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와르의 예술에 가려진 그의 고통

우연히 보트여행을 즐기는 1896년의 르노와르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손가락 관절이 부어있어 관절염이 있구나 싶었는데, 1903년의 심각하게 손뒤틀림 증세가 급격히 진행된 사진이었다. 나중에는 휠체어를 타게 되었고, 스스로 붓을 쥐지 못해 주변사람들이 손에 붓을 고정시켜주고 팔레트를 무릎 위에 놓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정말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르노와르의 병명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다. 한의학에서는 백호풍이라고 하는데 호랑이에게 물린 정도로 아픈 증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다. 자기면역 질환은 내 몸속의 쿠데타라고 한다. 내 몸을 지켜줘야 하는 면역세포들이 오히려 내 몸을 향해 공격하는 질병이다. 감기증상처럼 발병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기면 첫째, 아침강직 증상이 나타난다. 아침에 몸이 뻣뻣하고 온 관절이 아프다. 둘째, 세군데 이상의 관절에 통증이 생기며 통증이 잘 생기는 부위는 손목, 손가락, 발목, 발가락, 무릎, 팔꿈치 등이다. 대개 손과 발이 동시에 아프다. 셋째, 관절외 증상이라고 하여 눈이 건조하고 폐렴, 골다공증, 말초신경염 등이 생길 수 있다. 넷째, 날씨에 민감하며 입안이 자주 헐고 손이 시리고 찬물에 닿으면 손색깔이 변한다.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40대 이후의 여성들의 절반이 앓고 있는 병이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산후풍으로 관절염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성은 산후조리를 잘 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의 첫걸음이다. 남자의 경우는 면역력 증진이 중요하다. 내가 르노와르의 주치의라면 우선 감기를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한 쌍화탕을 처방할 것이다. 쌍화탕은 면역력을 증진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그다음에 봉독약침요법을 20회 정도 시행할 것이다. 봉독약침요법은 꿀벌에 전자충격을 줘서 봉독을 뽑아낸 뒤 정제시킨 약액을 경혈에 주입하여 치료하는 약침요법이다. 벌침은 예로부터 신경통, 관절염의 특효로 고대 이집트의 의약서에도 치료로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으며, 히포크라테스도 봉독은 신비한 약이라고 했다. 필자는 임상에서 일만회 이상의 봉독치료사례가 있다. 그만큼 봉독요법은 관절염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녹각교, 구판교, 별갑교, 아교 등으로 구성된 관절의 특효약인 가미대교탕으로 관절염을 치료하고, 관절을 튼튼하게 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르노와르의 관절염이 완치가 되면 그는 나에게 그림 한장을 선물할 것이다. 벌침을 들고 있는 한의사라는 제목의 그림.

폐암 치료를 위한 최신 무기와 다국적 연합군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러나 발생률에 비해 최근 사망률이 떨어지고 있는 위암에 비해 폐암은 암 사망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무서운 암이다. 아직도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폐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 어차피 오래 못 살 테니 수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굳이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환자들에게도 무섭게 여겨지는 암이라는 생각이 든다.폐암은 크게 비소세포암과 소세포암으로 나누는데 비소세포암이 약 85%를 차지한다.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 기관지폐포암 등이 주종을 이루는 비소세포폐암은 병기판정 및 치료방법이 동일하다. 비소세포암은 종양의 크기와 림프절 침범 정도,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1기 A, B, 2기 A, B, 3기 A, B, 그리고 4기로 분류하고, 일반적으로 3기 A까지 수술치료가 가능하다. 3기 B 이상의 병기에서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복합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시도한다.폐암의 치료에서 우선시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수술이다. 과거 폐암 수술의 경우 수술 부위가 크고 위험도 또한 높아서 나이가 많고 폐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초기 폐암이라도 수술 자체가 힘든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폐암의 치료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특히 최소침습수술인 흉강경(내시경) 수술이 발전하면서 최소한의 절개로도 폐암의 완전절제가 가능해 졌다. 폐암의 최소침습수술이란 과거에 20cm 이상 크게 절개하고 가슴을 벌리는 수술 방법과 달리 5cm 이하로 절개하고 수술부위를 벌리지 않으면서 내시경을 통해 비쳐진 비디오 영상을 보면서 수술하는 것으로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다. 이러한 수술의 발달로 수술 후에 흉터가 적게 남고 통증이나 합병증도 줄어들어 나이가 많거나 폐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고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도 줄어들었다.폐암은 높은 사망률에서 보더라도 어느 한 과의 진료만으로 치료하기는 어려운 암이다. 그래서 최근 협진진료가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 환자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도 폐암과 관련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흉부외과의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결정하기 때문에 환자가 내원하여 진단받고 치료하기까지 1주일 정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으며 또한 환자 상태에 맞춘 치료로 폐암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고 있다. 암 진행상태가 수술이 어려운 상태이거나 환자의 상태가 수술 받기 힘든 상태라면 최신의 항암방사선 병용요법이나 토모테라피로 폐암을 치료하기도 한다.모든 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폐암 역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최근 폐암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높은 흡연인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데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폐암치료의 시작이라고 하겠다.여러 과의 폐암 전문의로 구성된 다국적 연합군들은 MD CT, PET CT, 최소침습수술, 토모테라피와 같은 최신무기로 무장하고 암사망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페암과의 전쟁에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형외과 임군일 교수 “골결손 질환 치유의 새로운 길” 연다

