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학교’ 용인시엔 자동심폐소생기(AED)가 있다

용인지역 초등학교 8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15곳 등 모두 51개 학교에 국내 최초로 자동심폐소생기(AED)가 비치됐다.용인교육지원청은 최근 대한심폐소생협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로부터 응급장비 및 심폐소생술 교육기자재를 기증받아 51개 학교에 비치했다고 28일 밝혔다.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AED 51대를 기증했고 대한심폐소생협회는 교육용 AED25대와 교육용 인형 102개, 교육용 동영상과 책자 510권 등 2억3천8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의 정식 명칭은 자동제세동기로, 음성안내를 받으며 전기충격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다.김태석 교육장은 심장박동 정지 환자는 최초 5분이 생명을 좌우하는데 AED가 있으면 심폐소생술을 모르는 사람도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며 응급 상황에서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용인교육지원청은 두 기관과 함께 지난 6월부터 1+10=A+ 안전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학교 당 1대의 AED와 10명의 생명지킴이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둬 학교안전 A+점수를 획득하는 것이다.지금까지 51개 초중고가 참여해 교직원 495명이 하트세이버 평가를 통과했고 이들이 다른 교직원과 학생에게 릴레이 교육을 해 교직원 651명과 재학생 2만1천172명이 심폐소생술과 응급장비 사용법을 익혔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 군사구역 개발규제 완화

용인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건축행위가 제한된 3군사령부 주변과 55사단 주변이 개발행위가 가능하게 됐다.9일 시에 따르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인 3군사령부 주변 처인구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G-501기지와 55사단 주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을 협의위탁구역으로 완화하는 합의각서를 체결, 지난 8일부터 시행한다.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건축물과 공작물의 신증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조림과 임목의 벌채나 토지 개간, 지형 변경 등을 할 수 있게 됐다.통제구역에서 협의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은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3만8천242㎡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 군부대 울타리에서 500m 이내와 비행안전구역 등이다.또 협의구역에서 위탁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은 유방동과 역북동 일원 2만6천608㎡와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 97만6천27㎡이다. 위탁구역인 유방동역북동 일원은 군사령부 정문 앞 사거리 표고 123m를 기준으로 건축물 최고 높이 26m(약 8층), 포곡읍 둔전전대리 일원은 활주로 표고 73m를 기준으로 건축물 최고 높이 50m(약 16층)까지 협의 없이 신증축이 가능하다.시 관계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로 위탁구역은 건축 인허가 기간이 단축돼 지역사회 발전과 인근 주민들의 사유재산권 보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기계식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

용인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심상가 기계식주차장 설치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9일 시에 따르면 새로 마련한 기계식주차장 설치기준은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연면적 1천㎡ 이상 또는 5층 이상 건축물에 한해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또 전체 주차대수가 10대 이하일 경우 자주식 주차장 설치를 원칙으로 하며, 10~30대 이하의 경우 최대 30%까지, 30대 초과의 경우 최대 20%까지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 기계식 및 리프트식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전체 주차대수의 10%~20% 이상을 경사로 등을 이용한 자주식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특히 설치 후 사용되지 않기 일쑤인 단순 23단식 기계식주차장은 설치 불가하며 이같은 기준은 오는 16일 이후 접수되는 기계식주차장 건축허가와 신고 및 용도변경, 기재사항 변경 등에 적용된다.시는 그동안 기계식 주차장은 도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건축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가 건물 등 대지가 협소한 부지에 도입해 왔으나,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에 비해 사후 관리 미흡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의 문제를 야기해 왔다.특히 최근 도심 상가 건물 내 상당수의 기계식주차장이 고장이나 관리 부실 등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인근 이면도로 주차난 가중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계식 주차장 건축 허가 시 3개 구청별로 설치비율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불편 민원과 건축 행정 불신의 요인이 돼 왔다.우광식 건축과장은 새로운 기계식 주차장 설치기준이 시행되면 상업지역 주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시-한국외대 영어마을 ‘신경전’

용인시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영어마을 공동조성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대가 용인시에 영어마을 명칭변경을 요청해 양측의 공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외대는 용인캠퍼스 내에 조성을 추진 중인 영어마을의 명칭을 글로벌 빌리지로 변경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외대는 다문화 사회에 발맞춰 영어에 국한된 교육기관이 아닌 중국어를 포함,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체득할 수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글로벌 빌리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 경기지역은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어 글로벌 빌리지가 조성되면 글로벌 언어 및 문화 교육의 실질적인 수행을 위한 중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와 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했다.이와 관련해 시는 현재로서는 외대의 요청을 검토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시는 영어마을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당초 440억원에서 88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하고 지난 2일 최후통첩 형식의 세 번째 공문을 보내고 오는 15일까지 외대 측이 답신해줄 것을 요구했다.시 관계자는 시가 보낸 세 차례 공문에 대한 답변을 아직 듣지 못한 상태라며 명칭이나 운영계획 변경은 앞서 보낸 공문에 대한 외대의 답변을 받고 나서 그 다음에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또 88억원만 지원하고 법인 자체 수익금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용인경전철㈜ 협상 태도 매우 유감”

용인시가 개통을 앞두고 있는 용인경전철의 민간투자사업자인 용인경전철㈜에 대해 당초 시와 체결한 협약 내용을 준수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시는 3일 용인경전철㈜가 주장하는 조건부 선 개통 요구는 최초 협약 및 변경 협약에 의거해 민간투자 사업자가 당연히 이행해야 할 책무를 전제로 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시는 현재 용인경전철㈜가 선 개통을 전제로 기제출한 수도권 환승 및 할인시스템 구축, 소음, 운영관리 및 기타 미결사항 등에 대한 조치 계획은 매우 개괄적이며 막연하다며 시의 입장에서는 예정일 내 미조치 사항 이행 완료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선 개통을 요구하고 있는 용인경전철㈜가 이와 같이 선 조치사항을 미이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 부도, 대주단 사업해지 절차 진행 운운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특히 용인경전철㈜의 요구사항 가운데 MRG(최소운임보장률) 조정 문제는 주총 승인 및 선순위 대주단의 설득작업을 진행한 후 자금 재조달 계획서 제출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일정 조건을 전제로 이행하겠다는 것은 사업자의 의무 위배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시가 책임감리원의 감독 하에 용인경전철㈜의 향후 조치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 및 확인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주무관청으로서 당연한 조치임을 재차 주지했다.시 관계자는 당초 체결한 협약을 용인경전철(주)가 충분히 조치 이행한다면 경전철의 선 개통에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단국대 “배움의 기회 동등하게 줘야죠”

단국대가 수술로 인한 수시 1차 면접고사에 참석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면접을 진행,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단국대의 배려로 수시 면접고사를 치른 김강미양(18)은 단국대 수시 1차 모집에서 화학공학과 입학사정관 전형인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을 지원했다.김 양은 현재 담낭관련 질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로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하는 상태다.하지만 김 양은 단국대 면접고사에 참가하기 위해 수술날짜를 면접고사 이후인 11월로 정하는 등 면접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면접고사 참가시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면접고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이에 김 양의 부모님은 단국대 입학사정관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국대는 김 양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수시 1차 면접고사 종료 후 면접위원 3명이 병원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면접고사를 진행했다.홍석기 단국대 입학처장은 김 양이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면접고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병원을 찾아 현장면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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