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울릉도 자생 ‘두메부추’ 새 특산종 국제학술지 발표

국립수목원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두메부추를 새로운 특산종으로 확인,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두메부추는 러시아, 몽골, 중국 등지에 분포하는 알리움 세네스켄스(Allium senescens)와 같은 종으로 분류됐으나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연분홍색의 비교적 큰 꽃과 늦은 개화기 등 독특한 형질을 갖는 새로운 종으로 확인했다. 특히 DNA 분석을 통한 계통연구에서도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종들과 구분돼 새로운 종임이 입증됐다. 국립수목원과 공동 연구한 창원대 최혁재 교수는 한국 특산식물로 확인된 두메부추의 학명을 우리나라 고유 지방명인 두메부추를 반영해 알리움 두메부추움(학명: Allium Dumebuchum)으로 명명하고 국제전문학술지에 공식 발표했다. 두메부추는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 국내에선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유용한 산림자원이다. 항균과 항염 작용을 비롯해 최근에는 다이어트 등 항비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메부추는 또 다른 부추보다 꽃도 크고 색깔이 선명해 관상 가치도 높다. 이 때문에 정원식물, 꽃꽂이 등 원예 산업에서 수입 대체 식물로도 활용된다. 정지영 국립수목원 박사는 학술적 검증을 통한 새로운 종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물 주권 확보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청계호수 개발호재...붕괴직전 일동상권 다시 ‘꿈틀’

포천 일동 상권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육군 8사단이 이전하면서 붕괴직전까지 이르렀으나 최근 ㈜선운(필로스CC)이 청계호수 자연경관을 활용한 테마가든 조성사업에 투자키로 하는 등 호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육군 6사단 단계적 이전에 맞춰 일동 기산아파트 자리에 300~400세대 규모 군인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동 상권이 꿈틀거리고 있다. 23일 포천시와 일동 상인들에 따르면 몇년 전만 해도 일동 상권은 대부분 군인들로 북적거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육군 8사단이 양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일동면 인구도 1만여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일동 상권은 붕괴 직전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호재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선운(필로스CC)이 일동 청계호수 자연경관을 활용한 테마가든 조성사업 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선운은 오는 2025년까지 청계호수 일원에 단계별로 1천200억원을 투자해 숲속야영장(8천㎡), 물놀이시설(6천350㎡), 미로공원(6천380㎡), 키즈&스포츠파크(6천㎡), 알파인코스터(1천700m) 등을 갖춘 테마가든을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포천시와 ㈜선운은 청계호수 자연경관을 활용한 테마가든 조성사업을 놓고 물밑작업을 진행, 사업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일동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육군 6사단이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육군 8사단 자리로 이전한다는 계획에 맞춰 흉물로 방치됐던 일동 기산아파트가 올해 철거와 함께 300400세대 규모 군인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동 상권은 다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계호수 테마가든 조성사업 등이 본격화되면 일동 상권도 함께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ㆍ시의회 "학대 의심사례 많아...아동보호 전담기관 시급"

지난해 10월, 양천 입양아동 학대 사망사건(일명 정인이 사건) 이후 정부차원에서 아동학대 대응책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포천시도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포천시와 박혜옥 시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포천지역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90건으로 이중 학대의심 사례가 175건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258건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경기북부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 의정부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ㆍ군 아동인구 대비 포천시가 가장 높은 수치다. 박혜옥 의원은 시정 질의에서 포천시의 아동학대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대비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심창보 부시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심각하다고 보고 지난 2월 초 보건복지부에 학대피해아동 쉼터 설치를 신청했으며, 시 차원에서도 아동보호 전담팀을 구성, 기구 출범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아동보호 전담기관 설치와 운영은 시와 시의회가 공동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지적은 전담기구 설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구리시에서는 자체 아동보호 전문기관 운영을 위한 선행조치로 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와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채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 오는 9월부터 자체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동피해상담전문 A 교수는 학대 아동에 대한 신속한 보호 및 지원 조치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아동보호 전담기관 설치는 늦출 수 없는 사안으로 시와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연곡리 주민들 1년여만에 재개한 사격훈련 중단 요구

