이상의 단체·기관·모임에게 영화 상영이 가능한 은하수홀을 대관해주거나 상영 시설이 갖춰진 도서관, 보호시설 등에 미디어센터 측이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9년에는 557명이 39회 상영을 통해 함께 영화를 즐겼고, 코로나19로 영향을 크게 받은 2020년엔 4차례 상영을 통한 240명이, 지난해엔 3번의 상영 기회 동안 32명이 영화를 보며 함께 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그간 학교, 기업, 동아리, 지역 문화취약계층 등 다양한 이용객이 함께 스크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영화 모임 ‘함께 영화 보고 책 읽어요’나 독서 동아리 ‘나눔나무’ 등 취향과 흥미에 따라 모인 사람들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도 즐거움을 만끽해 왔다. 수원 관내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들의 가족동반 문화체험도 공동체 상영 덕분에 가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기관 등에 방문하는 형태로 이어져 온 만큼, 지역민들을 연결하는 기회의 장으로 지속되고 있는 자리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발달장애인 이주연씨(33·가명)는 “평소 극장에 가는 대신 집에서 주로 애니메이션 장르를 즐겨봤지만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정말 행복하다”면서 “친구들과 같이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새어 나왔다”고 전했다. 장애인들과 같이 영화를 감상한 최예지 (사)해솔 사회복지사는 “기관 내에서 늘 보던 사람들과 함께 낯선 공간에서 교류하는 경험의 장을 계속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동행하는 소통의 기회를 최대한 많이 늘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MK글로리아, KT alpha와 ‘썬글맨: 소녀복수극’ 판권계약 체결

㈜MK글로리아와 ㈜오씨네가 공동 제작한 국내 첫 독립드라마인 ‘썬글맨: 소녀복수극’이 국내 콘텐츠 최대 유통회사인 KT alpha와 판권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썬글맨: 소녀복수극’은 영화 ‘마음이’, ‘하늘과 바다’, ‘구라베토벤’ 등의 연출을 맡은 봉수(오달균)감독의 작품이다. 봉수 감독은 기획단계부터 각본, 촬영, 연출, 제작, 배급, 편성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시스템으로 작품을 제작하며, 대형 메이저 배급사인 KT alpha와 유통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시리즈 드라마인 ‘썬글맨: 소녀복수극1탄’에 이어 후속 작인 ‘썬글맨: 사기복수극 2탄’ 의 제작까지 탄력을 받게됐다. 한편, 독립드라마 ‘썬글맨: 소녀복수극’ 은 2022년 KT alpha를 통해 연말 배급될 예정이다. 공동제작자인 ㈜MK글로리아(회장 장민기)는 토탈 솔루션기업으로써 인재육성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과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역경제 발전과 문화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열사인 MK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조재윤, 차순배, 장원영, 동현배, 김재인, 유현종, 한수림, 서주 등이 소속돼 있으며, 소속 배우들은 영화 한산, 마녀2, 드라마 환혼, 모범형사2, 남편의 죽음을 알리지마라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 연극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황선학기자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등 가을맞이 행사·축제 잇따라…‘숨통 트인’ 지역 상권

가을을 맞아 지역 축제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인근 상권 상인들의 웃음소리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모처럼만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인근 상점도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9월 말부터 오는 23일까지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화홍문과 남수문 등 수원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평일 평균 3천명, 주말 4만~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총 40만~41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0만8천766명보다 10만명가량 더 늘어난 수치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수원미디어아트쇼가 열리는 일대의 상권 매출 역시 전년보다 40~50% 가량 상승했다. 화홍문 앞에 위치한 ‘카페 화홍’은 이달 매출이 지난해 10월 대비 50% 늘어났다. 사장 원성수씨(39)는 “행사에 따른 유입 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 위축을 피할 수 있었다. 상대적인 비수기에 접어들 때 손님들을 확보할 수 있는 활로가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원천변 상권 내 A 우유 유통업체가 올해 9월23일에서 18일까지 일대 9곳의 카페에 납품한 총 금액은 451만6천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0만5천550원)에 비해 납품 금액이 40.1% 올랐다. 통닭거리에도 모처럼만에 웃음이 돌고 있다. ‘화홍 통닭’을 운영하고 있는 박미옥씨(65)는 “평소 안 보이던 외지인과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면서 “3년 간의 팬데믹 여파에 파리만 날렸던 상권에 비로소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행사 운영이 지역 상권과 더욱 폭넓게 연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윤민식 행궁동청년상인회장은 “단발성 행사보다는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지역을 만드는 축제가 돼야 한다”면서 “방문객들이 수원천변뿐 아니라 행궁 등 인접 지역에 있는 다양한 식당과 가게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소액 쿠폰 등을 동원한다면 더 활기가 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인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의 장을 열어 상생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

