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경로당 건립 자금 1억원…주민 간 진실 공방

안성시 보조금과 마을 기금으로 4억대의 경로당 신축공사를 벌였단 주민들이 업자로부터 차입된 1억 원과 경로당 공사비 내역을 공개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27일 시와 주민, 공사 업체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23년 3월 안성시 서운면 동촌마을 경로당 신축 공사를 당해 년도 준공 목표로 하는 사업 계획서를 안성시에 제출했다. 시는 이에 어르신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노인 여가 복지 공간을 제공하고자 총 공사비 4억1천800만 원 중 50%를 마을이 자부담 하는 조건으로 지방 보조금 2억 900만원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경로당 준공에 따른 총 공사비 4억 원과 공사 업체가 마을 운영위원회에 차입시킨 1억 원에 대한 이유를 놓고 마을 총회와 회의에서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경로당 신축 공사 업체가 마을 이장과 친분을 통해 안성시 봉사 단체장이 건축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지역 업체의 면허를 대여 받아 공사를 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 마을 기금이 1억 원 밖에 없는 상태에서 시가 제시한 자부담 2억 원을 맞추기 위해 봉사 단체장이 공사를 하기 위해 1억 원을 마을에 차입시킨 후 전적으로 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결국,경로당 공사비에 들어간 총 4억 원 중 업체가 마을에 차입한 1억 원이 최근 마을 곳곳에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주민들이 기금 횡령에 대한 의혹을 품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운영회와 업자간 비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안성시에 보조금 사용 내역과 공사비, 업자 건축 면허 대여 등 불법 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찰 수사 의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봉사단체장은 “1억원을 마을에 빌려 준 것은 차용증까지 받고 빌려준 것이고 건설 기술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감리만 보았을 뿐 공사는 T종합건설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을이장과 바르게 살기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친분이 두터운 상태에서 동네 1억원 밖에 없다는 이야기와 마을 땅을 팔면 갚겠다고 해서 돈을 빌려 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H 주민은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현재 건축물 대장도 없고 공사업체가 면허를 빌리고 자재 구입부터 공사와 감리까지 모두 했다. 서류를 위조해 공사비 금액도 상당히 부풀렸다.”고 분개했다. 또 “업자는 나와도 친분이 있으며 마을 운영회 임원진에게 경로당 공사비 횡령 문제를 기관에 신고한다고 하자 그러면 큰일난다며 내 바지가랑이를 잡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공사는 마을노인회가 업체를 선정해 수의(직접)계약으로 하는 만큼 대충 내용을 들어 알고 있고 마을이장이 문제가 되어 사표를 제출했다.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 지킨다"...'안성경찰서 치안협의회', 지역 치안 점검

“안성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민·관·경 치안협의회가 적극 나서 안전한 안성을 만들겠습니다.” 안성경찰서 치안협의회가 지역 치안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 생활 영위는 물론이고 안전한 안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성경찰서는 26일 김보라 안성시장, 김기범 서장, 신인철 안성소방서장, 이정우 교육장, 민간 협력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내 대청마루에서 치안협의회를 가졌다. 안성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이번 치안협의회 회의는 지역치안협의회 설치와 운영, 지역사회 안전 조례 개정에 따라 협의회 위원 모두가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자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치안 안정화를 위해 정신질환자 등 응급과 행정 입원 예산 증액, 아동 안전지킴이집 확대 운영을 위한 예산 편성, 무단횡단 방지 펜스와 보행자 도로 확충을 위한 추경 요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협의회에 상정된 안건들에 대해 행정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 시민이 평온하고 안전한 안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기범 서장은 “민·관·경이 하나가 돼 예방 치안을 기반으로 시민의 안전과 일상생활을 지켜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는 치안 활동에 모두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안성 시민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6천269만원…경기도내 5위로 급부상

