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을 위한 구직자들의 열기가 의왕일자리 박람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의왕시는 10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력이 필요한 구인업체와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연결하는 2014 의왕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700여명과 20개 구인업체가 참여해 원하는 인재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참가업체들을 위한 구직자 면접공간이 제공돼 편의를 도왔으며 전문가들이 참여한 취업관련 특강과 직업체험관, 홍보관을 운영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취업특강은 취업성공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주제로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줬으며, 직업체험관과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규제접수 창구를 운영해 시민과 기업을 힘들게 하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경제회복 걸림돌 제거에도 노력했다. 글 _ 임진흥 기자 사진 _ 의왕시청 제공
의왕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에 3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향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왕시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설치 및 운영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결과 3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은 레일바이크 제작 및 운영업체를 비롯해 방송,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구성되어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3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시는 10월중 사업계획서를 평가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해당사업의 이해관계자를 제외하고 시의 정책인력POOL과 현장여건의 전문지식이 있는 전문가, 레일바이크, 마케팅경영 등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들로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글 _ 임진흥 기자 사진 _ 의왕시청 제공
광주시는 2014년 공무원 노사 한마음 연찬회를 10월 8일까지 이틀간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했다. 단체협약 실무위원과 직장협의회 임원, 실무위원 등 총 73명이 참석한 이번 연찬회는 건전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특강과 조직 내 소통문화 구축을 위한 강연,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세계유산 남한산성 바로알기 등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개최한 공무원 노사한마음 연찬회를 통해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노사문화 선진화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며, 광주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직원복지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안전행정부로부터 2013년 노사문화우수행정기관으로 인증을 받는 등 다양한 노사협력프로그램을 추진해 협력적 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글 _ 한상훈 기자 사진 _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는 삼학사(윤집홍익한오달제)의 충절을 기리는 현절사 제향식을 10월 13일 남한산성도립공원 내 현절사에서 거행했다. 제향식에는 현절사 도유사를 비롯, 유림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자호란 당시 척화를 주장하다 청에 끌려가 순절한 삼학사의 충절을 기렸다. 이날 제향에는 초헌관으로 조억동 광주시장이, 아헌관에는 박광운광주시향토문화연구소장이, 종헌관은 전종덕 전(前)남한산성관광사업단장이 맡아 제를 올렸다. 조 시장은 의리와 명분을 목숨보다 중시했던 삼학사의 강인한 호국정신은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현절사는 숙종 14년(1688년)에 광주유수 이세백이 건립했으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 청태종의 12만 대군에 포위됐을 때 항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해 패전 후 청나라 심양에 끌려가 죽음을 당한 삼학사의 위패와 함께 당시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정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현절사 제향'은 올해부터 옛 원형을 복원, 춘계(음력 3월 중정일)와 추계(음력 10월 중정일)에 제향을 올리게 된다. 글 _ 한상훈 기자 사진 _ 광주시청 제공
서민금융지원에서 소외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금융취약계층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설 계획입니다 부동산 공매 처분에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인수 및 정리,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과 개인신용회복, 서민금융에 이르기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Korea Asset Management Corporation : KAMCO), 캠코는 그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 1962년 출범 후 IMF, 카드 대란, 저축은행 폐쇄 등 굵직한 현안을 겪으며 진화해온 셈이다. 특히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12년 3월 경기지역본부를 개설해 경기도와 도민의 현장밀착형 자산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 사업인 국민행복기금 운용 주체로 서민들의 가계 부채 해소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행복기금 관리운용과 개인신용회복지원을 통해 서민들의 과중한 채무부담을 덜어 건강한 경제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된 이후 서민들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백덕현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을 만나 들어봤다. 종합자활지원 구성 맞춤형 신용교육 지난 2월1일자로 캠코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에 취임한 백덕현 본부장은 경기본부는 지역이 광범위하다는 특성상 경기 남부 16개 시군구를 담당하면서도 수도권 지역본부로써 다른 지역본부보다 지역 주민들의 공사 업무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가 매우 높았다며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역사회의 여러 협조에 힘입어 서민금융지원, 채권회수, 압류재산 매각 및 국유재산관리 등 전 사업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캠코가 시작한 국민행복기금 신청이 종료되면서 서민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백덕현 본부장은 지난해 새정부 출범에 맞춰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출범했던 국민행복기금은 크게 채무조정을 통한 신용회복지원과 전환대출(바꿔드림론)을 통한 이자부담 경감, 복지고용 서비스를 연계한 종합자활지원프로그램으로 시행됐다며 올해는 지난해 국민행복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 채무조정 지원대상자 확대 및 바꿔드림론의 지속 지원으로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등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민행복기금 운영성과의 의문은 앞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행복기금 출범 전 예상했던 수혜대상자는 5년 간 32만6천명이었으나 국민행복기금 종료 후 지난해말까지 채무조정 22만9천명, 바꿔드림론 4만2천명, 소액대출 8천명 등 27만9천명을 지원했다. 