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은 민간병원 부문에서 병원의 사회적 책무는 영리보다 사회공헌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병원 분야인 질병 치료와 연구 등은 물론, 병원 경영과 공공성은 상충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과 사회의 건강과 행복 위한 나눔 문화를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사립병원 최초 공공의료사업지원단 설립 인하대병원은 지난 3월 나눔 문화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을 발족했다. 국립대학병원이 없는 인천지역에서 사립병원으로는 최초다. 이러한 사회 환원의 노력은 병원 설립자인 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유지가 바탕이 됐다. 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이런 이념을 이어받아 내부 나눔 가치 문화 체화와 지역사회 건강과 행복 증진에 경영가치를 두고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 병원 측의 사회공헌 영역은 공공교육홍보와 의료지원, 사회봉사, 해외지원, 민관협력 등 모두 5개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 민관 협조체계도 구축, 의료서비스의 진정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민간의료기관의 의료 공공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공적 사회공헌에 기여 하고자 이처럼 구체적이고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인하대병원은 의료계에서도 긍정적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발적 나눔 문화글로벌 의료 나눔 프로젝트 인하대병원 내 직원들의 자발적인 나눔 가치 체화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나눔(Sharing)과 감동(Moving), 화합(Harmony)의 핵심 가치를 놓고 13개 자발적 직원 단체가 환경봉사와 보육, 미혼모 시설 지원, 취약계층독거노인 방문, 노숙자 진료, 정신보건센터 말벗 도우미 등 병원의 전문성을 살린 지역 사회봉사를 펼치고 있다. 각종 사회복지기금 후원을 유도해 매년 200~250명의 빈곤층 환자에게 4~5억원의 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 나눔 문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전파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매년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몽골, 우간다,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아프리카 5개국에 국제의료봉사단을 파견, 의료봉사를 펼치는 글로벌 의료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진그룹과 함께하는 인하대병원 지구촌 한 가족 캠페인을 통해서는 아예 백내장과 심장질환, 유방암 등 현지 환자를 초청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국제교류재단과 함께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 초청행사를 병행, 고려인 사진작가인 빅토르 안 씨(75)를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로 심장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빅토르 안 씨는 지난 6월 인하대병원이 진행한 우즈벡 의료봉사에서 현지에서 이미 1차례 진료를 진행한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조국에서 따뜻한 의술을 선물 받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며 수술 전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같은 초청 수술 수혜자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여명에 달한다. 인하대병원은 국내보다 의료수준이 낮은 국가의 의료 기술 향상을 위해 현지 단체들과 접촉, 꾸준한 상호협력을 펼치는 등 현지의 자립심 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해외 원조기관과 함께하는 후진국 의사 연수 사업도 병행, 최근 5년간 8개국 모두 81명의 해외 의료진이 인하대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돌아가 선진 의료를 현지에서 펼치고 있다. 눈앞의 이익보단 환자를 생각하는 정직한 병원 인하대병원이 환자의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것은 당연지사. 무엇보다 기본인 환자를 위한 병원의 모델을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포괄간호서비스병원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는 보호자가 병실에 상주하지 않고 24시간 전문 간호사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직장이 있는 가족들에게 간병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자에게 더 큰 안정감을 제공하는 신개념 간호서비스다. 인하대병원은 전문 간호인력을 충원해 환자에게 기본간호 및 전문 간호서비스를 제공,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더욱 효율적인 포괄간호서비스 모형을 도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통해 덩달아 환자 안전을 위한 시설과 장비는 물론 안전체계도 수립됐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올 11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바로 이어 수가시범사업을 연계해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시범운영 참여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포괄간호시스템 모형을 구축하는 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과 진료, 의료진, 약물관리 등 안전관리시스템 정비와 운영도 강화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0년 국제의료기관인증(JCI)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 1천218개의 평가요소로 더욱 강화된 국제인증평가에도 임상시험센터, 공항의료센터 등 의료원 전 분야에서 2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환자와 내원객 그리고 병원 직원들에게 있어 가장 안전한 병원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고서도 그 명성을 재확인 했다며 국제 공인에 따라 외국인 환자들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병원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글 _ 신동민 기자 sdm84@kyeonggi.com 사진 _ 인하대병원 제공 [Interview] 김영모 인하대병원장 사람이 최우선 인천시민 생명지킴이 인하대병원은 지역사회와 나눔가치를 공유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의료기관의 최우선 가치는 창업 이념에 걸맞게도 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지친 환자에게 밝은 웃음을 되찾게 해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병원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연스레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병원이 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더불어 인천시민의 생명 지킴이 의무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와 변화를 내세웠다. 현재 인천지역은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전국 최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병원 측은 국가가 지정한 인천권역 심뇌혈관센터 증축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심뇌혈관센터를 보강하는 한편, 시민들로 하여금 조기증상 및 대처방법 등에 대해 안내와 홍보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 병원장은 심뇌혈관 질환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센터 증축으로 지역사회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대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사명감으로 인천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맡은바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_ 신동민 기자 sdm84@kyeonggi.com 사진 _ 인하대병원 제공

