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조루? 40%가 너무 이른 ‘절정’으로 고민

포르투갈 조사, 성기능 장애의 일종으로 분류 침실에서 너무 일찍 절정에 도달하는 것은 남성만의 고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포르투갈에서 수행된 연구결과 40%의 여성이 너무 이른 오르가즘 때문에 힘들어하고있었다. 마갈래스 리모스 종합병원의 연구자들은 남성의 조루에 해당하는 여성의 조기오르가즘이 생각보다 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여성 중 3%는 이를 고질적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연구팀은 18~45세의 포르투갈 여성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설문조사를 했다. 질문은▶오르가즘을 얼마나 자주 겪는가▶조기 오르가즘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경험한적 있다면 이것이 고민거리인가 였다. 그 결과 510 명 중 40%가 혼자만 너무 빨리 오른 적이 있다고 고백했으며 그 중14%는 이런 일을 빈번히 겪는다고 인정했다. 연구팀장인 세라핌 카르발호는 이런 여성들에게 조기 오르가즘은 성가신 현상이상의 부담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남성의 조루 만큼이나 당사자들에게 심각한고민거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결과가 성기능 장애에 대한후속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일간지 허핑턴포스트 영국판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여성의걸음걸이 보면 성생활 알 수 있다 ☞냉장고에들어있는 위험한 음식 7가지 ☞외로울수록밤잠 설친다 입증 ☞주 2회육체적 사랑하면 심장병 예방 ☞음경부러진 남자 바람피운 탓

