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엄마의 피로를 잡아라

아토피에 걸린 자녀를 둔 부모는 삶의 질이 매우 낮다. 통상의육아 부담에 아토피 때문에 다양한 일거리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아이보다 더 우울하고 슬픈 표정을 한 부모들이 많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에게 생기는 급성 아토피는 심각한 문제를유발한다. 물론, 한창 성장해야 할 아기가 가려움 때문에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이가장 큰 문제다. 그러나 부모의 수면 스트레스도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아기가 중간중간 깨서 옆의 부모를 깨우기 때문이다. 내가 만난 많은 아토피 아이의 부모들은단 하루라도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한다. 아토피 발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로 인한 엄마의 피로, 스트레스,우울감도 커진다. 검사를 해보면 엄마의 우울증이 매우 심각한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부족한 잠, 지속적인 습윤 케어와 드레싱, 잦은 목욕, 복잡하고까다로운 이유식이나 음식 관리, 집안과 침구의 청결 유지를 위한 가사노동 등 수많은일이 부모의 피로를 누적시킨다. 나는 아토피를 앓는 부모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준다. 이미 수많은부모들이 당신과 비슷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길게 보면 아토피를 앓은것이 아이에게 그리 큰 손해가 되지는 않으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다. 일본 니가타대학교대학원의아보 도오루 교수는 극단적으로 아토피 아이들은 암에 잘 걸리지 않는, 두고 보면오히려 건강체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같은 역발상이 아토피 아이를 둔 엄마의 고통을 실질적으로덜어줄 수는 없다. 우리보다 앞서 아토피 대란을 겪었던 일본은 태어나는 세대의면역 균형을 위한 범국가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거기에는 아토피 부모들의심리적 문제나 스트레스를 돕는 정책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우리 정부 당국에 아토피 환자의 부모와 아이들을 돕는 도우미제도를 제안하고 싶다. 아토피 케어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이들이 아이들의 건강과부모의 심신을 하루 몇 시간만이라도 보살펴주는 것이다. 비용 전액을 국고로 제공할수 없다면 본인 부담률을 어느 정도 높여서라도 시행해볼 만한 정책이다. 내 경험상아토피 부모들은 하루 2-3시간 정도의 휴식만으로도 다시 힘을 내 아이를 돌볼 수있는 것 같다. . 부모가 지치면 아토피 아이를 제대로 돌보기도 어렵다. 본인들삶의 질도 당연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개인적, 사회적 문제도 많이 생긴다. 나는아토피 때문에 이혼한 가정의 사례도 알고 있다. 이미 지쳐버린 엄마들에게 몇 가지 실질적인 팁을 안내하고 싶다. 첫째, 자신의 피로감을 절대 방치하지 말라.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가사나 양육 도우미의 도움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시어른이나 친정 식구의 도움을받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요청하기 바란다. 최근 구청에서 육아 도우미 제도를활성화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둘째, 믿을 만한 의사에게 충분히 의지하라. 나는 자연치유의중요성을 잘 아는 의사이다. 하지만 아토피의 경우에는 부모의 무거운 짐을 다소덜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재나 항히스타민 제재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한다. 아이또한 간지러움 때문에 무척이나 고통스럽지만 이를 막기 위해 부모가 벌이는 전쟁또한 눈물겹다. 평생 이런 약물을 먹을 것이 아니고, 또 낮은 단계의 약 사용으로인한 부작용 또한 극히 미미하다.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어찌보면 피할 수없는, 피해서는 안 될 선택인 것이다. 아이의 간지러움을 잡아야 아이도 살고, 엄마도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지러움을 내버려둬 상처가 만성화되면 아토피 치유가더 힘들고 더뎌지고 심해질 수 있다. 셋째, 삶과 일상을 다운사이징해야 한다. 아토피 아이를 둔 경우모든 것을 다 가지고 갈 수는 없다. 자신의 일상 가운데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생략해야한다. 아이에게 좋은 것을 먹이겠다고 장을 보고 요리하는 일에 자신의 힘을 모두쏟지 말라. 유기농 도시락이나 이유식 사업을 하는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남에게부탁하고 의뢰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그들에게 선선히 맡기라. 넷째,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결할 곳을 찾아라. 아이의 아토피로인해서 지속적으로 고통과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무기력증에빠지고 그러면 아토피 케어에 힘을 낼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체념하고 지내선안 된다. 물론 전문적인 심리상담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나그런 일이 정 힘들다면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방법들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나는지금 10분의 힘이라는 책에서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닌 스트레스 다운사이징 기법을제시한 바 있다. 스트레스의 양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테크닉이다. 예컨대 10분 정도감정 폭발을 막고 천천히 생각을 비우는 10분 감정조절 같은 것은 이미 효과가 입증돼있다.나 뿐 아니라 다른 심리전문가들도 널리 애용하는 방법이다. 아토피 아이의 엄마들은 피로하다. 하지만 이를 내버려둘 것이아니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자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마토·연어…여성에게 좋은 음식들

