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겪는 소아·청소년 80%가 남자

7~13세가 70% 차지, 5년간 환자 15% 늘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로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의 80%가 남자이며, 7~13세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따르면 지난해 ADHD로 진료를 받은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모두 5만6,957명으로이 중 80.7%인 4만5,955명이 남자였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7~13세(68.2%)에 집중됐으며, 특히 9세와 10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ADHD로 병원을 찾는 소아청소년은 꾸준히 늘어 최근 5년간 진료 인원이 15.5%증가했다. ADHD는 주의력을 유지하고 감정을 억제하며 행동을 조직하는 뇌의 전(前)전두엽활성도가 저하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은 알 수 없다. ADHD를 앓는 소아청소년은 과잉행동주의력 결핍충동성공격성 등을 보이다가 나이가 들고 교육을 받으면서 이 같은 증상은 완화된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중 절반은 성인 ADHD로 이어진다. 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을 쓰고 있지만, ADHD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주는 부모 교육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선 뭐니뭐니해도 홍삼

전체 생산액의 약 53%에 달해 지난 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1조 3682억 원으로 2004년의 2506억 원에 비해약 4.5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제품 생산액은 7190억 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9일 발표한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수출액은 2010년 460억 원에서 2011년 556억 원으로 21% 늘어났다. 연평균 성장률은 27%로 국내 총생산 6% , 제조업 8% 보다 훨씬 높다. 생산액이 큰 품목은 홍삼에 이어 비타민무기질(1561억 원), 개별 인정형(1434억원), 알로에(691억 원), 오메가-3 지방산(508억 원) 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인정형이란 식약청이 고시한 건강기능식품 외에 헛개나무, 밀크씨슬(엉겅퀴) 등 안전성기능성을 개별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 분야에서지난해 생산액이 가장 많은 것은 간 건강 제품으로 531억 원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면역기능 도움(178억 원), 관절뼈 건강(153억 원), 피부 건강(100억 원), 체지방 감소(78억 원) 제품의 순이었다. 체지방 감소 제품 생산액은 개별 인정형 78억 원에 고시형인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207억원), 공액리놀렌산(67억 원)을 합쳐 모두 352억 원에 이른다. 2010년에 비해 생산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감마리놀렌산(140% ,93억 원223억원) 제품 이었다. 이어 비타민무기질 (58%, 991억 원1,561억 원), 오메가-3지방산 (46%, 348억508억 원) 제품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사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5천331억 원어치를 생산해 2004년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다음 순위는 마임(549억 원), 서흥캅셀(468억 원), 일진제약(403억원), 태평양제약(378억 원)이 차지했다.

건강 위협하는 멋쟁이 패션 사라지나?

헐거운 옷, 챙 있는 모자, 낮은 신발 등 유행 아름다움에는 고통이 따른다고 하는 말처럼 몇몇 유행 패션들에는 건강을위협하는 요인들이 있다. 19세기 코르셋이 과거의 대표적 사례라면 현대에 들어와서는꽉 죄는 진 바지와 스키니 같은 유행이 건강의 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2012년에유행하는 패션트렌드에는 건강친화적인 점들이 많이 보인다고 컨슈머 리포츠(ConsumerReports)의 의학 전문위원 오를리 아비처는 평가했다. 미국 CBS 뉴스는 8일 2012년유행의 특징과 건강이라는 기사에서 올해 유행에서 나타나는 바람직한 현상들에대해 소개했다. ◆ 햇볕을 막는 챙 있는 모자 올해 뉴욕 패션주간에서는 챙이 있는 모자들이 많이 선보였다. 이런 모자는 햇볕을막아줄 뿐만 아니라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 큼지막한 선글라스 레이디 가가가 자주 쓰고 나오는 것과 같은 큼지막한 선글라스가 유행하고 있는데,이는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현상이다. 왜냐면 선글라스는 햇볕에게서 눈을 보호해주는데, 특히 각막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 작은 손가방 작은 손가방은 어깨에 자극을 주지 않고 등에 통증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바람직하다. ◆ 헐거운 옷 몸에 꽉 끼는 스키니 진은 신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며 소화 불량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복고풍의 헐거운 바지가 다시 유행하는 것은이 점에서 긍정적이다. 파자마와 스웨터의 유행도 마찬가지다. 수십년간 꽉 죄는옷이 유행한 뒤 헐거운 옷들이 몸을 다시 해방시키고 있는 것이다. ◆ 평평한 신발 하이힐 대신에 평평한 신발이 유행하는 것도 환영할 만한 현상이다. 하이힐은발이 바닥에 닿을 때 충격을 완화해 주지 않아 발에 무리가 간다. 또 발목에도 무리가된다. ◆ 화장을 최대한 엷게 하는 것 피부와 입술에는 화장을 적게 하면 할수록 더 좋다. 립스틱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을생각해보라. 그런 점에서 화장이나 립스틱 바르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는 올해의 유행은건강에 긍정적이다. ◆ 맨 손톱 손톱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아크릴이나 젤 매니큐어 중독성에서 여성들이 해방돼야한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손톱을 치장하는 광택제, 접착제, 첨가물, 파우더 등에최소한 20개의 화학물질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신체속에 들어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다행히도 올해 손톱을 그대로 드러내는 유행이뚜렷하다.

