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위기의 상황에 빛을 발한 건 언제나 공공의료였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전국의 확진자를 돌보는 등 공공의료는 역할을 다했지만 이후 이들에게 돌아온 건 ‘빚’뿐이다.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에서 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공공의료의 가치를 보존하고 공공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유례 없는 대감염병 시대, 최후의 보루 ‘공공병원’ 1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41개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지방의료원 35개, 적십자병원 6개소)이 존재한다. 이들은 수익보다는 국가 공공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역할을 다한다. 현재 경기도에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 의정부, 파주, 포천, 이천, 안성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총 7곳의 공공병원이 존재한다. 이들은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계층과 일반 서민을 포함한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병원이 빛을 발한 건 코로나19였다. 이들은 일반 환자를 전원시키고 3년이란 오랜 기간 동안 감염병 환자 진료에 매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위기 상황이 종료되자 이들을 기다린 것은 수십억원의 빚뿐이었다. 수원병원의 경우 2019년 56억원이었던 적자가 2023년 175억원으로 늘어났고, 의정부병원의 경우 2019년 56억원이었던 적자가 2023년 150억원으로 늘었다. ■ 손실보상금 약속, 왜 지켜지지 못했나 경기도는 공공의료 손실(적정진료)과 공익진료 손실(공익환자 진료손실)에 대해 지방의료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병원별 공익적 비용 산출에 대한 기준 등 객관성 부족과 병원별 예산지원 기준 또한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익적 비용이 산출되더라도 경기도 예산 편성의 한계로 전액 지원이 불가능, 이에 따른 부족액은 경기도의료원이 자체부담하고 있어 재정 악화 악순환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예산뿐만이 아니다.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문제점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신축·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부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한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들이 화재에 취약하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료원 적자가 심한 탓에 신축 사업이 지연됐다”면서 “의정부병원을 반드시 신축·이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경기 동북부 지역에 의료 관련된 체계가 남부에 비해 좀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경기 동북부 쪽에 공공병원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열악한 현실, 대안은 없나 예산부족과 금액 산정 등의 이유로 시간이 흐르는 사이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 곳곳의 공공병원은 어느새 ‘임금체불’의 상황에까지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 대한 경기도 지원으로 안정적인 경영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고 적정한 보수체계와 병원 정상화까지의 운영비 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정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노조 지부장은 “공공의료는 공공의료만의 가치가 있는데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보상 없이 책임만 줬다”며 “코로나19 시기도 마찬가지로 시설적인 부분에서는 음압병실도 준비되지 않았고, 건물 자체가 말 그대로 오픈돼 있었다. 또 간호사 한 명이 환자 7∼8명을 돌보는 실태로 운영됐는데,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제2, 제3의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인력 확충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세주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민간에서 수익이 없어 꺼려하는 일들도 사명감을 다해 일하는 공공의료는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코로나19때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상급종합병원의 지원금 차이는 터무니 없이 많이 났고, 장비나 시설의 낙후 문제도 아쉽다.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공의료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성희 인천공공의료포럼 건강과나눔 상임이사 역시 “코로나19 사태 때 정부는 공공병원에 중환자 병상을 늘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의사가 있어야 되고 간호사도 있어야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지역 책임의료기관이라고 하는 공공병원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할지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획취재팀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초록우산 경기후원회와 어린이날을 맞이해 도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후원회와 초록우산 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어린이날 수원시 소재 양육시설인 경동원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체육대회 행사 개최 및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했다. 