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창간 축시- 살아있는 세계의 빛

살아 있는 세계의 빛 조석구 태양의 건너마을 어두은 기억의 저 편 반세기의 그 기나 긴 반추 상처난 역사의 골짜기 능선따라 통일의 태양은 어디서 불타고 있는가 우리들의 지극한 기다림이 우리들의 지극한 목마름이 우리 모두의 초후 몸짓이 되어 이념의 벽을 넘어 숙명처럼 기다려온 그 절정에서 우리 배달민족의 깃발은 이제 통일이어야 한다 허물 벗는 바람이여 혼돈의 시대, 그 변수와 상수여 드디어 예언의 시대가 오고 있구나 하늘과 바다가 하나되는 조국통일의 그 날 우린 얼마나 크낙한 기쁨에 가슴 벅차야 하는가 조국이여, 그대 일어서라 그리고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라 조국통일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힘차게 돌려보자, 돌려보자 아아, 새 역사의 문이여 활짝 열려 물꼬를 트자 한라의 백록담에서 개마고원 넓은 평원에서 백두의 천지 자작나무 숲까지 목이 터져라 외쳐 부를 7천만 겨례의 끝없는 노래여 그리하여 남남북녀가 청실홍실 초례청에서 만나 뜨거운 악수를 하고 뜨거운 포옹을 하고 드디어 잃어버렸던 해와 달을 다시 맞이하는구나, 맞이하는구나 세계는 코리아로 코리아는 세계로 겨례의 힘찬 맥박은 자유 민주 평화의 등불을 밝히고 세계인류와 함께 호흡하며 21세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우자 우주의 텃밭에 금자탑을 세우자 살아 있는 세게의 빛 오, 위대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여.

[생활문]거북이 기르기

김진식<성남 서당초등2> 나는 동물기르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거북이를 키워 보았다. 3년 전에 윗집에 사는 누나가 나에게 거북이를 키워보라면서 작은 거북이 2 마리를 줬다. 처음엔 징그러웠지만 자꾸 보니까 귀여워졌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통속에 조약돌을 깔아놓고 물을 넣어준 다음에 거북이를 통속에 넣어 주었다. 그러니까 거북이들이 좋아하였다. 나는 수족관에 가서 거북이 밥좀 달라고 하였다. 그 누나가 큰 통을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애야 거북이에게 하루에 3번씩 줘야한다.” 이렇게 말해주셨다. 나는 집으로 와서 거북이에게 밥을 주었다. 처음에는 자기가 먼저 먹으려고 싸웠지만 1분 후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어느날 우리는 에버랜드에 가려고 거북이에게 좀 많이주고, 물이랑 갈아주고 놀러갔다. 한참 놀다왔더니 한마리는 자고 있고, 한마리는 없어졌다. 나는 놀래서 식구들 보고 찾자고 하니까 모두들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분을 찾아도 없어서 나는 포기하려고 손을 씻고 있었다. 그런데 밑에 딱딱한 것이 있어서 밑을 보았더니 내가 찾고 있었던 거북이었다. 거북이는 눈을 감고 웃는 얼굴로 자고 있었다. 나는 거북이가 잠이 깰까봐 조심하여 통으로 옮겼다. 그날이 지난 후 거북이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몇년 후 거북이가 꽤 커져서 한강에 거북이 2 마리를 보내주었다. 나는 눈물이 찔끔났다. 지금쯤 그 거북이들은 둘이 결혼을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암컷, 수컷이기 때문이다. 이젠 그 생각만해도 눈물이 조금씩 나온다. 거북이들이 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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