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제18회 피너클 어워드서 ‘금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평등하게’

인천 대표 음악축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축제 분야 월드컵인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3년 연속 ‘금상’을 받으면서 국내 대표 축제의 자리를 입증했다. 24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제18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 시상식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접근성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각각 다회용기 사용 등 1회용품이 없는 친환경 축제 문화를 만든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프로그램 부분 금상을 받았다.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배리어 프리존을 조성한 점 등을 인정 받았다. 장애인이 각 스테이지 관람 때 시야를 확보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휠체어나 유모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를 넓게 설계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 관람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년보다 약 16배 넓어진 ‘의료 쿨존’을 설치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가운데 서드 무대는 대형 실내 공연장인 동시에 의료 쿨존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국내 경쟁력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상하는 대회로, 올해는 ‘케이(K)-한류 축제의 도약’을 주제로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피너클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한 것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국내 최고는 물론, 글로벌 축제로서 자리잡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20주년 행사도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관광공사의 ‘2024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이 야간혁신프로그램 부문과 친환경프로그램 부문에서 각각 ‘은상’을 받는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시는 중구청의 라이팅쇼를 통해 인천개항장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성과 특징을 조명 및 음악과 연계해 문화유산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며 아름답게 표현, 은상을 수상했다. 또 시는 행사장에서 ‘에코스테이션’, ‘에코플랙스 통장’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 “인천 E4호텔 공사비 수백억 뻥튀기…통정거래 사기“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호텔(E4호텔)의 공사비 진실 공방(경기일보 10월31일자 1면)과 관련,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레지던스호텔 공사비가 수백억원 부풀려졌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번 공사비 의혹을 특수관계 기업간 550억원 상당의 허위 공사도급계약이 이뤄진 ‘통정(通情)거래에 의한 사기’로 규정했다. 황 부시장은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간사업자와 시공사의 재무재표 상 레지던스호텔의 공사비는 107억원 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사업자 등이 주장하는 공사비는 수백억원 부풀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간사업자 A사와 시공사 B사간 550억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근거로 한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법원은 기성률 74.26%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409억원으로 잠정 산출했다. 황 부시장은 “A사와 B사 대표는 사실상 동일인으로 시공사인 B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이 A사에게도 이어져 있는 등 특수관계다”라며 “B사는 자본금 및 신용이 없는 A사를 위해 수시로 주요 자산 담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A사는 막대한 공사대금을 B사에 지급해야 하는데도 법원의 공사비 청구소송에서 무대응·무답변으로 일관하고, 되레 B사를 대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사와 B사는 이 같은 통정거래를 통해 공사비를 부풀린 정황이 있고, 관련 근거가 충분해 인천도시공사(iH)가 경찰에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부시장은 이날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추정한 레지던스 호텔의 공사비 107억원도 관광호텔 부분의 공사비 일부가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재무제표 미지급금·미수금 107억원도 당초 (iH로부터) 승인 받은 레지던스호텔 공사비 42억원과, 승인 없이 무단 시공한 일부 공사비, 그리고 관광호텔 1개층 불법 증축 공사비(46억원) 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부시장은 “A사가 당시 iH에 제출한 내역에는 레지던스호텔에 대한 일부 철근콘크리트 공사와 건물 외부 커튼월 공사, 일부 부수적인 공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iH가 레지던스호텔 관련 공사 금액 정산을 요구했을 당시 A사 등으로부터 어떠한 설계 도면이나 회계 자료, 공사 계약서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부시장은 “경찰 수사를 통해 실제 레지던스호텔의 공사비 규모는 물론 A사와 B사의 통정거래 등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것”이라며 “iH도 관련법에 따른 퇴거명령과 추가적인 증거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사 대표는 “이미 레지던스호텔 공사비는 지난 2015년 iH가 지정한 업체의 감정과 최근 법원의 감정에서 모두 400억원 이상의 감정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전체 공사비 중 4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사실을 규명함은 물론, 곧 별도의 공식 입장을 표명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E4호텔의 민간사업자와 시공사 간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지난 20일 고발인 조사를 했으며, 곧 사건을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첩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 관련기사 : 100억 vs 400억… 송도 E4호텔 공사비 ‘진실 공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030580268