지방으로 뼈를 만들어 골 결손을 치유하게 됐다.동국대학교 일산병원(병원장 이진호) 정형외과 임군일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주입에 의한 지방줄기세포 골분화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2011년 국가연구 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임교수 연구팀은 골분화의 세포내 신호가 집중되는 인자이며 유전자 전달시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되는 Runx2와 Osterix 유전자가 지방줄기세포의 골분화 능력을 향상시킬 것 이라는 가정으로 연구가 진행됐다.유전자 이입방법은 전기천공법(Electroporation)을 사용하였고 Runx2와 Osterix 유전자가 이입된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하여 골분화를 유도하였다. 그 결과 지방줄기세포의 골분화 및 생체내 골형성 능력을 우수하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임 교수팀은 유전자 주입 시 바이러스를 이용하지 않아 환자에게 매우 안전한 것이 본 기술의 장점으로 면역반응이나 발암등 유전자치료의 부작용이 없이 안전하게 골격 결손을 치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손쉽게 추출하여 타인의 골, 이질체가 아닌 자가 골을 쉽고 적은 비용으로 재생할 수 있어 골결손 질환 환자들에 대한 사회 경제적 부담해소와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jwyoo54@ekgib.com

비타민D 보충제, 사망률 69% 낮춰준다

부족하면 사망률 3배, 대다수가 부족증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배 높다는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수행한 미국 캔자스대학병원 심장병학과의 제임스 베이섹 교수는 우리는심장병과 비타민 D 결핍간에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조사를 시작했다면서양자의 연관성은 우리의 예상보다 엄청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베이섹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캔자스 대학병원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준 검사를받았던 성인 1만 899명의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70% 이상의 환자에서 비타민D 수준이 밀리미터당 30나노그램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전문가들이 건강유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농도는 30나노그램이다. 대상자의 병력과 투약 경력 등에 의한 영향을 배제하고 검토한 결과 비타민 D수준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배 이상, 고혈압 위험이40% , 심장근육병인 심근증 위험이 30% 높았다. 전체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은부족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어떤 원인으로든사망할 위험이 60% 낮았다. 이 같은 효과는 혈중 비타민D 수준이 낮은 사람과 비교했을때 가장 두드러졌다. 최근 미국의 국가건강영양검사서베이(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Survey)에 따르면 25~57%의 성인이 비타민D 결핍이었다. 이 수치가 70%에 이른다는 다른 조사결과도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결핍 상태인 이유에 대해 베이섹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꼽고 있다. 즉, 인간은 비타민 D의 90%를 햇빛에서 얻으며 음식에서 얻는 것은 10%에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성분은 기름기 많은 생선, 달걀, 비타민 강화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다. 인체는 피부에 햇빛을 받아서 비타민D를 합성한다. 베이섹 교수는 태양빛을받아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려면 기온이 따스한 계절에 전신 피부를 20분 이상햇빛에 노출시켜야 한다면서 미국 북부와 캐나다의 겨울 햇빛은 비타민D를 충분히만들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타민D 수준을 간단한 혈액 검사로 확인한 뒤 보충제를 먹는 것이 좋다는의미다.베이섹 교수는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1천~2천 단위(IU)의 보충제를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은 보충제를먹어도 수명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비타민 D와 이 같은 사망률간에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예컨대 질병 등 제3의 요인이 건강과 비타민 D 수준에 모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심장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렸으며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관련 기사] ☞자일리톨껌 씹으면 귀 염증 덜 걸린다? ☞소금커피술건강에좋은 섭취량은 ☞여성이오르가슴 연기하는 진짜 이유는? ☞암잡는 비타민D어디에 많이 있나 ☞비타민D보조제, 독감 예방주사보다 훨씬 낫다?