분당서울대병원, 통합진료 시스템 '베스트보드' 운영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은 세계 최초로 중환자실, 응급실을 포함한 전 병동에 55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모든 진료 정보를 집대성한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 중심의 팀 진료 체제인 다학제 협력진료 시대를 열었다. 베스트보드(Bundang Excellent Smart Touch BOARD)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55인치 대형 터치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최근 바이탈 사인(활력 징후), 섭취량, 배설량 및 검사 결과 등 주요 진료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진단, 분석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과 의료진간 협진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진료 정보 시스템이다. 세계 최초로 종이, 차트, 필름, 슬립이 없는 병원을 구현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총 12개월에 걸쳐 개발한 베스트보드는 병동 전체 환자의 현황이 한 화면에 펼쳐진 통합 진료 정보 시스템으로써, 터치 스크린을 통해 환자 한 명 한 명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최적의 진료를 위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각각의 특성에 맞게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전체 병동 맵과 리스트로 구성되어 간단하게 환자의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빈번한 클릭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검사결과, 오더조회, 타과회신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야 하는 의료진들이 정보의 누락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 환자는 의료진이 환자와 가족들을 앉혀 놓고 대형 모니터를 터치하며 검사 결과들을 수치와 함께 조목조목 알려주고, 수술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막연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지고 나와 가족이 병원에서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정진엽 원장은 스마트 진료 시대가 시작되면서 환자와 의사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제 세계 최고의 IT-헬스 융합기술의 모델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한 획기적인 시스템 개발로 대한민국 의료의 자부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이경제의 일침한방]상체가 유연해야 골프가 재미있다

상체가 부드러우면 골프가 재밌어진다. 어떻게 해야 상체가 유연해지는지 알아보자. ① 뒷목. 뒷목이 부드러울수록 건강하다. 뒷목이 부드러우면 뇌도 건강하고 혈액순환도 잘 되고 장기능도 활발하다. 목디스크가 되면 목만 아픈 것이 아니라 팔과 손이 저리게 된다. 목디스크에 신경이 눌리게 되어 그런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골프 스윙에 있어서도 뒷목은 중심의 축이 되고, 퍼팅에서 집중력을 강화하는 데도 뒷목의 유연성이 절대적이다. ② 어깨. 나이가 오십이 넘으면서 오는 증상이 있다. 일명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팔을 들기가 힘들어지고 통증이 있으며 평균적으로 1년6개월을 고생하는 증상이다. 어깨 속에서 뼈와 인대가 충돌을 하는 충돌증후군이 있다. 이 증상은 팔을 움직일 때 어느 동작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오십견, 충돌증후군, 어깨손상은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된다. 어깨 근육이 뻣뻣한 사람은 스윙스피드가 느려져 좋은 스윙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③ 팔꿈치. 골프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뒷땅을 치거나 잘못된 스윙에서 오는 통증이다. 4주 정도는 절대 안정을 해야 팔꿈치가 완치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통증이 있는 팔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봉독약침요법이 효과적이다. ④ 손목. 손목은 골프실력이 향상되면서 나타나는 부상이다. 대개 팔십타에서 많이 생기는 부상이다. 손목치료 역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인대가 손상된 경우가 많으며 손목관절염도 흔히 있다.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빨리 치료받아야 치료기간도 짧아진다. ⑤ 등. 등에 담이 걸리거나 통증이 오는 경우는 대개 근육의 문제이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이 근육에 정체되면 통증이 오거나 뻣뻣해진다고 한다. 어혈은 피가 탁해진 것을 말한다. 따라서 등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장운동이 활발해야 하고 유산소운동이나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첫째, 평소 걸을 때 턱을 들고 팔을 앞뒤로 힘차게 저으며 뒷꿈치부터 땅에 떨어지게 걷자. 이러한 걸음은 몸에 활기를 주고 관절을 튼튼하게 하며 뇌기능을 좋게 한다. 둘째, 하루 1시간 30분은 반드시 걷도록 하자. 셋째,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자. 예전에 아버지들이 손에 호두 두개를 돌리는 것이 유행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은 굉장히 좋은 건강습관이다. 손에서 무언가 돌린다는 것은 손과 손목을 유연하게 하고 뇌기능을 좋게 한다. 넷째, 뱃속을 가볍게 하자. 다섯째, 잠을 푹 자자. 문의(02)576-7575 이경제한의원 원장

프로야구, 열기에 후끈! 취객에 발끈!

