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아웃도어 패밀리룩, 산 속 패셔니스타 등극…세련된 패션감각 뽐내는 비법

가정의 달을 맞아 등산을 즐기는 가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때 가족이 비슷한 스타일링으로 아웃도어 패밀리 룩을 연출하면 보다 센스 있는 아웃도어 룩을 선보일 수 있다. 이에 가족 등산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자, 모녀의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부자(父子)가 즐기는 세련된 등산복 키워드는 컬러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원하는 부자들은 컬러 조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버지의 경우 블루와 그린 컬러의 배색이 멋스러운 캠프라인의 금강산 윈드 맨재킷으로 젊은 감각을 살릴 수 있다. 이때 상의 컬러와 비슷한 톤의 신발을 함께 코디하면 자연스러운 컬러 매치로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드러낼 수 있다.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디자인에 다른 컬러의 옷으로 패셔너블한 아웃도어 룩을 선보일 수 있다. 비비드한 오렌지와 아쿠아 컬러의 배색이 돋보이는 재킷은 아들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이때 팬츠와 신발도 아버지와 같은 라인의 제품을 선택해 통일감을 더할 것을 추천한다. ◇라인을 살린 아웃도어 룩으로 스타일리시한 모녀(母女)되기 함께 등산을 즐기는 모녀들은 바디 라인을 살린 아웃도어 룩으로 여성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허리 부분이 잘록한 디자인의 캠프라인 금강산 윈드 우먼 재킷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뛰어나 모녀들의 등산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어머니는 재킷을 선택할 때 산뜻한 형광 그린이 가미된 아이템으로 보다 젊어 보이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며 딸은 오렌지, 블루 컬러의 아이템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부각시키면 된다. 여기에 스판 소재에 신축성이 뛰어난 팬츠를 매치하면 더욱 즐거운 가족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캠프라인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룩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고 있다라며 패밀리 룩으로 아웃도어 스타일을 연출할 땐 연령대에 구애 받지 않는 기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라고 전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심리 클리닉]②우리가 해야 할 일들

세월호 이후, 우리는 국민적 슬픔에 직면해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는 정부와 정치권도 마찬가지이지만, 전문가들 조차도 무엇부터 해야하는 지에 대해 망연자실하게 있다. 큰 슬픔 속에서 애도를 하면서도 우리 각자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이다. 이에 우리에게 지금부터 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가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들어주는 것이다. 현재 이들은 일상적인 마음으로 살아갈 수 없다.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에게 얼마나 상심이 크냐고 묻는 것은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을 더욱 슬프게 하거나 화나게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슬프고 화나는 것은 원치않는 감정이고, 원치않는 감정은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와 진배없기 때문이다. 지금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은 슬퍼하고, 분노하고, 어떻게 마음을 추슬러야 할지 몰라 당혹스러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이 정상이다.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억지로 위로하지 말고, 억지로 참으라고 해서도 안된다. 다만 지금은 그럴 시간임을 수용할 시간이다. 현 상태가 지나면 심리적으로 부정이나 최소화기로 접어들 수 있다.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은 그때 내가 이렇게 이렇게 했더라면하는 생각에 괴로워할 수 있다. 그때 수학여행을 보내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때는 가족의 심정을 이해하되, 가족의 책임이 아님을 알려줘야 한다. 그때 어머님이 안 보냈더라면, 지금의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 문제가 부모님의 잘못은 아닙니다.라는 마음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현 상황을 문제중심적으로 보는 사람과 정서중심으로 보는 사람이 나타나게 된다. 전자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 방안을 협의하는 등 문제에 초점을 맞춰 움직인다. 반면에 어떤 이는 정서중심으로 화내고, 울고, 멍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전자에게는 그래도 지금은 애도할 시간도 가져야 함을 말하고 후자는 그래도 감정을 추스르고 상황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를 살펴 볼 시간임을 말해줘야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밖에 나와서 활동을 해 보려고 하지만, 자신은 슬픔에 차 있지만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며 웃고 떠들고, 점심에 무엇을 먹을 지를 고민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은 누릴 수 없는 사치가 된다. 