음식에도 남녀 궁합이 있다? 대체로 몸에 좋은 음식은 남자건 여자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하지만 남녀의 신체 특성이 다른 만큼 여자에게 유난히 몸에 좋은 음식들이 따로있기도 하다.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2일 유방암이나 골다공증, 심장병, 폐경기발열 증상 등을 예방하는 여성의 건강에 특별히 도움이 되는 음식 7가지를 소개했다. 토마토=잘 익어 수분이 충분한 토마토에는 리코펜(lycopene)이라는 항암물질이풍부하게 들어있다. 리코펜은 토마토가 빨갛게 보이는 작용을 하는 색소인데 보통잘 익은 토마토 1킬로그램 안에 0.02그램 정도가 들어있다. 동물 실험이나 암세포실험에서 리코펜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을 막아내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토마토는익히거나 요리해서 먹으면 리코펜 성분과 다른 항산화물질의 흡수율을 더욱 높일수 있다. 아마씨(Flaxseed)=국내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양에서 아마씨는뛰어난 건강식품으로 그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들이 겪는 안면홍조 현상을 막아주고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의 연구에 따르면 40그램 정도 아마씨를 섭취할 경우 안면홍조 현상을 줄이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임신을 한 상태에서 아마씨를 먹으면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가 있기때문에 이 시기에는 아마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케일(Kale)=케일은 양배추의 선조격으로 불리는 이파리 채소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등은 모두 이 케일을 품종 개량해서 육성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쌈 채소로 많이소비된다. 케일에는 많은 천연 항산화제가 들어있고 비타민C도 풍부하다. 케일이특히 여성에게 좋은 이유는 비타민K 때문이다. 케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K는뼈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여성들이 많이 앓는 골다공증이나 고관절염 등을막아준다. 연어=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남녀 구분 없이모두에게 좋은 영양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어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폐경기 여성의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어는임신부의 태아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크렌베리 주스=크렌베리에는 탄닌(tannin)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탄닌은 크렌베리가떫은맛을 내도록 하는 요소인데 특히 여성의 요로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다만 설탕이 들어간 크렌베리 주스를 많이 마시면 살이 찔 우려가 있어 100% 천연무가당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스 요구르트=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그리스 요구르트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는 음식이다. 우유 대신에 양과 염소의 젖으로 주로 만들며일반 떠먹는 요구르트에 비해 농도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탄수화물이 낮은 대신단백질 함량이 높아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근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한다. 호두=최근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유방암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있다. 하루에 56그램 정도 호두를 먹으면 유방암이 발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다만 호두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자신이 없는 여성이라면 처음에는하루 20그램 정도를 먹는 게 좋다. [관련기사] ☞인상학자-성형의사가본 김태희의 美 ☞ 비타민착각에 빠진 흡연자들 ☞뱃살빼는데 에어로빅이 가장 효과 ☞사무실서몸짱 만드는 5가지 요령 ☞과식유형은 5가지 유형별 탈출방법 달라야

폐경기 여성 흡연, 성 호르몬 수치 높인다

폐경기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면 성(性)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최근 폐경기 여성들의 흡연이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55~81세 폐경기 여성 2030명의 혈액 샘플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이 시기 여성 흡연자들의 몸에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여성호르몬인에스트로겐이 더 활발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애연가의성 호르몬 수치가 더 높아지는 등 호르몬 분비량은 흡연량에 거의 비례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여성의 몸에 성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성인당뇨병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면 담배의 독성이유발하는 질병 이외에 호르몬 과다 분비가 일으키는 또 다른 병을 덤으로 얻을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 같은 성 호르몬 과다 분비 현상은 담배를 끊으면 빨리 호전된다는사실이다. 