이는 5년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 32만6천명의 70%를 단 8개월만에 지원받게 한 것이다. 이어 백 본부장은 서민금융지원의 질적 개선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으로 지금껏 서민금융지원에서 소외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금융취약계층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설 계획이다며 행복기금 수혜를 받지 못해 채무상환 부담에 힘들어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을 인수해 이를 지원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서 자활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종합자활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채무조정서민금융 지원자뿐만 아니라 직능별 대상자에게도 맞춤형 신용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소외계층에 맞춤형 서민금융 프로그램 제공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국민행복기금 운영과 함께 더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다가서고 있다. 백덕현 본부장은 서민금융지원 부문에서는 지난해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의 연장으로 한국장학재단 채무자 등 채무조정 지원대상자 확대 및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금융소외자들에게 적극적이고 개개인에게 맞는 서민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정부 위탁업무인 체납조세 정리와 국유일반재산 관리에 있어서도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으로 국가재정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우리 경제는 글로벌경제위기 이후 더딘 회복과 성장으로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기 힘든 과도기에 놓여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캠코는 국가경제 소방수라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개소한 지 2년 6개월여 만에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산시 상록수역 소재 안산시민사랑방 내 서민금융상담창구를 1개 개설했고 수원역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내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창구 1개를 증설했다. 또 안양시청 민원센터에도 접수창구를 개설 운용하고 있으며 경기도 서비스산업과와 함께 서민금융지원제도 순회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덕현 본부장은 지난해 지역내 노숙자 쉼터의 식자재 지원을 시작으로 복지관 내 노후시설 교체, 지역 장애인 지원을 위해 기부금 지원, 또한 추석과 같은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지원금 기부, 신장이식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올해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경로식당 지원 및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점심 지원, 빵나눔행사,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 1사1촌 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미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및 빵나눔행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덕현 본부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직원 내부 화합을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직원들이 자유로운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끈끈한 친밀감이 형성돼야 된다며 1박2일 워크숍과 볼링대회, 탁구동호회 활동,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을 함께 즐기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본부장은 캠코 경기지역본부의 운영과 포부에 대해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나라 경제위기 때마다 경제 소방수, 우리경제의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캠코의 역할과 기본 임무와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기본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캠코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살기 좋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펼치는 다양한 행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글 _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등산의 매력은 정상에 오르는데 있지 않다. 그 과정에 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든 가을 산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가을 산행은 천천히 감상하는 것에 묘미가 있다. 굳은 다짐을 한 채로 산의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이라도 10월에는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절정을 맞은 산의 자태를 충분히 만끽할 필요가 있다. 1년에 단 며칠만을 허락하는 단풍을 품은 매혹적인 가을 산이 아니던가. 올해 첫 단풍 예상시기는 평년보다 1~4일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0월 3일~18일 중부지방에서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풍은 하루에 2025㎞씩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전남 해남에 있는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지하철로 한 시간, 수도권 지역의 단풍명소를 알아봤다. 억새산행은 덤 명성산 명성산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군의 경계에 있다. 산자락의 산정호수와 어우러진 운치가 뛰어나고 산 전체가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당당하고 남으로는 가파르나 동으로는 경사가 완만하다. 산세가 아름다우면서도 코스가 가파르지 않아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단풍 산행에 임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명성산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억새 군락지이다. 삼각봉 동쪽 분지의 화전민터 일대는 억새풀이 가득한 초원 지대이다. 억새는 정상까지 능선 따라 군데군데 있으나 화전민터 일대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수도권에선 당일코스로 가볼 만한 억새군락지가 흔치 않으니 한번쯤 가볼 만하다. 정상은 민등봉이나 수려한 전망이 일품이며, 남쪽으로 이어진 12봉 능선의 모습 또한 장쾌하다. 