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황금사자상' 한국이 세계 최대 건축 전시회인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국가관 전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이 격년제로 시행되는 베네치아 비엔날레 미술전과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한 베네치아 비엔날레 건축전은 본 전시인 '건축의 기본'과 '근대성의 흡수:1914-2014'라는 2개 주제와 65개 국가가 개별적으로 기획한 '국가관' 등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6개월 동안 전시된다. 한국은 아르세날레 카스텔로 공원에 있는 한국관에 총감독인 콜하스가 제안한 '근대성의 흡수:1914-2014'라는 주제에 따라 소설가이자 건축학도였던 이상의 소설 제목 오감도를 인용, `한반도의 오감도'라는 제목으로 29인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지난 100년 간 이질화된 남북한 건축을 비교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전시를 선보였다. 지난 199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해온 한국관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으로 남과 북이 분단된 이후 나타난 다양한 건축적 현상을 서울과 평양을 대비하며 한국전쟁 이후 삶의 재건, 이념에 따른 건축의 성격 변화, 군사분계선(DMZ) 등 남북을 분단한 경계, 외국 건축가들이 본 북한의 유토피아적 관광 등 4개 주제로 나눠 그동안 달라진 남북 건축의 현실을 보여줬다. 이번 건축전에서 한국관 전시를 총감독한 조민석 커미셔너는 지난 5일 개관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이념으로 갈라지면서 근대 건축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면서 "같은 민족이 서울과 평양에 전혀 다른 도시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찰하고 이를 다시 하나로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 전시 총감독인 조민석 커미셔너는 일본관 커미셔너인 카요코 오타와 베네치아 비엔날레 본 전시 행사의 하나로 지붕을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오는 9월 5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Q 새집으로 이사할 계획으로 가구를 사기로 하고 총금액 600만원 중 60만원을 계약금으로 냈습니다. 배달 일주일 전 사정이 생겨 취소하고 싶은데 위약금은 어떻게 되는지요? A 가구 구매 계약 후 물품배달 전에 해약한다면 주문제작형 가구가 아니라면 배달 3일 전까지는 물품대금의 5%, 배달 1일 전까지는 물품대금의 10%를 위약금으로 공제한 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달 3일 전이라면 총금액 600만원의 5%인 30만원을 위약금으로 공제한 후 나머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문제작형 가구일 경우, 가구제작 착수 전이라면 총 제품금액의 10%를 위약금으로 내야 하며, 가구제작 착수 이후라면 실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손철옥 팀장(031-251-9898)
연차유급휴가를 1년간 사용하지 못해 휴가청구권이 소멸해도 임금청구권은 소멸하지 않는데, 이를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이라고 한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으로서의 금전보상을 취업규칙에 규정하더라도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사용권을 박탈 또는 제한하지 않는 한 무효라고 볼 수는 없으며, 사전매수가 아니고 그 보상수준이 근로기준법 취지를 고려할 때 적정기준을 밑돌지 않는다면 그 효력이 인정된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은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으로 지급되는데,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은 연차유급휴가청구권을 사용자의 휴가사용촉진이 없는 상태에서 근로자의 귀책으로 1년간 행사하지 않는 경우, 사용자의 귀책으로 청구권을 1년간 행사하지 못한 후에 근로자가 금전 대체를 희망하는 경우, 법정일수를 초과한 경우 등에 발생하게 되며, 사용자는 휴가사용촉진조치를 취함으로써 수당지급 책임을 면할 수 있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은 휴가청구권이 있는 마지막 달의 임금지급일의 임금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근로자가 연차유급휴가청구권을 취득한 이후에 그 휴가를 사용하기 전에 퇴직 등의 사유로 근로관계가 종료되면 근로관계의 존속을 전제로 하는 연차유급휴가사용권은 소멸하더라도 근로관계의 존속을 전제로 하지 않는 연차유급휴가수당청구권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따라서 근로자는 휴가사용 가능 일수에 상관없이 근로관계가 종료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한 연차유급휴가 일수 전부에 상응하는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을 