연구 결과 담배를 끊은 지 1, 2년이 지난 사람들의 몸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 양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흡연자 호르몬 수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주디스 브랜드 박사는 담배는 자체 독성만으로도 충분히 위험하지만호르몬 분비 체계를 망가뜨리는 새로운 방식으로도 폐경기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한다고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대사학회저널(The Endocrine Society's Journalof 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 )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메디컬뉴스투데이에 소개됐다. [관련기사] ☞비타민 착각에 빠진 흡연자들 ☞뱃살빼는데 에어로빅이 가장 효과 ☞사무실서몸짱 만드는 5가지 요령 ☞과식유형은 5가지 유형별 탈출방법 달라야 ☞자전거 격렬하게 타면 수명 5년 늘어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동영상뉴스]우리나라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세계 4위. 우리나라 대장암의 현 주소를 나타내는수치입니다. 더구나 2030년이 되면 대장암 발병률은 2배로 증가한다는 전망입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을 지난 1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6.9명꼴로 아시아 국가가운데 1위, 세계 4위입니다. 이는 대표적인 대장암 위험국가로 분류된 미국, 캐나다보다높은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이 대장암에 걸리는 주된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업무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으로 지목됐습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섭취량은10년 전에 비해 20㎏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붉은 살코기의 섭취량은 같은 기간 동안 2kg 이상늘었습니다. 복지부 통계에서는 20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여성의 20배, 19세 이상 남성 음주율도여성의 두 배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이 절대적입니다. ◀INT▶ 최인선 전 프로농구 감독(2005년 대장암 3기 판정) 작은 습관들을 바꿨어요. 금주는 물론이고 (식습관) 음식은 (흰 쌀밥대신) 잡곡이나웰빙식품으로 바꾸고 운동을 생활화하고... 대장항문학회 관계자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INT▶ 유창식 대한대장항문학회 섭외홍보위원장/서울아산병원 외과교수 조기에 검사해서 발견할 경우에 대장내시경 시술만으로도 간단히 치료할 수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후 적어도 5년에 한차례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으신다면대장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코메디닷컴 김성준입니다. [관련기사] ☞김태희,착한 프린세스 또는 강한 여전사 ☞하루 30분만 걸어도 대장암 위험 뚝 ☞[동영상뉴스]암환자, 10년 이상 장기생존 35% ☞[그래픽뉴스]대장암 예방식품 5가지 ☞비너스 윌리엄스가 걸린 쇼그렌 증후군은 김성준 기자 (joonreport@kormedi.com)

고혈압 · 비만에는 감자가 특효

감자는 채소 가운데 살찌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만환자들이 감자를 매일 꾸준히 먹으면 살도 더 찌지 않을 뿐 아니라 혈압도 큰 폭으로낮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튼 대학의 조빈슨 박사는 이번 주 미국 덴버에서 열린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연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모두 18명의 비만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미국에서 주로 자라는 보라색 감자(purple potato) 6~8개를 하루 두 차례씩 한 달동안 먹도록 했다. 각 감자는 모두 골프공 크기였으며 참가자들은 이 감자를 껍질까지함께 먹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혈압은 4.3% 낮아졌으며 최대 혈압은 3.5%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처럼 감자를 많이 먹었어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감자는 대표적인 고탄수화물 음식인데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도 빨라비만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감자 대신 몸 안에서지방으로 잘 축적되지 않는 고구마를 더 많이 먹을 것을 주로 권해 왔다.감자의 어떤 성분이 구체적으로 혈압을 낮추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보라색 감자에 들어있는 페놀산,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이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연구팀은 실험에 사용한 보라색 감자 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먹는 하얀 감자와최근 국내에 시판되기 시작한 빨간 감자 등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추정하고 있다.한 가지 유의할 점은 감자를 튀겨 먹거나 케첩 및 마요네즈 같은 소스나 드레싱을뿌려 먹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는 사실이다. 튀긴 감자나 드레싱을 뿌린 감자는 칼로리가높아 살이 찌는 원인이 된다. 또 튀기거나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운 감자칩등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들도 좋은 영양소의 상당 부분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감자를 전자레인지에 가볍게 익혀서 먹었다.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뉴스 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일 보도했다.[관련기사]☞재난영화와 감자튀김은 찰떡궁합?☞설탕 든 음료수 삼가면 혈압 떨어진다☞아빠의적극적 양육, 아이들 똑똑하게☞점심만 가볍게 먹어도 살 빠진다☞여자는‘최후의 순간’에도 얼굴 지킨다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건강하려면 이웃과 친하게 지내라”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이웃과 친하게 지내라?’