‘BMF블랙뮤직페스티벌’ 21~22일, 힙합의 세계에 흠뻑~

가을밤 힙합의 세계에 흠뻑 빠질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21~22일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BMF블랙뮤직페스티벌(이하 BMF)’이 열린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BMF는 힙합을 선보이는 대중음악 가수 등이 관객과 호흡하는 ‘BMF 스테이지’를 비롯해 ‘힙합 원데이 클래스’, ‘대학생 싸이퍼 스테이지’,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미니 블랙뮤직페스타’ 등 총 4개의 기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첫날인 21일에는 올라운드 뮤지션 그레이, 솔직한 가사와 유려한 플로우의 래퍼 우원재, 감각적인 감성의 음악을 표현하는 픽보이,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빅나티(BIG Naughty), 쉴 틈 없이 쏟아내는 래핑의 소유자 펀치넬로, 브레이킹 댄스 크루 갬플러크루 등이 열기를 뜨겁게 한다. 이어 22일에는 최고의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쇼미 더 머니 9의 래퍼 릴보이(lIlBOI), 신비로운 음색의 R&B 아티스트 쏠(SOLE),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 미란이,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 퓨전엠씨 등 다양한 색깔의 최저상그 아티스트들이 야외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힙합 1세대 아티스트이자 가리온의 멤버인 MC메타와 함께하는 랩 메이킹 클래스가 열린다. 다음 날인 18일에는 국내 최고의 크럼프댄스크루인 프라임킹즈의 멤버이자 방탄소년단의 BUTTER 댄서 하윤하, 로우댄스스튜디오 강사 전희지, 정지수가 진행하는 스트리스 클래스가 열려 이들에게 춤을 직접 배울 수 있다. 20일에는 전국 대학생 힙합동아리와 함께하는 대학생 사이퍼 스테이지가 개최돼 BMF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서울대·고려대·한양대·홍익대·서강대 총 5개 대학의 힙합동아리가 참가한다. BMF는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음악인 블랙뮤직과 미군부대 주둔의 영향으로 비보잉, 힙합문화가 강세인 의정부만의 지역적 즉색을 접목시켜 새롭게 브랜드화 한 장르특정형 뮤직 페스티벌이다. 대중의 호응은 물론 지역의 정체성과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접목시킨 새로운 축제로 평가받으며 2019년 경기관광유망축제 선정을 시작으로 2020년 경기관광특성화축제, 2021·2022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4년 연속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인정받았다. BMF 총감독을 맡은 소홍삼 의정부문화재단 본부장은 “블랙, 세상의 빛을 담다라는 슬로건처럼 랩, 소울, 비보이, 그래피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들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트렌디한 뮤직페스티벌로 색깔을 뚜렷하게 해 의정부시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전시리뷰] 일상에서 발견하는 예술성…이해균, '균열의 패러독스'展