연차유급휴가청구권이 소멸한 다음 날에 사용자에게 청구할 수 있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 청구권은 휴가 청구권이 소멸한 직후의 임금지급일에 발생하게 되나, 만약 그러한 임금지급일 이전에 퇴직하는 경우에는 사용자는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퇴직금과 함께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을 퇴직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휴가사용권이 소멸한 때로부터 3년인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이 얼마나 되는지를 산정하려면 우선 발생한 연차유급휴가 일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해야 하는데, 근로기준법 제60조 제1항에 의하면 사용자는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근로기준법 제60조 제2항은 사용자는 계속하여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또는 1년간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에게 1개월 개근 시 1일의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제60조 제2항의 계속해 근로한 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는 입사일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않은 근로자를 의미하고, 1년간 80% 미만 출근한 근로자는 입사일로부터 계속근로연수가 1년을 초과한 근로자 중 그다음 해부터 다시 1년을 근무하였으나 출근율이 80%가 안 되는 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근로자가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6월1일까지 개근하다가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채 퇴직하는 경우 위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 총 일수는 2012년 1월부터 2014년 1월까지의 연차휴가 일수인 30일이며, 2014년 1월2일부터 2014년 5월31일까지의 근로 기간에 대한 연차휴가는 발생하지 않는다. 서동호 변호사
P씨(27)는 지난 1월 인터넷으로 무스탕 재킷을 주문하고 신용카드로 23만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3월까지 배송이 지연돼 홈페이지에 문의 글을 올리자 업체측에서는 월말까지 배송을 약속해놓고 다시 지연했다. 이에 화가 난 P씨는 다음 달 들어 홈페이지에 주문취소 글을 남겼지만, 최근까지 카드취소 처리를 약속한 후 이행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쇼핑몰에서 의류, 신발 등을 주문한 후 청약철회를 요구하면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소비자피해가 매년 지속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의류, 신발 등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의 청약철회 거부 또는 지연 때문인 피해사례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천48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배송지연, 치수 불만족, 단순변심 등으로 청약철회 주요 품목으로는 의류가 1천407건(56.6%)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 629건(25.3%), 가방 173건(7.0%) 순이었다. 이외에도 모자, 머플러, 방석, 지갑, 침구류, 스포츠 의류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청약철회를 요구한 이유로는 배송지연이 687건(27.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품 치수 불만족이 525건(21.1%), 소비자 개인 사정으로 배송 전에 청약철회를 요구한 단순변심이 502건(20.2%), 배송된 제품의 품질불량이 414건(16.7%), 쇼핑몰사이트에 게재된 내용과 배송된 제품이 다른 경우가 230건(9.2%), 주문한 제품과 다르게 배송된 경우가 105건(4.2%)이 접수됐다. ■청약철회 요구에 늑장 대응하거나 아예 거부하기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사업자는 소비자가 청약철회를 요구하면 제품을 반환받은 날로부터 3일(영업일) 안에 대금을 환급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 피해사례 중 인터넷쇼핑몰 사업자가 소비자의 청약철회 요구를 받고도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가 1천21건으로 41.1%를 차지했고, 소비자의 청약철회 요구를 아예 거부한 경우는 571건으로 23.0%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 사이트에 교환 또는 환급 불가 조항을 사전에 알렸다고 주장하며 청약철회를 거부하는 사례는 239건(9.6%)이었고, 상품이 주문 제작한 제품이라며 청약철회를 거부한 경우가 137건(5.5%). 