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현 안양 윌스기념병원 병원장(사진)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게재됐다.병원측은 늑골에 종양이 발생한 희귀 환자의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번 논문(Solitary osteochondroma of the twelfth rib with intraspinal extension and cord compression in a middle-aged patient)이 영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 권위의 SCI학술지인 Musculoskeletal Disorder 저널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늑골의 종양이 발전해 척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경우는 희귀사례에 속하며 그 또한 젊은층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심 원장은 40대 남성에게 발생한 이 사례를 수술로 합병증 없이 깨끗이 치료했고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히 생활하고 있어 논문을 통해 학계에 보고했다.심 원장은 종양이 척추를 눌러 마비가 심각한 상태였으나 종양제거술 및 척추 재건술을 통해 환자를 치료했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발 소견 없이 건강하다며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는 임상적으로 희귀한 환자를 세계 최초로 치료하게 돼 기쁘다고 그 소감을 전했다.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의왕 다사랑중앙병원은 알코올 분야에 특성화된 전문 상담사를 육성하기 위한 제8기 다사랑중앙병원 알코올 전문 상담사 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과정은 ▲중독의 이해 ▲12단계 촉진 치료 ▲회복 과정 경험담 등 총 26개의 이론 강의와 상담의 이론과 실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는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이론 교육은 5월 12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실습이 이뤄진다.알코올 중독 관련 상담사실무자, 심리학사회복지학간호학 등의 전공자, 정신보건 관련자를 비롯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알코올 환자를 이해하고 회복을 돕고자 하는 환자의 가족 또는 지인, 단주 회복자도 수강할 수 있다.신청서는 병원 홈페이지(http://www.dsrh.co.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우수 수료자에는 다사랑중앙병원에 우선 채용의 기회도 주어진다. 문의 (031)340-5000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힘찬병원은 26일 오후 3시, 힘찬병원(강남, 강북, 목동, 은평, 부평, 인천) 6개 분원에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법이라는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실시한다.이번 강의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각 질환 간의 연계 치료 및 식습관, 운동 등 생활관리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없이 가까운 힘찬병원의 강연 장소로 가면 참석할 수 있다. 문의 1577-9229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심리 불안, 스트레스 심해 생체 노화 일으켜 어린 시절에 폭력을 당한 기억은 비정상적인 노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듀크 게놈과학 및 정책 연구소 연구팀이 어린시절의 스트레스와 노화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결과 따돌림이나 가정 폭력 등에 시달린어린이들은 또래에 비해 이른 노화 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쌍둥이가 있는 1100개 영국 가정의 자료를 분석했다.모든 쌍둥이들은 18세로, 이들의 DNA를 5세와 10세 때 채취해 뒀으며 어머니에게자녀들이 따돌림이나 신체 가혹행위, 가정 폭력 등을 당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폭력 행위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텔로미어(telomeres)는 염색체 끝에 붙어 있는 것으로, 몸이 나이를 먹을수록 짧아져해당 몸의 생체 나이를 나타내는 인간 나이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간의 경우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세포분열을 막는 노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텔로미어는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비만, 흡연 등으로 짧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연구를 이끈 아이단 샬레브 박사는 어린이들에게서도 스트레스로 텔로미어가닳아지는 현상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자인 아브샬롬카스피 박사는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치매 등의 질환에 따른 노화 현상을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돈을 차라리 어린이들에 대한 폭력 등 유해행위를 막는 데 쓰는 것이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24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물건찾을 때는 혼잣말하며 찾아라 ☞담배를끊으면 좋아지는 10가지 ☞담배못 끊겠으면 생선 많이 먹어라 ☞피부노화의 두번째 원인은 커피, 첫번째는? ☞노화늦추는 성장호르몬, 이렇게 늘려라
필수 영양소 얻는데 비용편의성 앞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 것. 의심의 여지가 없는 건강 상식으로 여겨지고있는 철칙이다. 그러나 이를 반드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받아들인다면 오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미국 터프츠 대학의 캐시 캐피카 박사와 웬디 바이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통조림, 신선식품, 그리고 냉동 및 건조식품들에서 필수 영양소를 얻는 데 들어가는비용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를 비교했다. 연구팀이 규정한 필수 영양소는 단백질,섬유소, 칼륨, 비타민A, 비타민C, 엽산 등이다. 연구팀은 가격, 쓰레기 배출량, 준비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조림 음식이 같은 양의 필요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비용과 편의성에서 앞섰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통조림음식연맹(CannedFood Alliance)에서 후원을 받은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렇긴 해도 캐피카 박사는 경제 상황 등 현실 여건을 고려해 식생활 계획을짜야 한다면 통조림이든, 신선식품이든, 냉동이나 건조식품이든 다양한 형태를 취할수밖에 없으며 통조림 식품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가령 (미국의 경우지만) 시금치 통조림의 경우 생시금치나 냉동시금치에 비해85% 저렴한 가격에 같은 양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선식품은벗기고 다듬는 과정에서 버리는 부분까지 포함된 것이라는 점에서 실제 먹을 수 있는것은 얼마 안 될 수 있다는 점도 비용을 산출할 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내용은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3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담배를끊으면 좋아지는 10가지 ☞바닷가에있으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스트레스가건강에 좋은 7가지 이유 ☞여성들전화 절친 나이 들면 달라진다 ☞신선한음식만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오메가3 지방산, 해로운 영향 줄여줘 해로운 줄 알면서도 쉽게 못 끊는 담배. 이런 흡연자들은 생선을 많이 먹는 게좋겠다. 