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랑의 집수리 봉사 더 많이”

인천시가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아 사랑의 집 고치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옹진군 덕적도, 장봉도, 승봉도, 이작도 등 섬지역 45가구를 대상으로 ㈜무영건축(회장 안길원) 및 지역 기업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한데 모아 소외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 11~15일 서해 5도서인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 등지 주민 45가구에 대해 도배와 장판 및 싱크대 등을 바꿔주는 사랑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추진했다.다음달에는 각 구군이 추천한 장애인 가정 1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시는 오는 2012년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 2천84가구를 대상으로 환경을 무료로 개선해 주는 사랑의 집 고치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연말까지는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등 430가구의 주거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특히 시는 294가구에 대해선 주택 내외부를 전면적으로 수리하는 리모델링 공사도 추진한다.시는 이를 위해 전문기술단 16개팀 50명과 자원봉사자들 35개 단체 220명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봉사단체, 기업, 복지기관 등과 연계해 참여자들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집수리가 절실하지만 꿈도 꾸지 못했던 소외계층을 위해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각종 자재와 물품 등까지 지원해가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며 민관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가 그룹 참여를 확산시켜 적은 예산으로도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툴지만 따뜻한 ‘밑반찬 나눔’

인천지역 곳곳에서 홀몸어르신 등에게 밑반찬을 만들어주거나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이어졌다.인천시 계양구자원봉사센터(소장 박용덕) 소속 다문화가족봉사단은 지난 9일 오후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에 서툰 솜씨로 직접 만든 사랑의 밑반찬들을 전달했다. 이들은 아직 한국문화가 낯설지만 지난달 멘토-멘티 결연식을 맺었던 계산동새마을금고 한아름회 봉사단의 도움을 받아 직접 김치 등 밑반찬을 만들며 한국의 고유음식을 만들었고 손수 배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중국에서 온 한 봉사단원은 아직 말도 서툴고 한국문화도 많이 이해하진 못하고 있지만, 작은 정성으로 기쁨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다문화가족봉사단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매달 한국 음식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이웃과 나누면 사랑이됩니다 봉사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 700만원 모아 월드비전에 기부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올 한해 동안 동전모으기운동으로 모은 성금 700여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한 뒤 연수구 선학동에 사는 홀몸어르신 등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 200여개를 배달했다.이날 도시락 배달에 나선 인천교통공사 나눔봉사단 소속 30여명은 2인1조로 돌며 외롭고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계시는 홀몸어르신들에게 사랑의 도시락도 전달하고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주는 등 진정한 봉사의 즐거움을 실천했다.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사랑의 집수리와 연탄 배달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장난감 기증 및 김장 나눔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gib.co.kr

3代가 함께 도시축전 봉사 ‘눈길’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하 도시축전)에서 3대(代)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바로 도시축전 주행사장 내 세계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빨간 미니버스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흥숙씨(48여)와 최씨의 친정 아버지 최영열씨(72), 그리고 아프리카관에서 안내를 맡고 있는 큰딸 이웅비씨(21여) 등 일가족. 최흥숙씨, 친정아버지와 빨간 미니버스서 봉사큰딸도 아프리카관서 안내 국제봉사 꿈 키워 현재 시 행사지원봉사단과 적십자봉사회 남구협의회 등을 이끌고 있는 최흥숙씨는 15년 전부터 남편을 비롯해 두 딸, 막내 아들 등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가족 모두가 자연스럽게 봉사의 의미를 알아가다 이제는 자원봉사가 생활화됐다.최영열씨는 이번이 첫 봉사활동인 데 봉사의 참된 의미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중이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건강도 좋아지는 듯해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도 참여할 생각이라며 밝은 웃음으로 관광객들을 맞았다.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동생 웅진양(19여)과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해 어느새 대학생이 된 웅비씨는 아프리카관 봉사활동을 계기로 국제봉사까지 꿈을 키우고 있다.최흥숙씨는 자원봉사란 게 힘든 점도 많치만, 그 힘든 것을 보람으로 승화시킬 때 비로소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가족이 다함께 봉사에 참여하면 가족안에서 배려와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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