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무더운 날씨에도 범국인 에너지 절약 홍보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 한난은 지난 6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온도 주의’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부헌 부사장 등 임직원 13명이 함께했다. ‘온도 주의’ 캠페인은 적정실내온도 유지를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절약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으로,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관리 필요성 증대에 따라 시행하게 됐다. 한난 임직원은 명동 상가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채를 배부하며 ▲문 닫고 냉방하기(상가) ▲에어컨 온도 높이기 ▲실내 적정온도(26℃) 준수하기 등 에너지 절약 실천 요령을 안내하고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정용기 사장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의 기치 아래 전 국민의 에너지절약 동참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이 엔디비아의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5세대 HBM 가운데 HBM3E(12단) 테스트는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HBM 제품이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이 문제가 돼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24일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지만 HBM3E 관련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HBM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가격 협상력과 수급 등 고려, 삼성전자의 HBM 공급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기농협(총괄본부장 박옥래, 본부장 김민자)이 홍수환 전 복싱 세계 챔피언을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경기농협은 4전 5기 신화를 창조했던 홍 전 선수를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홍 전 선수는 1977년 파나마에서 열린 WBA(세계복싱연맹)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엑토르 카라스키아 선수에게 2회 4차례 다운당한 뒤 3회 KO승을 거둬 챔피언에 등극한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이다. 경기농협이 홍 전 선수와 함께 추진하는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은 최근 쌀 소비 감소와 산지 재고 과잉 등으로 쌀값이 지속 하락해 쌀 산업과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농협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대국민 캠페인이다. 홍 전 선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탁구 선수 신유빈 선수가 경기 전 ‘엄마의 주먹밥을 먹어 힘을 더 낼 수 있었다’고 한 말과 먹방 영상이 화제다”며 “저도 힘든 선수 생활을 밥심으로 이겨냈던 만큼 국민 여러분이 아침밥 드시고 건강해진 시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옥래 총괄본부장은 “세계 챔피언 등극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홍보대사로 활동해 주셔 감사하다”며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뜻깊은 해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자 본부장은 “홍 전 선수는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에 복싱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한국 복싱의 전설이다”며 “경기농협도 매년 반복되는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 석유화학 제조회사인 A업체는 최근 2~3년 전부터 중국 경쟁기업들이 단가를 크게 낮추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다. A업체 제품가격보다 중국산 제품이 30% 더 저렴한 탓에 마진율을 최소 수준으로 제품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업체 관계자는 "원유가격이 조금만 움직여도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데, (현재 상태라면)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2. 이차전지의 핵심부품을 생산해 미국에 주로 수출하는 B사도 값싼 중국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관세, 품질·안전성 문제 때문에 중국산 원자재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은 값싼 중국산 원자재를 들여서 가격을 내리고 당사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가격인하를 위해 중국산 원자재를 쓰면 미국시장을 포기해야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밀어내기 공세'를 벌이던 중국 영향으로 우리 기업 피해가 현실화되던 가운데 최근 중국 내 재고물량이 다시 늘면서 현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중국산 저가 공세가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상의는 중국기업들이 저가 공세에 나서는 주된 원인인 중국 내 완제품 재고율이 올해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 내수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완제품 재고가 늘어나면 현재와 같은 밀어내기식 저가공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완제품 재고율은 코로나19 기간 소비 및 부동산 경기의 역대급 침체로 인해 6.94%(2020년 10월)에서 20.11%(2022년 4월)로 급상승했다. 이후 중국기업들은 과잉생산된 재고를 해외에 저가로 수출하며 처분하기 시작했고, 재고율은 1.68%(2023년 11월)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이 경기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최근 완제품 재고는 4.67%(2024년 6월)로 다시 쌓였다. 중국의 저가 공세는 이미 우리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기업 2천22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7.6%가 중국제품의 저가 수출로 인해 “실제 매출·수주 등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까지는 영향 없으나 향후 피해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기업도 42.1%에 달했다. 이러한 피해는 국내 내수시장보다 해외 수출시장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수출기업의 37.6%가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답해 같은 응답을 선택한 내수기업의 응답비중(24.7%)을 크게 앞섰다. ‘향후 피해 영향이 적거나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내수기업(32.5%)이 수출기업(22.6%)보다 높게 집계돼 내수기업이 받은 영향이 수출기업보다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 저가공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업종별로 ‘이미 경영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을 살펴보면 이차전지(61.5%) 업종의 비중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섬유·의류(46.4%) ▲화장품(40.6%) ▲철강금속(35.2%) ▲전기장비(32.3%) 등도 전업종 평균(27.6%)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자동차(22.3%) ▲의료정밀(21.4%) ▲제약·바이오(18.2%) ▲비금속광물(16.5%) ▲식음료(10.7%) 등은 저가공세의 피해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이었다. 