안성지역 건설 경기와 농림, 광업·제조업, 서비스 등의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6천26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상반기 시·군단위 지역 내 총생산 발표에 따른 것으로 2022년 기준 시민 1인당 GRDP는 경기도 평균 4천290만원보다 2천여만원 높은 수치다. 24일 시에 따르면 도는 2022년 기준 올해 상반기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을 평가하기 위해 시·군별 생산액, 단가, 물가 등의 기초 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했다. 그 결과 시가 2021년 기준 11조1천억원 대비 2022년 6.17% 증가한 11조8천억원으로 생산액이 이천시, 화성시, 과천시, 평택시에 이어 도내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의 산업별 비중에서 농림어업이 도내 3위를 차지하고 광업·제조업이 11위, 서비스 및 기타에서 21위를 각각 차지했다. 시·군별 상위 3개 산업 비중은 지역 제조업이 48.5%, 건설업 8.6%, 도소매업 6.6% 등으로 집계됐으며 성장 기여도 3개 산업에선 건설업 2.11%포인트, 운수·창고업 0.89%포인트, 제조업 0.42%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 증가는 안성이 수도권 최남단으로 그동안 낙후된 지역에서 탈피해 산업단지 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소부장 등 다양한 개발 물결 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산업지형 전환 속도에 맞춰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교통과 30만 정주자족도시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문화도시 등 핵심 성장축을 통한 혁신과 변화가 공조하는 도시 건설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안성이 단순한 성장을 넘어서고 전통적인 농축산업에서 벗어나면서 광업·제조업과 물류, 서비스 등 2차, 3차 산업의 강세 속에서 복합 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축산 냄새 저감과 스마트 농업 등 전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단기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는 시의 이 같은 행정은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안성 발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재편에 더욱 발맞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성시, 돌발성 호우 대비 침수 우려지역 사전 점검 나섰다

안성시가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성 집중호우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번 대응은 지난해 7월 안성지역 평균 강우량이 419.2㎜로 올해 6~7월 장마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른 조치다. 김보라 시장과 남상은 부시장은 17일 관련 국·과장 등과 죽산면 시내권 도심 상습침수 구간 등을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와 하수도 준설, 빗물받이 청소현장 등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이날 공직자들과 무더위 쉼터, 재해복구 현장인 죽산천, 구교천, 상시 침수 구간인 안성여고~안성고 주변 침수 우려 지역, 하수도 준설과 빗물받이 청소현장 등을 방문했다. 김 시장은 “2020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죽산천과 구교천 일원을 교훈 삼아 시설 안전 상태, 보완 필요 사항 등을 집중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현장에 미비한 점이 있거나 문제점을 파악했을 경우 즉시 보완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해 이달 말과 다음 달 집중호우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성 호우가 빈발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빗물받이 막힘은 도로와 주택 침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는 만큼 빗물받이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시민 동참을 이끌어 내라”고 강조했다. 시민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에게 무더위 쉼터를 적극 권장하는 한편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시는 현재 횡단보도 그늘막 설치, 도심 열섬현상 완화, 취약계층 집중보호, 마을방송을 통한 폭염 행동요령 안내, 노숙인 밀집지역 예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를 빗물받이 집중 준설 및 정비기간으로 지정하고 1만1천여개에 달하는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와 담배꽁초, 쓰레기 등을 집중 제거를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안성시의회, 청소년 정서와 행동 특성 검사 지원으로 학폭 예방

최호섭 안성시의원(운영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정서적 행동 문제 증가에 대응하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조례를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의원의 이번 발의는 ‘학생 정서와 행동특성 검사 및 치료 지원’으로 입법 예고를 거쳐 제232회 안성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돼 심사할 예정이다. 조례는 초·중·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정서와 행동 특성 검사를 통해 자기보고식 정서검사, 또래 관계, 학교적응 문항, 심리적 특성을 조기 진단하고 필요시 상담과 치료까지 하도록 했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학생에 대해서는 심층면담을 통한 사례 관리와 함께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비를 시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이 명문화돼 교육 사각지대 없이 실질적 개입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 조례는 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의를 의무화했으며 기존 교육청의 심리정서 검사나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조례가 통과되면 교육지원청이 시행하고 있는 학생 관리 기능과 시 차원의 복지, 치료 행정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청소년 위기가 곧 공동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후 개입이 아닌 사전 예방과 책임 있는 공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래 세대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복지 행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는 학생 정신건강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코자 안정열 의장 등 5명이 공동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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