여기에도 세균이?…생각지 못한 곳들

수도꼭지휴대폰케첩병 등에 많아 보통 집안 청소를 할 때 누구나 화장실이나 세면기는 빛이 반짝거릴 때까지 박박문질러 닦는다. 아무리 깨끗하게 치운다고 해도 숫자가 훨씬 더 많은 세균(박테리아,바이러스, 온갖 미생물들)은 곳곳에 있다. 집이나, 사무실, 차 안에도 있다. 다행히도세균의 99%는 큰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러나 나머지 1%는 콧물을 흘리게 하는 것에서부터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세균이 번식하는 곳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렇지않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있는 세균 때문에 건강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미국MSNBC 온라인판은 미처 몰랐던 세균이 숨어있는 장소와 대응책을 소개했다. ◆ 수도꼭지 부엌의 수도꼭지는 물이 계속 흐르고 있어 항상 젖어있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번식하기좋다. 수돗물은 소독된 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무심코 더러운 손이 닿거나 음식이스치면 거기서 박테리아가 자라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박테리아가 쌓이며 덮개에붙어 생물막을 이루게 된다. 결국 그 생물막에 음식에 나쁜 영향을 줄 만큼 많은미생물이 살게 되는 것이다. 깨끗하게 하려면:일주일에 한번 꼭지를 빼서 희석한 표백제에 담궈 소독을한다. 그 뒤 다시 꽂은 뒤 잠깐 물을 흘린 뒤 사용한다. ◆ 진공청소기 브러시와 먼지주머니 등 진공청소기는 박테리아를 배달하는 것과 같다. 모든 박테리아를빨아들여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청소기 브러시 중 13%에서 대장균이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청소기를 사용할 때마다 집안에 세균을 퍼뜨리고다니는 것이다. 깨끗하게 하려면:먼지주머니를 자주 바꾸고, 바깥에서 털도록 한다. 먼지주머니가없는 청소기는 희석한 표백제에 담근 뒤 공기 중에 말린다. ◆ 접시 타월 설거지를 끝낸 뒤 물기에 젖은 그릇을 닦는 접시 타월에는 MRSA(항생제 내성 세균들)가서식하기 쉽고, 나쁜 대장균과 다른 세균들도 많다. 종종 엎질러진 음식물을 닦기도하는데, 그 뒤 씻지 않고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세균이 번지는 것이다. 깨끗하게 하려면:작업대는 종이 타월로 닦고, 씻은 그릇과 접시들은 그대로말려라. 타월은 일주일에 두 번은 갈도록 한다. ◆ 자동차 대시보드 미국에서 자동차 100대를 실험한 결과 대시보드가 두 번째로 많은 박테리아와곰팡이가 자라는 곳으로 나타났다. 주로 음식물을 엎지른 것 때문이었다. 곰팡이포자와 박테리아를 운반하는 공기가 차 안으로 빨려 들어오면서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을가지고 있는 대시보드에 붙게 된다. 대시보드는 햇빛도 많이 받아 따뜻하기 때문에세균이 자라기에 가장 좋다. 깨끗하게 하려면:정기적으로 소독한 걸레로 차 안을 닦는다. 알레르기가유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 액체비누 기계 비누에 세균이 많이 산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 공중화장실의 액체비누 기계 중25%가 배설물에서 나온 박테리아에 오염돼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들 기계는 대부분거의 청소를 하지 않으므로 세균이 비누 거품처럼 자라는 것이다. 또한 기계 바닥도더러운 손으로 만지게 되어 끊임없이 수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는 환경이 조성되고있다. 깨끗하게 하려면:반드시 손을 15~20초 정도 충분히 따뜻한 물에 문질러씻고 알코올 소독약도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음식점 케첩 병 조미료병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음식점은 드물다. 실제로 사람들은 먹기 전에손을 잘 씻지 않는다. 따라서 세심한 사람이라면 종업원이 케첩을 붓게 하지 말고스스로 하도록 한다. 깨끗하게 하려면:병 바깥에 손 세정제를 뿌리거나 잡기 전에 소독한 행주로잡는다. 