사람과 예술을 넘나드는 전시장…인천아트쇼2024 개막

“사람과 예술, 해외와 한국을 넘나드는 전시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인천 대표 문화예술 행사인 ‘제4회 인천아트쇼 2024’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 4일 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파블로 피카소, 무라카미 다카시,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등 국내외 저명한 예술작가 1천300여 명이 선보이는 작품 6천여점을 갤러리에 전시했다. 회화, 조형물,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보러 수 많은 관람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들은 갤러리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거나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을 직접 손으로 느꼈다. 올해 인천아트쇼는 ‘예술과 기술, 사람의 연결’이 주제다. 대중과 예술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글로벌 관객과 한국 작가를 연결하는 등 특별한 장을 선보인다. 이날 인천아트쇼에서는 가상현실(VR) 전시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 116개국 관객에게 알렸다.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작가와 해외 갤러리 간 교류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용백·이완·한원석 등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특별전에서는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성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특별전에서 파란색 천으로 둘러쌓인 ‘생각하는 사람(이용백)’ 등의 작품을 눈에 담았다. 프랑스 풍경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장 미셸 들라크루아 전에서는 눈이 내리는 파리의 풍경이 담긴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 있는 금융 플랫폼 토스(Toss)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쉽게 구매했다. 이를 통해 예술을 소유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미술품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송도 내 10개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단순한 행사 운영 지원을 넘어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행사의 활기를 더하기도 했다. 허승량 ㈔인천아트쇼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인천아트쇼2024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무대를 통해 한국 작가를 알리며 청년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가, 관람객, 기업이 연결된 플랫폼이자 문화 다양성을 실현하는 장으로서 인천을 문화도시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체험형 전시공간 K-컬처 뮤지엄 오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인천공항에 체험형 K-콘텐츠 상설 전시관인 ‘K-컬처 뮤지엄’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0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K-컬쳐 뮤지엄 개관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컬처 뮤지엄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있다. 여행객 뿐 아니라 지역 주민, 학생, 어린이 등 공항을 찾는 누구나 연중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종전 미디어 전시관으로 운영한 ‘비비드 스페이스’를 재단장해 1천189㎡(360여평) 규모의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확대 조성했다. 외관 전면에 설치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포함해 LED 체험관 2곳 등 모두 6개의 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5m 높이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바다 속으로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상상의 바다’와 키네틱 예술 방식으로 보석의 질감을 표현한 ‘젬스톤’ 콘텐츠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관 #4에서는 차세대 미디어 아트 작가인 빠키(Vakki) 작가의 ‘중첩된 리듬’을 포함해 첨단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8개의 작품을 전시힌다. 유현석 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내·외국인에게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K-컬처 뮤지엄이 K-콘텐츠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K-컬쳐 뮤지엄 개관을 통해 공항 이용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차별화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K-콘텐츠를 추가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객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내년 크루즈선 32차례 찾는다…외국인 관광객 8만4천명

오는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총 8만4천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32차례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2025년도 인천항에 입항할 글로벌 크루즈 선박 32항차를 유치했다. 이는 올해 인천항 입항 크루즈 15항차의 배가 넘는다. 이를 통해 내년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8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에 근거지를 둔 모항 크루즈는 5항차에서 내년 16항차로 3배 이상 늘어난다. 단순히 거쳐가는 기항 크루즈보다 모항 크루즈는 각종 식자재 구입까지 이뤄져 지역에 더 큰 경제효과를 유발한다. IPA는 올해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미국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선사와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시범운항 4항차를 했다. 크루즈 입항 때 2천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출국하고, 크루즈 출항 때는 2천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형태다. 앞서 노르웨이지안 선사 관계자는 IPA와의 마케팅 협의 과정에서 “올해 시범운영에 만족한다”며 “2026년 30항차 이상, 2030년 50항차 이상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지안은 곧 크루즈 모항을 내년에 12항차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크루즈 모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물면서 관광, 쇼핑, 음식점 등을 이용, 지역과 국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루즈 선박에서 승객들이 먹고 마시는 식자재와 다양한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공급한다”며 “올해는 각 항차마다 평균 9억7천만원의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했다”고 덧붙였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내년 초부터 인천시와 합동으로 크루즈 선박 유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 인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8년 연속 수상

인천시 종합매거진 ‘굿모닝인천’이 8년 연속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제34회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굿모닝인천’은 지난 30년 동안 300만 인천시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며 인천의 참 모습을 잘 보여주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또 단행본 ‘인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다(The First Mover, Incheon)’와 ‘인천, 그 위대한 비상(Incheon the Great Flight)’이 기획 부문에서 ‘올해의 상’을 수상해 ‘굿모닝인천’의 성과를 더욱 빛냈다. 두 단행본은 ‘300만 인천 시민’, ‘100조 경제 시대’, 그리고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인천의 역사적 이정표를 기록했다. 이어 ‘글로벌 톱텐 시티’라는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모습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300만 시민과 함께 써 내려온 진솔한 여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소통 매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감염병 관리 평가서 '전국 1위' 대통령상 수상