체육대회에서는 공굴리기, 줄다리기, 달리기시합 등 아동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및 레크리에이션과 바베큐 파티를 준비했다. 이와함께 경기도 건축사신협 등에서 아동들의 간식과 선물지원에 동참했다. 김정석 초록우산 경기후원회장은 “어린이날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기후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동원 신승주 원장은 “우리만의 행사에서 후원자 및 봉사자분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돼 더욱 기쁘다”며 “아이들을 향한 경기후원회의 관심이 매년 꾸준히 더해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경기후원회는 중증장애아동 생활시설 봉사, 아동양육시설 지원사업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창업문화조성을 위해 기업지원허브에서 버스킹 공연을 월 1회씩 진행한다. 9일 경기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성남시 수정구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버스킹 ‘스타트업 그루브 아워’에는 많은 스타트업 임직원들이 몰렸다. 이번 버스킹은 지난해에 이어 기업지원허브 6~8층에 위치한 창업기업 클러스터 ‘판교창업존’을 운영하는 경기혁신센터와 기업지원허브를 관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2017년 개설한 LH기업지원허브는 스타트업의 시작을 돕는 인큐베이터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한 판교창업존 및 과기부, 국토부 등 부처별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다. 특히 판교 창업존은 총 3천평 규모로 120여 기술창업 스타트업과 VC 등 투자사가 입주해 있으며, 500여 내외의 임직원이 상주한다.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된 이번 버스킹은 경기혁신센터에서 준비한 생과일 음료와 커피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임직원들로 가득했다. 한 버스킹 관람객은 “점심시간에 짧게나마 공연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준비해주신 음료와 함께 입주사들과도 교제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판교 창업존을 포함한 기업지원허브에는 초격차 등 기술 스타트업이 유니콘을 꿈꾸고 있다”며 “버스킹을 통해 스타트업 임직원의 창업 의욕을 높이고 지역 내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혁신센터는 판교 창업존 홍보 및 창업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월 1회 버스킹 공연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예술의전당과 경기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문화예술 콘텐츠의 교류 및 확산 ▲공연 영상물 제작 스튜디오 운영 등에 관한 협력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인력 및 학술 정보 교류 등에 손을 맞잡았다. 특히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연 영상물 등의 영상 콘텐츠 상호 교류와 실황 중계 지원을 통해 경기지역 내 우수 콘텐츠를 확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예술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민의 문화 관람 기회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의 공공문화재단인 경기문화재단과 국내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술의전당이 지역 격차 없이 누구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데 의의가 있다.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 문화예술기관 간 긴밀한 협치 모델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로 경기도민의 문화향유권을 증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4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가 5천여명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료했다. 행사는 오는 11일에도 진행되며, 다음달 15일까지 토요일마다 도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나무숲 야외무대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상상메이트와 함께 춤을 ▲오리지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전통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날을 기념해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도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오는 11일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탐험형 체험 프로그램 ‘달려라 상상메이트!’는 3일만에 3회차가 조기 마감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100명의 가족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상상캠퍼스를 거대한 게임판으로 활용해 공간을 탐험하며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가족과 함께 풀도록 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13일부터는 2차 접수가 시작된다. 청년동1981 앞에서는 ▲어린이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그로우 마켓) ▲다양한 체험부스 ▲ 플리마켓이 진행됐다. 상상실험실의 ‘도자 물레 체험’, 디자인 스튜디오의 ‘나만의 디자인 작품 만들기–피젯토이 키링 만들기’ 등도 조기 마감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입주단체 공간을 일부 개방한 다양한 실내 전시가 진행됐다. 