냅킨으로 잡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통기성이 있어서 미생물이 옮겨진다. ◆ 냉장고 손잡이 미국 가정 160가구를 조사한 결과 냉장고 손잡이 부근에서 흔한 곰팡이가 있는곳이 83%에 이르렀다고 한다. 곰팡이는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퍼지게 된다. 예민한사람은 알레르기에 걸릴 수 있고, 음식도 오염된다. 깨끗하게 하려면: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희석한 표백제나 소독한 행주로닦는다. ◆ 휴대폰 대부분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편한 대로 아무 곳에나 두게 마련이다. 그러나 주의해야한다. 휴대폰이나 PDA, 아이패드 등을 통해 수많은 세균이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특히 피부 감염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이나 눈에 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균, 위염을일으키는 살모넬라균 등이 있을 수 있다. 전자장비들은 대체로 가죽이나 비닐에 싸여있는데, 거기에는 세균이 숨기 쉬운 틈이나 주름이 수없이 많다. 깨끗하게 하려면:일주일에 여러 번 소독한 천으로 닦아주고, 개인용품을두는 곳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관련기사] ☞냉장고에들어있는 위험한 음식 7가지 ☞호두아몬드매일 30g 먹으면 뱃살 빠진다 ☞외로울수록밤잠 설친다 입증 ☞ATM기에서현금 찾을 때 세균 조심! ☞병원내 세균감염, 환자 휴대폰이 주범?

복부 이식 ‘식욕 억제장치’ 효과 확인

카드 크기, 뇌에 배부르다 신호 보내 위장에 삽입해 뇌에 배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게 하는 식욕 조절 장치가 비만인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비만한 사람들이 위의 대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지않고도 정상적인 분량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미국 인트라페이스(IntraPace)사가 지난 3월 임상시험을 시작한 식욕조절 장치어빌리티( Abiliti)는 복부에 삽입돼며 전선, 음식 센서, 전극이 부착된다. 환자가음식을 먹으면 센서가 작동해 장치에 신호를 보내고 장치는 전극에 부드러운 일련의전기 충격을 보낸다. 이것은 위벽의 미주신경을 흥분시키고 그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달라져 뇌에 배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게 한다. 신용카드 크기의 이 이식장치는 음식을 먹는 것을 감지하면 분량과 관계없이뇌에이 같은 신호가 가게 만든다. 미세 구멍 수술을 통해 이식되는 이 장치는 위장 크기를줄이는 수술에 비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치를 이식하는 수술은 체질량지수 30이 넘는 비만자에게 우선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가격 1만 파운드(약 1천 800만원)인 이 장치는 이미 일부 민간병원에서 시술되고있다. 임상시험에서 이를 사용한 과학자들은 앞으로 비만에 못 미치는 과체중인 사람의체중 증가를 막는데도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장치의 유럽 임상시험 결과 매끼 평소보다 45%를 덜 먹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159kg이던 한 남자는 체중을 76kg으로 줄여 심지어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식사 때는 꺼놓고 식간에만 켜놓아 간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다. 이 장치는 칼로리를 계산할 수 없지만 정보를 전송받는 의사는 환자가 먹는 음식의양과 씹는 횟수를 알 수 있다. 의사는 이를 근거로 환자의 식습관과 생활양식에 대한맞춤형 조언을 해줄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냉장고에들어있는 위험한 음식 7가지 ☞호두아몬드매일 30g 먹으면 뱃살 빠진다 ☞외로울수록밤잠 설친다 입증 ☞여성의걸음걸이 보면 성생활 알 수 있다 ☞스티브잡스의 특별한 식습관