흡연이 신체에 미치는 각종 해로운 영향을 오메가3 지방산이 완화시키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아테네대학 의대 연구팀이 최근 세계 심장학 총회(World Congress of Cardiology)에서발표한 바에 따르면 흡연자의 동맥벽에 4주 동안 매일 2g가량의 오메가3 지방산을투여한 결과 동맥혈관계의 기능이 개선되었다. 연구팀은 동맥혈관의 경직성이 향상되고혈관탄성도(vascular elastic properties) 손상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을 구성하는 필수 불포화지방산으로, 고등어연어참치청어등 등푸른생선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에 참여한 아테네대학 의대의 제라시모스 시아소스 박사는 항염 및 항동맥경화와관련된 복합적이며 복잡한 메커니즘을 통해 심장 기능의 개선이 이뤄지는 것으로설명하고 흡연자들은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1주일에 최소한 두 차례먹을 것을 권고했다. 세계 심장재단의 수석 과학자인 캐서린 타우버트 박사는 담배로부터 건강을지키는 유일한 길은 물론 담배를 끊는 것이라면서도 흡연자든 비흡연자든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먹으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뉴스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물건찾을 때는 혼잣말하며 찾아라 ☞바닷가에있으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여성들전화 절친 나이 들면 달라진다 ☞생선내장-알 먹으면 뇌-심장 튼튼 ☞담배를끊으면 좋아지는 10가지
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소장 김용선)가 오는 27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제2별관 5층 문화홀에서 노화와 퇴행성 신경질환을 주제로 제14회 일송국제심포지엄 및 한림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 한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림대학교 일송생명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림대학교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한림대학교와 일본 국립장수연구센터, 나고야시립대학교, 홋카이도대학교 관련 분야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각국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정보 교류를 갖는다.특히 퇴행성 신경질환 중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알츠하이머에 대한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중개연구, 최신치료 기술의 개발을 중심으로 한 임상연구 분야에 이르기까지 연구결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문의 (02)2629-1123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봄볕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야외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무방비로 봄 햇살을 만끽하다가는 피부를 다치기 쉽다. 실제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의 양은 한여름이 아닌 오뉴월이 가장 많은데, 이 시기가 대기 중의 자외선 흡수율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적당한 햇볕은 인체의 혈액순환을 돕고 비타민 D의 합성과 살균작용을 하지만, 지나친 자외선은 피부노화, 시력손상, 백내장, 피부암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 무방비로 봄볕 쬐다간 피부노화 빨라질 수도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빨리 노화가 진행되고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색소가 증가된다. 따라서 각질이 일어나고 얼룩덜룩해지며 칙칙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와 주근깨도 많이 생기는데 이러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변화를 광노화라고 한다.광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내인성 노화와는 다른 피부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일시적으로 피부에 홍반, 색소침착, 광과민 현상을 일으킨다. 그리고 자외선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피부는 두꺼워지고, 수분이 증발되어 건조해지거나 거칠어지며, 탄력이 떨어지고 상처 치유가 지연된다. 또한 주름이 깊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자반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종양으로는 광선각화증, 각화극세포종, 일광 흑자, 기저세포암, 편평상피세포암, 악성 흑자 등이 있다.■ 아토피, 광과민성 피부는 햇빛에 특히 주의해야아토피 피부염환자의 경우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열감이나 가려움발진짓무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외출할 때 직사광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나 챙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그런가하면 아주 조그만 양의 태양광선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를 광과민성이라 하며, 햇빛을 쪼이면 다양한 형태의 발진이 생기는 다형 광발진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일단 광과민성 질환이 의심되면 자외선 중 어느 부위에 특별히 예민한가를 측정하는 광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광과민성 질환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차단제를 도포해야 하며 될 수 있으면 햇빛을 피해야 한다. 또 빛을 쪼인 후 두드러기가 생기는 일광 두드러기, 수포가 생기는 종두상 수포증, 광선 양진도 있다.이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외선 차단제에 의한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접촉성피부염은 화학적인 차단제에 의해 발생되고 물리적인 차단제는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적인 차단제의 경우 차단효과가 좋은 반면 미용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대부분이 화학적인 차단물질이 주된 성분이므로 구입시 자외선 차단 지수가 너무 높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제 양을 충분히 골고루 발라야장기적이고 과도한 일광노출을 줄이는 것이 광노화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대표적인 예가 자외선차단제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광차단지수(SPF) 수치가 15정도 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충분하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의 SPF는 바르는 양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의 양은 SPF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양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SPF의 수치가 15보다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SPF 15정도의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최근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뿐 아니라 UV-A차단지수를 PA(protection factor of UV-A)로 표시하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 제품을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최소흑화량의 비율을 말한다. PA는 범위에 따라 PA+, PA++, PA+++로 표기하기도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차단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정도도 커지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바르는 양을 충분히 한다면 굳이 높은 수치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생활에서 쉬운 일이 아니므로 하루에 수회씩 바르기보다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매일매일 바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외출하기 15분에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으나 시간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도움말=김혜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40대 회사원,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야근과 음주로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일주일에 3~4일은 저녁 외식을 하게 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다보니 뱃살이 나오게 되며 몸도 무겁다고 느낀다.