그 어느 해보다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은 박찬호김병현이승엽김태균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관중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그러나 치열해진 경기만큼이나 야구장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훼방꾼도 늘고 있다. 바로 취객이다. 약간의 알코올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음은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도 큰 해가 될 수 있다. 알코올 질환 전문병원인 다사랑중앙병원의 전용준 원장의 도움말로 경기 관람시 올바른 음주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승리 후 기분 좋아 원샷 주의 응원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음주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경기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술을 청하며 또한 기분 좋은 술이 덜 취한다는 생각에 계속적으로 술을 마시기 쉽다. 전용준 원장은 기분 좋아 마시는 술도 과음을 하게 되면 오랫동안 체내에 알코올이 남아있게 되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분이 좋거나 흥을 돋울 때 원샷을 하는 문화가 있어 혈중에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해 금방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빠른 속도로 폭음을 하게 되면 중추신경과 호흡중추를 빠르게 마비시켜 심하면 급성 알코올 중독 현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게다가 취한 상태에서 응원하는 팀이 이겼다고 흥분까지 하게 되면 혈압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알코올 섭취 허용량은 20㎖ 이하(맥주 1캔, 소주 2잔, 와인 2잔) 정도이며 여자와 체중이 가벼운 사람은 허용량의 반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알코올로 인해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 ■ 패배 후 기분 나빠 마시면 더 우울 반대로 응원을 하다가 좋아하는 팀이 패했을 때에는 술이 신체에 어떤 작용을 할까. 경기의 패배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알코올 소비량과 스트레스는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이 외부의 스트레스를 잊어버리려는 의도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기분전환을 꾀한다. 전용준 원장은 음주는 기분을 좋게 하여 여러 가지 스트레스 요인을 잠시나마 잊게 하기도 하지만 장기간 과음이나 폭음을 하면 알코올 그 자체가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조직들(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에 직접 작용해, 이곳들의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 지수를 더 높인다고 강조했다. 또 술은 기분이 나쁠 때에는 강박관념이나 스트레스 탓에 나쁜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마든다. 술은 좌절감이나 우울감을 더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술 마신 다음날 더 우울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거나 우울할 때 당연하게 술을 찾는 사람이라면 우울해서 술을 마시고, 술을 마셔서 더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울함을 가속화하는 술을 되도록 멀리 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관람 중 음주, 이것만은 지켜야 경기장에 가기 전에는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빈속에 마시는 술은 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위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위벽을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간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므로 알코올 분해가 늦어지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술을 더 급하게 마시게 돼 더 빨리 취하게 된다. 배가 고프면 술이 더 당기기 때문에 경기 전 식사를 하면 포만감 때문에 마시는 술이나 안주의 양도 줄어든다. 치킨과 맥주는 야구장 단골메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치킨, 튀김 등의 안주는 알코올의 분해를 방해하고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되도록 치즈와 같은 저지방 단백질 식품이 좋으며,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간식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의학칼럼] 구강질환은 예방이 최선

치아는 유일하게 재생이 되지 않는 신체 기관이다. 충치나 치주 질환으로 소중한 자연 치아를 잃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그 어떤 치료도 원래의 자연 치아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따라서 올바른 치아 관리 방법을 통해 자신의 자연 치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치과에 대해 두려워하고 특히 치아 건강 관리에 대해 어려워하고 있지만 몇 가지만 지켜도 얼마든지 스스로 자신의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충치와 치주 질환의 원인은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 때문이다. 식사를 하게 되면 누구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게 되는데 작은 음식물의 경우 끼인 느낌이 나지 않는다. 따라서 하루 2번 전체 치아 사이를 치실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치과 의사들의 치아 관리 비법은 바로 치실이다. 과도한 양치질은 치아 마모의 원인이 되어 치아를 시리게 만든다. 양치질은 아침과 잠자기 전 하루 2번이면 충분하다. 비교적 탄력이 있는 치솔로 손목을 돌리면서 쓸어 내듯이 닦아 내면 된다. 아무리 비싼 치솔도 저절로 치아를 닦지는 못한다. 올바른 방법으로 치솔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치질 후에도 남아있는 세균을 없애기 위해 구강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 2번씩 30초간 사용하면 입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단 올바른 치실, 양치질 없이 구강 세정제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입 냄새의 원인은 대부분 혀에 있다. 하루 2번 혀를 닦으면 입냄새를 많이 감소시킬 수 있다. 혀닦기가 익숙해지면 점점 더 안쪽을 닦는 것이 좋다.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혀닦기 전용 기구를 사용해도 되지만 치솔에 치약을 묻혀 닦아도 된다. 담배는 치주염의 심도를 증가시키고 치주치료의 결과에도 악 영향을 미친다. 구강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 턱을 오래 괴고 있거나, 손톱 또는 볼펜을 이로 무는 습관, 이갈이와 같은 버릇은 치아를 마모시키고 턱관절 장애를 일으킨다. 특히, 이갈이는 치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므로 반드시 치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너무 딱딱한 음식을 무리하게 씹는 것도 치아 손상의 원인이 된다. 딱딱한 음식은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뼈나 아주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젤리와 초코바와 같은 음식은 치아 표면에 남아 있기 쉬워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좋은 치과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한 가지만 소개하면 왜?인지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치과다. 왜 치과 질환이 생겼는지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왜 그런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지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모든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 주는 치과가 좋은 치과다. 믿을 수 있는 치과를 찾아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고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 때는 반드시 X-ray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충치나 치주 질환은 치아 사이에 잘 발생하는데 육안으로는 발견하기가 어렵고 방사선 사진으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용훈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

