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1963년생들의 모임(63하나회)이 이천시립화장장이 들어설 공간이 부발읍 수정리로 선정된 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63하나회 황순걸 회장과 김용수 능서면장 등 임원 10여명은 7일 능서면사무소 2층 면장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같은 1963년생 엄태준 시장에게 이천 시립화장장을 여주시 경계지점에 건립하겠다는 엄 시장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최근까지 활동해 온 여주이천 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비대위)와 함께 여주지역 사회단체 착한 이웃 등과 이천시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 반대대책기구를 결성, 연대를 통해 화장장 건립 반대서명운동과 함께 엄태준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엄 시장에 대해선 조상 대대 형제와 같이 더불어 살아온 이웃에게 돌을 던지며 싸움을 걸어온 것과 같다. 화장장이 들어서면 인근 능서면 인접 주민들은 혐오시설 때문인 재산권 침해와 대기환경 문제 등에 그대로 노출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천시가 시립화장장 건립을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이천시립화장장을 여주 경계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설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능서면장은 나는 되고 너는 얻어 터져도 된다는 논리는 어느 시대 설득 유물인가라며 이천시가 새로운 미래와 지역경제를 위해 여주 시민과의 대화와 공론화가 부족했고 화장장이 건립될 때 여주 능서 주민들이 감당해야 환경ㆍ경제ㆍ사회적 피해를 생각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장애 위험군 영유아발달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 향후 여주시 발달장애 영유아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국 70여개 지자체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권익보호나 지원조례를 두고는 있지만, 장애 위험군까지 포함해 영유아 발달지원을 집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주시의회 조례특별위원회는 7일 장애 및 장애위험군 영유아발달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시의회 조례특별위원회는 의장을 제외한 6명의 여주시의원 전원으로 구성돼 오는 11일로 예정된 본회의 통과도 확실시된다. 이번 조례안은 저체중아, 이른둥이 등 장애 위험군을 포함한 영유아의 정상발달을 지원하고자 영유아 정상발달 및 장애 예방 위원회를 두고 관련 정책 수립, 장애의 조기발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 등의 사항을 심의하도록 했다. 영유아 정상발달 및 장애예방 위원회는 영유아 관련 기관 전문가, 장애 예방 관련 복지전문가, 보호자 대표, 어린이집 원장 등으로 구성한다. 조례안은 영유아의 정상발달과 장애 예방에 관한 정보의 수집제공상담 및 서비스를 위해 영유아발달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최종미 의원은 지난 7월 23일 여주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발달지연 아동발굴 및 서비스제공 방향 모색 세미나에 참석해 발달 지원 아동을 위한 조기개입 서비스의 중요성과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장애 위험군까지 포함한 영유아 발달 지원 조례를 추진하기는 여주시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발달 장애의 해결책은 조기 대응이 최우선인 만큼 해당 조례가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이항진 여주시장이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이천시립화장시설 설치를 놓고 사실상 선전포고를 선언,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이천시가 최근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 마을을 선정하자, 이 시장과 주민들이 사회적 합의를 내세워 결사항전을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6일 여주시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4일 이웃 지자체인 이천시의 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 선정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은 사업 추진은 불가능하다고 천명했다. 이어 부발읍 수정리 마을은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 양거리, 용은리 등과 인접한 곳으로 그동안 능서면 주민들이 계속 입지 반대를 표명해 왔다며 건립과정에서 사회적 갈등과 충돌이 예상돼 여주이천 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리적 절차에 앞서 예상되는 갈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우선됐어야 했다며 능서면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환경ㆍ경제ㆍ사회적 피해를 생각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는 꼭 필요한 선결 조건이다. 이천시는 시립화장장 조성과정에 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여주시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이천시는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이처럼 이천시립 화장장을 반대하는 건 지리적 근접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 후보지인 부발읍 수정리는 능서면 매화리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에 불과해 이천시가 아닌 여주시에 화장장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경기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는 건 물론 행정법률적 수단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엄태준 이천시장은 여주시장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동안 이천시도 절차에 따른 결정이어서 이천 시민 입장도 있다. 