이웃과 가깝게 지내고 이웃을 더 많이 신뢰할수록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이색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교 아일린 브존스트롬 교수는 2001년실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가족과 이웃에 대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최근 새로운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웃과 잘 지낸다”거나 “이웃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체적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웃과 잘 지내는 것이 어떤 경로를 거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대해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연구팀은 “인간은 사회적인동물이기 때문에 주변 관계가 편안해지는 것이 전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막연하게 추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적인 격차 때문에 이웃과의 관계가나쁘다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적대감이나 불신, 수치심, 스트레스 등을 느끼게되고 이것이 건강에 전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연구팀은 이웃 간에 경제적인 소득 격차가 클수록 불신이 높아지고 건강상태도 전반적으로 악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기부와 나눔 문화를 정착시켜이웃에 사는 부자들에 대한 적개심을 줄이는 것이 지역사회의 건강을 전체적으로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연구팀의 의견이다.이번 연구는 ‘사회과학과 약학 저널(journal Social Science& Medicine)’에실렸으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가 31일 보도했다.[관련기사]☞끈끈한이웃, 청소년 흡연-비만 낮다☞이웃과서로 돕고 사는 사람 건강하다☞직장시절 인맥 잘 유지해야 말년 덜 외롭다☞사무실서‘몸짱’ 만드는 5가지 요령☞뱃살 빼는데 에어로빅이 가장 효과기자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깊은 잠’ 부족하면 고혈압 발병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잠을 잘 자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못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관련하여 이번에는 잠을깊게 못자는 사람들은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80%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통 잠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뇌파는 감소하면서 진폭이 커진다. 이러한 깊은수면 단계를 서파수면(slow-wave sleep)이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 사람의 신체는뇌의 활동이 느려지고 근육 긴장도가 낮아지며 심박수와 호흡수 감소, 혈압 저하,대사의 감소 등이 나타난다. 하버드 의대 수잔 레드라인 박사는 노인수면장애연구(Sleep Disorders in OlderMen Study)에 참가한 784명(평균 75세)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했다. 그들은 2003~2005년에혈압이 120/80으로 정상이었다. 그 뒤 2007~2009년 다시 검사했더니 이중 243명의혈압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체 대상자들을 서파수면의 양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결과 서파수면이 가장 낮은 그룹에서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80%나 높다는 사실을알아냈다. 나이, 인종, BMI(체질량지수) 등 다른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도 결과는달라지지 않았다. 레드라인 박사는 나이를 먹을수록 서파수면은 감소하는데 아이들의 경우 전체수면 중 40%가 서파수면인 데 비해, 건강한 성인은 25% 정도로 나타난다고 했다.이 연구 대상자들의 서파수면은 전체 수면에서 평균 11.2%를 차지했다. 서파수면이가장 낮은 그룹은 전체 수면에서 4% 이하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는 서파수면의 양이 감소할수록 분명히 고혈압이 발생할 위험은 높아지지만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고혈압(Hypertensio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미국방송USA투데이가3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비타민착각에 빠진 흡연자들 ☞비타민D부족하면 초경 빨리 한다 ☞사무실서몸짱 만드는 5가지 요령 ☞과식유형은 5가지 유형별 탈출방법 달라야 ☞뱃살빼는데 에어로빅이 가장 효과 황숙영 기자 (hsy@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비타민A만으로 매년 60만 명 살린다

비타민A 영양제를 충분히 공급하는 일만으로 매년 전 세계 60만 명 어린이의 목숨을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파키스탄 아가칸 대학교공동 연구팀은 최근 비타민A의 원활한 공급이 빈곤 국가 어린이들의 건강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실행됐던 43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연구 대상에 포함된 어린이 숫자는 모두 20만 명이었다. 그 결과 비타민A 영양제를충분히 공급할 경우 어린이 사망률을 24%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전체 수치로 환산할 경우 매년 5세 미만 어린이 60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것을 뜻한다. 특히 비타민A를 1년 동안만 충분히 섭취하도록 도와주더라도 어린이사망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즈나 계란,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A는 세포의 성장 및 발달을 도와주고면역 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면역 체계를 갖춰 나가야 하는 어린이 건강에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비타민A가 부족한 어린이들은감기나 소화 장애에 걸리기 쉽고 피부의 면역 능력이 약해져 피부 접촉을 통해 여러질병에 옮을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문제는 빈곤 국가 어린이들이 치즈나 생선, 계란 등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는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타민A 영양제를 이들 국가 아동에게무상으로 공급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양이 충분치 않은 상태다. 