그럴 때 곁에 앉아서 식사를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라고 이야기해 줘야 한다. 화가 나서 그릇을 치우더라도 그래도 이 일을 마치고,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살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줘야 한다.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몸이 상한다. 밥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주고, 그리고 같이 식사해 주는 일을 해야 한다.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심리지원은 팀으로 진행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완전히 의존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인척이 함께 있고 심리적 독립성을 강화하는 전문적 심리상담자가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이들은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곁에 머물면서 도움을 요청할 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의료진이 있어서 필요한 경우, 즉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죽음의 의미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어렵지만 모두의 마음이 다소 진정이 되면, 희생된 자녀들이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지내기를 바라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이들에게 남겨진 숙제를 물어보아야 한다. 만약 부모가 불의의 사고로 앞섰다면, 지금 이 고통을 자녀가 겪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희생자 부모들은 학생의 고통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지고 우리 아이가 진정으로 자신에게 원하는 의미를 찾아보아야 한다. 두 번째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다. 이들을 위한 개인상담과 집단 및 또래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중요한 주제는 청소년 심리에 적합한 상담전략을 구성하는 일이다. 생존한 학생들은 가장 중요한 청소년의 시기에 심리적 문제와 현실적 문제에 봉착한다. 심리적으로는 먼저 자기중심적 및 신화적 사고와 관련된 것이다. 청소년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면서 세상과 마찰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형성한다. 그런데 지금 세상과 부딪힐 힘을 상실했을 수 있다. 지금은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모두 상실한 상태일 수도 있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어했는지,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를 살펴보고, 용기와 격려를 제공해햐 한다. 또한 청소년은 신화적 사고를 한다. 옥상에서 떨어지더라도 안 다칠 것으로 믿는 나이다. 그래야 끝없이 펼쳐진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갖게 된다. 40대가 되어서 죽음을 알아도 어색하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 것이라는 믿음이 사라져 버렸을 수 있다. 끝없는 내일로 나아가야 할 심리적 에너지가 현재에 고착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실적 문제로 이 학생들을 한 학급이나 학교에 모아두어야 하는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친구들이 없는 반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다른 반으로 편성돼야 하는지를 심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현재 이들을 흩어놓으면 심각한 충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함께 있으면서 개인이 정말로 선택하는 과정을 돕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 번째로 구난구조자, 교사들, 취재기자들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다. 자식을 찾는 심정으로 바다에 들어간다는 구조자들의 이야기는 이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직업인이라고 해서 심리적 충격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들도 똑같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구조과정에서 이들의 노력을 통해 무엇이 가능했는가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네 번째로 국민들의 치유이다. 국민들은 지금 큰 덩어리로 뭉쳐있는 슬픔을 쪼개어서 내가 현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찾아보아야 한다. 슬픔에 잠식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텔레비전을 끄고 슬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편에서는 슬퍼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 마음이 아프고 잠이 잘 오지않고 두통이 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다만 슬픔에만 몰두하다 보면, 그 감정에 매몰된다. 따라서 너무 슬프면 텔레비전을 끄라.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모여 그 슬픔을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혼자서 혹은 모여서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실천하라는 것이다. 집 앞에 노란리본을 다는 것도 좋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도 괜찮다. 직접 조문을 가도 좋다. 가족들을 설득해 함께 기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이 사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명호 평택대학교 피어선심리상담대학원장