제품을 착용한 흔적이 있어 거부한 사례는 144건(5.8%), 국외배송 상품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경우는 51건(2.0%)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인터넷쇼핑몰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도중에 업체가 휴폐업해서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경우가 459건(18.4%)이었고, 또한 배송비나 위약금 등의 명목으로 과도한 반품비를 요구(265건10.7%)하거나 재화의 금액을 환급해주는 대신 적립금으로 전환(171건6.9%)해주겠다고 하는 등 청약철회를 제한하는 경우가 436건(17.5%)으로 나타났다. ■피해사례 결제방법, 신용카드 일시금 가장 많아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결제 방법은 신용카드 일시금이 792건(31.8%)인 반면, 현금 일시금(707건28.4%)이나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한 사례(445건17.9%)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비자가 결제금액 20만원 이상을 신용카드로 3개월 할부 결제하면 인터넷 쇼핑몰 판매사업자가 청약철회를 부당하게 거부하거나 계약내용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잔여 할부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인터넷쇼핑몰 청약철회 거부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업자를 수시로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이용하고자 하는 인터넷쇼핑몰이 통신판매업으로 신고된 사업자인지 확인하고, 고가의 제품은 될 수 있는 대로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며, 현금으로 결제할 땐 에스크로(전자상거래 결제대금을 제삼자에게 예치했다가 상품 배송 후 3영업일 이내에 판매업자에게 지급하는 거래안전 장치)에 가입된 업체를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인터넷쇼핑몰에서 사들인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제품이 배송됐으면 배송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요구하도록 당부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올 여름, 골퍼들에게 사랑받을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했어요~~ 필드에서 멋쟁이처럼 뽐낼 수 있고 퍼포먼스도 뛰어는 나이키 골프의 골프화 TW14 메쉬(티더블유포틴 메쉬)에요. 메쉬 소재로 제작한 TW14의 여름 시즌 골프화랍니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와 청량감 있는 디자인으로 여름철 라운딩에 적합해요. 패션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필드 밖에서도 착용 가능해요. 또 밑창 일체형 스파이크로 접지력 향상과 경량화를 구현해 일상생활에서도 착용감이 좋아요. 착화감을 제공하는 다이나믹 플라이와이어 기술로 안정적인 스윙도 가능하죠. 골프화 TW14 메쉬(티더블유포틴 메쉬)는 타이거 우즈가 착용하는 TW14 라인의 신제품으로 통기성이 뛰어나고 유연해 여름철 라운딩에 안성맞춤인 경량 골프화에요. 나이키만의 프리 테크놀로지(FREE Technology) 아웃솔 등 오리지널 TW14의 혁신적 기술에 여름 시즌을 위한 기능이 추가됐죠. 기존 발등에만 사용했던 메쉬 소재를 갑피 전체로 확대해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러워졌고, 통기성이 향상됐어요. 또 밑창 일체형 스파이크로 무게가 더욱 가벼워졌으며, 필드 밖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답니다. ◇메쉬 소재로 한 층 더 향상된 통기성= 갑피 부분에 메쉬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라운딩을 하더라도 뛰어난 통기성을 제공해, 움직임이 더욱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안정된 스윙을 가능케 해요. ◇더욱 가벼워진 밑창 일체형 스파이크 인티그레이티드 트랙션(Integrated Traction)= 스파이크를 밑창 내부에 통합한 인티그레이티드 트랙션(integrated traction) 시스템을 적용했어요. 기존 스파이크 대신 견지력이 필요한 부분에 일체형 스파이크를 배열해 스파이크 접합 부분의 무게를 감량시켰죠. 또 지면과 접촉면적을 극대화해서 신발에서 지면까지 에너지 전달을 강화해 안정된 지지력을 제공하며, 그라운드 콘트롤을 향상시킨답니다. 필드 밖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발 전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다이나믹 플라이와이어(Dynamic Flywire)=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위한 프리 기술과 함께 스윙 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발을 지지해주는 글로브 라이크 핏(Glove-like Fit) 기술을 적용했어요. 신발 바닥을 중심으로 갑피까지 하나로 연결된 다이나믹 플라이와이어(Dynamic Flywire)가 신발의 안쪽에서 발을 360로 잡아, 골퍼의 발에 꼭 맞게 맞춤 제작을 한 듯 안정적 스윙이 가능하도록 최상의 안정성을 제공해요. 