적법한 절차에 의한 것이라도 남에게 힘든 상황을 만들 수 있어 지난번에 여주시 등과 이런 상황에 대비, 여주 능서 주민들에게 무엇을 해줬으면 좋을까 대화하려고 만남을 가졌지만 무조건 반대라는 여주 시민들 입장이어서 무산됐다며 여주 시민들도 일방적인 반대보다 서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만나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여주ㆍ이천=류진동ㆍ김정오기자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문제를 놓고 민ㆍ민 갈등이 심화되면서 여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E&S가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일대에 건설 중인 1천㎿급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지상화를 요구하는 대신면과 북내면 주민들이 찬ㆍ반으로 나뉘어 집회와 시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전소 지중화를 주장하며 송전탑(지상화)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여주시장실 앞에서 단식농성까지 들어가자, 김선교 국회의원(통합당)에 이어 민주당 여주 양평지역위원회와 여주시의회 등도 원안대로 지중화를 촉구했다. 반면 송전선로 지상화에 동의한 북내면 23개 마을 중 20개 마을과 대신면 송전선로가 지나는 8개 마을 대표들은 SK 여주발전소 지중화 결사반대를 외치며 여주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여주 천연가스발전소 건립공사는 3일 현재 공정률 40% 정도 진행된 가운데 내년 6월 완공, 6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송전선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애초 지중화하기로 했던 15㎸의 송전선로가 지상화로 변경되면서 이를 둘러싼 지역 주민 간 찬반 대립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송전선로가 지중화에서 지상화(송전탑)로 변경되는 발전소 송전선로는 북내면 외룡리와 대신면 하림리ㆍ상구1ㆍ2리ㆍ장풍1리 등을 거쳐 양평 지평면 대평리 지제문막 T/L(선로)로 연결되는 전체길이 6㎞에 이른다. 앞서 지난달 14일 주민설명회를 마친 뒤 이항진 시장과 면담에 이어 지난달 20~21일 시장실 앞에서 1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갖기도 했다. 송전선로 지중화를 주장하며 시장실 앞에서 2일간 단식 농성을 벌여 이 시장의 설명회 절차상 문제 인정, 애초대로 지중화로 갈 것 등 2가지 요구사항을 관철하고 단식농성을 끝냈다. 지난 2일 오후 주암2리 마을회관 앞에선 지중화 결사반대를 주장하는 지상화 찬성 측 북내 주민들이 집회를 벌이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항진 시장과 면담을 했다. 이들은 지중화 시 송전선로가 지나는 인근 주암리ㆍ내룡리ㆍ석우리ㆍ서원리 주민들은 지중화를 주장한 국회의원, 시의원, 민주당 지역위원장 등을 비판하는 현수막과 상여를 제작해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14일 주민설명회는 철탑이 설치될 마을의 주민 동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진행된 행사다. 또다시 지중화로 민가들이 밀집한 주암리 마을 5m 반경 내 땅속의 전선을 지상에 철탑을 설치해 연결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을이 더 큰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탑이 들어서는 마을에서 대동회를 거쳐 보상까지 이뤄진 마당에 일부 정치인들이 다시 갈등을 일으키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사리사욕에 눈먼 자들과 손잡고 표심에만 몰두하는 정치인은 발전소사업에서 손을 떼라, 만약 지중화를 하려거든 당신들 집앞에 설치하라고 주장했다. 이항진 시장은 사업 변경에 따른 열람 공고는 여주시가 법적 의무 행정처리과정으로 산자부 결정에 여주시는 관여할 수 없다며 현재 어느 한 쪽 주민 입장에서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채 주암1리 이장은 이날 마을 주민 95명이 서명한 송전선로 지중화 결사반대 서명부를 이항진 시장에게 전달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의회는 2일 이천시가 시립 화장시설 최종 후보지로 여주시 능서면과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로 선정한 데 대해 최악의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박시선 의장과 시의원들은 이날 성명를 통해 이천시는 여주시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던 약속을 무시한 채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며 경사도가 낮은 평지라 경제성이 좋다는 이유도, 위원회의 결정이라고 이천시도 어쩔 수 없다는 변명도 납득하기 어렵고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주 시민은 유감을 넘어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며 이천시는 시립화장시설 부지 선정을 즉각 철회하고, 이천시의회는 이천시에 부지 선정 철회를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주시장과 집행부는 이천시의 부지선정에 항의하고 철회를 강력 요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는 지난달 24일 시립 화장시설 공모에 참여한 6개 지역에 대한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부발읍 수정리 산 11의1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3번 국도, 경강선 전철 등이 경유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평균 경사도가 4로 완만해 개발비가 절약되는 최적의 지형이라고 건립추진위는 설명했다. 