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방음벽 공사 ‘정상화 시급’

용인 보평역서희스타힐스리버파크의 방음벽 공사가 발주처와 시공사 입장차로 중단돼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정상화가 시급하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보평역지역주택조합(이하 조합) 지구단위 개발사업은 처인구 유방동 330-1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옆에 위치한 단지는 2020년 6월 착공신고에 들어갔고 올해 3월 임시·동별사용 승인 이후 4월1일부터 입주가 진행됐다. 현재 방음벽, 자전거도로 등 일부 기반시설을 제외하면 건물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문제는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방음벽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40대 입주민 A씨는 “고속도로 교통소음이 너무 심해 창문을 못 연다. 차량 소음 때문에 TV 음량을 45단계까지 올려야 겨우 들린 적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공사가 멈춘 이유는 발주처인 조합과 도급계약을 맺은 시공사(공사업체)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서다. 공사업체는 지난 4월 초 방음벽 중앙분리대 구간 공사를 완료했다. 최종 준공 승인이 되려면 남아 있는 길어깨 구간과 교량부 구간 공사에 이어 1천260m 구간 저소음 포장공사가 마무리돼야 한다. 하지만 공사업체는 중앙분리대 공사 이후 공사를 중단했다. 이유는 밀린 공사비를 지급받지 못해서다. 이후 조합 측은 5월23일 그간 밀렸던 공사 기성금을 일괄 지급하면서 정산이 완료됐고 공사 재개가 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공사업체가 5월30일부터 또다시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설계가 변경되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서다. 공사업체 측은 올해 2월 교량부 구간에 대한 최종 설계안이 변경된 데다 향후 진행할 소음포장공사 단가 변경 등을 위해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이 공사는 설계변경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지주 발주를 위한 전기공사비, 선배수 시설 공사를 위한 단가, 폐기물 처리비 등을 맞추려면 설계변경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밀린 공사비를 다 정산했으니 공사를 멈출 이유가 없는데 공사업체가 무단으로 공사를 지연시켰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새로운 업체를 알아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사는 토공, 포장, 철근·콘크리트공사 등의 업종을 모두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해당 업체는 금속·창호·지붕·건축물조립공사업 면허만 있어서 자격에 맞지 않는다”며 “올해 2월에 나온 교량부 설계안 역시 하천 깊숙이 들어가는 위험한 토목 공사인데 해당 업체가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방음벽 공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생기다 보니 실질적인 피해는 조합원을 비롯한 입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조합은 공사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조합은 현재 해당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지난 12일 공개 입찰 공고를 낸 상태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우리가 문제가 있었다면 조합이 계약을 해주지 않았으면 된다. 서로 조건과 환경이 맞았으므로 계약이 이뤄진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으니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B조합장은 “이른 시일 내 적합한 업체를 선정한 뒤 9월1일부터 공사를 재개할 계획인 만큼, 입주민들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학 용인축산농협 조합장 “고림동 신청사에서 새로운 도약할 것”

“고림동 신종합청사 시대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최재학 용인축산농협 조합장(69)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용인축협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꿈꾸고 있다. 최 조합장은 지난 2013년 12월 보궐선거 당선부터 지난해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1979년 용인축협에 발을 들인 이후 45년간 일선에서 지역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최 조합장은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던 축협의 조직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 조합장은 직제개편, 유통 구조 개편을 통한 실익 증대 등 혁신을 거듭하며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 끝에 올해 용인 관내 농·축협 최초로 금융자산 3조원을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어려움을 딛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 용인축협은 이제 더 큰 비전과 미래를 바라본다. 그 발전의 기점이 바로 숙원사업이던 고림동 신종합청사 건립이다. 용인축협은 지난 2020년 9월 청사 부지를 매입한 뒤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15일 준공식을 통해 새 시대를 열었다. 최 조합장은 5층 규모의 신청사를 단순한 조합 건물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울타리이자 시민들이 문화와 복지 등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공동체 연결망으로 꾸려갈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청사에는 축협의 필수공간인 하나로마트, 축산물프라자, 금융점포, 사무공간 외에도 카페, 베이커리, 꽃집, 병원과 약국 등 시민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꾸려진다. 또 500명가량을 수용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조합원 행사나 문화복지 공간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선 밑바탕이 탄탄해야 한다. 이에 용인축협은 그간 조합원들을 위해 힘써왔던 각종 지원사업 역시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용접기 등 축산기자재 지원, 연막소독기 무상 점검, 가축질병 대비 특별 방역, 축산업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뿐 아니라 건강검진, 해외연수, 문화행사 등 일터와 일상 전반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사업들이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 조합장은 “백년의 미래를 책임질 신청사는 농축협 특유의 분위기와 틀에서 적극 탈피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공간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의 힘으로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눈부신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건강한 조합 운영을 지속해서 조합원과 고객 및 시민을 아우르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해가겠다”고 다짐했다.