무엇을, 어디까지 예술로 볼 것인가? 모호한 예술의 경계는 오랜 기간 논쟁의 대상이었다. 이해균 작가는 아무 생각 없이 대하는 일상의 오브제에서 틈을 찾아낸다. 그 틈은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에 거대한 균열을 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포착되는 포장지, 나무껍질, 폐비닐 등이 전시장으로 들어와 새로운 관찰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 용인 안젤리미술관에서 지난 8일 개막한 이해균 작가의 개인전 ‘균열의 패러독스’에서는 관객이 그 무대로 자연스럽게 흡입된다. 이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자재와 소품들을 전시장에 옮겨 놓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고 말한다. 자연에 내재된 속성을 머금은 소재들은 작가에 의해서 다중적인 의미를 획득하는데, 이러한 작업에 있어 인과의 사슬과 예측 불가능한 무작위의 산물이 언제나 혼재하기 때문에 결국은 그 가운데서 틈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마구 구겨져 평면성을 잃어버린 종이에 물감이나 커피를 쏟는 작업에서, 작가는 액체가 뭉쳐서 맴돌고 있는 지점에 굳이 손이나 도구를 대지 않는다. 퍼뜨리는 대신 그대로 굳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인위적인 재현을 포기한 무작위성의 산물이 되는 것이다. 이 같은 무작위가 있다면, 한편으로는 종이 위 다른 영역에선 고르게 퍼져 나가 패턴을 만들어내거나 균등하게 스며든 질감을 형성하는 구간들도 생겨난다. 한 곳에서 뭉쳤다면 한 곳에선 퍼져나가고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고 지속되는 가운데 관객은 일상의 오브제를 대하는 방식을 곱씹어볼 기회를 얻는다. 이 작가는 포장지를 마구 이어붙이거나 물감을 덧칠하다가도 그것들을 다시금 지워내는 작업도 반복해 왔다. 그는 “활자를 비우든 이미지를 비우든 흔적을 지워내는 과정은 곧 ‘무’를 생성하는 것으로 치환될 수 있다”면서 “있고 없음은 언제나 상대적인 개념이기에,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다시 살펴보는 주의 깊은 관찰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그의 손길을 거친 작품들이 끝내 전시장으로 들어왔지만, 이 작가의 전시에선 작품이 전시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작품이 생성되는 과정도 작품 그 자체다. 성인 남성의 팔이 닿을 정도의 크기인 합판에 제멋대로 꽂혀 있는 다트들. 그는 이조차도 작업의 일부이며 과정으로 표현했다. “원래 다트가 판에 박혀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떨어졌다. 이후 작업하면서 심심할 때마다 던져 판에 박히는 대로 내버려 뒀다”는 것.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며 다트의 꼬리 장식이 떨어져 나가고, 합판에 박힌 못 주위는 녹슬어 간다. 작품이 작품으로서 규정되는 순간은 과연 언제일까. 이처럼 이 작가의 작품은 크고 작은 모든 요소들을 품은 채 일상과 예술을 정의할 때 시공간적 의미를 재단하는 방식에 관한 사유를 끌어내고 있다. 이 작가는 “작위 속에 무작위가 있다. 그것이 예술의 역설이자 이번 주제에서 집중했던 부분”이라며 “내 작업은 무용한 것이 무용하지 않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관람객 각자의 해석과 관점에 자유롭게 맡기는 게 좋지 않겠나”라며 웃어 보였다. 전시는 26일까지. 송상호기자

경기문화재단 '옆집에 사는 예술가' 15일부터 안양에서

예술가들의 비밀스러운 작업실과 그 세계를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경기지역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 프로그램을 안양에서 선보인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옆집예술은 2016년부터 지역 특집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안성편(2016), 화성편(2017), 안산편(2018), 김포편(2019)은 각 지역문화재단과 협업해 꾸려졌다. 한 해에 한 지역만 집중 공략하면서 그 지역의 작업실들을 맵핑(mapping)하고 특유의 예술적 내력을 탐구하며, 각 지역에 형성된 특유의 문화적 맥락들을 짜임새 있게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작가와의 대화나 워크숍 같은 기본적인 오픈스튜디오 형식 외에도 산책, 요리, 운동 등과 같이 작가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내용 등이다. 안양문화재단과 협력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안양에 터를 잡은 여덟명의 작가와 시민이 만난다. 금영보, 김은경, 노재억, 박세진, 오용길, 이미경, KAP가 지닌 가치관, 작품 세계, 작업의 과정을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작가의 취향이나 취미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다. 15일 1회자 박세진, 노재억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작가가 주로 탐색하는 ‘도시적 삶’에서 오는 다양한 재료와 모티프를 다루는 방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만져보며 실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22일 2회차 금영보, 오용길 작가의 작업실에서의 주요 테마는 ‘자연’으로, 작업실 인근의 풍광을 돌아보며 우리 주변의 자연들을 작가의 시선을 빌려 새롭게 보는 시간을 갖는다. 29일 3회차 김은경, 이미경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작가의 작품에서의 주요 모티프가 되는 매체들을 다루어 작은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아트워크숍이, 11월 5일 4회차 김재홍·KAP의 작업실에서는 확장된 예술 장르들에 대한 동시대의 고민과 성찰을 진지하게 나누는 아트토크가 열린다. 참여 신청은 옆집예술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도박'의 늪에 빠지는 아이들] ‘쾌락’에 빠져 ‘나락’간 10대