이에 김용수 여주시 능서면장과 주민들은 최종 후보지인 부발읍 수정리는 여주시 능서면 매화리와 맞붙어 있어 환경ㆍ경제적 피해가 예견된다며 지금까지는 이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더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여주시도 능서면장과 주민, 시의회 등과 함께 행정적법률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천시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교육지원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대면 학부모 연수를 공지하고도 대면방식으로 변경을 강행,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가운데 결국 교육장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여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현재 14명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어 시민사회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일 여주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여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0일 여주 A연수원에서 지역 내 초ㆍ중등 학부모회 임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에 참여한 B씨가 5일 후 코로나19 확진자(여주 4번 확진자)로 판명받아 연수에 참석했던 학부모회 임원과 교육지원청 직원 등 30여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됐다. 다행히 이들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B씨 가족 5명은 한꺼번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연수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 온라인으로 투표, 비대면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지까지 한 상태에서 연수 3일 전 갑자기 대면으로 방식을 바꿔 장소와 시간 등을 공지하고 강행했다며 누가 어떤 의도로 연수계획을 변경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마스크 미착용 및 마이크 돌려쓰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협소한 공간을 이용하게 한 점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이날 연수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를 받으면서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힘들었는데 교육지원청은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달 27~28일 연라ㆍ오학ㆍ능북ㆍ세종초교ㆍ여주여중 학부모 대표들이 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 강무빈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장 공식사과문 홈페이지 공지, 지역 학부모 네트워크 공개, 연수 참여 학교에 사과문 발송 등을 모두 수용한다는 답변과 사과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1일 여주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는 강 교육장의 사과문은 노출되지않았다.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로부터 학생(자녀)들에 대한 2차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예방요령 등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며 학교 측에 공식 사과공문은 따로 보내지 않았고 학부모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 운영을 맡은 강천면매립장주민협의체(이하 주민협의체)와 여주시가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 수백t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10일 간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여주시와 주민협의체 등에 따르면 여주시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장 3단계 개발부지에 수 년 전간 산업폐기물(혼합폐기물) 수백 t이 불법 야적돼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주민협의체가 지난 19일 처리장 쓰레기 반입을 중단시켰다. 반입이 중단되자 여주시 전역에서 매일 배출되는 쓰레기를 12개 읍ㆍ면ㆍ동 지역과 하동 야적장에 10여 일 방치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이에 시는 주민협의체와 수차례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불법 야적된 폐기물을 27일까지 처리하는 선에서 조건부 반입허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방치된 폐기물 수백t을 예산범위 내에서 환경전문업체인 이천 삼성환경 등에 처리하고 남은 잔량은 환경오염방지 시설이 완비된 곳으로 처리, 지난 28일부터 쓰레기 반입이 허용돼 10여 일간 방치됐던 쓰레기를 처리해 대란은 피했다. 하지만 수년간 불법야적된 산업폐기물 등의 침출수로 인한 남한강 상수원 환경오염 문제는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민협의체 관계자는 지난 18일 장기간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 문제를 제기해 19일부터 여주시에 쓰레기 반입을 전면 중단하고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을 27일까지 처리해 줄것을 요구했다며 불법 야적된 산업폐기물 반출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강천매립장 쓰레기 반입도 10여일 중단돼 쓰레기 대란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지난 28일부터 조건부 반입 재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불법 야적된 장소는 쓰레기 매립장 내지만 이번 문제가 된 구역은 주민들과 협의가 되지 않은 구역으로 어떠한 쓰레기도 야적이나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문제의 불법 폐기물에 대한 부적절한 시의 행정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수차례 문서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주민협의체는 