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문화의 거리 야시장 상인 반목 일단락 상권활성화 ‘협력의 악수’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야시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상인 간 갈등(본보 7일 자 7면)이 일단락돼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28일 의장 접견실에서 이성만 의장, 인천시와 부평구 주무부서, 문화의 거리 소속 상인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시장 개설 관련 간담회를 했다. 상인회는 최근 안전행정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 공모를 앞두고 공모 참여를 구에 제안했지만, 일부 상인이 반대하면서 상인 간 갈등이 빚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노점상 운영 문제, 상점가 성격 변질 등을 두고 갈등이 재현돼 간담회 초반부터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다. 하지만, 2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양측은 부평역 상권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에 공감, 서로 사과하고 사업 추진방안 모색에 뜻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찬성 측 상인과 반대 측 상인이 자리를 마련해 새로운 야시장 조성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 새 조성계획이 마련되면 공청회를 다시 열어 다른 상인의 동의를 구하고, 구에 사업을 다시 제안해 안행부의 사업 공모 일정에 맞출 예정이다. 시와 구도 부평 문화의 거리가 부평역 상권의 핵심 상점가로 뛰어난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춘 만큼 상인 간 협의만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헬라 GCF사무총장 등 애도 서한 “세월호 아픔 위로”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의 헬라 체크로흐 사무총장이 세월호 사고에 깊은 애도를 전했다. 인천시는 헬라 사무총장이 지난 22일 서한을 보내 슬픔을 같이 했다고 28일 밝혔다. 헬라 사무총장은 서한에 GCF와 직원 모두를 대표해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 사고를 겪은 인천시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희생자의 가족, 친지와 친구는 물론 사랑하는 이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GCF는 가슴 아픈 비극을 겪은 인천시민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우정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 자매우호도시에서도 애도 서한이 도착했다. 중국 톈진(天津)시 황싱궈 시장도 최근 서한을 보내 텐진시와 텐진시민을 대표해 또한 제 개인적으로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삼가 위로의 말씀 전한다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귀국에 깊은 동정을 표하며 아울러 귀국 특히 인천시가 강한 정신력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일본 요코하마시 하야시 후미코 시장도 서한을 보냈다. 하야시 시장은 세월호의 사고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웃이 곤경에 처해 있을 때는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인천시와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하루라도 빨리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사행성 불법 게임장 또 다시 고개

사행성 불법 게임기를 제작하고 게임장을 운영한 업자가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불법 게임기를 제작해 성인 오락실에 유통한 혐의(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게임제작자 A씨(35)와 유통업자 B씨(4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해피퍼즐이라는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 분류 받은 게임기의 내용을 임의로 개조해 일선 오락실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0월 말 연수구 옥련동 소재 모 게임장에 사용자의 조작 없이도 자동 실행되도록 개조된 게임기를 1대당 40만 원에 판매하는 등 최근까지 1천6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연수구 선학동 소재 상가 지하 1층에 약 90㎡ 규모의 게임장을 차려놓고 바다이야기 게임기 40대를 이용해 불법 사행성 영업을 한 혐의로 C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7일 부평구 부평시장 주변 상가 2층 300㎡을 임대해 개변조된 게임기 70대를 운영한 혐의로 D씨 등 5명도 입건했다. D씨 등은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를 표시한 점수표를 인근 환전소에서 10%를 공제하고 환전해 주는 방법으로 약 8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인천경찰청은 올해에만 불법 사행성 게임장 63건을 단속해 9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게임기 525대 및 현금 5천30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불법 사행성 게임장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인천 초등생 전염병 감염률 전국 최고 ‘오명’ 대책 시급

인천지역 초등학생의 전염병 감염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전염병 예방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생 278만 3천997명 중 2만 5천212명이 수두 등 전염병 감염 의심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염병 감염 의심 학생 중 수두 감염이 1만 2천3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족구병(4천970명)유행성 각결막염(2천510명)유행성 이하선염(2천179명)인플루엔자(1천817명)결핵(28명) 순이었다. 특히 인천지역은 초등학생 1천 명당 15.8명이 전염병 감염 의심 학생으로, 전국 평균(9.1명)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전남(3.2명)서울(5.4명)경기(11.4명) 등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내 전염병 감염 의심 초중고교생 3천457명 가운데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72%(2천489명)에 달했다. 이처럼 지역 초등학생들이 수두 등 전염병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위생보건 교육 등 예방교육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학용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계양갑)은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질병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며 학생들에 대한 예방교육을 정례화하는 등 적극적이고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에서 각종 전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고, 학생들이 평소에도 청결한 위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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