'엔젤아이즈' 구혜선 VS '엄마의 정원' 정유미 패션, 같은 가방 다른느낌…어디제품?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과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수의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직으로 열연 중인 미모의 두 여배우 정유미와 구혜선이 같은 디자인의 가방을 메고 각자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다. MBC '엄마의 정원'에서 밝고 솔직한 수의사 서윤주 역으로 열연 중인 정유미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29회에서는 차분한 모노톤의 트렌치코트와 그레이의 사각 토트백, 그리고 스키니 팬츠를 매치해 여성스러우면서도 내추럴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구혜선은 SBS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열혈 응급구조대원 윤수완 역을 맡아 청순하면서 발랄한 분위기의 패션 스타일로 많은 여성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방송된 8회에서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화이트 코트에 정유미가 착용한 제품과 동일한 그레이 사각 토트백을 매치해 청순함을 강조한 룩을 연출한 것. 정유미와 구혜선이 착용한 가방은 빈폴 액세서리의 로보스 토트백으로 고급스러운 그레이 색감에 실용적인 수납 공간이 더해져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토트백 외에도 미니크로스백과 쇼퍼백으로도 출시됐다. '엄마의 정원' 정유미-'엔젤아이즈' 구혜선 패션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마의 정원' 정유미-'엔젤아이즈' 구혜선 패션, 가방 탐나네" "'엄마의 정원' 정유미-'엔젤아이즈' 구혜선 패션, 예쁘다 가방 어디제품인지 궁금했어" "'엄마의 정원' 정유미-'엔젤아이즈' 구혜선 패션, 스타일 너무 사랑스러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남성 비니지스 캐주얼 스타일링, 핑크&오렌지 활용법…초여름 산뜻한 컬러로 분위기↑

최근 패션업계 이끌고 있는 20~40대 직장인 남성들이 초여름을 맞아 더욱 화사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여성들의 컬러로만 알려진 핑크, 오렌지 컬러를 활용한 캐주얼룩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산뜻한 핑크와 경쾌한 오렌지 컬러를 활용한 싱그러운 남성 캐주얼룩을 소개한다. ◇ 초여름 남성은 산뜻한 핑크 컬러로 댄디하게 핑크 컬러는 산뜻한 느낌으로 믹스매치하기보다 원 컬러 아이템으로 매치하면 스타일의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특히 초여름 시즌에 맞춰 레노마의 린넨 레이온 소재 재킷을 선택하면 전반적인 스타일이 내추럴해지고 화사한 컬러감이 더해져 댄디한 느낌을 전해준다. 또 핑크 컬러 팬츠의 경우 베이직 스타일에서 스타일리시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컬러나 디자인의 재킷에 화사한 패턴의 셔츠를 매치하고 핑크 컬러 팬츠로 마무리하면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 가능하다. ◇ 경쾌한 오렌지 컬러로 화사한 비즈니스 캐주얼룩의 완성 경쾌한 느낌의 오렌지 컬러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제격이다. 재킷은 멜란지 효과의 오렌지 컬러에 레노마의 린넨 소재 재킷을 선택하면 초여름부터 한 여름에 착용하기에 부담을 줄이면서 포인트 코디를 할 수 있다. 또 팬츠를 오렌지 컬러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안정된 느낌의 블루 톤 재킷과 세련된 느낌의 패턴셔츠를 매치하면 일상의 데일리룩부터 비즈니스 캐주얼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남성복 브랜드 레노마 관계자는 예전에 여성들의 컬러로 고정화된 핑크, 오렌지 컬러가 최근에는 남성복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화사한 날씨가 이어지는 초여름 시즌에 핑크, 오렌지 컬러의 패션 아이템을 활용한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박지윤 화보, 청청패션+패턴티셔츠…화사한 봄패션으로 우월한 기럭지 뽐내

가수 박지윤과 패션 브랜드 세컨플로어가 함께한 유니크한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패션 매거진 '엘르'를 통해 공개된 패션화보에서는 세컨플로어의 새로운 SS 컬렉션과 동시에 박지윤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패션 화보 속 박지윤은 빈티지한 데님 베스트, 수정 패턴의 티셔츠를 매치하여 소녀다운 매력을 뽐내는가 하면 컬러풀한 옵티컬 프린트 쇼츠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던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어드밴스트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컨플로어는 항상 새로운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박지윤과 닮아 있기도 하다. 