색상은 화이트&볼트와 그레이&레드 두 가지로 나이키 골프 오프라인 매장 및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www.nikestore.co.kr)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소비자 가격은 23만9000원. <제품 정보>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외국 속담 중에 4월의 소나기는 5월의 꽃을 피운다라는 말이 있듯이 올해 봄에는 꽃이 피기 전에 유달리 많은 비와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이제야 봄을 만끽하게 되겠다 싶었더니 곧바로 낮 기온이 치솟아 벌써 여름으로 접어든 느낌이다. 더운 날씨와 함께 황금연휴 등이 이어지면서 바깥 외출이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자외선에 적응하지 않았던 피부가 갑자기 햇빛에 노출되므로 봄 햇살은 피부에 더 악영향을 준다. 막바지 6월의 봄과 초여름. 자외선의 영향을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자외선 네 정체가 뭐니? 자외선은 무조건 피해야 되는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 살균기능이 있다. 적당한 자외선을 쬐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장시간 과하게 노출되면 피부암이나 피부노화를 유발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와 UVB, UVC로 나뉜다. UVA는 파장 400320nm, UVB는 320280nm, UVC는 280200nm다. 이 중 UVC는 대기권을 통과하지 못한다. 피부 손상에 영향을 주는 건 UVA와 UVB인 것. 이들 자외선은 사람이 생활하는 대류권까지 들어와서 피부를 그을리거나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 UVB는 피부 표피까지 침투를 해 피부를 까맣게 태우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피부에 닿는 UVB 양은 전체 자외선 중 5% 정도다. 피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파장이 가장 긴 UVA다. UV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와서 멜라닌 색소를 자극한다. 멜라닌 색소가 자극으로 늘어나면 피부에 기미 같은 게 생기거나 잔주름이 생긴다. 자외선은 태양 빛이 강한 여름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다. 여름철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말하자면 보호막을 씌우는 셈이다.? ■ 자외선 차단제 SPF, PA 지수 꼼꼼하게 확인 후 구매 자외선 차단지수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자외선 중 일광 화상과 피부암을 일으키는 자외선B(UVB)의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다. 예를 들어 SPF 30이라고 표기된 제품이라면 평소의 30배로 센 햇볕에 노출돼야 붉은 홍반이 생긴다는 뜻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뛰어난 것이다. PA는 Protection UVA의 약자로 피부 노화의 원인인 자외선 A에 대한 차단지수를 나타낸다. +로 차단효과를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효과가 높다. 어린아이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하나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에게 자외선차단제는 필수품이다. 유아기에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입으면 주근깨기미검버섯 등의 원인이 된다. 20세 이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엔 피부암이 더 잘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자외선차단제는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순한 유아전용 제품을 사용하고 6개월 이전의 아이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보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외출을 삼가거나 옷이나 싸개로 감싸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유아용 자외선차단제는 SPF 1525, PA++ 정도가 적당하고 야외에 외출할 때는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발라준다. 보통 얇게 펴 바르는데 너무 적게 바르면 차단지수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피부에 막이 씌워진 느낌이 들 정도로 바르는 것이 좋다. 아이 얼굴에는 완두콩 3알 정도의 양을 덜어 이마광대뼈코 등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돌출부위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발라준다. 차단제가 피부에 흡수되어 효능이 나타나는 시간이 있으므로 외출하기 2030분 전에 바른다. 또한 지수가 높아도 햇빛을 받은 뒤 2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한다. ■ 올해 자외선 지수 높을 것으로 예상 올해는 자외선 비상이다. 