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가 2단계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신약 허가 신청에 이어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약은 인도, 태국 등의주요 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첫 블록버스트 신약이 될 가능성이높아졌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11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과 김동욱 교수와 일양약품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제품명 슈펙트)이3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라도티닙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상의 효과를 보이면서도 이 약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도 듣는 슈퍼 글리벡군(群)의 약이다. 2단계 임상시험은 기존 치료제인 글리벡이 듣지 않는 환자를 중심으로 슈퍼 글리벡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3단계 임상은 모든 백혈병 환자들에게 약의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현재 세계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규모는 약 50억 달러(약 5조4000억 원)에 이르며 노바티스와 BMS, 화이자 등 선진국 제약회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3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 해 약 1000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다국적 제약사에 지출돼 왔다. 따라서 라도티닙이 출시된다면 보험재정 건전화와 의약품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에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며 바이오 코리아의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 측은 7월14일 제 1, 2차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청에 글리벡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 신청을 했으며 현재 식약청의 신속심사(fasttrack) 중에 있다. 올 연말에 허가가 나면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가 가능해진다. 또 제 3차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글리벡에 내성이 생긴 환자 뿐 아니라 처음 진단된 백혈병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제3차 임상시험은 한국뿐아니라 인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0여개 대형병원에서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이 약의 개발을 위해 43억 원을 지원했다. 정부는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효율성 중심의 신약 연구개발(R&D) 지원 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에소메졸, 장영실상 수상 ☞동아제약, 자이데나 발매 5주년 ☞일양약품, 항궤양 신약 놀텍 런칭 ☞불임 숫모기 퍼뜨려 모기 산아제한 ☞언니가 10대 임신하면 동생도 따른다
무리한 운동이나 중장년기 이후 초기 퇴행성으로 무릎 연골이 손상되는 연골연화증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데 PRP 주사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예비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는 6개월 이상의 약물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16~70세의 성장기 및 중장년기 남녀 무릎 연골연화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4~6주 간격으로 2회 PRP 시술을 치료한 결과, 환자 군의 평균통증지수(VAS; 10점 기준)가 시술 전 평균 6.2점에서 시술 후 2.8점으로 하락하며 현저한 통증완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무릎의 기능과 운동성 능력을 관찰하는 지수인 LKS 와 CKRS 검사에서 시술 전 100점 기준, 51.7점(LKS), 57.1점(CKRS)이던 것이 PRP시술 후 88.9점(LKS)과 88.6점(CKRS)으로 슬관절의 기능과 운동성 능력이 회복됐다. 연골연화증은 주로 무릎의 과사용으로 인해 무릎관절이 마모되고 파열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무리한 움직임, 장시간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 비만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2030대 환자들에게도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이나 평지 보행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더라도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쪼그려 앉을 때, 다리를 교차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치료 없이 장시간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김석중 교수는 연골연화증은 무릎의 관절을 지탱해주는 연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초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비록 완전한 결과를 얻는 과정에 있지만, 연골연화증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방법에 있어서 PRP 주사요법이 기존 스테로이드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방법으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년 3월까지 임상을 통해 그 결과를 국내외 근골격계 학회 및 논문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PRP를 이용한 시술은 직접 환자의 혈액 속에 다량의 성장인자가 함유되어 있는 혈소판을 고농축으로 추출하여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 사용하는 주사요법으로 현재 전세계 근골격계 치료분야에 있어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한편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성의장학 학술연구사업 지원하에 연골연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PRP시술을 진행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연골연화증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46세 변 모 주부는 1~2년 전부터 팔꿈치가 뻐근하고 손이 저릿한 증상을 느꼈지만 매일 무거운 쟁만을 나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라는 생각에 별 생각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먹에 힘이 빠지고, 쟁반을 놓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며 새끼 손가락과 팔꿈치 부위의 통증으로 손을 움직일 수도 없어 병원을 찾은 결과 척골신경증후군(팔꿈치 터널 증후군) 으로 진단됐다. 