#1. 안산 A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B군(18)은 동네 친구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불법 스포츠토토를 하기 시작했다. B군은 수업 시간에도,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도박을 했고 손실이 커지자 학교 선배 C군(19)에게 100만원을 빌리면서 나체 영상을 촬영했다. 일주일 내 이자를 포함한 150만원을 갚지 못하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조건이었다. 빚을 갚지 못한 B군은 어머니와 함께 C군의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2. 수원 D고등학교에 다니는 E양(17)은 남자친구가 바카라를 알려줘 2년간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해왔다. E양은 일주일에 5일 이상 도박을 하면서 채무가 2천여만원에 이르게 됐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E양이 자해를 하고 양극성 장애, 경계선 성격장애, 섭식장애 등을 앓으면서 가족에게 도박 문제가 알려졌고, 부모는 E양의 채무를 갚고 치료를 받게 했다. 경기지역 청소년이 ‘도박’의 늪에 빠지고 있다. 청소년은 도박을 게임의 한 종류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한 또래문화로 도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를 보면 도박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도내 10대 환자는 지난 2017년 6명에서 2018년 19명, 2020년 16명, 지난해 24명으로 최근 5년간 4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10대 도박 중독 환자 수가 3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도내 청소년의 도박 중독 상담을 접수한 건수 역시 2020년 54건, 지난해 61건, 올해(8월 기준) 43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현재 구글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스포츠 토토’로 검색하면 수십개의 불법 사이트가 나타난다. 이들 사이트는 계좌 명의가 일치하는지 등의 정보만 유선으로 확인할 뿐 특별한 성인 인증을 하지 않는다. 미성년인 청소년이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구조다. 청소년은 발달 특성상 심리·신체적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도박 중독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터넷,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온라인 도박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 데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사적인 공간에서의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도 도박 중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도박 중독 문제가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청소년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탓에 도박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사채, 극단적 선택 등으로 해결하려 하거나 절도, 갈취 등 2차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경기남·북부경찰청에서 도박 문제로 청소년을 검거한 수는 2019년 2명에서 지난해 14명으로 7배나 늘었다. 김경훈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문제 도박자의 50% 이상이 청소년기에 도박을 시작한다. 도박을 하는 청소년은 충동성, 알코올 남용, 불법약물 사용, 우울 및 불안 수준이 높게 나타난다”며 “경기도 청소년의 도박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살 버릇 여든 가는 ‘도박’… 치료 골든타임 잡아라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잘못 들인 도박 습관이 학업과 교우관계, 성년기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독의 사다리를 끊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2020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를 보면 도박 경험 등이 있는 청소년 중 성인이 돼서도 도박을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8.3%로, 도박 경험이 없는 청소년(3.8%)보다 34.5%포인트나 높았다. 청소년기에 도박을 접하면 성년기에 도박에 빠질 가능성이 큰 셈이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A씨(20)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불법 도박을 하며 2천여만원의 빚을 져 중독 치료를 받다가 입대했다. 그러나 군대에서도 불법 도박을 하고, 동료 몰래 휴대전화로 동료의 사채까지 써가며 도박을 이어갔다. 결국 채무 독촉 등으로 휴가 복귀를 하지 않아 불명예제대를 한 뒤 재판을 앞두고 있다. B씨(22) 역시 도박에 처음 빠진 것은 고등학생 때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3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불법 도박에 빠지며 채무 독촉에 시달린 B씨는 빚을 변제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의 운영 총책으로 일하라는 요구에 응했다. 결국 B씨는 성매매, 보이스피싱 운반책 등으로 일하다가 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학생들은 성인이 돼서 더욱 취약한 도박 중독 환경에 놓인다. 군복무 등으로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중독 행태가 심해지는 것이다. 실제 도내 20~26세 군인이 도박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남·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를 찾은 수는 2017년 6명에서 2018년 19명, 2019년 68명, 2020년 47명, 지난해 6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센터에 접수한 인원이 줄었을 뿐 사실상 증가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전수미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학교와 가정에서 어른들이 도박에 빠진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한 대응을 일삼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은 한 번 발을 들이면 평생 신경 써야 하는 질환이다. 20~30대가 지나서도 떨쳐낼 수 없기 때문에 교육자, 가정, 민간 기관 등의 상호 협력을 통한 예방 교육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학교보건법 개정에도... 