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방창현·조수연 연구팀, 양서류 발바닥 본뜬 바이오센서 패치 개발

성균관대(총장 유지범)는 8일 화학공학부 방창현 교수 연구팀과 조수연 교수 연구팀이 광학점착 바이오센서 패치를 개발해 극미량 체액을 실시간 원격 정밀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나노소재를 이용한 생체부착센서 기술은 다양한 질환의 실시간 조기 진단을 위해 가장 유망한 기술로 주목받아 왔으나, 생체표면에 미세한 유체를 빠르게 잡아 모으고 미량의 체액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센서 시스템들은 예측 불가능한 간격으로 분비되는 초소량 유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다변량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전무했다. 또 운동과 같은 다량의 체액 분비 환경과 이온 영동과 같은 강제적 체액의 유도와 같이 복잡한 다층 구조 및 무거운 장비가 필요하며 제한적인 상황들에만 활용될 수 있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양서류 발바닥의 육각형 점착 구조와 미세 배수 기능에서 착안해 습하고 불규칙한 피부 표면에도 안정적으로 부착되며 극소량의 체액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모사 바이오센서 점착 패치를 개발했다. 여기에 육각 구조 표면을 부드러운 재료들로의 이중층으로 구성해 땀이 많거나 움직임이 큰 피부 부위에서도 패치가 안정적으로 부착되고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체부착형 광학 센서 점착 패치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운동이나 외부 자극 없이도 최소 75nL 수준의 극미량의 땀을 45초 내에 빠르게 실시간으로 감지 할 수 있다. 피부의 극미량의 체액으로부터 비타민이나 스트레스 지표 같은 다양한 분자를 동시 다중 감지하는 고정밀 분석이 가능하다. 조수연 교수와 방창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부드럽고 가벼운 생체모사 기반의 광학 탄소나노튜브 기반 바이오센서 기술은 극미량 체액을 안정적으로 유도하고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습기나 곡면, 움직임이 많은 실제 생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부착과 작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다양한 광학 센서와 결합해 초소형 정밀 생체 신호 모니터링 기술로 발전할 수 있고 웨어러블헬스케어, 미시 생명현상 분석, 정밀 의료 분야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휘 양주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대표 "지역사회 긍정역할 최선"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위원들과 함께 양주시의 생활공감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매진하고 참여단 활동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0기 양주시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대표로 선출된 강동휘 대표(예원예술대 시각디자인학과 2학년)의 각오다.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 공감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안하고 국가정책과 양주시 시정을 모니터링해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강 대표를 비롯한 10기 참여 단원들은 지난 11일 강수현 양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참여단은 위원 10명 중 7명이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로 구성돼 한층 참신하고 역동적인 정책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강 대표는 9기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강 대표는 “지난 2년간 9기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은 학창생활을 하는 데 큰 동기 부여가 됐고 사회적 유대감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이 어떻게 우리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 대표와 참여 단원들은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현장 참여, 나눔·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강 대표는 지도교수인 예원예술대 신동은 교수의 지도로 양주시의 주요 축제인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모니터링 활동을 비롯해 덕정 별빛마을축제 모니터링 등 주요 축제 현장을 모니터링해 시민이 직접 체감한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도의 생활공감정책참여단 역량 강화 교육과 AI경기 아이디어 챌린지 청중평가단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펼쳤다. 강 대표는 “앞으로 2년간 10기 참여단의 대표로서 신동은 교수님의 지도와 10기 단원들과 함께 활발한 생활밀착형 정책 제안 활동으로 양주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참여단의 활동이 우리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용인 GCM아카데미, 엘리트 테니스 선수 육성 온힘 “제2의 정현 만들 것”

