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 개소 1년…올해 아동 10명 일상 회복 도와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가 지난 1년 간 학대 피해 장애아동 10명에 대한 일상회복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학대 피해장애아동 임시 보호시설인 인천시피해장애아동쉼터를 운영한지 1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 간 쉼터를 이용한 아동은 모두 10명으로 현재는 초등~고등학생 6명이 생활하고 있다. A군(17)은 지난 7월 눈 주변 뼈가 주저앉아 있는 채로 쉼터에 들어왔다. 쉼터는 급히 안과를 수소문해 인천신세계안과에 도움을 요청했고 골절 부위를 치료했다. 여기에 추가 검사 등을 통해 현재는 일상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쉼터에 입소한 B양(8)은 의사소통이나 숟가락질을 못 할 정도의 상황이었다. 이에 아동심리발달센터 도움을 받아 대화 훈련 등에 나섰으며, 쉼터의 생활지도원은 숟가락질, 기다리기 등을 가르쳤다. 현재는 말로 의사를 표현하고 화를 내는 일도 줄었다. 병원 정기 검진으로 건강 관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쉼터는 이곳을 찾는 아이들의 연령별 맞춤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입소가 이뤄지면 우선적으로 인천시교육청과 연계해 입학 가능한 학교를 찾는다. 쉼터에서 멀리 있는 곳이면 생활지도원이 등하교를 직접 맡는다. 여기에 아동 심리발달센터, 병원 등과 연계해 심리 치료와 정기 진료도 병행한다. 아동심리발달센터, 치과, 안과, 지역 의원 4곳과 협약해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교육청, 인천시, 남부·서부·중부 아동보호전문기관, 군·구청, 지역 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해 피해 장애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명절이나 어린이날 등 연휴엔 바깥 활동 프로그램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윤경 센터장은 “아이들이 쉼터에서 지내는동안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미경 제10대 인천유망기업연합회장 취임…“지원 협력체계 구축”

김미경 미젤라 화장품 대표가 제10대 ㈔인천유망기업연합회장에 취임했다. 11일 ㈔인천유망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4년 임시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했다. 김 신임 회장은 2026년까지 회장으로 활동한다. 김 회장은 회원사 유대 강화와 인천시 및 각종 기업지원 단체들과의 협력체계 구성을 강조했다. 또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인적 네트워크 및 국제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 여성위원회 신설 등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인천유망기업연합회의 존재를 널리 알리겠다”며 “추진 과제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절해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 및 각 지원 단체와 함께하는 연합회, 소통하는 연합회, 화합해 하나되는 연합회를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과 함께 김재환 제9대 회장의 이임식도 열렸다. 김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힘쓰며 위기 상황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유망기업연합회는 인천시자립지원센터와 인하대, 인천대, 인하공전 등에 1천200만원을 기부했다. ㈔인천유망기업연합회는 인천시가 선정한 지역 유망중소기업단체로서, 1999년 출범했다. 현재 약 350개 정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인천시 알파 민생체납정리반, 체납 지방세 18억원 징수

인천시가 최근 8개월간 약 18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체납액을 징수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해 4~11월까지 알파(α) 민생체납정리반을 운영해 총 18억2천1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체납자 27명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연계했다. 앞서 알파(α) 민생체납정리반은 전화 상담, 방문 실태조사, 체납 안내문 부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방세 체납자 5만4천280명을 조사했다. 이 중 686명에게는 분납 및 체납처분 유예를 지원했다. 특히 시는 체납자 개개인과의 상담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발굴, 생계 및 주거급여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했다. 이에 따라 단순 체납액 징수를 넘어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따뜻한 세정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부평구에 사는 A씨는 “이혼 후 건강도 나빠지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 더 이상 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려웠다”며 “이번 상담을 통해 생계 및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동구에 사는 B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생계, 주거, 의료급여 지원을 통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도 체납자의 특성에 맞춘 더욱 세심하고 따뜻한 세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 “바다의 가치, 널리 알릴 것”