능선에서 우거진 억새풀밭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이에 지루한 줄 모르고 걷게 된다. 산정호수에서 산행을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 산행, 가족 산행으로도 인기 있는 코스. ▶등산 코스 기점(등산로 가든) -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밭 반환점 - 삼각봉 - 자인사 - 기점(6.3㎞ 3시간 30분 소요) 곳곳이 절경인 용문산 양평 용문산 하면 천연기념물인 용문사의 은행나무를 떠올리지만, 가을이면 용문산의 단풍 역시 일품이다. 산정상에서 뻗어 내린 암릉과 암릉 사이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계곡들과 단풍 숲이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이며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 들녘과 유명산, 중원산, 도일봉 등의 높고 낮은 산자락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산 남쪽 끝의 바위봉우리인 해발 900m의 백운봉은 평지인 주변의 형세에서 갑자기 찌른 듯이 솟아올라 있어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풍경을 드러낸다. 수많은 바위들과 계곡의 물줄기가 단풍과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것.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호)의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가을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 1100년, 밑둥 둘레가 14m, 높이가 62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들 중에서 가장 크고 우람하며 오래 된 것으로 용문사 대웅전 앞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의 용문산은 교통이 좋다는 이점이 있다. 그런가 하면 청량리에서 열차를 이용 용문역에서 내려 산행할 수 있는 철도 산행지이기도 하다. ▶등산 코스 사나사 - 주능선안부 - 함왕산성터 - 947봉 - 동남릉 - 상원사 - 용문사 - 신점리 주차장(12㎞ 4시간 30분 소요) 계곡을 둘러싼 색다른 단풍 명지산 수도권에 인접한 명지산은 연인산과 화악산 등 다른 산줄기의 연장선상에 위치해 풍성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골이 깊고 곳곳에 급경사가 숨어 있는 험한 산세 탓에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아 잘 보존된 유려한 단풍을 마주할 수 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굴참나무 군락, 전나무, 고사목 등이 한데 어우러진 숲이 조성되어 있어 단풍과의 조화도 멋스럽다. 명지산 단풍 구경은 산 입구인 익근리에서 출발한다. 여기선 여러 산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각양 각색의 단풍이 한눈에 들어온다. 익근리에서 계곡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명지 폭포가 보인다. 기암괴석에 둘러쌓여 시원스런 물줄기를 뿜어내는 계곡을 둘러싼 단풍의 색다른 경치가 감상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명지산 정상에 오르면 화려하게 물든 용문산 봉우리와 북한강 물줄기, 발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계곡 물이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며 힘든 산행을 잊게 하는 장관을 드러낸다. ▶등산 코스 백둔리종점 - 명지산2봉 - 정상 - 승천사 - 익근리 하산 (6시간 소요) 운악산의 노란빛 단풍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과 가평군 하면을 경계 짓는 운악산의 단풍은 붉은색대신 노란색과 갈색이 대세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길원 목장 뒤편 대원사 주차장을 통해 산길로 막 접어들면 단풍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붉은 기운으로 시작하나 골짜기를 벗어나면서 산색은 일순간 갈색이 섞인 노란 빛으로 바뀐다.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오악 중가장 수려한 산으로 현등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산중턱에서 신라시대 법흥왕 때 창건한 절 현등사가 있고 동쪽 능선은 입석대, 미륵바위, 눈섭바위, 대스랩의 암봉과 병풍바위를 비롯 20m의 바위벽에 직립한 쇠다리가 아슬아슬하게 있다. 암벽코스와 평탄한 등산로를 함께 지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라 길이 아닌 곳은 다른 산에 비해 위험하다. 현등사 위의 철사다리가 설치된 부근이나 정상의 서쪽아래 100m 폭포 쪽은 간혹 사고가 발생하니 주의할 것. ▶등산 코스 운악산휴게소 - 230m 신선대 방향 이정표 - 630m 이정표 - 1,160m 이정표 - 1,500m 이정표 - 1,630m 방향표지판 - 1,900m 이정표 - 2,250m 방향표지판 - 2,800m 방향표지판 - 제2정상(해발934m) - 제1정상(해발935.5m), (2시간 소요) 계곡 따라 소나무 숲길과 단풍길 비경 소요산 경기지역 최고의 단풍 비경은 단연 소요산이다. 해발 587m의 나지막한 산으로 주말 산행과 가벼운 하이킹코스로 손색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풍 길은 소요산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단풍 숲이 우거진 1㎞ 남짓한 산책로는 이미 입 소문이 자자한 명소. 오염되지 않는 청정 계곡을 따라 자리한 소나무 숲길과 단풍길을 오르다 보면 화려한 자태를 과시하는 풍경에 절로 매료된다. 원효대사가 고행수도 했다는 원효대를 비롯해 자재암, 백운암 등의 사찰, 요석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곳곳에 문화재가 있으니 여유롭게 둘러보자.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으로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 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수행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 하여 자재암이라 했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도 멋스러운 풍광을 드러내며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입구에 주차장이 넓게 조성돼 수도권지역의 일일관광코스로 인정받는 곳이다. ▶등산 코스 일주문 - 자재암 - 하백운대 - 중백운대 - 선녀탕 - 자재암 - 일주문 - 관광지원센터(거리 5.71㎞ - 1시간 30분 소요) 남한산성의 단풍터널 장관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의 해발 460m나 되는 고원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요새지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임을 밝힌다. 이 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외침을 막기 위해 토성을 쌓았던 것을 후에 여러 번 고쳐 지었다가 조선 광해군(1608년) 때 본격적으로 개축한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병자호란 때는 인조가 피신해 수천여 명의 병사와 분투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남한산성의 광주방면으로 난 동문 길은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 곳으로, 붉은 단풍 물결이 옛 성곽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동문 못지 않게 가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로는 성곽을 따라 멀리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세운 수어장대가 있다. 높은 기둥 위에 대들보와 동자기둥이 시원하게 받치고 있고 조형미가 빼어나, 그 옆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전망이 일품이다. 성내 최고봉인 청량산에 오르면 멀리 인천지역의 낙조와 서울은 물론 경기도 양주시, 여주군, 양평군, 용인시, 고양시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남한산성이다. ▶등산 코스 산성종로(로타리) - 북문(0.4㎞) - 서문(1.1㎞) - 수어장대(0.6㎞) - 영춘정(0.3㎞) - 남문(0.7㎞) - 산성종로(로타리 0.7㎞) (거리 3.8㎞ 소요시간 1시간 20분 소요) 글 _ 박광수 기자 ksthink@kyeonggi.com 사진 _ 경기일보 DB