거대 전이성 뇌암 감마나이프 치료, 효과 입증

수술 이외에는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었던 거대 전이성 뇌암에 감마나이프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의대 김동규(서울대병원 신경외과)한정호(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1998~2009년 3㎝ 이상의 전이성 뇌암 환자 80명에게 감마나이프 치료를 시행, 생존율과 신경학적 증상 호전 정도를 분석한 결과 평균 생존율이 8개월, 1년 생존율은 39.2%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또 60%의 환자는 4개월 안에 신경학적 증상이 호전됐다.전이성 뇌암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된 것으로 전체 암환자의 약 20~40% 정도에서 발병하며 주로 암 치료 경과 중 말기에 발생한다. 특히 직경이 3cm을 초과하는 거대 전이성 뇌암은 대부분 편마비나 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여 즉각적인 수술 이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말기 암환자에게 발생하고 환자가 고령일 경우에는 전신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의 위험이 높아 치료를 시도하기 어려웠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한정호 교수는 감마나이프는 머리를 열지 않고 감마선을 쪼여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법이므로 수술보다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전신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시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방사선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BiologyPhysics) 인터넷판에 게재됐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의학칼럼] 경직

몸이 뻣뻣해지고 굳는다는 경직. 경직이 지속되면 걷는 것 뿐 아니라 옷을 입거나 식사를 하는 등의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경직이 더 심해진다.몸이 뻣뻣해진다는 경직은 중풍이나 척수 손상 환자와 같은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불편감이다. 이러한 불편감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이후에 대부분의 환자들에 나타난다.경직은 걸을 때 다리가 끌리거나 까치발로 걷거나, 걸을 때 팔이 힘을 주지 않아도 올라간 상태가 된다거나, 손이 주먹 쥔 채로 잘 펴지지 않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면서 불편감을 준다.경직은 날씨가 추워지거나, 감기가 걸리는 등의 변화에 의해서도 증가될 수 있어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에 몸을 더욱 더 불편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경직은 중추 신경계의 손상으로 인해 근육의 신장 반사가 과흥분되어 근육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례하여 근육의 수축이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신장반사란 우리가 팔이나 다리를 사용함으로써 근육이 늘어날 때 무의식적이고 반사적으로 근육에 수축이 일어나 근육의 긴장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즉, 일반적으로 사람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걷거나 팔을 움직일 때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임의 반대방향으로 수축하는 것을 말한다.예를 들자면 걸을 때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하려고 할 때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발을 디딜 때 까치발이 되어 발이 지면에 닿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경직은 옷입기, 식사하기, 신변위생처리 등의 일상생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관절의 통증 및 구축이 발생하는 등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움직임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근력 약화, 근육 단축, 관절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경직은 감기와 같은 다른 질환 혹은 근육통과 같은 통증, 피부 욕창, 요로 감염, 골절 등 여러 유해 자극에 의하여 증가되는데, 불면증이나 변비와 같은 사소한 원인에 의해서도 심해질 수 있다.경직의 치료로는 크게 주사 요법, 약물치료, 물리, 운동 및 작업 치료 그리고 수술적인 치료가 있다. 이러한 치료에 부가적으로 보조기와 자세 보조 기구 등을 이용하여 효과를 더욱 더 증가 시킬 수 있다.그 중 국소적인 강직 치료를 위해서는 페놀이나 100%의 에틸 알코올 등을 사용하여 국소적으로 신경다발이나 근육 내 신경 분지의 기능을 차단시키는 주사요법(화학적 신경 차단 및 운동점 차단술)을 사용하여 치료를 한다. 일반적으로 페놀 주사 요법의 치료 효과는 6~9개월 정도며, 반복적인 주사치료가 가능하며 주사 직후 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주사부의 통증 및 작열통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재활의학과 의사의 정확한 진단 및 평가 후 주사치료 후 얻을 수 있는 장단점에 대해 비교 분석한 뒤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운동 및 물리치료로는 신장 반사를 감소시키기 위한 운동, 관절 운동, 경사대 같은 기구를 이용한 신전 운동 등의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또한 냉요법 및 온열 요법의 적절한 이용을 통해 근육의 수축을 감소시키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사 요법이나 약물 치료와 병행해서 치료하게 된다.수술적인 치료로는 근육이나 힘줄 자체를 늘려주는 건 절제술, 건 연장술, 신경 절제술, 건 이행술 등의 정형외과적인 수술이 있으며, 신경계에 대한 수술로는 선택적 척추 후신경근 절제술, 척추 신경의 후궁 절제술, 척수강 내 바클로펜 주입법 등의 신경외과적인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임성훈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다를까?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이 걸린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 속 서른살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 주인공이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는 자각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진단을 받게 돼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은 시청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란 무엇이며, 이는 단순한 건망증과 어떻게 다를까? 서국희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알츠하이머성 치매는?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종류로 전체 치매환자의 50~60%를 차지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뇌의 겉부분인 피질이 손상돼 고차원적인 지적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서서히 발병하고, 서서히 진행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환자의 20~30%를 차지한다. 갑자기 시작되고 갑자기 악화되거나 호전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형치매와 혈관성치매가 함께 혼합형치매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매는 기억력만 감퇴되는 것이 아니라 식사하기, 용변보기, 거동하기, 옷 입기 등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져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수발을 필요로 하고, 나아가 망상, 환각, 배회, 불안, 초조, 흥분, 불면 등 문제 행동을 일으켜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 빨리 진단 내려 치료받아야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건망증이란?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데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매는 어떤 기억을 영원히 상실하는 뇌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치매는 증상이 천천이 악화되는 반면, 건망증은 기억을 잊는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회복된다. 건망증은 우울증이나 불안 신경증,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 등의 질환을 가진 중년이후의 주부(주부건망증)나, 기억할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많은 중년 남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할수록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 경도인지장애란? 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이다. 치매에 비하면 판단력, 지각,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 등이 대부분 정상이지만, 단순한 건망증에 비해서는 더 자주 무언가를 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노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되고 활동 영역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단순한 건망증인지 경도인지장애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경도인지장애의 주요 증상은 금방 있었던 일이나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기억력 저하가 대표적이며, 이전에는 잘 해내던 일을 갑자기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계산 실수가 잦아지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중 매년 10~15%가 치매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스처리/건망증 vs 치매 이렇게 다르다 우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는 사실이 있을 때, 건망증은 아, 참 맞아, 미안해라고 기억해내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한 일 자체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우리가 약속을 했었다고?, 우리가 전화를 했었다고?라는 반응이 나타난다.그 밖에 건망증은 ▲열쇠, 지갑, 세금 고지서 등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나 한참 만에 찾는다 ▲전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만 그 자세한 부분들은 기억하기 힘들다 ▲기억력이 자꾸 감소하는 것 같아 메모를 하면서 가능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반면 경도인지장애는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귀띔을 해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자기가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을 자신이 모르거나 부인한다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나빠진다 ▲과거 기억에 비해 최근 기억이 현저히 나빠진다 ▲전화 왔다는 내용을 전해주지 않는다 ▲돈 계산을 잘못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경도인지장애의 또다른 특징은 기억력 감퇴와 함께 성격이 변하고, 언어시간공간 지각능력 등이 함께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건망증은 이런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이경제의 일침한방 5] 두통, 근원을 알면 나을 수 있다