특히 세컨플로어는 이번 SS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영국 튜더왕조의 건축과 만국박람회에서 영감을 받은 개성 있는 프린트로 가득한 아이템들을 선보여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수 박지윤과 어드밴스트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컨플로어(2econd floor)가 함께한 이번 패션 화보는 매거진 '엘르' 5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지윤 화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윤 화보, 우월한 기럭지 남달라" "박지윤 화보, 예쁘다" "박지윤 화보, 스타일 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유이 화보, 초미니 핫팬츠+스커트 입고 11자 각선미 뽐내…스트리트 감성 폭발

유이의 초미니 스타일 스트리트 룩이 담긴 패션 화보가 공개됐다. SPA 브랜드 에이치커넥트(H:CONNECT)의 전속 모델로 활약 중인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감각적인 레터링이 돋보이는 티셔츠와 마이크로 미니 길이의 핫팬츠,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하고, 여기에 스냅백을 더해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감성을 시크하게 표현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 속 유이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꿀벅지와 인형 같은 11자 각선미를 뽐내며, 스트리트 감성의 에이치커넥트 샤키(sharkee) 썸머 컬렉션을 보다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어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에 출시한 에이치커넥트의 샤키 썸머 컬렉션은 SHARK를 모티브로 블랙 & 화이트 색상을 기본으로 골드 컬러를 더한 샤키 캐릭터와 감각적인 레터링 디자인으로 시크하면서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패션 룩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샤키 썸머 컬렉션은 블랙 & 화이트의 모던함에 블링블링한 골드 색상이 더해진 상의와 시원한 컬러감의 데님 핫팬츠와 스커트를 매치해 에이치커넥트만의 힙한 감성을 더한 스트리트 룩을 완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이 화보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이 역시 꿀벅지" "유이 화보, 유이 각선미 부럽다" "유이 화보, 어디제품인지 궁금했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제휴사 이투데이 제공

수원천, 역사ㆍ문화ㆍ생태 담아 ‘예술하천’으로 탈바꿈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인 수원천에 멋스러운 조각품이 들어섰다. 인근의 전통시장과 주민, 관광객이 상생하는 이른바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추진 결과물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천의 역사와 문화, 생태 등을 엮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수원천의 변화된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침체된 지역 활성화와 재생을 목표로 다양한 예술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 구간은 화홍문매교(2km)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물놀이 , 꽃 바람에 나비 날다든다, 상도의 벽 등 총 6작품이 지동교, 구천교 등 옹벽 등에 설치했다. 작품 상도의 벽은 수원천변을 중심으로 남문로데오, 못골시장 등 9개 전통시장에서 30년 이상 영업에 종사한 상인들을 선정하여 상점의 가훈과 상인의 손도장을 핸드 프린팅하여 설치했다. 특히 수원천 일대 전통시장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조성된 만큼 상인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회복시켜 주는 계기로 작품을 설치했다. 또 작품 물놀이는 1950년대 전쟁의 아픔을 뒤로한 채 수원천에서 물장구치며 물놀이를 하던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작품 일터는 구천교 인근에 설치된 작품으로 공구상가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공구상가 내 대장간에서 작업하는 일꾼들의 모습을 역동성 있는 형태로 조형화 했다. 대장간에서 일하는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전통기법의 매개체 역할과 기초산업이란 의미를 부여해 경제 활성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프로젝트를 디자인 총괄한 김경환 작가는 생태하천 수원천 복원의 의미에 충실한 공간구성, 상인들과 연계한 참여의 장소 등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심리 클리닉]①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트라우마, 어떻게 할 것인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 증상과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 안산지역의 주민들은 물론이고 사고 현장을 언론을 통해 접촉한 간접 노출 경험자들까지 수면장애, 우울, 불안, 두통, 분노 및 멈출 수 없는 텔레비전 시청 등의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이다. 트리우마는 심리적 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에서 벗어난 충격적 사건, 재난, 전쟁, 범죄 피해 등을 겪은 뒤에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이다. 