자일리톨 껌 씹으면 귀 염증 덜 걸린다?

껌 십은 아이들 25% 덜 걸려 귀에 생기는 염증은 아이들에게 자주 일어나고 고통도 아주 심해서 끈질기게 달라붙는병의 하나이다. 대부분 의사들은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약 때문에 합병증이 생기는일도 많다. 한 가지 기대를 갖게 하는 예방책으로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씹으면 귀의 염증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씹으면 충치를 예방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팀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건강한 어린이 3100명을대상으로 한 몇 가지 연구를 분석하여 껌을 씹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귀의 염증을 덜 앓는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자일리톨 성분이 귀의 여러 염증 증상을 일으키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한다는사실을 알아냈다. 자일리톨 껌을 씹은 아이들은 급성 귀 염증에 걸리는 확률이 25%정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들은 하루에 5차례 껌을 씹었기 때문에 그보다 덜씹어도 같은 효과를 낳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또한 자일리톨은 복통을 일으킬 수도있으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 같은 내용은 코크레인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에 발표됐으며, 미국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과식 했나요?피해 줄여주는 음식 5가지 아침형인간으로 변신하는 3가지 팁 여성이오르가슴 연기하는 진짜 이유는? 30분 내로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방법 종합비타민믿고 건강 망치는 사람 많다

하품의 과학: “과열된 뇌를 식히는 기능”

산소 부족이나 지루함 때문이 아니다 하품은 왜 나올까. 지루하거나 피곤해서? 산소가 부족해서?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하품의 주된 기능은 뇌의 온도를 조절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때 뇌와연결된 코 주위의 동굴(부비동)이 풀무처럼 수축해서 뇌와 부비동이 연결되는 공간에바람을 불어넣는다고 한다. 미국 매릴랜드 치대의 개리 핵과 프린스턴대의 앤드루갤럽의 공동연구 결과다. 이들은 매릴랜드 대학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뇌는 온도 변화에 특히 예민하기때문에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뇌는 컴퓨터와마찬가지로 시원할 때 가장 잘 작동한다로 밝혔다.하품을 할 때 코 옆의뺨 부위에서 뇌로 연결되는 동굴인 상악동의 벽이 풀무처럼 수축돼 뇌의 온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부비동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논쟁의 대상이며 자신들의이론이 이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핵은부비동의 기능에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일치되는 부분이 거의없다면서 일부 과학자들은 여기에 아무런 기능이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품이 뇌를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이론이 의학적 시사점을 지닌다고말했다. 예컨대 간질 환자들이 발작을 일으키기 전이나 편두통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기전에 하품을 많이 하는 증상을 보인다.의사들은 뇌의 온도 조절에 영향을주는 질병을 지닌 환자를 식별하는 데 과도한 하품 증상을 활용할 수 도 있다.갤럽은과도한 하품은 뇌, 그리고/혹은 신체 내부 온도를 높이는 병의 전조인 것처럼 보인다면서중추신경계 손상이나 수면 박탈 같은 병이 이런 예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의학 가설 (Medical Hypotheses)저널 12월 호에 실릴 예정이며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관련 기사] ☞체중이늘어나는 뜻밖의 이유 6가지 ☞20대직장여성, 없던 여드름 생기는 이유는? ☞여성이오르가슴 연기하는 진짜 이유는? ☞쇼핑몰에서세균이 가장 많은 8곳 ☞하품은 과열된 뇌 식히는 과정

손목골절환자, 우울증도 경험

손목 골절처럼 신체적인 불편을 비교적 적게 느끼는 외상 환자들도 우울증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공현식 교수팀은 최근 손목 골절로 치료받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외상 후 신체적인 장애와 통증, 우울 증상을 비교 연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연구 결과, 환자 중 70% 이상이 골절 직후 우울증에 해당하는 정도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었고 50%는 2주 후까지 이런 증상이 지속됐다.우울 증상은 골절 이후 6개월이 지나야 대부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기존 연구에서는 중증 외상 환자, 발과 다리(하지) 손상으로 장기간 움직이기 어렵거나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가 주로 우울 증상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했다.손목 골절은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팔과 손(상지) 외상으로국내에서 한해 6만 여명이 치료받고 있다.공현식 교수는 골절의 심한 정도와 우울 증상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으며, 환자가 경험하는 주관적인 신체적 통증이 우울 증상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인적인 환자 중심 치료(total care)를 위해 외상 환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음식조절보다 운동이 먼저