지난 5월말 이미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는 곳이 있었다. 5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사상 최고 낮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에 따라 낮음부터 위험까지 5단계로 나눠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우선 자외선 지수가 2이하인 낮음과 35정도인 보통은 자외선 복사로 인한 손상 위험이 거의 없는 평시 수준에 해당한다. 하지만 높음(67), 매우높음(810), 위험(11이상) 단계일 경우 태양 노출 시 극도의 위험이 예상돼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단계다. 지난 5월 31일 경기지역 대부분 높음 단계가 부여됐고, 선거가 시작되는 4일부터 주말에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높음으로 예보됐다. 이런 자외선 지수가 높은 상태에선 선글라스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효과적이다. 여름철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할 때에는 야외 활동 15분 전에는 발라주는 게 좋다. 또 한 번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도 땀이나 옷과 접촉을 하다보면 지워지는 만큼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덧발라주면 좋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쓰지 않는 게 좋고 어린이는 소량을 손목 안쪽에 미리 발라본 다음 알레르기 같은 게 생기는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 쓰는 게 좋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21개국 369개의 국내외 출판사가 참여해 아동도서를 비롯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각 분야의 다양한 도서가 소개되고, 특별전시 및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저자와의 대화는 매년 영향력 있는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독자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는 조정래, 은희경, 성석제, 윤대녕, 김탁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를 비롯 시인 최영미, 신경림 및 류군, 요조와 같은 산문에세이 분야의 작가도 참여한다. 이번 저자와의 대화는 신간에 대한 에피소드는 물론 작가와 독자 사이의 문학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문학동네가 선정한 젊은 작가 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황정은 작가가 처음으로 참여해 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소설가로 잘 알려진 한강은 시집 서랍에 저녁을 두었다를 통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시인으로서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홍대 여신으로 유명한 요조 역시 가수가 아닌 작가의 입장으로 자신의 음악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이대철 2014서울국제도서전 집행위원장은 작가를 통해 그들이 깨달은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들어 보는 것은 독서 이상의 가치를 제공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자와의 대화가 작가와 독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서울국제도서전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bf.or.kr)를 참고하면 된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우리나라에서 10세기부터 만들어진 청자는 차문화의 유행과 함께 기술이 성장했고, 생산량도 늘었다. 고려청자 제작의 황금기인 12세기 이후에는 다양한 기법의 청자와 함께 여러 다구(茶具)들이 나왔다. 12세기에 고려를 다녀간 송나라의 사신 서긍(徐兢)은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고려의 차문화를 이야기하며, 여러 다구와 함께 비취색의 작은 사발(비색소구,翡色小?)을 소개했다. 청자 다완을 일컫는 것이다. 중국의 비색(秘色)과 달리 고려의 비색(翡色)을 구별한 것은 그 또한 당시 세계 최고라고 알려진 고려의 비색청자를 알고 있었음을 뜻한다. 다구는 차의 형태와 마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고려시대에는 주로 가루차(말차)와 고형차(병차, 떡차)를 차맷돌을 이용해 가루의 형태로 만들고, 송나라의 점다법(點茶法)과 유사한 방법으로 마셨던 것으로 보인다. 점다법은 찻물을 별도로 끓이고 이를 다병에 붓고, 찻가루를 마치 점찍듯이 찻수저로 그릇에 옮긴 후 끓인 물을 붓고 잘 저어 거품을 내서 마시는 방식이다. 점다법을 이용한 차 맛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찻주전자의 경우 주둥이가 길고 끝부분이 물을 따르기 편리한 사선형으로 제작되어야 하며(청자상감모란문주자), 다완은 가루차를 휘젓기가 쉬운 형태인 주둥이가 넓고 바닥이 깊은 그릇이 필요한데(청자완), 고려시대에 제작된 청자 찻주전자와 다완은 대부분 이런 형태였다. 이 외에도 꽃모양의 잔과 잔받침, 접시, 사발, 병 등 차와 관련된 청자들이 제작됐다. 