이는 충격 후 즉시 나타나는 것으로부터 수년 간에 걸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정보처리나 이성적 판단을 하기 어렵다. 이때 뇌는 개인이 생존할 수 있도록 일상적 정보처리 절차를 생략하고 본능에 의존하도록 만든다. 이는 심리적 상처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신체적 반응이다. 계속해서 정신적으로 같은 상황이 반복되거나 그 생각에 몰입한다면 사람은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뇌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신체적 문제와 민감성을 높여서 더 많은 충격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아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것이다. 이것은 트라우마가 해소되기 않고 사건이 계속 재생되며 괴롭히는 것으로, 쉽게 말하자면 악몽을 꾸는데 깨어나지 않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사건을 잊어버리고 싶지만 잊혀지지가 않고 계속 현실에서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따라서 사고 장면과 유사한 장면을 피하고자 애쓰게 되고 현실에 대해 과도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행동을 보인다. 현재 PTSD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은 희생자 가족들과 관련 학생 및 교사들, 안산시민, 구조 및 자원봉사자들, 취재기자들, 그리고 지속적으로 언론에 노출된 국민들이 모두 대상이 된다. 특히, 일반 국민들 가운데는 어린 청소년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사고를 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다. 이제는 이들을 위한 PTSD 대응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약물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심리적 치료를 실시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리치료 방법으로는 트라우마를 겪는 개인을 상담하는 개인상담과 유사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집단으로 치료하는 집단상담이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가족상담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자주 깜짝깜짝 놀라고, 과도하게 민감해 사소한 자극에 우울하고 눈물을 흘리는 가족이 있다고 생각해 보라. 가족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결코 환자 자신보다 낮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가족들이 사전에 심리적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족상담이 필요하다. 나아가 사회에서 PTSD를 겪는 사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들은 직장 등에서 환자가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인식하고 일상 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접촉해야 한다. 실제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경우, 사건 자체로 인해서라기 보다는 일상적 생활에서의 자극 때문에 극단적 행동을 택한 경우가 있다. 타이타닉호의 생존자들은 배와 관련된 사고가 아니라 일상 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에 극단적 행동을 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외에도 놀이치료를 고민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끔찍한 사건 이후에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놀이를 통해 충격적인 사건을 극복해 나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 악당이 나타났는데 서서히 학생들이 단결해 악당을 물리치는 놀이 등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충격적 사건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을 위해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조집단(Self-Help Group)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역민들은 함께 자신의 경험을 나누되, 안전한 장소에서 전문가의 지원하에 개인경험을 개방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함으로써 공동으로 극복해 나가는 체험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기에 심리적 긴급 처방(Psychological First Aid)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디브리핑(Debriefing)하고 서로 지원하는 심리적 분위기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어린 아동들에게는 기사 외에도 지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구조대원들, 지금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확 줄이고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도움 행동을 찾아보기, 뉴스는 좋은 이야기도 많이 말하지만 그 특성상 나쁜 이야기도 많이 한다는 점 등을 알려줘야 한다. 차명호 평택대학교 피어선심리상담대학원장

시인 기형도의 시,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