두통은 흔한 질병이지만, 통증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단순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만성두통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두통을 근원적으로 살펴보자. ▲편두통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 한쪽 머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편두통이라고 한다. 원인은 뒷목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턱관절 불균형에서 오기도 한다. 통증이 있는 쪽 뒷목을 만져보면 굳어있고 심한 경우는 어깨까지 뻐근하다. 편두통의 경우는 아픈 쪽의 턱관절을 만져보아 그 곳을 마사지해준다. 턱관절 근육을 마사지해주고 균형을 맞추면 편두통이 호전된다. ▲소화장애로 인한 두통체하거나 뱃속이 더부룩하며 생기는 두통이다. 소화장애를 해소하고 뱃속의 가스를 제거하면 두통이 없어진다. 변비가 있는 경우는 키위, 푸룬(서양자두), 알로에 등이 도움이 되고, 설사가 있는 경우는 바나나, 감자 등이 좋다. 유산균 섭취도 필요하다. 잡곡밥을 하루 한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로 인한 두통눈과 두통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눈이 피로하면 두통이 생기고 두통때문에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눈이 피곤할 때 뒤통수를 만져보면 굉장히 아픈 곳이 있다. 여기에 찬물수건을 대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지면서 두통이 호전된다. 그리고 인공눈물로 눈의 건조함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눈의 피로로 인한 두통에는 구기자차, 만형자차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뒷목 근육이 긴장이 된다. 그래서 뒷목 근육을 스트레스 근육이라고도 한다. 두통의 가장 흔한 경우가 스트레스성 두통이다. 스트레스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잘 낫지 않는데, 검사를 해보면 대뇌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고주파치료로 뒷목과 어깨 등을 풀어주어 근육을 릴렉스시켜주고, 정신적인 심화(心火)를 가라앉히는 청심환 처방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긴장성 두통두통의 80% 이상이 근육 수축에 의한 통증이 원인인 긴장성 두통이라고 한다. 피로 때문에 머리나 목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해 발생하는데 주로 오후 늦게 나타나며 머리 주위를 조이는 느낌이 온다. 대부분은 숙면을 취하면 사라지는데 너무 많이 자거나 조금 잘 경우 생기므로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내 엔돌핀을 생성해 두통을 줄여준다. 20분 정도 뒷목, 어깨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긴장성 두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이경제 한의원 원장

어릴 때 세균 접촉 많아야 ‘알레르기 예방’

면역계 제대로 성장하는 데 필수 출생 직후부터 다양한 박테리아, 즉 세균에 노출돼야 나중에 알레르기 질병에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계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만들어줘야 나중에 외부 항원에 과민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것이 위생 가설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단스크 뵈르네 천식센터 연구팀이 수행한 코펜하겐어린이 천식 전향적 연구(COPSAC)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엄마에게천식이 있는 어린이 411명을 출생 직후인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적,인터뷰, 검사해오며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연구팀장인 코펜하겐 대학 어린이 질병 학과의 한스 비스가르드 교수는 400여명의 어린이를 연구한 결과 직장 속에 있는 다양한 박테리아의 숫자와 나중에 알레르기질병이 발생할 위험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 장내미생물 생태계의 다양성이 적을수록 6세 이후에 알레르기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컸다고밝혔다. 미생물 다양성이 클수록 이 같은 위험은 줄어들었다. 그는 그러므로 모체의 질을 통한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출산 사이에는 차이가생긴다고 지적했다. 자연분만 아기가 처음 접하는 박테리아는 엄마의 직장에 있는것인데 비해 제왕절개 아기가 접하는 박테리아는 이만큼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다.그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의 알레르기 발병률이 훨씬 더 높은 이유가 여기에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궁 내에 있을 때와 출생 후 첫 6개월간 아기는 엄마의 면역력에 의한 보호를받는다. 유아 체내의 박테리아 집단은 엄마가 섭취하는 모든 항생제, 노출되는 모든인공 물질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정 박테리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싶다면서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철저히 조사했지만 아무런 관련성이 드러나지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면역계가 발달하고 학습하는 생애초기에 많은 수의 다양한 박테리아와 접촉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발달과 학습의창은 출생 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닫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은 천식과 건초열에 대한 우리의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면서이들 질병도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생애 초기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말했다. 비스가드 교수는 면역계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은 알레르기 외의 질병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비만이나 당뇨 같은 질병도 박테리아가 어린시절 인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에 의해 발병 경향이 좌우될 것으로 추정된다고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여성의걸음걸이 보면 성생활 알 수 있다 ☞외로울수록밤잠 설친다 입증 ☞의자에오래 앉아있으면 암에 걸린다고? ☞냉장고에들어있는 위험한 음식 7가지 ☞선크림,피부의 자연 방어력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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