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협의회, ‘수도권매립지’ 등 인천 최대현안 해결 촉구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수도권 대체매립지 총리실 전담기구 설치 등 인천지역의 대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 국민통합위원회 인천지역협의회는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간 갈등·상처 치유와 상생발전을 위한 인천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협의회는 이날 “지역 간 소모적인 경쟁에서 비롯한 비효율과 혈세 낭비 등을 막고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국민통합위원회는 국민들 간 갈등을 겪는 실태를 파악하는 등 국민대통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다. 협의회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합의이행 및 총리실 산하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KBS 인천방송국 설립, 공항경영의 지방정부 참여 등을 인천의 대표 현안으로 꼽았다. 협의회는 먼저 지역 최고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인천시민 및 주변 지역 주민들은 지난 30년간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환경적,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 김송원 위원은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은 한 지역 주민의 일방적 희생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협의체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수도권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또 협의회는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서해5도 접경지역의 군사적인 분쟁, 국제공항·항만 대상의 테러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KBS 재난방송 센터’ 개설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는 KBS는 부실·방만 경영의 책임을 지역에 전가해 공영방송의 지역성이 계속 후퇴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은 인구가 30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지역방송국이 없는 유일한 광역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간 차별 없는 양질의 공영방송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며 “KBS 인천방송국이 조속한 시일 내 설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시가 공항 운영 참여를 통해 공항과 주변 지역에 ‘공항경제권’을 구축할 것을 제언했다. 현재 공항 도시들은 공항 및 항공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유치에 성공하더라도 적자 공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 위원은 “당장 인천만 하더라도 인천국제공항의 항공정비산업(MRO)에 대해 경남 정치권이 반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공항 도시들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 운영에 인천시 참여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서 협의회 회장은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 정치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용산이라는 철옹성에 막혀있던 부분이 있다”며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했을 때 현안 해결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안으로 김한길 위원장에 인천선언 자료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며 “협의회는 인천시민들의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설 검단구 도로 및 건축물 이름, 한글로 만든다

새로 만드는 인천 검단구의 도로명이나 공공기관이 짓는 건축물 이름에 한글 이름이 붙는다. 홍순서 인천 서구의회 의원은 신설 검단구의 도로명이나 공공 건축물 명칭에 한글 및 고유 지명을 우선 사용하는 ‘인천광역시 서구 한글사랑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신설 검단구의 경우 도로명이나 공공 기관에서 짓는 건축물은 한글 명칭과 고유어를 우선 사용해야 한다. 그동안 새롭게 만든 신도시의 도로명 주소나 공공 기관의 건축물을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정보 습득에 큰 혼란을 겪었다. 2014년부터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며 신도시에는 외국어가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 송도 국제도시에는 센트럴로, 아카데미로, 컨벤시아대로 등이, 청라국제도시에는 에메랄드로, 크리스탈로 등 보석 이름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았다. 홍 의원은 “공공기관 용어는 전 국민이 알기 쉬운 우리말로 직관적으로 사용해야 정보 습득이 용이하다”며 “특히 검단 지역은 한글 고유어가 많은데, 이러한 고유어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애환이 반영된 지역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검단 지역 도로명칭이나 공공기관 건축물 명칭을 정할 때 한글을 우선 사용할 것을 조례에 명시했다”며 “온 국민이 쉽고 아름다운 한글로 쉽게 소통하며,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광역시 서구 한글사랑 조례안’은 2일 기획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3일 인천서구의회 271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인천TP, 중·고등학생 대상 ‘VR·AR 진로특강’ 마무리

인천테크노파크가 인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VR·AR 진로특강’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9월부터 인천지역 17개 중·고등학교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32차례 했다. VR·AR 진로특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천시가 지원하는 ‘인천 메타버스 지원센터 운영사업’ 중 하나다. VR·AR 콘텐츠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인천TP는 올해 진로 특강을 학교로 ‘찾아가는’, 메타버스 지원센터 시설로 ‘찾아오는’, ‘도서지역’ 청소년 대상 등 3가지 과정으로 운영했다. VR·AR·메타버스의 개념, VR·AR 콘텐츠 제작법, VR·AR 융합콘텐츠, 관련 분야 전망 및 취업 전략 등을 주제로 이론 수업과 콘텐츠 체험으로 구성했다. 마전중, 제물포중, 화도진중학교 등 14개 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진로특강은 HMD(Head Mounted Display) 활용 VR·AR 콘텐츠 체험, 실감 훈련 시뮬레이션(X-RUNNING)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찾아오는 진로특강은 연성중, 연화중, 정석항공과학고 등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인천 메타버스 지원센터에서 이뤄졌다. 학생들은 오픈스튜디오에서 항공기 기내안전 교육 시뮬레이션, 굴착기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했다. 도서지역 진로특강은 강화도 등 도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동식 XR 키오스크 등 다양한 장비들을 활용했다. 인천TP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지역 학생들이 VR·AR 콘텐츠에 친숙해지고 관련 산업을 이끄는 미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 제출