생활1980 1층에서는 ▲경기도의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원의 대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년1981에서는 ▲입주단체(그루버)에 대한 소개 전시와 입주단체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일회성 프로그램 구성과 달리 ‘웰메이드’ 명품 콘텐츠를 발굴해 매주 토요일 상설 레퍼토리화 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민들이 도심 속 숲, 경기상상캠퍼스를 찾아 가족, 연인, 예술과 함께하는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 안내는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인성평생교육원이 지난 3일 수원 권선구 상촌중학교에서 진로특강 프로그램인 ‘마인드파워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국인평은 2학년 11개 학급을 대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마인드파워업’은 진로인성 전문강사의 강연과 마인드퀴즈, 액티비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삶을 관리하며 학업에 임해야 하는지와 어떤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사고하게 하는 내용으로 진행됐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상촌중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우리 두뇌도 습관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일이 재미있어지는 생각을 하니 다음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우미선 상촌중 진로상담부장은 “마인드파워업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보람이 있다”며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때 마음의 설계도를 바르게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학생들이 유의미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상촌중과 국인평은 업무협약을 해 진로지도와 인성교육을 위한 질 높은 프로그램 보급 등 지속가능한 협력을 하도록 힘을 모았다. 곽태훈 상촌중 교장은 “앞으로 학생의 인성과 진로교육 뿐 아니라 위기학생 상담,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자원과 연계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양은정 국인평 대표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큰 토네이도를 일으키듯이 우리들의 작은 발걸음이 청소년의 미래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인평은 ‘인성은 평생교육이다’라는 전 생애적 관점에서 새로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경기일보 조병석 기자의 ‘봄날의 포구’가 8일 한국사진기자협회 제25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피쳐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 기자의 ‘봄날의 포구’는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3월24일 인천 중구 북성포구에서 어민들이 본격적인 출어를 앞두고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을 취재한 보도사진이다. 조 기자는 색색의 대형 그물이 가지는 색 대비를 포착하고 어민들의 들뜬 모습을 잘 드러냈다. 한국사진기자협회가 매월 발표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은 뉴스, 스포츠, 피처, 네이처, 포트레이트, 스토리 등 6개 부문에서 협회 회원 500여명이 한 달 동안 취재한 보도사진 중 부문별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가수 김다현이 '연천구석기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 데 이어 '한일가왕전'에서 MVP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차세대 트로트퀸'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다현은 지난 7일 MBN '한일가왕전' 최종회에서 MVP를 거머쥐었다. 그간 실력파 선배들, 일본 대표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김다현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우승컵을 전달받은 뒤 미소를 지었다. MVP 특전으로 상대국 언어로 된 스페셜 음원 제작 기회를 얻은 김다현은 이제 일본에서도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김다현은 지난 4년간 국내 최고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MBN '보이스트롯' 2위, TV조선 '미스트롯2' 3위, MBN '현역가왕' 3위를 각각 차지한 데 이어 이번 '한일가왕전' MVP까지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 어린이날 연휴 막바지인 6일에는 경기 연천군 최고의 축제인 제31회 '연천구석기축제'의 마지막 순서 '군민화합특별공연'에 참여해 4일간 이어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다현은 어르신들로 가득한 객석을 뛰어난 실력과 재치로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김다현은 자신의 히트곡인 '꽃처녀' '야놀자'에 이어 '현역가왕'에서 불렀던 '칭찬고래'까지 열창하며 무대를 흥으로 가득 채웠다. 김다현은 "제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전국을 다녔는데 2~3살 즈음에 연천구석기축제를 보러 온 적이 있다"며 "오늘 이렇게 놀러도 왔지만 가수로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악트롯요정' '황금막내' '감성장인' '트롯신동' 등 화려한 수식어를 자랑하는 김다현은 15세 어린 나이에 34곡에 이르는 발표곡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4세부터 국악을 배우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한 덕분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7인조 키즈아이돌그룹 멤버로 활동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끝에 '차세대 트로트퀸'에 오른 김다현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지 벌써부터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순환거버넌스는 7일 LG전자, 한국환경공단과 전기・전자제품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기관은 