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지역, ‘운행정지’ 승강기 버젓이 운행

인천 서구지역 승강기 6%가 검사 불합격 등으로 운행할 수 없지만 불법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서구지역 승강기(승객용 및 화물용 등) 3천555대 가운데 206대(검사 불합격 26대, 검사유효기간 경과 69대, 검사연기 111대)는 운행할 수 없다.현행 승강기 시설안전관리법은 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를 운행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승강기의 기계적 결합 등으로 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검사 불합격을 받아 운행할 수 없는 승강기 일부가 불법 운행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실제로 서구 석남동 502의4 신아주복합상가 승강기는 검사 불합격 상태인데도 경고 문구 하나 없이 운행되고 있었다.사정은 이런데도 이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승강기 검사 불합격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조경자씨(54여)는 승강기가 덜컹거리기는 했지만, 고장 난 줄은 전혀 몰랐다며 매월 점검받아 이상이 없는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승강기관리원으로부터 검사 불합격 등으로 통보된 건물을 일일이 방문, 승강기 관리원이나 건물주 등에게 운행정지 공문 및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다며 시정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및 고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전국에서 승강기 사고로 지난 2009년 115건, 지난해 129건, 올해 21건 등이 발생했으며 341명이 사망 또는 부상당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보건소 무료 예방접종… “멀어서 못간다”

인천지역 각 보건소가 시행하고 있는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가능,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5일 각 보건소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1~3급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보건소별로 일정을 정해 계절독감과 신종인플루엔자 등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대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보건소에서만 이뤄져 이를 포기하는 경우들이 많아 실제 접종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때문에 각 동 주민센터 등에서도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이후종 부평구의원은 보건소에서 먼 곳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며 각 동 주민센터별로도 시행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A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센터 등을 이용해 별도로 천막을 치고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약품이나 인력 등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 남부영재교육원 인천공항서 미래를 꿈꿔요

인천 남부영재교육원(교육원) 학생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래로 뻗어가는 꿈을 키웠다.이들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하늘, 바다, 섬 그리고 인천을 찾아가는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가졌다.학생들은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 퇴임한 진광홍 자원봉사자의 자상한 설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개항과정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세계 여러 나라 항공기들이 뜨고 내리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면서 이인화 물리교사로부터 항공기가 뜰 수 있는 양력원리도 배웠다.이어 실내정원을 구경한 뒤 여객터미널에서 국제업무단지로 이어지는 자기부상열차 공사구간을 둘러보고 세계에서 2번째로 자기부상열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술수준을 지켜봤다. 자기부상열차의 출발과 제동 등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날카로운 질문들도 쏟아냈다.이밖에도 일본 원전사태와 방사능 유출 등의 상황을 이해하고 입국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방사능 측정조사의 원리를 배웠으며 방사능 물질 및 반감기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교육원은 매주 토요일 다양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국립과천과학관, 강릉원주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한국교육대 수학과학정보영재 창의캠프 등에도 참가할 계획이다.여름방학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역인 제주도에서 생물상과 지질탐구 등도 수행한다.교육원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세계 최고로 손꼽히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지식과 감성을 모두 골고루 체험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시교육청, 학교도서관 ‘업그레이드’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도서관 장서를 늘리고 전자영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부모 명예사서 등을 배치하는 등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한다.5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 10곳에 각각 5천만원을 투입, 도서관의 책을 늘리고 전자영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도서관 기본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각급 학교 30곳에 대해선 400만원씩 지원, 장서를 더 갖추도록 했다.이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 전문사서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 3억원을 들여 학교 60곳에 학부모 명예사서를 배치할 계획이다.이와는 별도로 연수구와 남구 등은 자체 예산으로 각각 각급 학교 33곳과 13곳 등에 계약직 사서를 두고 있다.시 교육청은 기존 학교도서관 지원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학생들의 독서이력과 독후감, 도서대출, 반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http://book.ice.go.kr)을 운영한다.이밖에 6천200여만원을 들여 중앙북구연수구서구 도서관과 주변 각급 학교 30곳이 연계해 독서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교과과정 보충, 다문화가정 지원 등도 펼칠 방침이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제2교실로 삼아 학습능력은 물론 창의력과 인성 등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남부 특수교육지원센터, “장난감도 도서관에서”

인천 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센터)가 아이놀이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5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영유아교육지원실 공사를 마무리하고 조기특수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0~36개월 미만의 영유아들에게 장난감을 대여해주고 있다.아이놀이 장난감 도서관에는 영유아 발달수준에 적합한 장난감 50여종 70여개가 구비돼 있으며 남부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모두 무료로 대여해준다.유아특수교사가 직접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조기 특수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현재 영유아 8명이 주1회 40분씩 교육받고 있다.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중동남구 협조를 받아 장애영아 가정에 조기특수교육 서비스 안내물을 발송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정영수 인성교육지원과장은 아이들이 조기특수교육을 받고 집에 돌아가기 전 장난감 도서관에 들러 맘에 드는 장난감을 고르고 선생님이나 부모들과 재밌게 놀면서 즐거워하고 있다며 영유아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장애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특수교육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경인여대, 전국 첫 기업브랜드 학과 신설 “100% 취업 보장합니다”

경인여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기업과 연계해 입학할 때부터 취업을 100% 보장하는 기업브랜드 학과를 연이어 신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경인여대는 기업브랜드 학과인 쟈끄데상쥬 헤어과와 가칭IT기업 특성학과 신설에 대한 교육과학부 인가를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입시부터 각각 40명 정원으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이들 기업브랜드학과는 기업 브랜드를 걸고 해당 기업과 대학이 학생 선발과정부터 인재를 직접 뽑고 교육과정을 운영, 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100% 취업이 보장되는만큼 애사심과 자부심 등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다. 쟈끄데상쥬 헤어과는 국내 최초 기업명을 딴 학과로 세계 최다 헤어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헤어 살롱 쟈끄데상쥬 브랜드를 사용, 기업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적용한다.IT기업 특성화과는 유비즈글로벌, 클라우드나인, 이프렌즈익스퍼트, 지앤지커머스, 고은소프트, 토마토시스템, 시스게이트, 토스, 마이스소프트, 엔투솔류션, 퍼닉웍, 온라인파워스, 컴츄어, 예스세미솔루션 등 14곳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컨소시엄은 향후 20여곳 이상으로 확대된다.경인여대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쟈끄데상쥬 브랜드의 ㈜디아노(대표이사 김진수), 지난 3월 IT 기업 연계 특성화과 컨소시엄 주관 회사인 ㈜유비즈글로벌(대표이사 김영욱) 등과 각각 기업브랜드 학과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박준서 총장은 쟈끄데상쥬 학과와 IT 기업 연계 특성화과 개설은 한국 대학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기업브랜드학과를 육성, 전국 대학과 모든 기업의 새로운 상생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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