저가공세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피해는 ‘판매단가 하락’과 ‘내수시장 거래 감소’가 가장 많았다. ‘이미 실적에 영향 있다’와 ‘향후 피해가능성 있다’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의 유형을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4%의 기업이 ‘판매단가 하락’을 꼽았다. ‘내수시장 거래 감소’를 지목한 기업도 46.2%로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해외 수출시장 판매 감소’(23.2%), ‘중국시장으로의 수출 감소’(13.7%), ‘실적부진으로 사업 축소 및 중단’(10.1%)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중국의 추가적인 저가·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대해 가장 많은 기업들이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향상’(46.9%)을 응답했다. 이어 ‘제품 다변화 등 시장저변 확대’(32.4%), ‘신규 수출시장 개척 및 공략’(25.1%), ‘인건비 등 비용절감’(21.0%), ‘현지생산 등 가격경쟁력 확보’(16.1%) 등을 차례로 답했다. ‘대응전략이 없다’는 기업도 14.2%로 집계됐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저가공세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국내산업 보호조치 강구’(37.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25.1%), ‘신규시장 개척 지원’(15.9%), ‘무역금융 지원 확대’(12.5%), ‘FTA 활용 지원’(6.3%)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있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우리기업이 해외수입품에 대해 신청한 반덤핑 제소 건수가 통상 연간 5~8건인데 비해 올해는 상반기에만 6건이 신청됐다”며 “글로벌 통상 분쟁이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기조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의 이번 조사는 지난 6월3일부터 7월5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FAX 조사로 이뤄졌다. 전국 제조업체 2천228개사가 대상이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증시가 오늘(6일)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00초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2020년 6월1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도 사이드카가 발동 돼 5분 동안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90.80포인트(7.99%) 상승했고, 코스닥150지수는 65.16포인트(5.64%) 올랐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내 지역농협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월 청년이사제를 도입한 전남 순천농협(조합장 최남휴)이 타 지역농협의 부러움과 견제 속에 선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6살 오성재 청년 이사(순천농협)는 '국내 첫 지역농협 청년 이사'라는 타이틀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역 농업·농촌·농협을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지역주민 설득과 관계기관 홍보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 오 이사는 지난 2월 청년이사로 임명된 이후 곧바로, 젊은 농업인들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청년농 육성정책에 대한 개선책을 제안했다. 특히 부모로부터 농사를 물려 받은 청년농(승계농)에게 농지임차료를 지원하거나, 지역대학과 연계해 스마트 영농교육 등을 받게 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청년농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 이사는 청년농업인들로 구성된 '청년조합원회'와 협력하여 농협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청년이사 선출 이후 청년조합원들의 농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으며 청년들이 솔선 수범하여 노령 조합원들의 불편을 도와 주고 다양한 농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순천농협은 2023년 당기순손익 167억 원의 역대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역대 최고에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감각과 트랜드를 경영에 반영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고자 하는 정부정책에서 발빠르게 부응해,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인가를 받아 전국 농협 최초로 청년이사제를 시행하게 됐다. 순천농협은 올해 1만 8천여명 농업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영농자재 등 지원사업비로 94억을 지원할 예정이고, 2025년 사업계획에는 청년 조합원 지원사업비를 확대편성 예정이다. 최남휴 조합장은 "청년 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청년 조합원이 생산과 유통과정에 직면하는 난관들을 협동조합 내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지역의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방안을 모색하여 지역농촌의 미래를 밝게 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병점동에서 5년째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씨(53)는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겼다. 이달부터 가스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한씨의 주방에 가스가 켜지는 시간은 매일 12시간. 육수를 끓이고 음식을 만드는 모든 순간 가스가 필요하다. 5년 전 처음 가게를 차렸을 당시 30만원도 채 되지 않았던 가스요금이 이미 지난달 100만원을 넘긴 데다 이달 가스요금이 오르며 부담은 더욱 커졌다. 한씨는 “가스비가 부담되지만 이를 줄일 방법은 음식을 팔지 않는 것뿐”이라며 “경기는 안 좋은데 고정비 부담만 늘어가니 폐업까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13년째 수원시 인계동에서 한식당을 운영한 오모씨(65)도 같은 고민에 빠졌다. 오른 가스비를 부담하기 위해서는 매출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최근 손님이 줄어 매출마저 급락한 탓이다. 그는 “일도 힘들고 돈도 안 되는 장사를 접고 싶지만, 나이와 폐업 비용을 생각하면 그만두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3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인상됐다. 음식점과 목욕탕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영업용) 도매 요금은 MJ(메가줄)당 1.30원 올랐다.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정부는 물가 등 국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가스요금 인상을 유보했으나,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지난 1분기 기준 14조1천99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부는 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요식업장의 경우 가스는 필수 요소인데, 코로나19 때부터 쌓여온 대출 만기가 도래하고 줄어든 매출에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더해지며 고정비 지급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한 개인·법인 사업자는 98만6487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발표한 경기도 소상공인 5년 생존율도 2019년 60.8%에서 지난해 44.3%로 하락했다. 과반의 점포가 5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폐업했다. 