비색과 유려한 형태, 서정적인 무늬의 고려청자는 당시 중국의 최상품 자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최고의 제품이었다. 그러기에 독창적인 비색을 띠고 상감기법을 사용한 청자에는 늘상 천하제일이라는 칭송이 따라 붙었다.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청자 잔과 찻주전자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동채잔탁, 차맷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의 청자상감국화문통형잔, 청자음각만과문주자 등 최고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성준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상국 작가의 목판화 산으로부터를 봅니다. 도저히 산(山)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거친 선들이 휘날립니다. 검은 먹 선들이 마치 초서 글씨체를 추상으로 보여 주려는 듯 활달하게 나부낍니다. 추사 김정희의 붓이 큰 바람결을 견디며 웅숭깊은 산의 산시(刪詩)를 그린 듯 말이지요. 1990년대 들어 작가는 작품의 주제를 자연풍경에 집중했습니다. 자연풍경이라 해도 아무 곳이 아닌 어떤 곳에 집중했어요. 이때 당시의 목판화를 보면 홍은동, 북한산, 홍제동에서처럼 구체적인 장소들이 등장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는 늘 그 장소들의 전체가 아니라 그 장소들에서 자라는 나무들을 보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산으로부터, 나무로부터와 같은 작품들이 수년에 걸쳐 그려졌거든요. 그의 작품들은 풍경을 해체하고 그것을 다시 구조화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됩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세세한 구체적 상들이 부서지고 종국에는 꿈틀거리는 지세(地勢)의 골격만 남게 되지요. 이것을 우리는 대지의 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와 만났을 때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1980년대까지 나는 그림을 집짓기처럼 구축해가는 과정으로 생각했지요. 그런데 최근 작품을, 특히 풍경화는 해체되는 방식으로 그리고 있어요. 철거된 산동네 그림도 그런 식이지요. 그런데 그런 해체 과정에서 가슴 아픈 느낌과 동시에 어떤 새로운 에너지, 기(氣)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가 말하고 있는 기의 느낌은 앞서 말한 대로 대지의 뼈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거에요. 화면은 그러한 뼈들이 꿈틀대며 상승하고 있어요. 뼈의 기운이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듯 대지가 요동치는 형국이잖아요. 허버트 리드는 『예술의 의지』에서 형태는 규칙성, 시메트리, 또는 어떤 종류의 고정된 비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바 있어요. 그의 형태론은 구상을 전제로 한 것임에도 불규칙, 불균형에 대해 말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구상이 해체된 비구상 혹은 추상은 오히려 자연율의 리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 자연의 리듬이 프랙탈 형상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는데, 언제나 부분이 전체를 닮는 자기 유사성과 소수 차원을 특징으로 갖는 형상으로서 프랙탈은 매우 역동적인 리듬감에 차 있는 것이지요. 이상국의 판화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런 역동적 리듬일 것입니다. 자, 다시 산으로부터를 볼까요? 저 산의 바람들은 나무가 나부끼는 바람일 것입니다. 또한 저것은 나무들의 숲일 것이고 그 숲의 계곡이며 언덕이고, 작은 봉우리들일 것이에요. 그것들이 한데 모여서 산의 지세와 기세, 형세를 만든 게 아닐는지요. 사람도 저와 같아서 그 속마음의 형세가 저토록 아름다웠으면 합니다. 김종길 미술평론가ㆍ경기문화재단 정책개발팀장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이달의 유물로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를 선정했다. 김명리 묘지는 발굴 당시에 완전한 모습으로 출토돼 후손인 안동김씨 문온공파 대종회에서 보관돼 오다가 2011년 경기도박물관에 기탁 보관되고 있으며, 지난달 7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 유물은 지난 1989년 경기도 광주시 광남동의 목동산에 위치한 김명리金明理(1368~1438)의 무덤을 이장하면서 발견됐다. 묘지(墓誌)란 무덤 주인의 일생을 정리해 무덤 안이나 묘역의 땅 속에 묻는 기록이다. 이 묘지는 무덤 주인이 지낸 품계와 관직인 조선국(朝鮮國) 봉정대부(奉政大夫) 성천도호부부사(成川都護府副使) 겸 권농부사(勸農副使) 안주좌익병마단련부사(安州左翼兵馬團鍊副使) 김공(金公) 묘지(墓誌)로 시작해 김명리의 가계家系이력성품부인과 자녀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는 종형(鐘形)으로 높이 34㎝, 바닥면의 외경은 대략 22cm이다. 상단의 연꽃봉우리 장식 표면에 삼각형모양을 투각으로 장식하고 가장자리는 다시 음각의 선을 넣어 마무리했다. 이 유물은 6월 24일까지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