“바다를 이해하고, 바다를 널리 알리는 박물관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동식 관장은 10일 “수도권 주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경험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로 294에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오는 11일 문을 연다. 해양역사 및 문화가 담긴 1만여점의 유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수도권 최초이자 유일의 해양박물관이다. 우 관장은 “그동안 국민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마땅한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바다를 접하고 배울 기회가 충분치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바다를 정말 좋아하지만 지리적으로 멀기도 하고, 이 같은 해양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고 익힐 수 있는 시설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부터 해운·항만의 발전사,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아 온 각종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주요 시설로는 어린이 박물관과 디지털실감영상관(1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과 도서자료실(2층), 해양문화실과 기획전시실(3층),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 시설과 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4층)이 있다. 우 관장은 “해수부와 인천시가 힘을 합쳐 약 10년에 걸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을 위해 애써왔다”며 “앞으로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박물관을 자주 방문해 소중한 유물 등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해양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되길 바란다”고 했다. 우 관장은 “앞으로 해양 역사를 기념하고, 이를 도시의 정체성과 문화로 계승시켜 나가야 한다”며 “소중한 해양 관련 자료들을 기증해 준 52인의 기증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통해 인천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월미도 앞 '해양박물관' 문 연다… 바다와 아이들의 꿈을 품다

“바다를 보며 큰 아이들이 먼 미래에 바다를 활보하는 항해사로 자라날 것입니다.” 10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로 294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박물관 내부 중앙홀로 들어가니 창문 밖으로 월미도 앞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다. 홀 한편에는 구름을 연상시키는 솜들이 천장에서부터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실제 바다를 자유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전시품 등이 쭉 들어서있다. 수도권 유일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오는 11일 개관한다. 연면적 1만7천320㎡(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박물관,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 해양문화실 등으로 구성해 있다. 이곳에는 능허대 실경산수화, 조선항만요람, 주안염전개요 등 해양 역사와 문화가 담긴 1만536점의 유물을 간직하고 있다. 박물관 1층에 있는 디지털 실감영상실로 들어가니 벽면에는 배가 떠다니고 바닥에는 파도가 친다. 바닷속에서 고래가 튀어나오고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등의 모습이 생생하다. 이곳은 1624년 당시 사신단이 바닷길을 통한 명나라로의 여정을 담은 ‘항해조천도’를 영상으로 구현한 공간이다. 영상실 옆에 마련한 어린이박물관을 들어가니 중앙에 돛과 핸들이 달린 커다란 배가 놓여있고, 옆에는 망원경 등 각종 항해도구들이 보인다. 아이들은 선장이되어 직접 배를 출항하고, 작동시키며 배가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 한켠엔 바닷속 깊이 잠겨있는 보물선과 그 안에 숨겨진 보물들이 펼쳐져 있다. 2층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 등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사를 담은 각종 해양 유물들이 쭉 전시해있다. 200년 된 소나무를 U자형으로 깊게 판 형태의 통나무 배인 창녕 비봉리 배는 8천년 전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다. 바다를 통한 한·중·일의 교류를 알려주는 장신구, 흑요석, 화살촉 등의 유물을 비롯해 인천 앞바다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의 화물선인 영흥도선,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등 약 110여건의 전시물도 순서대로 진열해있다. 영상실에서는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개항한 당시 인천항의 모습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3층 해양문화실에는 인류의 역사부터 생활양식·예술·신앙 등 우리 삶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이곳에선 바다와 육지가 만나 탄생한 보물창고 갯벌을 구현한 모형부터 소금을 만드는 과정, 뱃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던 민속 신앙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기획 전시실로 들어가니 노란색 돛이 달린 떼배가 가장먼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52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염전 돌반지, 동해호 계양 태극기 등의 해양관련 자료들이 곳곳에 놓여있다. 우동식 관장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이 인천시민들에게 바다의 가치를 알려주고 해양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공공기관,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의회·시 등 업무협약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공공기관과 경제단체 등 주요 기관 45곳과 지역상품 우선구매 업무협약을 했다. 시의회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의회 산업위가 주관한 이번 협약은 인천에서 생산한 상품을 지역 공공기관에서 적극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 대상으로는 시의회와 인천시, 시 산하 공사공단, 인천시교육청, 인천지역 군·구와 군·구의회, 인천조달청 등이 공공기관으로 참여했다. 경제단체 등에서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농협중앙회 인천본부, ㈔인천상인연합회,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등이 협약에 응했다. 인천에 본사를 둔 대기업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신세계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협약 대상은 아니지만 경기일보 인천본사, 기호일보, 인천일보,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도 함께했다. 행사는 김유곤 산업위원장의 업무협약 경과 보고와 함께 참여자들이 업무협약서를 작성하고, 지역 농산물 구매 촉진을 위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협약을 통해 얼마 전에 제정한 인천시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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