인천시가 감염병 관리 업무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는 21일 영종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2024년 감염병 관리 콘퍼런스’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시는 미래에 대유행할 수 있는 감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에 대한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전문성 확보 및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추진, 선제적인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말라리아모기 매개체 방제 매뉴얼 제작 배포, 전문가를 통한 현장 방제 컨설팅 지원, 의료인을 위한 말라리아 진료 안내서 제작·배포 등 지역특화 말라리아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관 전문과정 수료자 수, 법정 감염병 신고기한 준수율, 의료 관련 감염병 표본감시 협의체 운영,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어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은 물론 원인 불명의 신종 재출현 감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환자 발생 등 선제적인 감염병 차단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시는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과 미래감염병 대비체계 강화,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등의 목표를 토대로 다양한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앞으로도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 매뉴얼과 모의 훈련 등을 강화해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결핵, 말라리아,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등 상시 감염병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는 물론 공직자 모두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한 결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가를 주관한 질병관리청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감염병 역량강화,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감염병 조직 구성, 우수사례 등 총 4개 분야, 15개 지표의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을 심사했다.

경기일보 K-ECO팀,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 ‘영예’

경기일보 K-ECO팀(이호준·이지민기자)이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한 2024 인천광역시 자살 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에서 ‘자살 예방 우수보도상’을 수상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21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에서 2024 인천광역시 자살 예방 우수보도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선 경기일보 K-ECO팀의 ‘빛바랜 자살 예방 대책’ 기획 보도가 자살 예방에 관한 관심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보도는 높은 자살률에 비해서 여전히 국가의 지원은 미비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월 경기일보 K-ECO팀이 총 5편에 걸쳐 보도한 ‘빛바랜 자살 예방 대책’ 기획 기사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수립된 자살 예방 대책 내용을 집중 점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경기도내 생명존중안심마을 운영 실태, 직장인 마음건강 지원 등 지지부진한 정책들을 살피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승걸 센터장은 “예방주사가 실제 질병 치료 비용보다 효율적이듯이 자살 예방 사업도 다른 예방처럼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서 보는 효과는 더욱 클 수 있다. 우수한 자살 예방 정책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행정지원과 예산지원도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자살유족’ 지원 예산 동결… 경기도 시행 ‘빨간불’ [빛바랜 자살예방 대책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0122580440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 “지역 필수의료 시스템 역할 다할것” [인터뷰]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지역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이다. 재단 산하 인천세종병원과 부천세종병원은 인천 계양·부평구, 경기 부천·광명시 등 네 곳을 책임지는데, 이곳 인구만도 200만여명에 이른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인천 계양·부평, 경기 부천·광명지역에 소재한 많은 의료기관과 상호 협력해 지역에 꼭 필요한 필수 의료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탄탄한 시스템을 만드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40년 넘은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의 지역사회 ‘헌신’ 세종병원은 지난 1982년 개원 이후 42년간 중증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했으며 끊임없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이는 5회 연속 보건복지부 심장전문병원 지정, 14년 연속 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선정, 국내 최초 장거리(600㎞) 심장이식 성공, 국내 최연소 인공심장수술 성공, 국내 최초 심장통합진료 시행 등으로 증명된다. 특히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 운영돼 온 수십년의 병원 역사는 ‘최초’, ‘최고’, ‘유일’로 수식되며 국내 심장치료 발전사와 함께한다. 수십년을 거치며 쌓은 노하우는 단지 ‘수술을 잘한다’에 그치지 않고 안정성을 갖춘 확고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이 바탕이 돼 연구 중심 병원으로서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종병원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의료나눔에도 앞장선다. 병원 개원 이듬해부터 시작해 41년간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에 이른다. 이 같은 세종병원의 지역 사랑은 이제 지역 책임의료기관 본격 출범으로 한 단계 도약을 앞두고 있다. ■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의 핵심 ‘책임의료기관’ 책임의료기관은 수익성이 낮은 필수보건 의료 분야 공급 부족, 지역서비스 연계 미흡, 의료 공공성 저하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모델이다.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별로 보건복지부, 시·도, 국립중앙의료원, 책임의료기관 등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으로 책임의료기관은 세부적으로 ‘권역’과 ‘지역’으로 나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시·도(17개)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며 지역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권역 내 협력체계 기획·조정 및 교육 파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진료권(70개)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별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보건의료기관과의 연계·조정 등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 인천세종병원, 원내외 협의체로 공공보건의료 역할 강화 지난 8월 27일 지역 책임의료기관 출범식과 함께 제1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4월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에 따라 원내·외에 다양한 변화를 이뤘다. 