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빠른 확산에 따른 1인 창조기업 육성 지원 차원에서 오는 20일부터 청년프론티어 앱창업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앱창업아카데미는 Android 과정, 앱기획 과정, iPhone 과정 등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참가자격은 만 39세 미만의 경기도 거주자 또는 도내대학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과정별 24명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다.교육생에게는 우수아이템 선정시 창업자금 지원, T-Store 등록 등 마케팅 지원, 경기지사 수료증 수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회사내 핵심인력이 경쟁사로 이직하거나 기밀을 빼돌려 회사를 설립하는 등 기술 및 인력 유출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12일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43건에 불과했던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의 기술보안관련 상담은 지난해 387건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00건을 돌파했다.최근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 유출 시도가 빈번히 일어나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부천의 A보안업체의 경우 통신장비 핵심부품을 개발해 대기업에 납품하다가 갑자기 거래처와의 모든 거래가 끊겼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퇴사한 직원이 타업체에 취업해 동일제품을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는 것을 발견, 현재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파주의 B장비업체는 직원이 퇴사한 뒤 직접 업체를 차린 케이스다. B장비업체는 제품 생산을 맡았던 핵심 직원이 지난해 퇴사한 뒤 거래처로부터 사소한 이유로 제품 인수를 거부당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거래처에서 퇴사한 직원이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일 제품을 발견했다.화성의 C휴대폰 부품 생산업체는 지난 2008년 수억원대의 제품개발비를 투입해 신제품을 개발, 거래처를 확보한 뒤 제품개발비를 회수하던 중 경쟁업체가 동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당시 퇴사한 직원에 의해 설계도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됐지만, 결국 증거 부족으로 범인을 잡지 못했다. 그 후 이 업체는 보안을 한층 강화했지만, 인적 자원을 통한 기술 유출은 막을 방법이 없어 아직도 노사간의 불신이라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법무부 중소기업법률상담지원단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연구개발직과 같은 핵심 인력의 이직제한 같은 예방책이 없어 기술 유출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며 내부 보안을 철저히 하고, 특허권과 같은 권리행사 수단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수요는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선택사양을 끼워파는 등 차량 가격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청이 관계회사제도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제외대상 예비명단을 발표하면서 도내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9일 중소기업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난 7일 사실상 대기업 범주에 속하거나 대기업의 실질적 지배관계에 있는 관계회사를 중소기업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1천63개의 중소기업 제외대상 업체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관계회사제도는 중소기업 범위 포함 여부를 판단할 때 해당 업체뿐 아니라 관계회사의 근로자 수매출액자본금 등을 소유비율에 따라 합산해 적용하는 제도로, 관계회사의 지분이 30%를 넘는 도내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들도 이번 중소기업 제외대상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문제는 협력업체의 특성상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 매출이 중소기업 범위 판단의 제외 기준에 포함돼 타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가 높게 나온다는 점이다.도내에서 차량용 부품을 생산하는 A업체의 경우 회사 지분을 30% 가량 보유한 대기업에 부품을 고정 납품해 매출은 다소 높지만 저가 공급계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매출액 일부가 중소기업 범위 판단 기준에 포함되면서 중소기업 제외대상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에게 주어지는 R&D 지원금과 융자금으로 기술개발 및 경영자금을 충당해왔던 이 업체는 대기업과의 계약이 깨질 경우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처지가 됐다. 대기업에 전자제품 부속을 납품하는 B업체도 이번 중소기업 제외대상에 포함되면서 당장 공장 운영자금과 공공시장 조달 참여에 비상이 걸렸다. 