생활가전속 2차전지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선형경제 구조를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정기욱 LG전자 정기욱 청소기사업담당,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활가전 대표기업인 LG전자의 ESG 경영 실천과 한국환경공단의 전기・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 E-순환거버넌스의 자원순환체계 활성화라는 공통된 연결고리를 통해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고객이 사용했던 무선청소기에 내장된 폐배터리를(제조사와 무관)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배터리(코드제로 A9S 정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원순환 캠페인을 통해 발생하는 기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국내 아동복지 향상에 사용된다. E-순환거버넌스와 양 기관은 고객의 캠페인 참여율을 높이고 자원순환 인식 고취하기 위해 우수활동 사례를 발굴·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은 “제조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설계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앞장서 주셔서 양 기관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순환경제 전환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순환거버넌스도 생활가전 속 2차전지 회수・재활용에 수반되는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열린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아슐리안으로부터의 주먹도끼 초대장’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불볕더위에 이어 이틀 간 내린 세찬 비에도 7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는 구석기 유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세계적인 선사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20만㎡의 전곡리 유적에서 시간여행을 하듯 구석기 시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열렸다. ‘세계구석기 체험마당’, ‘구석기 바비큐’, ‘선사체험 마을’, ‘전곡리안 의상실’, ‘실전활쏘기 시연·체험’ 등은 30만년 전 구석기시대 인류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구석기 나이트 DJ 파티’, ‘마당놀이 재인폭포전’ 등 다양한 공연도 방문객들에게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축제의 마지막은 ‘군민화합특별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인순이·장민호·김다현·신해솔 등 유명 가수가 총출동해 흥겨운 무대를 펼치자, 2천여명의 관람객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답했다. 또 ‘불꽃놀이’가 전곡리 유적의 하늘을 수놓으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어우러진 축제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은 “이번 축제는 연천의 자랑스러운 선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의 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연천의 문화가 더욱 빛나고, 전 세계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시대를 연 만큼 연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에게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했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연천 구석기축제 이모저모 ○…설화 바탕 마당놀이 ‘재인폭포전’, 관람객 열띤 호응 4일 오후 6시 연천의 재인폭포 설화를 바탕으로 한 마당놀이 ‘재인폭포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이날 무대는 신명나는 우리나라의 가무악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20여 명의 연희 전문 배우들이 마당놀이의 진수를 선보여. 배우들은 신명나는 줄타기 공연과 함께 연천군의 자랑거리를 알리는 풍자와 해학이 담긴 무대로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 축제장을 찾은 김현민씨(수원·42)는 “전통 마당놀이를 오랜만에 봐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아이들에게도 평소에 보기 어려운 색다른 공연을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고 웃음지어. ○…아이와 강아지 함께 뛰노는 ‘반려동물 친화축제’ 눈길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는 천만 반려인구가 함께 할 수 있는 ‘펫존’을 따로 마련해 반려동물 친화 축제로 거듭나. 연천군은 최초로 유적지에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구성을 마련. 반려견 놀이터와 카페로 구성된 야외 별도 공간을 통해 강아지와 아이, 어른 등 모든 단위의 가족을 아울러. 스냅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 부스도 마련. 이곳에선 강아지용 장난감 등 다양한 반려견 동반 키트를 제공. 한 방문객은 “그동안 반려동물이 걱정돼 장시간 외출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드넓은 부지에서 온 가족이 다함께 특별한 축제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혀. ○…‘퍼포머 퍼레이드’, 신명나는 춤판으로 축제의 흥 이끌어 나흘간 연천군과 행사장 곳곳에서 축제의 흥을 띄운 ‘퍼포머 퍼레이드’가 눈길. 이들은 댄서·배우 등 75명이 3개 팀으로 나뉘어 축제 첫 날 오전 11시부터 전곡역에서 퍼포먼스를 시작. 이어 전곡역, 셔틀버스 승차장, 구석기 축제장에서 아이돌 음악과 팝송에 맞춰 신명나는 춤판을 벌여. 특히 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자체적으로 진행. 