유소년과 청소년들의 스포츠활동 참여는 신체는 물론 정신적, 사회적으로 개인단체 활동의 종합적인 경험을 체득케 함으로써 건강한 신체와 욕구불만을 해소하는 등 건전한 사고방식을 형성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즘 유소년스포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활체육과 함께 유소년체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유소년 스포츠클럽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설 스포츠클럽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과도하게 이윤만을 추구한 상당수 스포츠클럽은 지도자의 전문성 부족과 잘못된 시장 파악, 마케팅 실패 등으로 금새 사라져갔다. 하지만 최근 안정된 자본력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철저한 회원관리, 지도자의 전문성 극대화를 통한 차별화로 가맹점을 늘려가며 성장해가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원에 거점을 둔 PEC(Physical Education Central)스포츠아카데미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백성욱(39) 원장을 만나 선진국형 유소년스포츠클럽의 롤모델이 된 그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들어봤다. Q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인 PEC스포츠아카데미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A 대학 졸업 후 우연히 학교 동기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교실을 도와주러 간 적이 있었다. 아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운동을 가르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나 스스로가 이 일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아, 내게 진정 맞는 일이구나라는 확신이 들었고, 열정만으로 이 일에 뛰어들었다. 당시 나이가 스물일곱이였다.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인 만큼 2000년 클럽 원장을 맡게되기 전까지 유소년축구교육원에서 축구를 연수 받는 등 각종 연수교육을 이수하면서 틈틈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외국 우수 스포츠클럽을 직접 방문하는 등 클럽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했다. Q PEC스포츠아카데미의 규모와 운영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PEC는 수원을 중심으로 영통에 3개 지점, 화성, 용인, 오산 등 총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영교실인 아이풀(IPOOL) 3개 지점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축구와 농구, 수영, 인라인,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추후 종목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축구 5천500명을 비롯해 농구 2천명, 수영 2천명, 생활체육교실과 짐, 인라인스케이트 1천명 등 PEC아카데미와 아이풀을 포함해 전국에 대략 1만800여명 정도의 클럽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Q 수영교실 아이풀(IPOOL)이 다른 일반 수영교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7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수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2011년 개관한 유소년 전용 수영교실이다. 아이풀은 일단 아이들이 추워서 수영장을 거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사용하며 물 외에도 내부 바닥재를 온돌로 만들어 실내공기까지 따뜻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특성화된 구조로 설계됐다. 더불어 정화시설 역시 많은 여과기는 물론 화학약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일염을 사용, 수질관리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친환경 인공 해수풀이다. 아이풀은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아이들의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밌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Q 전국에 1만여명이 넘는 클럽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처럼 PEC아카데미의 규모가 커진 이유와 다른 클럽과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A 요즘은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재고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로서도 자식과 소통하고 함께할 상황이 그다지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자녀들과 친밀감을 갖고 함께 어울릴수 있는 공감대를 많이들 원하는 추세다. 자녀와 교감하고 소통하는 연결고리로서 스포츠를 많이 찾게 되면서 PEC의 문을 두드린 학부모들 역시 늘어난 것 같다. 프로그램과 시설, 지도자는 생활체육의 기본 요소로 PEC는 세가지 모두에서 차별화 전략을 가진다. 먼저 PEC는 가장 기본이되는 시설면에서 최상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안정성과 쾌적함은 물론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모든 수업을 직접 보고 응원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전체적인 시설부분에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프로그램은 기본 종목인 축구, 농구, 수영 외에도 태권도, 인라인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제공 방법 역시 입문반, 특기반, PEC유나이티드(전문반)로 세분화 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종목별로 전문 라이센스를 취득한 우수 지도자를 영입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교육서비스 접점에서 실제로 모든 서비스를 진행하는 지도자들이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이직없이 능력을 개발해야하기 때문에 아직 부족하지만 전반적인 지도자 복지와 근무 여건면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 1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가 30명이 넘는다. Q 아카데미를 설립한 시점이 IMF경제난을 겪은 직후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그리고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유소년 스포츠클럽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A IMF 당시에는 워낙 작은 규모로 운영하다보니 스포츠 교육면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IMF 이후 2000년부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후 꾸준하게 성장해 오고 있다. 요즘 부모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지식위주의 경쟁성 교육보다는 아이들의 행복한 삶, 건강한 삶에 무게가 실려있다. 