포천시 이동면 군부대 자동화사격장의 사격이 1년만에 재개되자 안전사고와 소음피해 등을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사격장 인근 주민과 라싸골프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남 담양 골프장 유탄사고로 중단된 포천사격장의 사격훈련이 지난 9일육군 5군단 예하부대인 5공병여단의 사격훈련으로 재개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사격 재개로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굉음으로 사육중인 가축들의 생육과 골프장 영업에도 타격을 준다고 주장했다. 도비탄(跳飛彈:발사된 탄환이 작은 돌 같은 것에 맞고 튀어 오르는 것) 관련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본보의 현장 취재 결과 사격장과 가장 인접한 연곡4리에는 농장 20여곳에서 돼지 8천여마리와 소(젖소 포함) 2천500여마리 등 1만여마리의 가축이 사육중인데 사격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생산성 지장이 우려된다. 또 인근 주민들이 봄철을 맞아 산나물을 캐기 위해 야산에 오르고 있어 유탄사고 등이 우려된다. 사격장이 있는 국망봉 뒤쪽에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도 사격소리에 마음 졸이기는 마찬가지다. 라싸골프장 1홀은 자동화사격장과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고, 6번 홀도 사격 위험반경에 노출돼 있어 골퍼와 캐디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안전과 소음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군과 협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개장에 맞춰 상가를 낸 마을 주민은 골프장을 보고 가게를 열었는데 사격장 소음으로 손님이 줄면 장사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김병현 연곡5리 이장은 골프장도 개장돼 마을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데 다시 사격 훈련으로 상가주민들이 타격이 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육군 5군단 관계자는 사격장은 국망봉 고지방향을 향하고 있고, 1천m 고지에 가로막혀 민가에 위험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4월 전남 담양 군부대 사격장 인근 골프장에서 유탄사고가 발생하자 연곡리 자동화사격장에 대해 1년간 사격훈련을 중단하는 지침을 내렸었다. 포천=김두현기자

경기대진TP 경기가구인증센터, KOLAS 실내ㆍ환경분야 인정 확대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가구인증센터가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실내ㆍ기타환경분야 항목을 추가로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KOLAS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기구다. 경기가구인증센터는 이에 따라 목재ㆍ관련제품 분야 18개 항목과 실내ㆍ환경분야 15개 항목 등 모두 33개 항목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유지하게 됐다. 인정항목 확대 규격은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소형챔버법)과 공급자적 합성확인대상 부속서14 어린이용 가구(목재-소형챔버법) 등이다. LH 납품용 가구 품질시험과 어린이용 가구의 제조ㆍ판매 등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로써 앞으로 정부의 주택정책과 맞물려 가구제품에 대한 시험분석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소형챔버법) 시험은 LH에 납품하는 주방가구(하부수납장, 상부수납장)와 수납가구(신발장, 붙박이장 등)에 대해 공인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친환경시험 자재부문 목재는 반드시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조달청 물품을 등록할 경우 54개 가구분류제품 중 27개 품목은 어린이제품으로 분류돼 관련 시험 증빙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경기가구인증센터는 경기도 지원으로 중소가구기업의 인증비용 부담 감소, 친환경 가구 제품 개발 등으로 가구기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도내 중소가구기업들을 대상으로 가구인증과 관련한 컨설팅과 시험수수료의 30% 할인(대형챔버는 20%)을 지원하고 있다. 양은익 원장은 대형챔버와 시험장비 등을 추가 증설, 기업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대형 공사현장에 세륜시설 미가동…주민들 대책 호소

포천 소흘읍 초가팔리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 개발현장에 대기오염 방지시설이 없고, 세륜시설도 가동하지 않아 인근 주민 생활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14일 소흘읍 주민들에 따르면 ㈜AD칩스는 지난해 4월 산업유통형 지구단위계획으로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소흘읍 초가팔리 산 21-6번지 일원 14만8천여㎡에서 조성공사(토목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산먼지로 주변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경기일보의 현장 취재 결과 관련 법규상 세륜시설 신고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세륜시설은 차량 출입과 상관없는 곳에 형식적으로 설치돼 가동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 대형공사 차량들이 세륜시설 없는 곳으로 진ㆍ출입하면서 비산먼지를 유발시키고 있다. 또 임야 절토과정에서 나오는 토사나 모래 등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없이 무단으로 방치, 비산먼지가 인근 주택가 등으로 날아와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현장 곳곳에는 토사와 모래 등 자재가 쌓여 있었지만, 비산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방지시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근 주민들은 임야를 절토하는 대형 공사장에 비산먼지를 막기 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도 없고, 세륜시설은 형식적으로 설치해 놓고 있는데도 적발되지 않은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는 세륜시설은 출입문을 옮기는 과정이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고, 대기오염 방지시설은 바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환경특사경과 시 환경지도과는 합동으로 현장을 긴급점검, 사용하지 않은 세륜시설과 대기오염방지시설이 없이 비산먼지를 발생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와 맞물려 비산먼지 발생현장으로 분류되는 AD칩스㈜ 토목공사 현장에 대해 긴급점검했다. 위법 사실에 대해 경기도특사경의 형사처벌과 시의 행정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2021년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사업' 선정