인천시는 백령·대청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를 유네스코에 공식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백령도와 대청도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지역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해 추진했다. 시는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에 ‘국제적 가치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협력 등’ 그동안 추진했던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국제가치 규명’에는 백령·대청 지역의 지질학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국제학술논문과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연구 내용을 포함했다. 또 ‘인프라 구축분야’에는 백령도 생태관광체험센터와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 설치 계획,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판 신규 설치, 기존 시설의 영문 표기 추가 등이 담았다. 이어 ‘주민 협력 분야’에는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시민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술이전, 지오스쿨, 지오드림 교육활동, 생태관광협의체 운영 등 주민 자치 활동 및 협력활동을 위한 지오파트너 확대 내용 등을 포함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은 지역주민과 함께 이뤄낸 큰 성과”라며 “지정 과정을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로 지정 받은 곳은 5곳으로, 시는 앞서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경북동해안, 충북단양에 이어 3순위로 지정 대기 중이다.

SK인천석유화학, 환경보호 프로젝트 ‘병뚜껑 리턴즈’ 동참

SK인천석유화학이 버리는 페트병 뚜껑을 모아 재활용 제품을 만드는 자원봉사 활동인 ‘병뚜껑 리턴즈’ 캠페인에 참여했다. 1일 SK인천석유화학 등에 따르면 병뚜껑 리턴즈는 지난 10월 열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집중 자원봉사 기간 진행한 캠페인으로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해 업사이클 우산을 제작하는 환경 보호 프로젝트다. 수집한 병뚜껑을 사회적경제기업 에이트린에 보내 우산으로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구성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178명의 구성원이 병뚜껑 리턴즈 캠페인에 참여해 총 1만 730개의 병뚜껑을 수거했다. 또 사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mySUNI를 통해 순환경제 교육을 수강하며 폐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번 캠페인으로 SK인천석유화학을 비롯한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600여명은 캠페인 기간 2주동안 총 5만1천822개의 병뚜껑을 수집했다. 이는 약 400㎏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로 소나무 6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밖에 환경과 사회를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지난 9~11월 인천 서구 심곡천 일대에서 유해식물 제거와 쓰레기 줍기 등 생태 하천 정화 봉사활동을 3차례 했다. 또 회사 인근 주택가에서 플로깅 활동도 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병뚜껑 리턴즈 자원봉사는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구성원들이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환경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 2024년도 책임의료기관 공동 원외대표협의체 열어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한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들이 최근 2024년도 제2차 책임의료기관 공동 원외대표협의체를 열었다. 1일 길병원 등에 따르면 인천시 책임의료기관 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추진 현황 보고와 함께 사업 활성화 방안 논의를 목적으로 2차 책임의료기관 공동 원외대표협의체를 열었다. 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위원과 소속 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외대표협의체는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을 중심으로 4개 지역책임의료기관(남부-인천적십자병원, 동북-인천세종병원, 서북-나은병원, 중부-인천의료원)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 문종윤 공공보건이료사업실장이 권역과 지역책임의료기관 간의 공공보건의료협력 체계 구축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권역 및 책임의료기관 등 총 5개소에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 전원 및 진료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 산모·신생아·어린이협력사업. 일차의료·돌봄 협력 사업, 지역보건의료기관 인력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대해 각 기관별로 공동 협력한 사례와 성과들을 공유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각 지역책임의료기관들은 올 한 해 성과를 토대로 2025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535점 해양유물 기증받아…오는 11일 개관기념 기증특별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올해 16곳의 기증처로부터 535점의 해양유물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해양인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적 해운 유물, 해양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선박운영 유물, 어촌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어촌 생활사 유물 등 대한민국 해양사를 조명하는 귀중한 유물들이다. 박물관이 올해 기증받은 유물 중에는 인천에서 도선사로 활동한 고(故) 배순태 선장이 동해호 선장으로 세계 일주를 할 당시에 사용한 태극기를 비롯해 대통령 표창장과 훈장 등이 있다. 또 일제강점기 발행된 관부연락선 사진엽서와 해양서적, 1974년 인천항 선거 준공기념 동판 등 다양한 해양사의 측면도 기증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해양대학교 교복, 한진해운 및 대한해운 근무복, 파나마 선원여권, 해기사 면허장, 1급 기관사 자격증, 기관장 업무노트 등 선박 운용 관련 유물 등도 있다. 이 밖에도 ㈜에이치엠엠(HMM), 현대중공업, 극지연구소 등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ALGECIRAS)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등 다양한 선박모형들도 있다. 박물관은 오는 11일 개관식에 맞춰 유물 기증의 뜻을 기념하기 위한 기증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우동식 관장은 “올해 기증받은 유물들은 대한민국 해양 역사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매우 귀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