문화 자체가 성숙해진 것 같고 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 과거에는 단순히 놀이차원으로 스포츠교육을 시켰다면 지금은 인성과 사회성 교육을 인식하고 스포츠교육 자체를 교육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다. Q 유아와 청소년기 스포츠 활동이 중요함에도 불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스포츠 활동이 유아와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직접 지켜보면서 아이들의 인성과 사회성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단체활동은 스포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축구나 농구 등 단체종목은 특히 그렇다. 스포츠를 통해 팀원간의 호흡과 배려를 배우면서 아이들의 인성이 자리잡는다. 스포츠는 아이들이 경쟁에서 겪게 되는 감정조절 등 직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써 얻어지는 배움과 경험을 통한 배움은 현격히 다르다. 스포츠 활동을 통한 성공적인 인성교육이 더 나은 행동과 생각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하며 실제 그런 케이스를 많이 접했다. Q 현재 우리의 학교체육이 크게 위축돼 있다. 학교체육 수업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스포츠 클럽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앞으로 바람직한 학교체육의 방향은 무엇인가. A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학교 스포츠클럽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어찌보면 학교 스포츠클럽은 사설클럽과 경쟁 관계에 있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소외된 아이들을 포함한 전체적인 아이들을 포용할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강화돼야 하고, 민간에서는 스포츠클럽이 가진 차별적인 장점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학교클럽과 민간클럽이 상생 발전해 전반적으로 스포츠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미국이나 호주, 유럽처럼 대학진학에도 스포츠 활동이 가산점이 되는 그런 시스템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한다. Q 원장께서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 회장을 맡아 많은 사업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스포츠클럽 원장님들이 유소년스포츠클럽은 좋은 일인데 사회적으로 그만한 인정을 못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자체가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제도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2009년 창설된 한국유소년스포츠클럽협회는 제천시장배 사랑나눔축구대회, 전국 유소년 3on3 농구대회 등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결식아동과 희귀난치병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대회 참가비와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봉사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들이 거둬준 비용만 4천만원 이상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아이들에게 기부증을 줘서 기부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PEC 지도자들 역시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교통지도와 연탄 나르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고아원 체육대회를 4회째 경희대와 함께 진행 중이다. Q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느낀 보람과 앞으로의 계획은. A 과거 가르쳤던 제자들이 자주 클럽을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곤 한다. 제자들이 행복했었다라고 말할 땐 다시 지도자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기쁘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사회적으로나 함께하고 있는 구성원 모두에게나 소중하고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시설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또 그곳에서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PEC는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유소년 스포츠 클럽으로서의 전문성을 한층 높이고, PEC만의 차별성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체계적인 협회 활동으로 우리나라 유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함양해 선진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소외계층에 대한 정기적 봉사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유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글 _ 박준상 기자 parkjs@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새정치민주연합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지금처럼 대립하면 우리나라는 망한다.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우리 환경에 맞게 적용한다면 정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9월 1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단순다수제를 채택하고 있어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지난 1년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수를 한 바 있는 김 전 지사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추진 중인 연정에 대해 올바른 시도라고 할 수 있지만 6~7개의 주요 공공기관장 자리를 새정치연합에 양보했다면 좀 더 추진이 수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730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 다음 총선을 준비 중인 김 전 지사는 제가 군수와 도지사를 했어도 김포에서는 뉴페이스다. 그럼에도 43%의 지지를 보내줬다는 건 큰 배려를 해주신 것이라면서 정치인생 2기의 시작과 마무리를 김포에서 하고 싶다고 진정성을 피력했다. Q 김포에서 출마한 이유는. A 제가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태어났다.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제 꿈이 통일된 대한민국의 최북단에서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김포는 분단된 대한민국의 최북단으로 앞으로 통일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사실 김포가 우리 당에게 쉬운 지역이었다면 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저 스스로 당의 혁신이 시급한 때에 원내에 진입해 정당개혁에 앞장서고 수권정당 체제를 갖추는 데 기여하고 싶었다. 지방정치를 경남에서 시작했다. 경남에서 보낸 시기를 제 정치인생 1기라고 한다면 2기에 해당하는 중앙정치는 김포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마무리를 김포에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Q 2016년 총선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A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자 시민의 대표이다. 