흔히 손저림 이라고 하면 누구나 손목터널증후군을 쉽게 떠올리지만, 팔목터널증후군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질병이다.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 관절 부위의 척골신경이 손상되면서 새끼손가락 부근의 감각장애와 손저림, 팔꿈치 통증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손가락들 사이의 근육이 말라서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고, 특히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져서 마치 갈퀴모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증상이 있게되면 정밀한 작업이 어려워지고 물건을 움켜쥐는 힘이 떨어져 옷 단추를 못채우거나 병따기, 문고리 잡기, 동전 집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이 뒤따른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손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45세 이상 주부들에게서 많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휴대폰과 장시간 컴퓨터 사용, 그리고 운동을 즐기는 동호회 활동이 많아지면서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 관절 주위 인대와 근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초기에는 자세를 교정하고 팔굼치를 구부러지지 않게 받쳐주는 부목이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치료와 통증 주위의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에 반응이 없거나 악화될 때는 수술적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피부절개를 통해 신경을 이동시키는 수술이 필요하다. 과거 팔꿈치터널증후군은 6~10cm 정도의 절개가 필요해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고 수술 흉터가 남았지만 최근에는 2cm의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시간도 짧고 흉터가 없으며, 회복기간이 짧아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 이 가능하다. 치료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많은 사람들이 확인되지 않는 방법 등으로 치료하다 증상을 악화시켜 수술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있을시 전문의와 상담, 정확한 질환을 알고 증상에 따른 올바른 치료를 하는것이 가장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김진균 오산 다나병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일반적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통칭해서 두통이라고 하지만 그 원인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두통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닌 복합적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방에서는 음식을 먹은 후 소화불량으로 이어져 나타나는 식적두통, 주로 신경이 예민한 여성에게 흔한 칠정두통, 과로와 수면부족으로 인한 노권(과로두통), 기력이 허해지면서 나타나는 허로(진음, 진양 부족)두통, 몸 안에 생긴 어혈과 노폐물로 인한 담궐두통 등으로 나눈다.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나 과로, 바르지 못한 자세, 미간을 잔뜩 찌푸리는 습관 등으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꼽을 수 있다.대부분의 환자들은 머리가 심하게 아프면 병원을 찾아 CT, MRI 검사 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는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긴장성(신경성) 두통으로 판정받는다.긴장성 두통의 주증상은 두부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경우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불통이통(不通而痛)이라고 하며, 피가 통하지 않아 통증이 생긴다는 뜻이다.즉, 두피 밑 근육이 긴장하여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로를 하게 되면 두피 밑 근육이 긴장하여 그 밑을 지나는 혈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내원하는 환자 다섯 명 중 네 명이 이 경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긴장을 줄이고 누적된 스트레스를 스스로 자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스트레칭, 더운물에 샤워를 자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썹 외측, 눈초리 부위인 태양혈(太陽穴)을 반복해서 눌러 주는 것도 두부 통증에 매우 좋다. 부가적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눌러 통증 있는 곳을 2~3초 눌렀다 뗐다 하는 동작을 반복해주면 된다.목이 경직돼 뻣뻣한 부분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의외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굵은 빗으로 두피를 자극 주듯이 빗는 방법도 좋다.위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이 줄지 않으면 한의약적인 두통치료가 필요하며, 경중에 따라 단계를 나누어 침구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 치료한다. 침구요법은 통증을 가라앉히는 가장 신속한 방법이며 이후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맞는 약물 요법으로 치료하면 효과가 크다.