“이형택과 정현의 뒤를 잇는 우수한 테니스 선수를 육성하겠습니다.” 용인 GCM(글로벌 챔피언스 메이커스) 아카데미의 목표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미래의 테니스 스타를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성국 원장, 윤재원 원장, 이신우 코치는 매일 같이 유소년과 프로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훈련뿐 아니라 선수들의 멘털 케어, 진로 관리와 세세한 컨설팅도 뒤따른다. 실업팀 선수로 뛰다가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오 원장은 2023년부터 엘리트 선수 양성을 목표로 전문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프로까지 18명의 선수와 코치진 세 명이 테니스를 매개로 똘똘 뭉쳤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기본기 위주로 훈련하며 세계적인 선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간다. 고학년이 되면 전국대회에 나가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성장과 담금질이 이어진다. 테니스 시즌은 2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다. 12월과 1월 동계훈련이 지나면 다시 시즌에 돌입하는 구조다. 이를 따라가면 중학교 3학년 이상 주니어 선수의 경우 1년에 20여개의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처럼 아카데미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저마다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남자 주니어 1위 황동현과 2위 정연수, 여자 주니어 3위 심시연뿐 아니라 시카고대에 진학한 김주안, 안성시청 소속의 장우혁 등 우수한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다. 조력자들도 함께한다. 훈련 장소는 양지면에 있는 용인테니스파크 코트를 빌려 쓰고 있다. 관내 테니스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오주환 테니스파크 대표와 뜻이 통했던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 실업팀의 경기 스케줄을 짜주거나 코칭도 맡는 등 아카데미의 시도에 반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다. 이처럼 용인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지만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 역시 필수다. 유럽과 미국의 경우 프로에서 은퇴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선수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지만 한국은 성인이 되면 갈 곳이 없어지는 등 한계가 있는 실정이어서다. 이에 오 원장은 국내 대학 진학뿐 아니라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의 자양분을 확보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시야와 선택의 폭을 넓혀 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및 일본에서는 꾸준히 100위권 안의 선수를 배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만큼 해외에서 배워 오고 벤치마킹을 꾸준히 하면서 열려 있는 사고로 선수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원장은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경쟁력과 승산이 있다. 어쩌다 한 명씩 우수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하면 안 되고 저마다 큰 꿈을 지닌 선수들을 골고루 이끌어줘야 한다. 그게 우리들 그리고 선배들의 역할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경기일보 K-ECO팀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한국신문상·최현호 정치부 차장 협회상 수상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 기자, 곽민규·민경찬 PD)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연속보도로 ‘한국신문상’을 수상했다. 또 최현호 정치부 차장은 신문협회상을 수상했다. 7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신문상 시상, 표어 공모전 시상, 캐릭터 공모전 시상, 신문협회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신문상 시상식에서는 경기일보 K-ECO팀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연속보도가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는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 된다는 점을 지적, 사회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41차례 연속 보도됐다. 보도 후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은 학교보건법 및 환경보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도 어린이 놀이터 바닥재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이 다수 검출된 것에 대해 ‘전수조사 및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국회에서는 관련된 입법 활동이 이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환경부와 정부 세종청사에서 ‘환경 안전 관리 기준 회의’를 열고 어린이 놀이시설 탄성포장재 검사 기준 강화를 건의했다. 또 9월에는 교육청 ‘어린이 활동 공간 지도 점검’ 대상 학교 200곳 중 탄성포장재를 시공한 도내 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43곳의 탄성포장재 바닥재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 기준치를 초과한 놀이터의 교체를 약속했다. 이러한 보도 성과를 바탕으로 K-ECO팀은 지난해 11월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 금상과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변재운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경기일보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는 어린이놀이터 바닥재의 유해 물질 노출 문제를 고발하고 정책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언론이 심층적인 기획과 취재를 통해 지역의 공적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경기일보 이호준 부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먼저 큰 상을 주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언론인의 역할에 충실한 기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일보 최현호 정치부 차장은 신문협회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문협회상은 협회가 매년 신문의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신문의 발전과 언론 창달에 뚜렷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안마사 권익 향한 54년의 발걸음… “시각장애인 자립, 함께 만들어갑니다”

안마사의 권익 신장과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기리는 경기도 지역 기념 행사가 수원시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렸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지부장 안인영)는 창립 54주년과 안마봉사단 ‘나눔의 손길’ 창단 20주년을 맞아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권익 신장 및 자립 지원이라는 취지를 되새기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마업의 공공성과 필요성을 다시금 환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34명이 경기도지사, 국회의원, 수원시장, 협회장 명의의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시에는 시각장애인 4천500여명이 등록돼 있다”며 “이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예지 의원은 “안마사 자격을 가진 시각장애인으로서 현장의 애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안마업이 제도권 안에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원 의원도 “안마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안인영 지부장은 “불법 시술과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과제”라며 “회원들이 연대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