김포는 빠르게 성장발전하면서도 교통과 교육, 이른바 쌍교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다. 김포는 서울에 가장 가까운 도시이지만 지하철이 없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시철도를 조기개통하고 실질적인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특히 신도시는 젊은이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유치원이나 문화시설 등 각종 인프라의 부족 현상을 겪는다. 하드웨어적인 일들과 관련해서도 제 역할이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심부름을 하겠다. Q 유럽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반면 독일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데 원인이 뭐라고 보는지. A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베를린자유대학에서 1년간 연수할 기회가 있었다. 독일은 창의성을 존중하되 공공 이익을 위해 정부가 일정 역할을 하는 사회적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해서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나눠지는 등위적 복지국가다. 특히 독일은 세계적인 경제불황 속에서도 유일하게 3%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청년실업률도 6~7%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 시장을 지배하며 히든챔피언이라고 불리는 우량 강소기업이 강하기 때문이다. 독일은 강소기업 유지를 위해 노사공동결정법을 실시하고 있다. 근로자 대표가 회사의 주요 결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밖에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당당한 독일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예컨대 직업교육을 통해 우수 인력을 키우는 마이스터 제도 등이 독일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Q 독일정치와 한국정치의 차이점은. A 독일은 제1당과 제2당이 대연정을 하고 있다. 독일 국민들도 독일이 발전하고 유럽의 질서를 주도하라는 차원에서 1당과 2당의 연정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정권이 바뀌어도 좋은 정책은 승계하는 문화가 대단하다. 사민당의 빌리브란트 전 총리의 동방정책을 기민당의 콜 정부에서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서 독일의 통일을 이뤄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단순다수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립과 갈등이 첨예하다. 연정하면 야합인 것처럼 비추는 문화가 자리하고 있어 연정이 성사되기 어렵다. Q 독일 정치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면. A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지금처럼 계속 대립하면 우리나라는 망한다. 이를 개선하려면 정치제도 등을 시대 변화에 맡게 바꿔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소선거구제에서는 소수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 반면 독일은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실시하고 있어 민의가 상당히 반영될 수 있다. 이를 도입하면 한국정치가 상당히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미 남경필 경기지사, 원혜영 의원 등 여야 정치인들이 독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건을 감안해 독일 시스템을 창조적으로 잘 적용한다면 충분히 정치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국회의원 수를 늘려 지역구에서 200명, 비례 200명을 각각 뽑아 각계각층의 이익을 대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 시스템은 지역편차도 심하다. 각계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취지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조차 소위 서울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 한다.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작은 이익단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국회에 가야 한다. 대담 _ 강해인 부국장 sikang@kyeonggi.com 정리 _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여행객들로 항상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한쪽에는 바쁜 걸음을 멈추고 시간도 잊게 만드는 공간이 있다.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국문화박물관이다. 외국인에게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우리에게는 잊고 지냈던 선조들의 숨결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한국문화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보급 유물 20여 점 자리 한국문화박물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고궁박물관 등에 전시돼 있는 국보급 유물들을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그림과 유물 복제복원품 20여점이 자리하고 있다. 주요 전시 품목은 궁중문화, 전통미술, 전통음악, 인쇄문화다. 궁중문화 전시관에는 조선왕조시대의 생활과 복식 그리고 궁궐 안팎의 생활모습을 비롯한 여러 유교관련 문화재가 자리 잡고 있고 전통미술 전시관에는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석탑, 범종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인쇄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직지심경, 용비어천가, 한글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 자랑거리인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전통음악 전시관에서는 디지털기술과 전통음악이 접목된 새로운 방식의 한국 전통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문화박물관은 지난 2008년 5월 인천공항 2단계 완공에 맞춰 탑승동에 둥지를 틀었다. 탑승에 있는 커다란 미디어아트와 백자 달항아리 옆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아담하지만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전쟁으로 불 탄 영조어진 20세기 초 초상화가들이 복원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동궐도(東闕圖)와 영조어진(英祖御眞)이다.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는 경복궁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궁궐인 창경궁과 창덕궁 전경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일종의 기록화다. 제작연대는 1830년 이전으로 도화서 화원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조감도식 그림이어서 자연의 구릉과 능선, 계류와 원림(苑林), 궁담, 전각, 재실, 정자 등이 생생하고, 집과 물체마다 먹으로 이름이 쓰여 있어, 역사적 자료로 가치가 높다. 궁궐의 전각과 부속 시설 등을 기록해 당시 궁궐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원본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있다. 영조어진은 보물 제932호로 국립고궁박물관에 원본이 전시돼 있다. 