대다수의 환자들이 두통을 흔한 증상으로 인식하여 대수롭지 않게 참고 넘어가는 경향이 많은데 평상시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하여 예방에 힘쓰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031)565-7577신용우 구리시한의사회장수한의원장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하루걸러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수인성 전염병, 피부병,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수해발생지역에서는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과 같은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며 철저한 손씻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를 당부했다. 또 모기 증가에 따른 말라리아, 일본뇌염을 비롯해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의 도움말로 수해지역에서의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 안전사고와 피부염홍수 때 오염된 물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하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쉽다. 피부가 가렵고 따가우면서 발갛게 반점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대표적이다.또 다친 피부에는 세균이 침범해 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물에 노출된 피부나 다친 부위는 즉시 빗물이든 수돗물이든, 흐르는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내고 소독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작업 중에는 가급적 물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이나 긴 장화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해 2~3일 후에는 수인성 전염병수해지역에서는 집단발병 위험성이 큰 수인성 전염병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수인성 전염병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상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이질식중독장티푸스콜레라처럼 열복통구토몸살 증상이 함께 생기는 설사병을 말한다.수해지역에서는 온갖 오염물질과 대소변 등이 섞인 더러운 물에 잠겨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음료수가 이런 오염된 물과 쉽게 섞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런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물이나 음식을 반드시 끓여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식기나 도마, 수저도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끓인 물로 소독하고 물에 젖은 음식은 함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식중독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는 포도상구균의 경우 고기우유마요네즈 등에서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평소 출출함을 달래는 간식으로 애용되는 길거리 음식이나 햄버거 등의 단순 조리음식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대형마트 등에서 이미 조리된 식품을 구매할 때도 평소보다 더 꼼꼼히 당일 조리된 식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만약 열이 나거나 복통구토설사 등 장염 증세가 생겼다면 즉시 병원에서 탈수방지를 위한 수액처방과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수해 1주일 후에는 호흡기 질환보온이 잘 안 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물에 젖은 몸으로 오래 지내다 보면 체온변화가 심해지면서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병이 생기기 쉽다. 저녁 이후에는 가급적 보온을 충분히 하고 따뜻한 보리차를 많이 섭취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젖은 옷은 즉시 벗어서 말리고 수시로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게 중요하다. 습도가 높으면 각종 곰팡이 균이 많아져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도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젖은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 곰팡이병인 무좀에 걸릴 수도 있다. 곰팡이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에어컨의 잦은 사용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농촌 수해지역에서는 렙토스피라증렙토스피라증은 논일을 하다가 피부를 긁히거나 다쳤을 때 그 상처로 동물 배설물에 섞여 있던 균이 들어와 생기는 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심하고 간이나 폐에 합병증이 새겨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따라서 수해가 지나간 후에 쓰러진 벼를 일으키는 작업을 할 때 반드시 장화나 장갑을 끼고 일을 해야 한다. 도움말=최민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윤철원기자 ycw@ekgib.com
맹장염,백내장 등7개 질병으로 입원해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는 진찰검사수술투약입원비용을 총괄해서 일정한 액수만 받도록 하는 포괄수가제(包括酬價制)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확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3일 보건의료미래위원회에서 이같은 취지에 따른 건강보험지불제도 개편 방향을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02년부터 시험 적용되고 있는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는 2015년까지 모든 병원으로 확대 실시된다. 그 대상은 백내장(수정체)편도샘맹장탈장항문(치질)자궁제왕절개분만 등 비교적 흔히 이뤄지는 수술이다. 의사가 진료할 때마다 비용을 내는 지금의행위별 수가제는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포괄수가제가 적용되면 질병별로 진료 방법과 진료비가 미리 정해지고병원은 그에 따라야 한다. 이렇게 되면 과잉진료를 할 이유가 없어져 보험재정에 유리하고 환자 부담도 줄게 된다. 또한 현재 일산병원과 3개 지역의료원에서 시범사업 중인 신(新)포괄수가제도 단계별로 확대된다. 신포괄수가제는 포괄수가제를 기본으로 하되 고가의 진료 등 일부에 대해서만 행위별로 수가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보충하는 제도다. [관련기사] ☞의료사고를멀리하는 환자의 18가지 팁 ☞경력오래된 의사, 환자 사망률 더 높다 ☞코성형 환자, 3분의 1이 정신질환 ☞블루베리하루 한 컵 암 예방 효과 ☞근육량늘리면 당뇨병 잘 안 걸린다