포천시가 경기도 주관 공모사업인 2021년 빛으로 행복한 야간경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 톨게이트 주변 사거리에서 청성교차로 방면 도로변이 야간조명으로 화려하게 변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사업을 주도한 포천시 군내면은 경기도 야간경관계획과 연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성함으로써 지역특색을 반영한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야간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3억 5천만 원을 지원 받아 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 톨게이트 주변 사거리부터 청성교차로 방면 도로변에 지역특성에 맞는 야간경관개선사업을 시행해 포천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환경을 제공하고 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박윤국 시장은사업대상지는 올 하반기 착공하는 수원산 터널 개통 후 차량통행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며, 야간경관 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리더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경기도 야간경관자원으로 선정된 한탄강, 포천아트밸리와 천문과학관, 청성역사공원에도 포천만의 감성을 담은 야간경관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국립수목원,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 북' 발간. 독초 구분에 도움

봄 산나물과 독초 헷갈리지 마세요.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매년 봄철 산나물 채취가 활발해지면서 산나물과 독초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발생하는 중독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독성식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을 발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년여에 걸쳐 우리 주변에 분포하는 독성식물에 대한 현지조사, 형태정보 및 독성물질정보, 중독증상 및 중독사례 등에 관한 정보를 구축, 총 87종류에 대한 정보를 담은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을 발간, 관계기관과 전국의 주요 도서관 27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봄 독성식물 필드가이드북」은 국립수목원 누리집 연구간행물 (www.kna.go.kr)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자료에서는 동의나물, 은방울꽃, 박새 등은 산나물과 유사하지만, 치명적인 독초를 가진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산나물과 독초를 비교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독성 산림식물의 수집, 분류 및 평가연구에서 주요 독성식물을 대상으로 형태 및 독성정보 구축과 독성강도 연구를 통해 독성식물의 관리기준 제시를 위한 등급체계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최영태 원장은 봄 독성식물 가이드북이 무분별한 산나물 섭취에 따른 중독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국립수목원에서는 독성식물의 활용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바탕으로 신 가치발굴을 통한 바이오산업의 실용화 연구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속보] 포천 에코산단서 나온 석재, 수해상습지 개선공사장에 불법 반입

포천시 신북면 에코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현장에서 발생한 석재 수백t이 군내면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현장에 불법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는 10일 신북면 만세교리와 영중명 거사리 일대 30만8천여㎡에 조성중인 에코그린 일반산업단지(에코산단) 토목공사장에서 발생한 석재 800여t이 군내면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현장으로 불법 반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시는 운반업체가 토목공사에서 발생한 석재를 지정된 사토장으로 옮기지 않고 수해상습지 공사장으로 반출, 호암블럭 기초석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모두 걷어냈다. 에코산단 시행사인 포천에코그린일반산업단지㈜ 측은 운반업체가 하는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사토관리를 운반업체에 맡기는 상황에서 사토장 지정은 형식적이고 운반업체가 석재 반출 후 어떻게 처리하던지 사실상 묵인해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내면 구읍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 시공사인 한라산업개발㈜은 지난달 24일부터 신북면 에코그린 일반산업단지(에코산단) 토목공사 과정에서 나온 미승인 석재 수백t을 사용(본보 4일자 6면), 말썽을 빚은 바 있다. 에코산단 현장 관계자는 현장에서 토사 반출량과 지정 사토장으로 반입된 양을 점검, 다른 데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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