조선시대 제21대 왕인 영조(재위 17241776)의 초상화로 영조가 51세 때 모습을 그린 것이다. 영조어진은 가로 68㎝, 세로 110㎝ 크기의 비단에 채색한 그림으로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영조는 머리에 임금이 쓰는 익선관을 쓰고, 양어깨와 가슴에는 용을 수놓은 붉은색의 곤룡포를 입고 있다. 얼굴에는 붉은 기운이 돌고 있고 두 눈은 치켜 올라갔으며 높은 콧등과 코 가장자리, 입의 양끝은 조각처럼 직선적으로 표현됐다. 가슴에 있는 각대 역시 위로 올라가 있고, 옷의 외곽선을 따로 긋지 않는 등 조선 후기의 초상화 양식이 보이는 작품이다. 영조어진은 영조 20년(1744)에 장경주, 김두량이 그린 그림을 1900년에 당대 일류급 초상화가들이 원본을 보고 본뜬 것이다. 원본은 625전쟁으로 불타 없어졌으나 원본을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존하는 왕의 영정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유물음악그림 등 다양한 문화재 만날 기회 박물관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석가탑이다. 박물관 중앙에 석가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복제품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국보 제21호인 석가탑은 우리나라 석조미술의 뛰어난 비례와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 명칭은 불국사3층석탑으로 무영탑(無影塔)이라고도 불린다. 석가탑과 함께 눈여겨봐야하는 문화재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다. 1966년 석가탑 탑신부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리니경은 닥종이에 목판인쇄가 된 두무마리 형식 다라니경문이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목판인쇄본이다. 이밖에도 한글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 등 인쇄물 9점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그림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희귀작품인 감로도는 감로(甘露)를 베풀어 아귀의 세계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고자 음식을 공양하는 의식 절차를 그린 그림이다.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의 화성능행을 그린 화성능행도병도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1795년 작품인 화성능행도병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는 화성으로 행차한 뒤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일을 그린 그림이다. 말을 타고 행진하는 기마부대와 행차를 구경하러 나온 백성들, 유생 등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전시관 한쪽 벽면은 한글로 가득 채워져 있고 영친왕비가 순종을 알현할 때 입었다는 화려한 왕비 복식도 전시돼 있다. 전통음악 코너에서는 누구나 쉽게 한국의 전통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과 접목돼 있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감상하고 그림 속의 연주자를 누르면 해당 악기 소리가 들리면서 그림 속 연주자가 연주하는 듯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 컴퓨터로 인터넷을 할 수 있고 문화재 관련 책도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탁본과 한글활자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기념엽서도 있어서 한글활자체험을 하고 추억으로 소장할 수 있다. 글 _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사진 _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아주대학교의료원이 9월 12일 개원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갖고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한국의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이 되는 것이다. 메이요클리닉은 미국의 소도시인 로체스터에 있는 병원으로, 지역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도시권에 있는 주요 병원들을 제치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기술을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역시 서울에 대형병원이 집중된 상황에서 아주대병원이 처한 현실은 메이요클리닉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원에 터를 잡고 지역사회 의료계의 중심 역할을 해오기를 20년, 지금은 서울의 대형병원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유희석 의료원장은 이제는 우리나라 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병원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Q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아주대의료원의 20년을 정리하자면. A 지난 20년간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과 발전을 지속했다. 의과대학, 병원, 연구소를 아우르는 의료원 체제가 구축된 1994년부터 2003년까지의 10년은 의료원이 지역사회에 자리 잡고 뿌리내리는 성장기로 규정할 수 있다. 2004년부터 10년은 의료원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도약의 기반을 닦고, 지역사회 내에서 3차 진료기관의 확고한 위치는 물론 대한민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는 도약기로 규정할 수 있다. 초기 10년을 돌아보면, 의과대학은 6년제 의대교육과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신생 의과대학의 기초를 닦았고, 일찌감치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과학연구소를 만들어 연구교수를 대거 채용해 지원했다. 경기도 첫 3차 의료기관으로서 젊음과 자신감을 무기로 병원을 단기간에 전국 상위병원에 올라섰다. Q 전국 상위병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A 급성장하던 의료원이 1997년 12월 IMF 외환위기부터 시련을 겪었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등으로 엄청난 위기감이 몰려왔고, 자력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했다. 구성원들은 진료확대, 외부 연구비 수주 등 수입증대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자체적인 평가시스템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 교직원의 희생과 협동심, 불굴의 패기가 우리 의료원을 위기에서 벗어나 홀로서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렇게 홀로서기를 한 의료원은 그즈음 2004년 개원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을 내다보며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비전을 만들어 선포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질적 향상과 양적 확대를 목표로 삼았는데, 이를 단계별로 차근차근 성실하게 이행해 나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Q 개원 당시와 현재를 비교한다면. A 아주대의료원은 1994년 개원 당시 843병상, 일평균 외래환자 2천500명 규모였다가 현재 1천98병상, 일평균 외래환자 4천500명 규모로 양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아주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은 의사시험 합격률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교수 1인당 SCI 연구업적 전국 4위, 연구비 수주 전국 6위 수준의 연구역량을 지닌 대학으로 규모는 작지만 연구 역량이 아주 뛰어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8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기초의학 연구에 투자한 결과 연구비 수주실적과 연구실적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이전까지 연간 연구비 수주실적이 80억 원에 못 미쳤으나 2006년에는 2백억원을 상회하였으며, 이후 해마다 3백억 원 내외의 연구비를 수주하고 있다. SCI 논문도 2003년도 154편에서 2013년에는 496편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만성염증질환연구센터(MRC), 유전체불안전성 제어연구센터(SRC) 등 많은 대형 국책연구과제를 수주했다. 