연구팀에 따르면전 세계 1억 9000만 명의 어린이가 비타민A 결핍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메디컬 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으며영국 BBC방송 온라인판이 3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비타민A 보충제, 노인 시력 감퇴 막아 낸다 ☞음식통한 비타민AC 부족시 천식 유발 ☞자전거격렬하게 타면 수명 5년 늘어 ☞여자들,보톡스 맞는 여자 싫어한다 ☞'유산균으로 정신질환 치료' 길 열렸다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점심만 가볍게 먹어도 살 빠진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맛있는 점심 식사에 대한 유혹을 받을 때가 적지 않다.직장 동료들과 맛집을 찾은 뒤 점심 좀 덜 먹는다고 살이 빠지겠어?라는 안이한생각으로 음식을 양껏 먹는 일도 꽤 있다. 그런데 점심 식사의 양을 조절하면 별다른공복감 없이 상당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점심 식사와 체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17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5주 동안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실험 참가 첫 주 동안 점심 식사 시간에 뷔페에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먹도록 허락 받았다. 다음 2주 동안에는 참가자의 절반이, 마지막 2주에는 나머지절반이 일정하게 제한된 칼로리의 점심 식사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점심 이외의시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이나 과자 등을 양껏 먹도록 허락 받았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점심 칼로리를 제한한 2주 기간 동안 매일 250칼로리를 덜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가자들의 체중도 같은 기간 동안 약 0.5kg 정도 줄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점심을 다소 빈약하게 먹었더라도 신체가 그 보상으로칼로리를 추가로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평소와 달리 점심 식사 양이 줄어도몸은 오후 시간이나 이튿날 아침에 그 줄어든 칼로리만큼 더 먹어달라고 요청하지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끼니를 평소처럼 마음껏 먹도록 허락 받아도 줄어든점심 칼로리만큼 더 먹는 일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점심 때 줄인 칼로리는그대로 몸에 반영되고 체중을 줄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점심 식사에서 250칼로리 정도를 줄이는 것만으로 1년에 약 11kg 정도체중을 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저널 식욕(Appetite)에 실렸으며미국 의학뉴스 사이트인 메디컬뉴스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비타민 착각에 빠진 흡연자들 ☞비타민D부족하면 초경 빨리 한다 ☞사무실서몸짱 만드는 5가지 요령 ☞과식 유형은 5가지 유형별 탈출방법 달라야 ☞뱃살빼는데 에어로빅이 가장 효과 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

아빠의 적극적 양육, 아이들 똑똑하게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나서면 아이들이 더 똑똑해지고 정서 장애를 겪을 확률도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 연구팀은 아빠의 양육 태도가자녀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이번 연구는 13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3~5세,그리고 9~13세에 두 번 지능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의 엄마들은 자녀의 양육 환경에대한 설문 조사를 받았다. 또 연구팀은 아이들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위해 학교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을 관찰하도록 했다.그 결과 아빠가 아이와 함께 살고 있건 아니건 상관없이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관여할수록 자녀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문제 해결 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나타났다. 또 우울증이나 사회적 위축(social withdrawal) 같은 정서불안 증상도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 같은 현상은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아빠가 없거나 양육에 별로 관여하지 않는 집안에서 자란 여자 아이들은 일반 가정아이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정서적인 문제점들을 나타냈다.연구팀은 “아빠가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되는 등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육아휴직제는 물론 이혼 가정이라도 아빠가 적극적으로 양육에 참여할 수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캐나다 행동과학 저널(Canadian Journal of Behavioural Science)에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30일 보도했다.[관련기사]☞아빠의 관심, 딸의 ‘위험한 사랑’ 막는다☞아빠는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최고의 양육☞아이는 아빠가 봐줄 때 더 잘 논다☞사무실서 ‘몸짱’ 만드는 5가지 요령☞출근 스트레스, 여자가 더 심하다이완배 기자 (blackhart@kormedi.com)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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