관람객들은 동영상을 찍거나 나무 그늘에 앉아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고 함께 춤을 추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 김백천 퍼포머팀장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춤을 추는데 관람객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좋아하니 힘이 절로 났다”고 말해. ○…구석기 시대 체험 ‘동굴테마관’, 교육용 영상으로 호응 동굴테마관에는 동굴 속 선사시대를 엿볼 수 있는 10개의 테마별 영상시설을 설치, 원시인들의 생활을 간접 체험. 영상은 고고학자가 구석기 시대를 재현하거나 재밌고 유익하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구성. 원시인들이 불을 지피고 매머드 단체 사냥을 위해 바위 뒤에 숨은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기도. ‘기억의 기로’에는 구석기 시대 토기, 도자 등을 활용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의 발걸음을 유도. 기획전 ‘고기-숫자로 보는 고기’는 소, 돼지, 닭 등 한국인들의 1년 소비량을 숫자로 표현해 눈길. ○… 총상금 2천만원, ‘플래시몹 배틀 경연대회’ 우승자는? 연천 구석기축제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전국 플래시몹 단체 배틀 경연대회에서 알케인팀이 첫 우승의 영광과 함께 우승상금 1천만원을 차지. 총 2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는 10팀이 본선 경쟁을 벌여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4강전이 진행돼. 준우은 크라티아팀이 수상의 기쁨을, 코스프레드레서상은 두빛나래 예술단이 차지. 우승을 차지한 알케인의 박지영 팀장은 “1등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비가 와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연천 구석기축제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말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 ‘2배’ 선사 스탬프 투어가 축제에 즐거움을 더하며 인기. 입장 밴드를 받은 방문객이 축제장 내 전곡역, 전곡선사박물관에 준비된 QR코드를 찾아 미션을 마친 뒤 모바일 스탬프 10개를 획득하면 선착순 1천명에게 연천군 기념키링을 증정. 방문객들은 전곡리안 의상실, VR체험·라이브 스케치북, 구석기 바비큐, 대형 연이와 사진 찍고 SNS 올리기 등 미션 수행에 분주. 첫날 키링을 처음으로 받은 김문석씨(43·의정부시)는 “축제 방문을 위해 연차를 냈다”며 “날씨가 더웠지만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재밌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혀. ○…선선한 바람 맞으며 드넓은 들판서 즐긴 ‘구석기 나이트 DJ 파티’ 축제 첫째 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구석기 나이트 DJ 파티’는 어둠이 찾아온 연천 전곡리 유적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드넓은 초원의 선사시대 한마당에 펼쳐진 EDM(전자음악) 이색 파티는 즐거움 자아내. 아름다운 미모와 활기찬 목소리, 실력까지 갖춘 DJ 수라의 등장에 객석은 한껏 달아올라. 본격적인 EDM 파티가 시작되자 유·아동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메인 무대로 모여들며 드넓은 부지가 꽉 차. DJ 수라는 1990년대 인기곡부터 2024년 유행하는 아이돌 노래까지 흥 가득한 노래로 전세대를 아울러. ○… 1m 넘는 나무 꼬치 돼지고기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 인기만점 거대한 바비큐 체험존에 동그랗게 마련된 화덕에 삼삼오오 둘러앉은 방문객들은 저마다 꼬치 구우며 즐거운 추억 쌓아. 시민들은 선사시대 원시인의 식문화 체험 할 수 있어 이색적이고 재미있다는 반응 내보여. 4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큰 인기 누리며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른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비가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내내 인파로 북적여. 특히 행사 2일차엔 일찌감치 ‘매진’이 돼 방문객들은 아쉬움을 삼키기도. 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 “지붕 없는 박물관, 역사의 도시 연천 홍보 주력” 김덕현 연천군수는 6일 ‘제31회 연천 구석기축제’를 성황리에 마치며 연천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하면서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좋아진 만큼 연천을 찾는 방문객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향후 ‘지붕 없는 박물관’, ‘내륙의 제주도’인 연천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주요 매체를 통한 홍보로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호응을 얻었다. 김 군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시대를 연 만큼 연천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에게는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며 “서울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만큼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면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면서 도시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서울과 지방, 도시와 도시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고립된 공간이 아닌 유연한 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연천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앞으로 연천의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에서 소비하고 생활하는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연천 구석기축제 특별취재반 △취재=김창학 국장, 이종현 부국장, 송진의·박정열 부장, 정자연 차장, 김보람·이나경기자 △사진 =김시범 부국장·조주현 차장·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곽민규 차장·민경찬·김다희·김종연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