하루에 5천~8천보 걷는 것은 건강을 위한 최선의 운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막상 이 정도를 걷고 나면 발바닥과 발뒤꿈치 등 여기저기가 쑤시는 일이 적지 않다.발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기능성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신발을 벗어 던지는 것이 발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맨발운동의 지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맨발의 학자로 알려진 리버티대학교 다니엘 호웰 교수의 책 신발이 내 몸을 망친다가 출간되면서 한국에서도 맨발 운동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3일발 전문의 에밀리 스플리샬 박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맨발 운동을 잘 하기 위한 발훈련법을 소개했다. 그는 발이 애초부터 여느 신발에 못지않게 뛰어난 충격 흡수 장치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사람들이 운동을 할 때 신발을 신는 것은 몸의 체중이 발에 쏠리면 발이 그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실제로 발이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발을 벗고 운동을 하면 발은 물론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하지만 인류가 신발을 신기 시작한 것은 고작 몇 천 년 전이다.그 이전 수백 만 년 동안 인류는 맨발로 살았고 발은 그런 생활에 적응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다만 신발을 신고 나서부터 이 같은 발의 충격 흡수 능력이 줄어들기 시작했을 뿐이다. 신발은 발 모양을 바꾸고 발의 기능 자체를 약화시켜 왔다. 따라서 맨발 운동을 위해서는 발의 능력을 복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균형감각을 키우고 발의 통증을 줄이고 부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훈련 말이다. 스플리샬 박사가 제안하는 운동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근육 강화운동.발 근육도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수축과 이완을 통해 발달한다. 복근을 단련하기 위해 하는 대표적인 운동인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 것처럼 발에도 이와 같은 단련이 필요하다. 박사는 수건 위에 맨발로 올라선 뒤 발가락 근육을 수축시켜 수건을 앞뒤로 당겼다가 폈다가 하는 운동을 추천했다. 발가락으로 작은 돌을 집었다 놨다 하는 것도 근육을 점차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유연성 운동이다. 발바닥 안쪽을 깊숙히 누르는 방식으로 마사지하고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면 된다. 박사는 양말 비슷한 비브람사의 다섯발가락 신발(Vibram FiveFinger Shoes)과 그 유사 제품이 맨발 달리기로 가는 중간단계에 좋은 신발이라고 추천했다. 무릎이나 허리, 발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신발을 이용해 효과를 보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일상적인 운동을 맨발로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건강에 좋다면서 평발이거나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 하이힐을 신는 여성, 운동선수 등 누구나 그렇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런닝머신, 맨발이면 더 이롭다 ☞온몸 날솟는 '맨발걷기' ☞맨발로 뛰면 실제 더 잘 달린다 ☞코 성형 환자, 3분의 1이 정신질환 ☞와인 마시면 선크림 바른 효과 있다
대입 수능 시험은 오전 8시 40분 시작된다. 1교시는 언어영역. 80분 동안 50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한 문제 당 1분 36초 꼴이다. 뇌를 기민하게 활동시키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간이다. 이 때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려면 잠을 잘 자는 것이 필수다. 그리고 뇌는 아침에 깨어난 뒤 2~3시간 뒤에 활발하게 활동한다. 시험 시간대를 생각하면 아침 6시에 개운한 상태로 깨어날 수 있도록 수면 리듬을 미리 조절 수능이 약 14주 남은 지금이 적기다. ◆ 수능날에맞는 수면 패턴 만들기 ▽ 몇 시간을 자야 다음날 머리가 개운한 지 확인하라 미국수면학회가 권장하는 청소년 수면시간은 9시간이다. 숨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수험생의 현실을 고려해도 최소 7시간은 자야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면이 부족하면 공부한 것을 기억창고에 저장하는 장들은 자신이 평소 멍한 상태거나 낮잠을 자곤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수능날에는 낮잠을 잘 수 없을 뿐더러 특히 맑은 정신이 필요하다. 박 원장은 원래 자던 시간보다 1~2시간을 더 자봤을 때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게 개운하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량이다고 조언했다. 서울 수면클리닉 이지현 원장은 자신이 깨어나서 몇 시간 후에 정신이 맑아지는지 체크를 해봐야 한다"면서 시험 시간이 그 시간대가 될 수 있도록 수면 리듬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체시계가 적응할 수 있도록 4주 간격으로 취침시간을 앞당겨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학생들이 수능날에 맞춰 생체리듬을 바꾸려고 하면 지금부터 실행 해야 한다. 박 원장은 수면 주기를 한 시간 조정해 인체가 여기에 적응하려면 최소 2주, 평균 4주가 걸린다고 했다. 평소 1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났다면 4주간은 12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그 다음 4주에는 11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야 한다. 갑자기 2시간을 앞당기려 하면 수면리듬이 흐트러지고 인체에 무 ▽잠자는 시간 앞당기려면 낮에 햇빛을 쬐는 게 요령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면이 부족한 데다 너무 늦은 시각에 자는 게 문제다. 잠드는 시간을 앞당기고 푹 잘 수 있으려면 낮에 햇빛을 쬐어야 한다. 햇빛은 밤에 잠드는 시간을 앞당겨서 수면 리듬을 조절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냥 햇빛을 봐도 되고 눈을 감고 눈꺼풀 위로 직접 햇빛이 비치게 태양을 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에 햇빛을 보아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충분히 생성될 수 있다. 