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우리 술의 문화와 역사 특별전으로 재조명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2025년 3월3일까지 특별전 ‘안녕Hi, 케이(K)-술’을 통해 우리 술의 역사적 여정을 조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개항 이후 양조장이 번성했던 인천에서 현대의 ‘케이(K)-술’로 재조명 받기까지 우리 술이 걸어온 역사적 여정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술은 예로부터 삶의 중요한 순간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반자였다. 최근에는 ‘케이(K)-술’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주가 국내외에서 주목 받으며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의 역사와 함께 술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며, 우리 술의 과거와 현재를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준비했다. 270여점의 유물, 회화,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집집마다 빚었던 가양주에서 양조장의 술까지, 우리 술이 만들어진 공간과 그 속의 이야기를 깊이 탐구한다. 1부 ‘케이(K)-술의 탄생, 가양주’에서는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의 정수를 다룬다. 당시 집집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술 빚는 도구와 함께, 관람객은 술이 일상과 특별한 날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2부는 ‘케이(K)-술 팩토리, 양조장’이 주제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세법과 주세령으로 인해 양조장이 합법화해 가양주는 밀주로 전락했던 역사적 배경을 다룬다. 인천에서 대표적인 양조장이었던 금풍양조장과 인천탁주의 역사를 소개하며, 오늘날 양조장 술과 음식 문화거리의 모습을 찾아보는 코너도 있다. 끝으로 3부 ‘K-술 트리오, 탁주·청주·소주’에서는 우리 술을 대표하는 탁주, 청주, 소주의 변천사를 다룬다. 탁주가 맛의 변화를 겪고, 청주가 이름을 빼앗기며, 소주가 동일한 이름 아래 다른 형태로 등장했던 배경을 탐구하며, 케이(K)-술의 독창성과 변화를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기산 김준근의 작품(사진)을 만나볼 수 있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케이(K)-술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인천, 2025년 ‘재외동포 거점도시’로 발돋움…차세대동포 1천200명 모국 초청연수 등 마련

인천시가 2025년 ‘재외동포 거점도시’로 발돋움한다. 3일 시에 따르면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에 다양한 동포 초청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세계한인의 날인 내년 10월 5일에 맞춰 재외동포 방문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재외동포와 인천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환영음악회를 열고 다국어 관광안내와 관광지·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환영부스를 열 예정이다. 재외동포들이 송도컨벤시아, 하버파크호텔, 인천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시는 인천에 연고가 있는 재외동포를 '인천인 재외동포'로 명명하고 현재까지 141명의 자료를 만들었다. 이들에게는 온라인 소식지를 발송하고 내년 10월 인천으로 초청하는 홈커밍데이를 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연고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행사, 투자유치, 외교 활동 등에 힘을 보태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내년 7∼8월 1천200명 규모의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도 지원한다. 내년 10월에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송도국제도시에서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계기로 인천시가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응급의료지원단 3일 개소,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위한 새출발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이 3일 구월동 인천YWCA빌딩에서의 개소식을 시작으로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인천시의원, 남석현 인천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임정수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축사에서 “응급의료지원단이 인천 21개 응급의료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인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은 응급의료지원단은 인천지역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지원단은 지역 맞춤형 이송 지침 개발과 병원 간 협력 강화, 응급의료 자원 조사 및 데이터 시각화, 응급의료 정책 개발 및 지원, 시민 대상 응급처치 교육 및 의료 홍보사업 전개 등 역할을 수행한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의료기관, 소방서, 보건소 등과 협력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의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 응급처치 교육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제안을 통해 인천의 응급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혁준 인천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장은 “응급의료지원단은 지역 응급의료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을 통해 인천 시민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인천 및 경기서북부권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설

인하대병원이 2일 오후 3시 병원 1층 로비에서 소아중환자실 개소식을 했다. 인하대병원은 이날 개소식에서 인천과 경기서북부 지역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설을 기념했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정헌 중구청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이 개설한 5병상의 소아중환자실에는 중증 소아 환자를 위한 최첨단 의료 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배치했다. 인하대병원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며, 중증 소아 환자들의 의료 안전망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인하대병원은 소아 의료 분야에서 소아청소년과 전임 전문의 33명과 다른 임상과의 겸임 전문의 10명이 진료에 참여하는 등 의료진 풀이 풍부하고 뛰어난 전문성을 갖췄다. 여기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소아중환자실을 운영하며 소아 응급부터 중환자 치료까지 빈틈없는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강점은 소아 의료의 최전선에서 중증 소아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권영세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중환자실 개설은 중증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소아 진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생명을 지키고 회복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택 병원장은 “소아중환자실 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소아 의료의 질을 높이고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중증 소아 환자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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