간의 피로와 장운동이 저하된 것이 원인이었다. 장해독단을 처방했다. 장해독단은 뱃속의 가스를 제거해주고, 정체된 대장의 변을 시원하게 내보내주는 효능이 있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이다.한의학에서는 뱃속에 남은 노폐물과 가스를 식적(食積)이라고 한다. 이런 식적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식적이 오랫동안 정체되면 각종 질병들이 발생한다. 식적이 배출되면 만성피로, 두통, 무기력, 답답함, 소화장애의 증상들이 저절로 사라진다.동의보감에서도 가장 먼저 환자의 대소변이 잘 통하고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도 변비가 잦거나 가스가 자주 생기며, 헛배가 부르고 복부 팽만감을 느끼면 식적을 주목하길 바란다.얼마전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환자 분의 목소리가 밝고 경쾌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니 장해독단이 건강회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면서 몸무게도 3~4kg 줄었다는 것이다. 환자 본인이 곰곰히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장해독단 먹은 후에 생긴 일이라는 것이었다.여기서 체중이 빠진 것은 지방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뱃속의 가스가 없어져서 나타난 현상이다. 장해독단을 꾸준히 복용하면 배변이 좋아지고 피로가 개선되는 것은 흔히 보는 현상이다.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입에서 저작운동을 해서 잘게 부수고, 식도를 통해 위장으로 가서 더 미세한 형태로 분해된다. 십이지장에서 쓸개즙, 소화효소 등과 결합해 영양물질로 바뀌어 소장에서 흡수, 분배를 한 후 대장과 항문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된다.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각종 가스가 생기고,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가 잦고, 복부팽만이 생기게 된다. 실로 식적에서 모든 병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서양 속담에 First things first 라는 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먼저 하라는 의미다.복부가 더부룩해지고, 가스가 많이 생기고, 꾸르륵 소리가 많이 나는 등 불편함을 초래하시는 분은 우선 식적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뱃속이 편하면 인생이 즐겁다. 문의 (02)576-7575이경제 한의원 원장
흔히 치매는 고령화의 그늘로 불린다. 치매가 주로 나이 많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치매환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40, 50대뿐 아니라 20, 30대에 치매가 찾아와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 이상 드라마나 영화의 설정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뇌에 독성물질이 쌓여 기억력이 떨어지고 지적능력과 운동능력까지 상실해 결국 사망하게 되는 치매는 주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젊은 치매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치매질환 진료환자 수가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주목할 사항은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치매가 시작되는 초로기(初老期) 치매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40대 치매환자의 경우 2001년 563명에서 2008년 862명, 50대 치매환자는 2001년 1천901명에서 2008년 4천36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중년 여성의 치매 발병률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0대 여성 치매환자의 경우 2001년 261명에서 2008년에는 431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초로기 치매는 노년기 치매보다 환자와 가족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겨 준다. 한창 활동할 나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상실감이 환자를 엄습한다. 또 치매와의 싸움도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길다. 곁에서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꼭 필요한 치매의 특성상 오랜 간병 과정에서 가족들이 겪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젊은 나이에 치매가 발병할 경우 직장을 잃는 동시에 치료 및 간병으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타격도 심하다.초로기 치매환자는 늘고 있지만 개인적사회적 인식은 저조하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도 건망증으로 치부하거나 스트레스음주 탓으로 여겨 치매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초로기 치매환자가 장기요양보험 급여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65세 미만자로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사람이 장기요양급여를 받으려면 등급(1~3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인지기능 장애만으로는 등급 판정을 받는 것이 어렵다. 인지기능뿐 아니라 행동장애까지 나타나야 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치매 환자에게 행동장애까지 나타나려면 이미 치매가 중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다. 이는 등급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는 것을 의미한다.초로기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치매는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 위험인자를 조기 발견해 이를 차단하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고 발병된 경우라도 진행 속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 초로기 치매환자를 분석해 보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치매가 시작되는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치매를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치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요인 등을 제거해 치매를 예방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치매가 의심되면 빨리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문소영 아주대병원 신경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