지난 26일 이항진 시장과 간담회에서 쓰레기매립장 영향지역을 반경 2Km 8개 리로 정할 것인지 아니면 13리를 추가한 기존 21개 리 마을로 정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다음 달 초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장 답변결과에 따라 쓰레기 반입 중단에 대한 가부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언제부터 산업폐기물이 불법야적된 시기는 알 수가 없으며 폐기물 야적으로 인한 남한강 상수원 환경오염 문제는 없는것으로 안다며 문제의 폐기물은 대형폐기물(침대 매트리스) 등이 반입되면서 섞여 들어오거나 불법 투기 폐기물 등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친구 일행을 흉기로 살해한 20대에게 법원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부(부장판사 이병삼)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0일 자정께 여주시 가남읍 태평리 한길에서 흉기로 B씨(21)의 복부를 1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19일 오후 9시께 자신의 친구로부터 네 여자친구의 전 애인 C씨(21)와 같이 있다. 네가 C씨와 싸워 이기면 더이상 네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전화를 받자 격분, 자신의 차량 조수석 글로브박스에서 흉기를 꺼내 C씨 등에게 접근했다. A씨는 이어 일행 중 한명이었던 B씨가 너 내 친구한테 왜 그러냐라는 말과 함께 주먹으로 머리를 치자 흉기를 꺼내 B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재판부는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에 의하면 처음부터 흉기를 소지한 채 일행에게 다가간 점은 살해의도에 대한 고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이후에도 곧바로 B씨를 구호조치 하지 않고 이들 일행에게 위협하는 등 C씨를 찾아 다녔다는 점을 보면 과잉방위 행위로 평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흉기를 갖고 갔다는 것은 애초부터 범행에 대한 계획이 있음으로 판단된다며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고통을 받으며 삶을 마감했고 유족들은 이에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A씨가 현재 범죄사실에 대해 자백하고 반성하는 등 여러가지 양형요소를 참작해 이같이 주문한다고 판시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통합 PRC 운영협의회(회장 임광식ㆍ대신농협조합장)는 대왕님표 여주쌀 올해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4천원 오른 최고 8만2천원으로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대왕님표 여주쌀 조곡 40㎏(재현율 83%) 기준 영호진벼 7만8천원, 진상벼 8만원, 히도메브리 8만2천원 등으로 결정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수매가는 4천원 올랐다. 지난해 대왕님표 여주쌀 조곡 매입량은 3만여t으로 올해도 같은 수준으로 사들일 계획이다. ?한편 대왕님표 여주쌀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쌀로 높은 가격에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수매가격 결정 시 여주쌀이 전국 조곡 수매가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지역 첫복합영화관 신축현장이 소음 발생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민원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다여주시로부터 공사중지명령과 함께 경기도 특사경에 고발됐다. 여주 복합영화관측은시청 앞 홍문동 121 일원에 전체면적 1만2천531㎡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영화관 등을 건립하기 위해 터파기(파일 심기)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난 7일 공사현장 소음기준인 50~65㏈보다 10㏈ 이상 초과 발생, 시로부터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설개선조치명령을 받았다. 또 지난 11일 소음측정기준치를 초과해 조치명령 불이행으로 소음장비 사용중지 및 고발조치 등으로 공사장비 개선책이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여주시 주관으로 최근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여주 복합영화관시행ㆍ시공사 대표와 민원인 간담회를 열어 민원인 피해보상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합의점을 돌출하지는 못했다. 시는 주민과 시공사 측에 각각 공사로 인한 주민피해사항을 공동으로 점검해 보상협의를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여주 복합영화관 측은 A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까지 터파기(파일 박기)를 하기 위한 흑막이 공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하에 박혀 있는 강 돌을 깨는 작업공정에서 심한 소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소음진동관리법은 주거지역의 경우 주간(오전 7시~오후 6시)은 5분간 평균 소음도 65㏈, 야간(오후 10시~오전 5시)은 50㏈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상업지역은 주간 70㏈야간 50㏈ 이하로 규정돼 있다. 여주 복합영화관 시공사 관계자는 착공한 지 3개월간 민원 발생으로 실질적인 공사는 27일정도 밖에 진행할 수 없어 이로 인한 피해가 5억8천만원이 발생했다며소음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터파기 장비 2대 중 1대를 빼고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이 반대, 작업진행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주시 관계자는 민원인과 시공사 측이 제시한 보상금액에 대한 입장차이가 너무 커 합의를 이끌어 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원만한 민원 해결을 위해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