운동하면 뇌의 억제력으로 덜 먹어 다이어트를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 대부분은 몸무게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식사 조절이나 운동 중 어느 하나만 하기보다 둘 다 함께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최근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은 관련 자료를 재검토한 결과 비만을 해결하는가장 좋은 대책은 운동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겔 알론소 알론소 연구원은 신체 활동과 음식 습관 사이에 신경인지 관계가있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 관한 최근의 자료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정기적인 신체 운동이 건강한 식습관을 부추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실제로 운동에 체중감량 식단이 더해지면, 비만을 성공적으로 해결할수 있고, 계속해서 그 식단을 유지할 수도 있다면서 운동이 포만감에 대한 심리적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게끔 만들어 덜 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운동하면 뇌의 실행 기능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러한기능 중 하나인 억제 기능은 과자그릇에 손이 가지 않게 하는 등 사람들이 자신의행동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연구팀은 시간에 맞춰 운동하는 것이 매일 곳곳에서 넘쳐나는 고칼로리음식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비만 비평(Obesity Reviews) 지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신문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24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nib503@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여성이 오르가슴 연기하는 진짜 이유는?

남자 바람 피울까봐 54%가 연기 경험 잠자리에서 여성들이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않았으면서도 그런 체 연기하는 이유는파트너가 바람을 피울까봐 걱정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연기를 많이 하는 여성일수록남자를 붙들어두는 데 성공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의 파르나즈 카이고바디 교수와 미시간 오클랜드 대학의 새클포드교수 등의 합동 연구팀이 18~46세 미국 여성 453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이들은남성 파트너와 6개월 이상 진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태였다. 조사결과 53.9%의 여성이 현재의 파트너와 오르가슴에 도달한 척 가장한 일이있다고 응답했다. 상대방이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한 여성일수록오르가슴을 가장하는 일이 많았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또한 한번이라도 오르가슴을가장한 일이 있었던 여성은 그런 일이 없었던 여성에 비해 파트너를 의심하게 되는일이 많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파트너가 바람을 피울 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여성들은 다양한 전술을 개발했다는사실도 드러났다. 자신의 의상에 더욱 신경을 쓰고 남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그에게눈길을 보내는 잠재적 경쟁자와 맞서는 행동이 그런 예다. 카이고바디 박사는 여성이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능력은 자신에게 진화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바뀌어왔을 지 모른다면서 자신의 연구가 이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는 성적 행태 기록(The Archive of Sexual Behavior)에 실렸으며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보도했다. [관련기사]조현욱 기자 (poemloveyou@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억력 좋아지는 ‘콜린’ 식품 따로 있다

생선계란간닭고기우유대두강낭콩 콜린이 많이 포함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기억력 검사 점수가 높으며 치매와관련된 뇌의 변화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콜린이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재료가 되는 지질 성분. 바다 생선계란간닭고기우유대두강낭콩에많이 들어있다. 미국 보스톤 의과대학의 로다 오 박사팀은 심장 건강에 관한 장기 연구자료 한건을 상세히 분석했다. 당시 연구에선 1991~1995년 36~83세의 성인 1천 400명의 식습관을설문조사 했다. 그리고 1998~2001년 이들의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능력을 검사하고뇌 MRI 영상을 촬영했다.오 박사팀의 분석 결과 콜린 섭취량이 많은 상위4분의 1은 하위 4분의 1에 비해 기억력 검사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 오 박사는 이것은 며칠 단위의 뇌 기능으로 볼 때 그다지큰 차이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는 콜린 섭취량이 적은 사람은많은 사람에 비해 지능이 쇠퇴하는 길로 들어섰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그녀는 덧붙였다. 인지능력에는 이밖에 교육을 비롯해 칼로리, 지방, 비타민 B6 와 B12 등의 섭취량이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의 영향을 제거한 뒤에도 여전히콜린 자체가 기억력 검사 결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처음부터 콜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뇌의 백질 부위에 뇌혈관 질환과 관련되는것으로 추정되는 변화가 더 적었다. 이런 질환은 뇌졸중이나 궁극적으로는 치매 위험을높인다. 들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콜린 보충제가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사람에게도 이 같은 효과가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오 박사는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로이터 통신이 23일 보도했다.조현욱 기자 (poemloveyou@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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