또한 뇌 박 원장은 일반 성인에게는 낮 동안 햇빛을 보고 운동을 하라고 권하지만 수험생은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점심시간 동안이라도 나가서 산책을 할 것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원장은 8월은 해가 길지만 9~10월로 접어들면 해가 짧아져 햇빛을 쬘 시간이 부족하다며 햇빛을 보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해가 짧아지는 다음 달로 넘어갈수록 밤에 푹 잘 수 있는 수면리듬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점차 줄어드는 셈이라고 말했다. ◆ 양질의 수면을 위해 지켜야할 사항 ▽ 인터넷 강의는 잠들기 2~3시간 전에 많은 수험생이 인터넷 강의, 즉 인강을 듣기 위해서 밤에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를 쳐다본다. 하지만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은 수면에 방해가 된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태양의 빛을 보면서 낮과 밤이 맞춰지는데 모니터의 불빛은 이를 혼란시킨다. 이 원장은 눈에 빛이 들어오면 뇌는 지금이 잠잘 시간이 아니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인강은 잠들기 2시간 전 이전에 들어야 하며 그 이후에는 책을 보거나 오 ▽ 어둠-온도-습도 삼박자를 맞춰야 박 원장은 잠을 잘 자려면 적절한 어둠-온도-습도, 소음이 없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열대야 때문에 에어콘을 틀어 놓고 자게 되면 자칫하다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여름에는 침실이 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침실 환경을 바꾸게 되면 작은 소리나 빛에도 예민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잠 안오는 약은 먹지 말아야 잠을 줄여서 공부를 더 하겠다며 잠이 안오는 약을 먹는 수험생이 있다. 대개 카페인이 주성분인 약이다. 박 원장은 잠을 자는 주기는 일정한 리듬을 타야하는데 약을 먹어서 억지로 잠을 줄이면 리듬이 깨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자야할 시간에 약 때문에 깨어있게 되면 나중에 불면증이 오기 쉽다면서 약의 효과가 시험의 불안감과 겹치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고 했다. 이 원장은 먹던 약을 갑자기 끊게 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서서히 줄여서 몸의 본래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수능 D-100, 수면식사는 평소대로 ☞열대야엔 술야식에어컨 조심해야 ☞코 성형 환자, 3분의 1이 정신질환 ☞블루베리 하루 한 컵 암 예방 효과 ☞근육량 늘리면 당뇨병 잘 안 걸린다
10월부터 김기와 본태성 고혈압, 소화불량 등 치료법이 복잡하지 않은 질환으로 대형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약값 본인 부담률이 30%에서 40~50%로 인상된다. 2일 보건복지부는 '본인 일부 부담금의 산정 특례에 관한 기준'을 개정, 3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 내용에는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대형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살 때의 본인 부담률이 차등 적용되는 52개 질병이 나와 있다.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감기, 급성 축농증, 인두염, 편도염, 후두염, 기관염, 비염과 눈물계통의 장애, 소화불량, 두드러기, 골다공증 등이다. 이들 질병의 약값 본인 부담률은 현행 30%지만 10월부터는 상급 종합병원일 경우 50%, 종합병원일 경우 40%로 인상된다. 이스란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경증 외래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것을 막는다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대상 질병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은 병의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상 대상에 포함됐지만, 상태가 심각한 '악성고혈압'은 제외됐다. 또한 인슐린 주사가 필요 없고 식이요법 등으로 개선이 가능한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은 인상 대상에 포함됐지만 혼수상태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제외됐다. 투약 치료 등으로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인슐린을 처방받거나 투여 중인 환자도 마찬가지다. 복지부는 홍보와 안내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10월부터 약값을 차등 적용키로 했다. [관련기사] ☞감기환자, 대형병원 약값 7월부터 인상 ☞대형병원 이용하면 약값 더 내야 ☞하루 30분 걱정 타임 마련하라 ☞기름진 음식 먹으면 기분 좋아진다 ☞네이처 선정 휴가지에서 볼만한 책 10권
당뇨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당뇨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포우리병원이 당뇨식단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리병원은 3일 오전 11시부터 당뇨 뷔페 당뇨 중식회를 마련, 2일까지 참가자 25명을 선착순 사전예약으로 접수받는다.당뇨뷔페는 당뇨 환자의 식이관리에 대한 체험교육 행사로, 혈당체크 및 신체계측, 당뇨 전문의 강의, 임상영양사들의 1:1 환자 맞춤형 당뇨 식단 상담, 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당뇨 뷔페식으로는 잡곡밥, 고기, 야채, 생선과 국 등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신현원 당뇨전문진료과장은 당뇨환자분들은 당뇨약 복용과 더불어 식이운동요법에 대한 공개 강좌나 당뇨뷔페 등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며 전문교육을 통한 생활 습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우리병원 당뇨교실은 삼성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초빙한 김포우리병원 당뇨 전문클리닉 전문진료과장들과 임상영양사들로 의료진을 구성, 무료 공개강좌를 벌여오고 있다.공개강좌는 매월 두번째 목요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당뇨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당뇨병에 대한 이해와 식이운동요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문의( 031)999-1212~3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