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들 구토 증상 음료서 락스 성분 발견…경찰, “다양한 가능성 염두”

인천교통공사 직원 2명이 지하철 역사 안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페트병 안 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경기일보 12일자 웹), 해당 음료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 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직원 2명이 구토 증상을 보인 음료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페트병을 보관한 냉장고가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 등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교통공사 직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페트병에 락스가 들어있었고, 누가 냉장고에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5시께 남동구 간석동 인천도시철도(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안에서 직원 A씨 등 20~30대 직원 2명이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A씨 등 2명은 역무원 사무실 안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에게 음료를 건넨 또 다른 교통공사 직원 B씨도 A씨 등 2명이 이상 증상을 보이자 맛을 본 뒤 함께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인천시·삼성전자,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맞손…자립준비청년 지원 박차

인천의 자립준비청년 2명 중 1명 꼴로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본보 8월30일자 1면)을 겪는 가운데, 인천시와 삼성전자㈜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지원 사업에 나선다. 시는 2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삼성전자, 사랑의열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건립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이용권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센터의 건립과 운영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등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센터는 자립생활관 16개, 자립체험관 4개 등 20개의 주거 공간과 상담실, 교육실, 사무실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센터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독립된 거주 공간 등을 제공한다. 또 경제·금융·부동산·취업·진로 등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부담하고, 사랑의열매는 센터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총괄 사업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자립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에게 삼성희망디딤돌 인천센터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하버파크호텔, 가을맞이 할인프로모션 출시

인천관광공사가 가을 맞이 하버파크호텔 할인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중구 하버파크호텔과 상상플랫폼 내 뮤지엄 엘과 스토리지 인천, 시티투어버스 등을 연계한 가을 호캉스 패키지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에서 인천 내항을 한눈에 보며 특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 투어도 함께 마련했다. 관광공사는 상상플랫폼 내 뮤지엄 엘과 스토리지 인천을 연계해 상상플랫폼의 뮤지엄 엘, 스토리지 인천 이용객은 하버파크호텔 투숙 시 평일 9만원, 주말(금요일 포함) 1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하버파크호텔 투숙객은 스토리지 인천을 이용할 경우 10% 할인 받는다. 뮤지엄 엘 통합권으로 구매할 시 커피 한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 상상플랫폼에 새롭게 개관한 문화공간 ‘뮤지엄 엘’은 미디어아트·순수 미술·이색·테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각 전시관에선 모나리자 이머시브를 비롯해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 불리는 ‘알렉스 카츠’의 원화전,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 등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대형카페인 ‘스토리지 인천’을 통해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인천의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 등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관광공사는 인천시티투어 호텔패키지도 함께 출시했다. 패키지는 객실과 2인 조식, 인천시티투어 통합권 2매로 구성했다. 가격은 평일 16만원, 주말(금요일 포함) 18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하버파크호텔 숙박과 함께 상상플랫폼과 시티투어를 동시에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소래포구축제, 바가지 ‘NO’ 안전에 방점… 남동구, 행정력 집중

인천 남동구가 오는 27~29일 열리는 제24회 소래포구축제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소래포구축제는 2001년 시작해 올해로 제24회를 맞는 구의 대표 축제다. 지난 2023년 축제에서는 관람객이 45만명이 찾기도 했다. 구는 축제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모이면서 활성화하자 그동안 음식에 집중한 축제 주제를 확장, ‘소래포구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한 축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축제 주제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해양 생태 놀이터’로 잡고 소래포구 일대 생태자원을 전면에 내세워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구는 별도로 여는 주민자치박람회 자리에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문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구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 안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구는 지난 8월29일 안전 관리를 위한 소래포구축제 준비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구는 축제 위탁기관인 남동문화재단의 축제 준비 현황과 세부 실행 계획, 구의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구는 관광객 안전을 위해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협조도 요청했다. 구 교통행정과가 경찰과 함께 불법주정차를 단속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해 어린이 실종을 예방하고 만약 비가 와도 많은 관광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구는 상거래 질서 유지에도 나선다.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축제장 안에서의 바가지 요금을 미리 단속, 지도 점검한다. 또 구는 축제기간 전후로 인근 소래포구 축제장 안 뿐 아니라 바깥 어시장까지 바가지 요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강제력이 없어 상인회와 관련 내용을 논의하며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 혼잡 해소와 바가지 요금 근절 등 관광객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소래포구축제가 인천 뿐 아니라 전국적인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 '국내동포 정착지원, 새 어젠다'…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첫 정책자문회의 참석

재외동포청이 국내동포의 정착 지원을 새로운 어젠다로 삼겠다고 1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 36층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재외동포청 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고상구 베트남 K&K 트레이딩 회장, 이진영 인하대 교수, 강성철 연합뉴스 재외동포 전문기자, 최병천 월드코리아 신문 편집이사,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신연정 차세대위원이 참석했다. 또 미국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김영길, 최미영 위원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상덕 청장은 이날 “국내거주 재외동포가 증가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적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동포의 정착 지원은 재외동포청이 고민하고 체계를 잡아가야 할 새로운 정책 어젠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자문위원들은 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내동포 정착지원 정책의 시의성과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박인기 위원장은 “재외동포청이 언어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지자체와 교육전문기관 등과 협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청장은 “자문위원들과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등 자문위원회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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