국가지정 연구기관인 SRC와 MRC 모두에 선정된 유일한 의과대학이며 이외에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임상연구와 관련하여 2012년에는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로 참여하고 있고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Q 지역사회에서 아주대의료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국립대학병원이 없는 경기도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은 최선을 다해 공공의료의 영역을 담당해왔다. 전국에서 가장 큰 응급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고, 모든 의료기관이 외면하던 중증외상환자를 살려내 서민을 위한 국가정책으로 연계했다. 아울러 국민 네 명 중 한명 꼴인 암환자의 삶의 질에 관심을 갖고 지역암센터를 유치운영해 경기도 암환자에 대한 전인적 케어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경기남부권역에서 출산 전후의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살기 좋은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수원시가 설립한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 515개의 협력 병의원과 진료의뢰하는 3천827여 개 병의원과 함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협력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24시간 외국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 진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Q 몇 년 전부터 국내 병원들은 의료관광을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계획은? A 아주대학교병원은 개원 초부터 오산, 평택 미 공군병원과 협력관계이고 용산 미 육군 121병원과도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24시간 외국인 진료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지난해 아주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연인원 기준 약 9천명이다. 아직까지 진료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순수 외국인 환자는 많지 않으나 러시아, 중국 등에서 오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하여 우리 병원이 주력하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다. 자국에서는 의료서비스가 안되어 멀리서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체류시간, 목적에 맞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추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정부의 의료관광 활성화 이전인 1994년부터 국제진료센터를 개설, 지원하고 있다. 국제진료센터는 의사 2명, 간호사 6명, 러시아 코디네이터 2명, 다수의 자원봉사자로 운영하고 있으며, 통역 가능 언어는 영어, 일어, 러시아어, 중국어다. Q 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JCI) 재인증을 획득했다. 국제인증을 지속적으로 받는 이유는? A 아주대병원이 지난 6월 23일에서 28일까지 방문평가를 받고 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JCI) 재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 경기도에서 처음 JCI 인증을 획득한 데 이은 재인증으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측면에서 국제 표준 의료기관임을 재차 입증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JCI 현장 평가 위원은 한층 강화된 JCI 기준집 제5판의 인증 기준에 맞춰 16개 평가 부문, 316개의 평가 기준과 1천218개에 이르는 평가 항목에 대해 엄격하게 현장 실사를 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 적용한 기준집 제5판은 리더십 부문과 전체 부서의 환자 안전지표 관리, 의학교육, 임상연구시험 등이 강화되어 기존의 평가보다 한층 더 까다로웠다. 하지만 아주대학교는 리더십 부분과 병원 전체적인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관리체계에 있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특히 국제환자안전목표, 환자권리, 임상연구 부문에서는 거의 만점을 받는 등 2011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더불어 2014년 4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5판 기준의 성공적인 적용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Q 개원 20년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발전전략이 궁금하다. A 20주년을 맞는 시기에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2주기 비전을 선포하려고 한다. 첫째, 가장 안전하고 친절한 환자중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한다. 둘째, 몇 개 분야에서 선도적 의료브랜드를 창출한다. 셋째, 우수한 의료인을 양성하는 명문 교육기관으로 성장한다. 넷째, 의료분야 연구에서 국내 최고의 연구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다시 뛰게 될 것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제와 평가기준 등은 현재 연구 중에 있으며, 평가에 따른 보상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의료원은 가장 먼저 권역외상센터 완공, 장례식장 신축, 간호대학 건물 건축, 광교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다. 권역외상센터는 내년 가을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전용건물이 완공된다. 센터가 문을 열면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사망률 10% 이하를 목표로 한해 1천여 명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추정한다. 장례식장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에 빈소 12개를 운영하게 되며, 내년 5월경 완공되면 지역사회의 선진형 장례문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간호대학의 숙원사업인 대학건물 신축을 위해 현재 정책연구를 의뢰하여 건축규모 등에 대한 논의를 마쳤으며, 머지않아 건물신축을 위한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새로운 영역의 의료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광교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대한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글 _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