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친밀한 관계서의 여성폭력 피해지원 강화 포럼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오는 26일 ‘친밀한 관계에서의 여성폭력 피해지원 강화를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2024 인천여성가족포럼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포럼은 지난 2013년부터 11년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12월1일까지인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재단 소강당에서 열린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이나 연인 등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 및 강력범죄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 간 사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인권침해 범죄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포럼은 김효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부연구위원이 기조 발표를, 김미선 재단 정책연구2팀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이 밖에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도 참석한다. 지정 토론은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한민경 경찰대학교 교수, 유화정 가족구성권연구소 연구위원, 양시영 여성긴급전화 1366 인천센터장 등이 나선다. 포럼은 친밀한 관계에서의 여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이 같은 폭력의 특성 및 향후 과제를 논의한다. 특히 피해 지원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연구자와 현장 전문가, 인천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포럼을 통해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라는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전문가와 인천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구,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2024 김장 한마당’ 개최

인천 연수구가 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연수구청 한마음 광장에서 ‘2024 연수구 김장한마당’을 했다. 이번 행사는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고 사회공헌기업, 다문화가족, 사회복지기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연수구 김장 한마당은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 연수구 대표 나눔 행사다. 구는 행사를 통해 해마다 1천200가구 이상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한국마사회 인천지사, ㈜에스디프런티어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한 지정기탁금과 연수구 연합 모금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재호 구청장과 연수구의원, 동 자생 단체, 지역 주민,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은 김장 김치 1만2천㎏를 담갔다. 구는 직접 김장을 하지 못하거나 지원해 줄 가족이 없는 홀몸 어르신, 중증 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1천200가구에 1박스 10㎏씩의 김치를 전달했다. 이날 연수구 다문화가족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김장 문화를 경험하며 지역 주민과 하나 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내년에도 참여해 취약계층을 돕는 데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김장 한마당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해마다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는 후원 기관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취약계층과 소통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석산 ‘INCHEON’ 사이니지…8가지 테마 조명 점등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석산에 있는 ‘INCHEON’ 사이니지가 인천의 테마 색을 입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시설 고장으로 운영하지 않은 종전 경관조명을 철거하고 인천의 색을 활용한 8가지 테마의 새로운 조명시설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운영한다. 사이니지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입국하거나 서해대로 94번길 등 이용자가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있어 내·외국인에게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홍보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앞서 시는 노후화로 종전 경관조명 운영을 중단하면서 야간 시간대 조망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시는 새로운 조명시설의 운전자 시야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색(정지) 조명을 기본으로 했다. 여기에 인천의 바다·자연·새벽·노을·과거·미래·가치·문화 등 8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조명의 동적(색채 변화) 연출효과를 부분적으로 더해 도시브랜드 홍보와 야간경관 조성 목적을 맞췄다. 또 시는 야간 차량·인원의 통행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 6~11시에 경관조명을 운영할 예정이다. 12월 말까지 1개월 동안의 시범운영을 통해 유지관리 등 관련 사항을 점검하고 연출효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INCHEON’ 사이니지의 경관조명 신규 연출은 폐채석장인 송도석산의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의 도시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이는 등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 인천의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남방송 폭격에 몸과 마음 만신창이” 강화 주민들 인천시 행감 출석

4개월째 북한의 대남방송 폭격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동네 모든 분들의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어요. 사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견디고 있습니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는 강화군 주민 허옥경씨(58)와 안미희씨(37)가 지난 15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시민안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 나온 이들은 북한의 대남방송이 4개월째 이어짐에도 대책 마련 없는 시와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안미희씨는 “북한의 대남방송으로 잠을 못 자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을 받고 있다”며 “2개월 전부터는 안면 떨림이 오는데, 의사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주민은 눈이 흐려지고 있지만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동네 주민 모두가 면역력이 떨어져 암 환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희씨는 “두 아이의 엄마인데, 아이들이 대남방송으로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 자 수업시간에 졸고 있다”며 “지난달 말에는 가족같은 반려견도 하늘나라로 보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우리가 먼저 한 대북확성기를 중단하면 북한도 멈출까 싶어 정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인천시 등에는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있게 방음창과 방음벽을 요청했지만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대남방송 전 행복했던 삶을 되찾고 싶은 것”이라며 “평화로운 우리 동네를 꼭 돌려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김재동 행안위원장은 “시의회에서 먼저 주민들의 아픔을 살폈어야 했는데, 대단히 죄송하다”며 “남북 분단 현실이 아픈 상처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시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지원대책을 찾다 보니 조금 늦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의회가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소음피해가 심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시는 당산리 35가정에 예비비 3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우선적으로 방음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 버스중앙차로 도입 및 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 확충 나서

인천시가 간선급행버스 이용수요에 따른 신규 노선 발굴 등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인천시 및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 및 전용차량 등을 갖춰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다. 현재 시는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7700번) 1개 노선(왕복 47.6km)을 운영 중이다. 시는 내년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앞서 선제적인 신규 노선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시는 참석자들과 함께 과업의 기본 방향을 공유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들었다. 현재 간선급행버스 이용객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시는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 및 운행 횟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간선급행버스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96%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용역에서는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통해 최적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6월까지며, 최종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의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반영이 이뤄진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간선급행버스체계는 도시철도나 트램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짧은 사업 기간과 저비용으로 효율성이 높은 신교통 수단”이라고 했다.