관리는 여전히 ‘뒷짐’ 도박 교육 의무사항 아닌 ‘권고 수준’... 도내 학교 예방교육 참여율 해마다 ↓ 道교육청 “분기마다 교육 공문 전달... 예산 편성 등 예방 대책안 검토할 것” 미디어 발달로 손쉽게 도박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과 도내 지자체는 도박 예방 교육이 의무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29일 학교보건법이 개정돼 ‘도박중독 예방’ 등을 위한 보건교육을 하도록 명시했다. 음주·흡연·마약·성교육 등 기존에 이뤄졌던 중독 교육에 도박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도박 교육은 여전히 의무사항이 아니다. 개정 학교보건법 제9조에 명시한 음주·흡연·마약, 성, 이동통신단말장치 등 전자기기, 도박 등 법에서 나열하고 있는 6가지 중독 교육 중 학교장이 한 가지 이상 선택해 교육하면 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조례와 학교의 상황에 따라 도박 교육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도박 교육을 당장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의무사항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역시 지난 2019년 1월에 제정한 ‘경기도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교육 조례’에 따라 각 학교에 도박 예방 교육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도내 학교에서 이뤄지는 도박 예방 교육은 지난 2019년 144개교에서 5만9천468명의 학생이 참여한 데서 지난해 123개교, 4만3천817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학생의 도박 예방 교육 참여율은 17개 시·도 중 최하위권에 속해 있다. 2019년 도내 중학생의 도박 예방 교육 참여율 순위는 전국 17곳 중 13위였지만 지난해 16위로 하락했다. 고등학생의 참여율은 2019년 최하위인 17위에서 지난해에도 여전히 17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도교육청은 조례를 개정하거나 도박 교육을 위한 예산 편성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박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부산시 등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1년에 2시간씩 도박 중독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각 학교에 지침을 내리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수업이 증가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중독 교육도 철저히 하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도박 교육에 3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매년 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역시 올해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생 도박 예방 교육 및 예방 활동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도박 중독 문제가 발생한 학생에게 방문 상담 및 치료, 법률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동시에 예방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엔 교사 연수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보건법이 개정됐지만 교육부 등이 이에 따른 도박 교육 자료, 의무 시간 등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분기마다 도박 교육을 시행하라는 공문을 보내 권고하고 있다. 예산 편성 등 학생 도박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전문가 제언 “사회문제로 심화 가능성… 교육당국 관심·지원 필요” 도박 중독 주제 공모전·캠페인 개최하고, 교과목 편성 등 체계화된 교육 방식 도입 ‘질환’이라는 점 인지해 확실히 치료해야 전문가들은 도박을 접할 수 있는 기기 등이 늘어난 만큼 청소년 도박 중독이 앞으로 사회적 문제로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체계적인 도박 교육을 위해서는 관련 교과목을 편성하고, 교육을 하는 주체를 명확히 하는 등 교육 체계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는 “중독 문제를 다루는 교과를 정규 교육 과정에 편성하면 보건 담당 교사 등의 책임 주체가 명확해지고 대응 체계가 개선될 수 있다. 특히 단발성의 1~2시간짜리 교육이 아닌, 단계별로 체계화된 교육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교사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영역에선 도박 치유 관련 센터 등에서 전문가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도박 교육과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이 같은 논의를 시급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은 “학교보건법을 개정했지만, 학교 폭력·자살·음주·금연 등에 밀려 도박 교육은 후순위가 되는 게 현실”이라며 “학교 측이 센터에 요청하지 않으면 교육을 나갈 수조차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학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는 도박을 근절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도내 도박 치유 센터 등도 별도 예산이 없어 체계적·포괄적인 교육을 하기에 한계가 있는데, 도교육청이 센터에만 교육을 하도록 하니 궁여지책의 교육만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타 지역에 비해 학생 도박률이 높기 때문에 도교육청의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 청소년 도박 교육 관련 예산을 별도 편성해 학교 교육뿐 아니라 공모전·캠페인 등 홍보 활동을 벌여 대내외적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도박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도박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당장 이득이 되거나 일시적인 쾌락을 도모하는 데만 몰두한다. 연쇄적으로 술, 담배, 마약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도박은 단순히 나쁜 습관이나 버릇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며 ‘질환’이라는 점을 인지해 확실히 치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람·송상호기자