자체 매출만 놓고 보면 중소기업이지만, 대주주가 다른 곳에 사업장을 갖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도내 한 대기업 협력업체 관계자는 종속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중소기업이라는 보호장치마저 없어지면 위기 상황에 대처할 방법이 없게 된다며 여기저기서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현행법상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 제외조치로 당장은 혜택이 줄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의견 제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건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지방자치단체의 법규 가운데 공정하지 못한 규정이 아직도 300여건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09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지방자치단체의 법규 가운데 경쟁제한적인 규정 1천21건(광역자치단체 41건, 기초자치단체 980건)을 적발, 이 중 708건(광역자치단체 30건, 기초자치단체 법규 678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불공정한 지자체 법규는 자유로운 시장 진입을 제한하거나 타지역 사업자를 차별하며 소비자 이익을 저해하고 있었다.우선 남양주시는 공영주차장체육시설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의 위탁관리 사업자 선정 시 관할구역 내 사업자만으로 제한하는 지역 제한 규정을 개정했다. 이같은 진입 제한 규정을 개선한 도내 지자체는 동두천, 안산, 양주, 양평, 여주, 의정부, 이천, 파주, 화성 등 10개 시군이다.또 성남시는 사용계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수강료시설사용료제증명 수수료의 미반환 등 공급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해 소비자 이익을 저해하는 규정을 책임의 귀책 사유에 따라 합리적인 수준에서 반환하도록 개선했다. 이렇게 소비자 이익을 저해하는 규정은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양평군, 여주군, 연천군, 의왕시,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등 15개 시군에서 개정됐다.의왕시와 양주시는 지역건설업, 분뇨처리업 및 견인대행업 등의 허가 시 관내사업자와의 공동도급 비율 제고, 관할구역 내 사업자 우대 등 타지역 사업자에 대한 차별적 규정을 개정했다.여기에 상수도 급수시설 공사시 관급자재를 우선 사용하도록 한 구리시의 조례는 자치단체장은 자재의 품질에 대한 기준만 제시하고 사용자재의 선택은 사업자가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비슷한 조례를 개정한 지자체는 광명, 동두천, 시흥, 양주, 여주, 의왕, 의정부, 하남 등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사무소장들이 광역자치단체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자치법규 제개정 사전심의에 참여해 경쟁제한적 규정 관련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시장의 경쟁 활성화로 고용창출과 소비자의 후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8일 기술력과 사업성은 높지만 자금 조달이 어려운 도내 여성기업인에게 자금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 및 지식기반산업, 지식기반서비스업으로 창업 7년 이내의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해당되는 여성기업이다. 업체당 융자한도는 5억원으로 4년간 1년거치 3년 균분상환방식이며 금리는 연 4.70%(고정)이다. 또 추천기준 평가점수는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 운전자금보다 10점 낮은 50점 이상이다. 박해진 경기신보 이사장은 여성기업인들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자는 차원에서 창업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보 보증업무부(031-259-7761~3) 및 영업점(1577-5900)에 문의하면 된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수원, 화성, 오산 등의 백화점 상권 지각 변동을 예고했던 수원역세권 롯데백화점 입점이 답보상태에 빠졌다.1천억원대의 교통유발개선금 부담을 놓고 함께 수원역세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롯데자산개발㈜과 ㈜KCC, 수원애경역사㈜와 수원시 간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8일 수원시와 기업 등에 따르면 수원역세권2 제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96-36번지 일원 31만여㎡ 부지에 롯데백화점 건립이 추진되는 등 2014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그러나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입지예정지와 연접한 수원애경역사㈜가 AK플라자 건물 북측 7만6천4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8층 높이의 건물을 짓기로 하자 수원시가 교통개선대책을 요구, 각 업체는 합의문을 마련해 교통개선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문제는 개선안에서 제시되고 있는 내용에 각 당사자 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알려진 개선안은 현재의 수원역고가차도의 길이를 연장하는 1방안과 수원역우회도로를 입체화 하는 2방안이지만, 기업들이 1천억원대의 개선금 분담을 놓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1방안은 수원역고가차도를 벌터사거리 서부축까지 왕복 4차로로 연장하는 방안(700억여원 소요)이며, 2방안은 롯데백화점 입지 예정지 앞 수원역우회도로를 입체화 하는 방안(1천억여원)이다.