선광·삼성바이오 등 인천기업, 시민구단 '외면'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③]

③ 인천 향토기업, 시민구단 외면…후원 대부분 공공기관 및 관련기업 ‘반짝 후원’ 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FC가 올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 200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21년 만에 첫 K리그2로 강등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성적 탓에 ‘언젠간 강등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경기일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을 계기로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다시 1부리그 승격을 위한 대안 등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리그 강등은 인천 대표 기업들의 외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구단 후원 대부분이 공공기관이거나 또는 인천시 정책과 관련한 기업의 단기적 후원에 그치는 등 여전히 ‘지자체 구단’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의 재도약을 위해선 인천시민은 물론 지역 향토 기업 등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인천시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 따르면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입금은 총 258억원이다. 이 중 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지원이 155억원(60%)을 차지한다. 일반 기업 등의 후원은 14억원(5.5%)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일반기업의 후원도 인천 시금고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인 포스코이앤씨, 인천항만공사, 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인스파이어리조트 등 시 관련 기관과 기업의 단발성 후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결국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자체 구단’인 셈이다. 현재 인천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 94곳 중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후원하고 있는 기업은 인천도시가스 1곳 뿐이다. 특히 인천의 대표 향토기업인 ㈜선광을 비롯해 시가총액 60조원 이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상장기업 모두 인천 유나이티드 후원을 외면하고 있다. 시가총액 35조원대의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인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회사 연고지인 인천에서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지역 발전에 공헌하겠다’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3년 후원 계약을 맺고, 1년 전 계약을 끊었다. 이 때문에 인천 유나이티드 후원금은 지난 2020년 37억5천만원, 2021년 30억5천만원, 2022년과 2023년 19억1천500만원, 2024년 14억7천800만원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올해 K리그1 3위를 기록한 ‘도민구단’인 강원FC는 향토기업인 ㈜그래미는 물론 ㈜강원랜드, ㈜뉴랜드올네이처 등의 열렬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구단도 지속적인 후원 홍보를 통해 올해만 9개 후원 기업을 유치했다. 인천의 한 축구 관계자는 “기업 구단의 경우 모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후원 계약을 맺지만, 시민구단은 사실 지자체 지원금의 의존도가 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천은 지역색이 강한 광주·포항·울산 등과 달리 지역색이 없어 기업 후원사 유치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향토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은 곧 구단의 성적으로 이어져 인천시민 모두로부터 응원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Utd의 추락… 매년 꼴찌권 허덕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①]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54 이사진·선수단 물갈이 등 ‘뼈 깎는 혁신’해야 [인천UTD, 2부 리그 강등②] 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2580340

인천 부평구,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 운영

인천 부평구는 인천지역 최초로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부평지역이 인천 지자체 중 다문화 가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어서 외국어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 ‘2022 인천시 다문화·외국인 가구 통계’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인천 전체 다문화 가구원은 7만6천765명이며 이 중 부평구에 가장 많은 1만7천224명(22.4%)이 산다. 구는 특히 다문화 가구의 서류 발급 건수가 많은 부평구청과 부평1·청천2·십정1동 행정복지센터, 부평성모병원 등에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중 5개에 외국어 사용자 환경 시스템을 우선 도입했다. 이들 무인민원발급기는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무인민원발급기 첫 안내 화면에서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주요 민원 서류 발급 과정이 해당 외국어로 표시된다. 구는 아직 한국어가 낯선 결혼 이민자 등도 민원서류를 손쉽게 발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우선 도입한 5개 기기를 시범운영 한 뒤, 나머지 무인민원발급기에도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고령자, 장애인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민원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 ‘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 임박

인천시는 최근 미추홀타워에서 ‘2024년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고, 지역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논의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범한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는 인천 지역 블록체인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체계를 만들어왔다. 현재 관광·디지털콘텐츠, 물류·유통·스마트공장, 바이오·의료, 생활편의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실증(PoC)과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크립토, 퓨처센스, 로보웍스, 리드포인트시스템, 엔에프타임, 굿윌헌팅 등 블록체인 전문 기업 6곳이 참여해 ‘급식용 식자재 공급망 이력관리’와 ‘스마트공장 물류 관리 서비스’ 등 협력 과제를 발표했다. 또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인천 블록체인 홍보단 20여명도 참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유제범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를 통해 지역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서비스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혁신성장 거점을 마련 중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인천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 조성 중인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12월 초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지역 기업 간 협력과 신기술 내재화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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