우선 병원장 직속 기관으로 공공의료본부를 신설함에 따라 의사 2명, 간호사 4명, 연구원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했으며 산하에 공공의료협력실과 지역응급센터를 뒀다. 또 진료부, 공공의료본부, 간호부, 기타 협력 부서를 묶어 원내 협의체를 구성, 부서 간 협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꽃인 ‘원외 대표협의체’도 구축했다. 협의체 수장인 위원장은 오병희 병원장이 맡았다. 공공의료본부는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관리 및 환자 안전관리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 ▲산모·신생아 어린이 협력 등의 업무를 맡는다. 박 이사장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관의 협력이 강화됐다”며 “다양한 시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됐는데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천세종병원, 심장병 등 중증 환자 치료 전문 부천세종병원 역시 지난 8월 지역 책임의료기관 출범식과 함께 제1회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 이념을 앞세워 지난 42년간 중증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하고 끊임없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부천세종병원이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을 이뤘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3월 보건복지로부터 경기 부천권(부천·광명)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본격 출범까지 원내·외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준비 태세를 갖췄다. 의사 2명, 간호사 4명, 연구원 1명, 사회복지사 1명으로 구성한 병원장 직속 기관으로 공공의료본부를 신설했고 산하에 공공의료협력실과 공공의료사업팀을 뒀다. 또 공공의료본부, 응급의료센터,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진료협력센터,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 대외협력실 등 기타 협력 부서를 묶어 원내 협의체를 구성, 부서 간 협력·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 밖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꽃인 ‘원외 대표협의체’도 구축했다. 공공의료본부는 ▲부천 진료권 심뇌혈관 중증응급 이송·전원 핫라인 구축사업 ▲퇴원환자 케어플랜 수립 및 연계사업 등 필수사업과 함께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 및 의료인력 역량 강화 교육 ▲포괄적 심장 재활 프로그램 지역 연계사업 및 지역 의료기관 역량 강화 ▲소아심장질환 연계사업 등을 펼친다. 박 이사장은 “보다 촘촘해진 협력체계를 통해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ESG 실천에 앞장서는 병원 2021년 ESG 실천 경영병원을 선포한 최초 민간종합병원인 세종병원은 환경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원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매달 ESG 경영위원회가 체계적으로 점검·보완하고 ESG 실적은 직원들과 내원객에게 공개 운영한다. 에너지 절감과 폐기물 감소 등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목재로 만드는 종이 소비를 줄이고자 병원 전체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병원소식 정기간행물을 온라인 형태(E-book)로 제작했으며 병원 후원 정기간행물은 콩기름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특히 병원 내 모든 비상주 공간 조명에 센서를 달아 새는 전력 소비도 줄였다. 이에 따라 세종병원은 전년도 대비 지난해 총 종이 사용량과 전기 사용량을 각각 1천533권(낱장 76만6천500장), 7%(97만6428kW) 절감했다. 업무 공간에도 ESG를 적용했다. 종이 서류와 직원 책상을 과감히 없애고 디지털화한 ‘스마트워크센터’ 시스템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도입해 업무환경에서의 자원 낭비를 원천 차단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직원 개별 PC를 없애고 개별 혹은 부서 프린터를 일원화하면서 근무 중 사용하는 종이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 의료폐기물 감축에 앞장서고자 의료기관 최초로 리유저블 가운도 도입했다. 수술실(멸균)과 혈관촬영실(멸균), 내시경실(비멸균)에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수술 가운(리유저블 가운)을 사용한다. 박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를 통해 수술실과 진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가운이 얼마나 큰 환경 오염원인지를 알 수 있었다”며 “해외 선진국들이 재사용 가능한 기능성 가운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년여간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공식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더라도 끝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세종병원 ESG 경영의 핵심 정신”이라며 “환경을 지키는 행동, 작은 행동만 개선해도 누구나 ESG를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내외 의료나눔 실천 ESG 실천의 핵심은 ‘사회적 책임’이다. 세종병원은 1982년 부천세종병원 개원 이후 국내외 나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해 준다.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등의 심장병 아동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까지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장애인 고용증진 활동도 잊지 않았다. 세종병원은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이같이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며 오케스트라를 운영 중이다. 36명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한 오케스트라에는 세종병원 소속 직원이 포함돼 있다. 공동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부천시와 소사구에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김장나눔, 밑반찬 지원, 어르신 나들이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역시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인천시·옹진군과 협약을 맺고 도서지역(덕적도) 주치병원 역할과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 필요하다”며 “세종병원은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투명한 경영을 하는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며 모든 임직원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고자 앞으로도 끊임없이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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