1980년대 이후 한국문학의 꺼지지 않는 시혼으로 자리매김한 시인 기형도(1960.2.16~1989.3.7)의 시가 음악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형도는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공식 데뷔했다. 민중시, 노동시 등 투쟁적이고 정치적인 시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에 그는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만의 시세계를 공고히 하는 작품들을 줄곧 발표했다. 1989년 3월 7일 새벽 3시 30분, 서울 종로3가 파고다극장에서 그는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뇌졸중. 만 29세 생일을 엿새 앞두고 있었다. 그가 왜 혼자 심야 영화관에 갔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해 5월, 아름다우면서도 절망적인 유고 시집 입 속의 검은 잎(문학과 지성사刊)에 실린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시편들이 젊은이들의 심장을 후벼 팠다. 포크밴드 신세계프로젝트가 첫 번째 음반으로 바람의 집을 선보였다. 이는 기형도 시인의 시(詩)에 곡을 붙인 최초의 앨범으로, 무려 3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기획 및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기형도 시인의 대표시 바람의 집과 엄마 걱정, 안개가 노래로 거듭났다. 바람의 집은 기형도 시인의 시집 입속의 검은 잎에 실린 겨울판화(版畵) 연작시 중 첫 번째 작품으로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고 어머니는 콩나물을 팔러 가고, 누이는 공장에서 일하는 유년시절 가난의 상처를 과장하거나 그것을 억지로 감추지 않고 담담하게 말한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엄마 걱정 시편은 당시 유년의 우울한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무를 팔러간 어머니를 배고픈 아이가 기다리고 있는데, 그 어조는 서정적이다. 찬밥처럼 방에 담겨,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는 시인에게 빈방, 혼자 있음, 외로움 등은 여전히 기형도의 내부 깊숙한 곳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시인의 등단작이자,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안양천 뚝방 길을 배경으로 하여 지은 안개는 안개가 주는 막막함과 고통의 실체를 알 수 없는 생의 비애가 시 곳곳에 들어차 있다. 마치 안개 속을 걷듯 아무도 보이지 않는 길과 축축한 세계 속에서 저 혼자 고통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시인의 보폭이 시 속에 선명하다. 기형도의 시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죽음과 절망, 불안과 허무의 이미지와 진술들은 이번 앨범에서 절제된 편곡과 내추럴한 어쿠스틱 사운드, 깨끗한 목소리와 적절히 제어된 창법으로 시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미를 잘 간직하고 있다. 앨범에는 기형도 시인의 시 말고도 김세경 시인의 시 다시, 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중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한글을 깨우친 어느 시어머니가 생애 처음 쓴 편지글로 만든 며느리 전상서, 함께하는 한의사 모임 길벗이 의료 활동을 하면서 쓴 글을 모아 엮은 콜라쥬 곡 벗에게 길을 묻는다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이처럼 시는 곧 노래다라는 모토로 활동 중인 신세계프로젝트는 그동안 시와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노래로 만들어왔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정상급 재즈밴드 루나힐이 함께했다. 작곡가 노성은씨는 시(詩)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시적 감성을 음악으로 온통 전달하기보다 듣는 이가 감성을 보태어주어야 비로소 곡이 완성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특히 이 앨범은 기형도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최초의 음반으로 히트곡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프로젝트는 노래라는 것이 사랑과 이별 말고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쁨, 슬픔 등의 다양한 감성들을 노래에 담아 편향된 음악시장에 다양성을 확보하고 싶었고 한국적인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물이 끓은 후 만들어지는 수증기 같은 삶의 글을 노래라는 틀에 가두게 될까 조심스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노래했다라 말했다. 신세계프로젝트의 노래는 기형도 시인의 시처럼 감정적 상처를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힘겨운 감사의 망토를 씌우지 않았다. 기형도의 시가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듯, 이 음반 또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기도 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듯, 깊은 심연에 잠기는 듯하기도 하다. 그래서 들을 때마다 다른 색깔의 세계가 열리는 묘한 매력이 넘쳐난다. 노래도 좋아했지만 작사ㆍ작곡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던 기형도, 두레박으로 물을 긷듯 시와 노래로 자신의 저 깊은 곳에서 슬픔의 우물을 퍼올렸던 기형도가 신세계프로젝트의 노래를 들으면 뭐라 말할까.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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