이에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 경제 활력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은 금융난으로 어렵게 폐업을 결정하거나 하루하루를 버티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책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요금 인상 시에는 조건과 상황을 따져야 하는데, 지금은 조건은 맞으나 영리활동에 따른 매출이 줄어 다수의 영세 상인이 오른 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파제 역할의 정부가 가스비 지원책 폭을 넓히는 것도 어려움을 더는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평택시와 관내 경로당에 평택 쌀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 경기미 소비 촉진을 도모한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총괄본부장 박옥래)는 팽성농협(조합장 배연서),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와 관내 경로당에 평택 쌀을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호영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부본부장과 윤주섭 평택시지부장, 평택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평택시 관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있는 평택 쌀로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과잉 재고로 시름을 앓고 있는 경기도 양곡 농가도 쌀을 소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배연서 팽성농협 조합장은 “지금까지 정부양곡으로 공급되던 쌀을 경기미로 바꾸며 백미 24톤(쌀 20kg 기준 1천200포)을 소비할 수 있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호영 부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미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리고, 경기도 타 시군의 경로당과도 협약 체결을 추진해 경기미 소비 촉진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2024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8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공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시공능력평가액 2조6천707억 원을 기록하며 18위에 올랐다. 이는 서희건설 설립 이후 첫 10위권대 진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서희건설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높여왔다. 20년 전인 2004년 서희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00위로 지금보다 82계단 낮았다. 2011년에는 시공능력평가액이 첫 1조원을 넘으며 3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6년 28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위권에 들어섰다. 이후 몇 년간 20위에서 30위를 오가다가 지난해에는 20위까지 올라섰고, 올해 2계단 오른 18위로 뛰어오르면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과에는 안정적인 사업선정을 통한 탄탄한 재무건전성이 한몫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113%(8601억 원)에 달했던 서희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82%(6천951억 원)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73%(6천577억 원)까지 줄었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약 230%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차입금이 줄어들면서 2022년 8.6%였던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7%로 낮아지며 재무건전성이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기업의 단기 현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개선됐다. 서희건설은 1분기 기준 178%의 유동비율을 보유 중이다. 이는 상위 20대 건설사 중 DL건설(212%)과 현대건설(179%)에 이어 최상위 수준이다. 기업신용등급도 동종 업계와 비교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서희건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통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경기 대응 능력, 도급액 증가를 바탕으로 공사 원가 부담을 완화한 결과를 주된 평가 사유로 삼았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우수한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많은 성공 노하우와 전문성,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지역주택조합사업의 대표주자로서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 사원들과 만나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활용이 필요하다”며 ‘AI 전환’을 강조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에는 바뀌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다. 그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신입 구성원에게 직접 그룹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한 행사로, 1979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입 구성원들과 그룹 AI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AI 활용에 따른 2가지 이점으로 ▲자기 섹터에서의 경쟁력 강화 ▲돈 버는 모델 자체의 변화를 꼽았다. 본연의 산업 영역에 AI를 접목하면 경쟁력이 좋아지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으며, AI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 회장은 “최종 고객(End Customer)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경우 AI 어시스트(에이닷) 고객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겹친다”며 “AI와 통신을 잘 결합해 미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 스트럭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저장 솔루션 구축이 필요한 만큼 SK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포트폴리오를 결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SK그룹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향후 5년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반도체 분야에 10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향후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5년간 약 3조4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신입 구성원들은 이날 AI 관련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중 한 팀은 신입 사원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진 사회 현상에서 착안,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해 사소한 질문에도 답을 바로 해줄 수 있는 AI 선배 ‘씩씩이’ 기획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AI는 신입에게 부족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시스트 해줄 수 있다”며 “자신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를 최대한 사용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