'2022 라이징스타를 찾아라' TOP5 선정…오는 15일 결선

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라이징스타를 찾아라’의 최종 결선 진출 단체가 확정됐다. ‘2022 라이징스타를 찾아라’의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를 TOP5의 주인공은 ▲스칼렛킴 밴드 ▲오드(ode) ▲MadRex ▲MOBULL ▲rooftop patio으로 총 5팀이다. TOP5는 본선에 오른 10개 단체를 대상으로 본선 전문가 현장평가 50%, 시민평가단 현장 심사 30%, 본선 경연 후 게릴라 버스킹 경연 영상평가 10%, 본선 실연 영상 유튜브 좋아요 수 10% 점수가 반영됐다. 이들은 오는 15일 동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결선 경연을 펼치게 된다. 결선 공연에는 전문 심사위원과 함께 특별 심사위원으로 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가 참석해 심사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본선에 이어 결선 경연 역시 시민의 현장 투표를 반영하여 모두가 함께 올해의 라이징스타를 뽑는 축제로,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결선 경연에는 축제 분위기를 더해줄 초청 공연도 준비됐다. 트렌디한 힙합 뮤지션 기리보이, 국보급 보컬 하현우(국카스텐)가 볼거리를 더해줄 예정이다. 최종 TOP5에게는 총 상금 600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 ▲음악 전문 매거진 인터뷰 ▲전국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 음원 송출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여러 관문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출한 TOP5인 만큼 뛰어난 실력과 매력적인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새로운 라이징스타의 탄생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

경기문화재단 뮤지엄에서 즐기는 가을맞이 문화행사

10월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계절,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뮤지엄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경기문화재단 뮤지엄지원단은 오는 15일부터 경기도박물관(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실학박물관(남양주), 전곡선사박물관(연천)에서 가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지엄지원단은 뮤지엄 유휴공간의 활용과 뮤지엄 방문의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뮤지엄 커뮤니티파크’ 사업 중 하나로 이번 10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강당을 아이들 전용 영화관으로 재정비해 색다르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비부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야광봉 굿즈 세트로 춤을 추는 ‘댄스 타임’을 구성해 영화관 암전에 대한 무서움을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춤을 추고, 자유롭게 영화 관람을 하게된다. 15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주말 11시, 15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 : 더파이널’이 상영된다. 실학박물관은 다산 정약용의 ‘국화 그림자놀이’를 모티브로 삼아 조선 실학 정신을 담은 ‘실학, 사진관’ 부스를 운영한다. 다산은 촛불을 켜 국화꽃에 비추어 그림자를 즐기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이는 사진기 원리인 원근법 활용 놀이로 유명하다. 실학박물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특별전 ‘연경의 우정’을 개최하면서 이 사진관을 2주간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실학 사진관을 방문하면 사진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까지 해준다. 18일부터 30일까지 1층 로비에서 유료로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할로윈 포토존’을 마련한다. 뮤지엄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증사진을 올리면 작은 할로윈 간식거리를 받아갈 수 있다. 15일부터 30일까지 뮤지엄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SNS에 인증만 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뮤지엄관계자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뮤지엄을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한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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