‘재산 축소 신고 의혹’ 이상식 국회의원 송치

경찰이 4·10 총선에서 재산 축소 신고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용인갑)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을 지난 12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의원은 4·10 총선 재산 신고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 등을 받는다. 국민의힘은 당시 후보였던 이 의원이 고가의 미술품 등의 가액을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후보는 총선 출마를 위해 재산 신고를 하면서 처음에는 현금 재산을 5억원으로 신고했다가 바로 다음 날 3억5천만원으로 수정했다”며 “4년 만에 배우자 재산이 5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세금은 1천800만원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이 총선에서 신고한 미술품 보유 내역이 다른 데다 관련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수원지검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 6월 이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24일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혐의가 대체로 소명됐다고 판단해 이 의원을 송치했다"며 "수사에 대한 내용에 대해 자세히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 기흥구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아이스링크장' 들어선다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신갈동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시민이 자유롭게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장을 건립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아이스링크장은 300석의 관람석과 국제규격(30mX60m) 규모, 의무실, 편의시설을 갖췄다. 동계스포츠 강습과 학생들의 단체수업 등 학생과 시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된다.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되는 신갈1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폐공장과 창고 난립 등으로 환경정비가 필요성이 높았던 곳으로, 지난해 11월1일 지상 27층, 지하 3층, 연면적 16만5천여㎡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결정된 바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해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업시행자 측은 주민들을 위한 공공기여 방안으로 이 지역에 아이스링크장(연면적 8천400㎡)을 건립해 기부 채납하고, 운영지원금 목적으로 110억원을 납부키로 했다. 이어 올해 2월 사업시행자 측은 시에 기부 채납하기로 계획한 아이스링크장을 직접 운영하는 대신 315억원의 공공기여금을 납부하는 내용의 변경안을 제안했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됐다. 시는 사업시행자 측과 인근 지역에 있는 비슷한 규모의 아이스링크장 수준의 이용료를 책정하고, 시민들에게는 입장료 50%를 할인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민간이 운영하는 아이스링크장의 이용료 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시설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민을 위한 동계스포츠 강습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단체 수업 프로그램 운영 ▲용인특례시 동계스포츠 등록선수와 동호회 대관 우선 배정 등의 내용을 추가해 시민에게 제공하는 혜택 범위를 확대한다. 시는 운영주체 변경으로 시설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시민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스링크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적자와 재정손실 우려를 해소하고, 서비스 품질향상과 활용의 폭을 넓혀 시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당초 110억원의 운영지원금에서 315억원으로 확대된 공공기여금은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기반시설 설치에 활용,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시 관계자는 “용인에 최초로 건립될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장은 시민의 건강증진과 다양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이스링크장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시민을 위한 공간과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서 나아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마이스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마약류 폐기 업무 자체 시스템 개발…NIMS와 연계

용인특례시는 체계적이고 안전한 마약류 관리를 위해 마약류 폐기업무를 전산화한 ‘마약류 폐기 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운용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병원·약국 등이 전신 마취제인 프로포폴이나 항불안제인 자낙스 등 마약류를 구매‧사용‧폐기하려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건소는 병원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파손돼 마약류를 폐기하겠다는 신고가 들어 오면 이를 관리대장에 추가한 뒤 해당 병원에 폐기 사실을 통보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도 현황을 등록한다. 문제는 행정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마약류 취급자의 식별번호와 폐기 사유, 폐기 방법, 품목 코드, 유통 단위 등 복잡한 정보를 4회에 걸쳐 반복 작성해야 하는데다 수기 처리 과정에서 오타가 발생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져 일선 담당자들이 부담을 호소해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업무 자동화를 위한 자체 수요조사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확인하고 이달 초 보건소 마약류 처리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동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선 보건소 담당자가 접수된 폐기 마약류의 제품명만 검색해도 자동으로 유효기간, 제조번호 등의 데이터가 입력된다. 오타 발생 가능성도 원천 차단한 것이다. 폐기 내용을 등록하면 병원에 보낼 통보서와 내부 결제문서가 자동으로 생성돼 업무 절차가 간편해졌고, NIMS의 정보 조회는 물론 폐기 결과 연계까지 가능하다. 업소와 마약 종류, 처리 방법 등에 따른 폐기 마약류 통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지역에 유통된 마약류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마약류 폐기 지원시스템이 디지털 행정의 수범 사례로 인정돼 타 지자체에 보급되면 사용료 등 세외 수입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약류 폐기 신청이 한 주에 평균 50건 접수되는 만큼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 반복되는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정확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여성작가들 한자리에…용인여성작가회전 18일까지

용인 문화예술 대표 교류의 장인 용인여성작가회전이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8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용인시청 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75명의 작가들이 제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유화, 판화, 수채화, 공예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을 만끽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렸다. 지난 7일 오후 5시에는 개막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 노승식 용인예총 회장, 김옥기 용인여성작가회 회장 등을 비롯한 용인 미술계 작가, 용인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그간 이어왔던 꾸준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 추상과 구상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관심사와 영역을 엿볼 수 있는이번 전시에선 회화뿐 아니라 전통예복을 활용한 인형, 고증과 연구에 따라 재현한 전통 복식, 금속 재료 등을 배합한 오브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옥기 용인여성작가회 회장은 “제8회를 맞게 되는 이번 정기전은 좋지 않은 경기 여파 속에서도 묵묵히 창작을 이어가는 용인에 몸담은 여성 작가들의 잔칫날”이라며 “이번 전시가 회원 작가들과 함께 하는 소통의 장이자 미술계 현실과 앞날에 대한 이해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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