스트레스 피하려면 ‘이메일 휴가’ 가져라

이메일 체크할 때 심장박동 빨라져 직장인들이 꿈꾸는 바다와 산으로 가는 휴가와 함께 또 하나 필요한 휴가가 있다. 바로 이메일 휴가라는 것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캠퍼스와 미 육군이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의 결론이다. 연구팀은 성인 13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을 통해 이메일(로부터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이메일 체크 여부에 따라 심장박동의 변화를 측정하고 윈도 창을 얼마나 자주 바꾸는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이메일을 체크하도록 할 때는 심장박동이 빠른 상태를 유지하면서 높은 긴장 상태를 보였고,컴퓨터 스크린을 한 시간에 평균 37번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메일 체크를 5일간 못하게 하자 심장박동이 자연스럽게 오르락내리락했으며 컴퓨터 스크린을 한시간에 18번 바꾸는 데 그쳤다. 참가자들은 이메일을 체크하지 않았을 때는 일에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업무에 몰두하는데 방해받지 않아 시간을 낭비하는 일도 덜했다고 응답했다. 다만 부정적인 측면이 딱 한 가지 있었는데, 이메일을 열어보지 못하는 것이 다소의 고립감을 느끼게 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글로리아 마크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직장에서 이메일 휴가를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와 비슷한 것으로 최근영국 연구팀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메일과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이 높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밝혀낸 것이 있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컴퓨터와 인간의 상호반응을 주제로 한 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 등이 7일 보도했다.

상대방이 이럴 때? ‘지금 거짓말하는 중’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입을 가릴 때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거짓말 분간 능력이 20% 더 뛰어나다는 것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영국 런던 대학의 심리학자 조프리 버드 박사는 5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대화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채는 능력을 측정한 결과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거짓말을알아채는 능력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더라도 몇 가지 판별법만 알면 상대방의 거짓에 속지 않을 수 있다. 건강정보 사이트 프리벤션닷컴이 7일 소개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려 주는 5가지 신호를 살펴보자. 1. 일관되지 않은 행동 상대방의 몸짓이나 말하는 행태가 갑자기 변할 때는 거짓말을 하는지 의심하라고 행동 심리학자이며 마인드 게임의 저자인 마르크 살렘 박사는 지적한다. 가령 평소 천천히 말하는 사람이 말 속도가 빨라지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 상대방을 너무 뚫어지게 바라본다 보통 사람들은 대화 중에 상대방과 눈맞춤을 하는 틈틈이 눈길을 돌리는 게 정상이다. 뭔가 생각하거나 듣는 것에 집중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런 동작이다. 반면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길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이는 오히려 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는 호소를 억지로 보내는 것이다. 이는 진실하지 않다는 표시라고 살렘 박사는 지적한다. 3. 1인칭 대명사 피하기 1인칭으로 말하지 않으려 할 때도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 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으로 거짓에서 자기 자신을 멀리 떨어뜨리려는 무의식적인 의도라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카탈리나 토마는 설명했다. 그는 수식이 빠진 짧은 문장으로 얘기하는 것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4. 입을 가린다 자꾸 헛기침을 하거나 입을 가리는 동작을 보이는 것은 뭔가 숨기려는 것이라고 살렘 박사는 지적했다. 5. 웃는 반응이 빠르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웃을 때는 눈이 반짝 빛나고 눈꺼풀이 입꼬리를 따라 올라간다. 또 상대방의 말에 웃는 반응을 보이기까지는 몇 초의 시간이 걸리고 웃음기가 사라질 때도 서서히 없어진다. 그러나 가짜 웃음은 즉시 나타났다가 즉각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고 살렘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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