이에 대해 부지 소유자인 KCC측은 지구단위 계획 수립 당시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교통시설 확충계획에 동의했지만, 바뀌는 개선안에 대해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구단위사업으로 추진하는 상업업무복합 시설이나 광장, 녹지 등 기반시설물이 개선안에서 도출된 개선금을 부담해야 할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다는 것이다.롯데측은 KCC측에 부담을 넘기고 있다. KCC로부터 30년간 부지를 임대해 백화점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땅 주인인 KCC측이 교통유발개선금을 상당 부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AK측은 30년 후 코레일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AK플라자 민자역사와 계약 기간이 같은 북측 부지를 6년 넘도록 방치하고 있어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1천억원 가까이 되는 교통유발부담금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지구단위 사업을 실시할 경우 교통유발개선금은 원인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수원역세권 개발사업은 각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시는 롯데, 수원애경역사, KCC가 공동으로 시행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도에 롯데백화점 등에 대해 건축승인 신청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고 강하게 질책했다.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최근 실시된 삼성테크윈 경영진단 결과와 관련된 이 회장의 이런 발언을 전달했다.이 회장은 각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 대책도 미흡하다며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해외 잘나가던 회사들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 감사를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회장은 전 그룹 구성원들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 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하는 만큼 감사 책임자의 직급을 높이고 인력도 늘리고 자질도 향상시킬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임직원들 비리에 대해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건립될 강화 남단 해역이 조수간만 차이가 프랑스 랑스조력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반면 건설해야 하는 방조제 길이는 훨씬 길어 입지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기일보와 경인방송 등이 주최하고 인천언론인클럽이 주관한 가운데 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찬반토론회에서 윤여군 강화인천만조력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이처럼 주장했다.이관홍 인하대 해양학과 교수는 강화 남단 갯벌은 국내 유일의 대규모 자연 갯벌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아무리 시급해도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고, 환경문제에 대한 예측과 대안 없는 조력발전소 건설은 시화호와 새만금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대해 이용희 한국수력원자력 인천만조력사업팀장은 섬과 육지가 연결되는 새로운 생활문화권이 형성돼 지역발전 토대가 만들어지는만큼 어민 피해와 환경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삼성전자 청소기가 국내 누적 1억대 판매를 달성했다.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981년 첫 생산을 시작한 청소기가 30년만에 1억대를 팔아치우며 청소기 판매 신화를 새로 썼다.1억대의 청소기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1바퀴를 돌 수 있는 정도이며, 국내에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또 삼성전자의 청소기는 1991년부터 유럽에 수출을 시작, 현재 전세계 1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어 외화벌이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판매수량 뿐 아니라 괄목할만한 기술적인 성과도 일궈냈다. 초기의 종이봉투 먼지통부터 2002년 먼지 흩날림이 없는 사이클론 방식으로 청소기 세대교체를 이뤘고, 2003년에는 코드리스 청소기를 생산, 2005년 세계 각지의 러브콜을 받아 연간 1천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공기방과 먼지방이 분리된 트윈챔버 시스템을 채용한 진공청소기를 개발했다.또 조용한 청소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소음을 세계최저 수준인 58dB 수준까지 낮춘 스텔스 청소기를 2006년 말 개발했고, 현재는 침구 속 진드기와 세균을 흡입해 살균까지 해주는 살균싹싹 먼지제로가 출시된 상태다.여기에 로봇청소기는 청소는 물론 보안까지 책임지는 스마트한 가전 제품으로 거듭났다.청소 기능과 영상조회 기능을 함께 갖춘 가정용 영상로봇청소기 탱고뷰는 위치인식과 영상촬영에 사용되는 카메라를 사용, 청소를 하며 외부에서 집안 내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누적 1억대 판매라는 큰 목표를 달성한 것은 소비자 덕분이라며 앞으로 계속 발전해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