[탐방] 용인시 농촌체험휴양마을 4選

용인시 농촌체험휴양마을 4곳이 도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4곳의 농촌체험마을은 내동연미향학일호박등불마을 등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마을기업으로 발전함과 동시에 농업과 특산물, 문화관광자원 등을 통합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모범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에 자리잡은 내동마을은 지난 2006년 연꽃단지 조성을 시작, 2010년 마을 들녘에 계절꽃과 연꽃을 심은 경관농업단지를 만들고 2011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주요 사업으로 연근, 연잎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연잎밥, 연칼국수, 연근차, 연장아찌 등 먹거리와 전통장도 살 수 있으며, 원두막 하루체험장도 운영한다. 전원형 농촌마을로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용인농촌테마파크, 농경문화전시관 등 인근 볼거리도 많다. 올해에는 마을 주민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경관단지를 연꽃으로 단일화하고 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학일로에 위치한 학일마을은 안전행정부 정보화마을,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마을로 지정된 곳. 슬로푸드 체험, 농촌체험, 생태탐방을 주 업종으로 2011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생태1급지의 청정마을로 온전하게 살아있는 자연 생태계와 전형적인 농촌마을 환경을 자원으로 도시민에게 안식과 웰빙, 마을주민에게는 소득을 창출, 농업의 6차 산업화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모내기, 농산물 수확, 효소인절미송편메주 만들기 등 다양한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9월부터 고구마와 땅콩, 배 수확 등 각종 수확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처인구 원삼면 백옥로에 있는 연미향마을은 용인의 4대 명산의 한 곳인 구봉산 기슭에 자리잡아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쾌적함과 상쾌함을 자랑한다. 농촌생활체험, 야영을 함께 할 수 있고 계곡과 등산로, 저수지 순환로 등 휴양공간도 조성됐다. 연미향 명칭에는 자연과 맛, 향이 느껴지는 마을의 뜻을 담았다. 농특산물 가공판매와 체험, 캠핑 등을 주 업종으로 2012년 마을기업에 선정됐다. 용인백옥쌀을 원료로 한 떡 제조장과 전통음식 체험장을 갖추고 전통식품을 보급하는 슬로푸드 마을로도 유명하다. 체험장 주변에는 머루, 다래, 오미자, 다양한 박과 채소류를 심은 터널이 있어 풍성한 가을을 만끽할 수도 있다. 두부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천연염색), 화분만들기, 도예체험 등을 연중 이용할 수 있고, 9월부터 가을프로그램으로 고구마 수확체험, 땅콩수확, 떡케익,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처인구 모현면 능곡로에 위치한 호박등불마을은 2007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돼 2012년에 호박과 전통장 제조 판매를 주업종으로 하는 마을기업으로 발전했다. 매년 단호박과 맷돌호박 등을 재배해 체험에 활용하고 있으며, 관상용 호박 등으로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소와 저헌 이석형 선생의 묘비, 한국등잔박물관, 마가미술관 등이 인근에 있어 역사공부를 하고 전통과 현대미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인 것도 강점이다. 등잔박물관과 연계해 등불을 주제로 한 호박등불체험 등의 특화 프로그램과 단호박 떡케익, 찰경단, 단호박잼과 양갱, 딸기쨈, 초콜릿 만들기와 한지공예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을 체험으로 고구마 수확체험과 비누공예, 양초공예 체험 등이 있다. 글 _ 권혁준 기자 khj@kyeonggi.com 사진 _ 용인시청 제공

[탐방] 친환경 농업의 메카 ‘양평’

양평이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 농업 메카로 비약하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끼고 경기 동부권 최고의 명산인 용문산을 아우르고 있는 우리 고장만의 블루오션은 물 맑고, 풍광이 수려한 청정지역에서 비료와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키우는 친환경농업이기 때문이다. 이 고장에서 친환경농업이 출발한 건 지난 1997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당시로는 획기적인 개념이었던 친환경농업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숱한 규제들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이제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컬푸드양평시장농촌체험 친환경농업 3대 엔진 친환경농업은 갈수록 진화되고 있다. 역시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로컬푸드 조성에 이어 양평 물맑은 시장(양평시장) 등 전통시장들과 공동으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추가, 명실공히 농촌관광을 구현하는 등 외연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양평군과 양평지방공사, 양평 물맑은시장 등은 명실공히 이 고장 친환경농업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는 3대 엔진들이다. 이 고장은 전체 농경지 9천288㏊ 가운데 14.2%인 1천319㏊가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경지(유기농업 532㏊, 무농약 737㏊)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이 고장에서 친환경농업이 시작됐던 지난 1997년 농약 사용량은 39t이었으나, 지난해는 8t, 화학비료도 같은해 7천710t에서 지난해는 2천972t 등으로 급감한 반면 친환경농법을 실천한 농가는 지난 1997년 48가구에서 지난해는 5천565가구, 친환경농업을 인증받은 농가는 지난 1997년 한 가구도 없었지만, 지난해는 1천718가구로 급증했다. 로컬 푸드는 친환경농업의 중요한 축이다. 양평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양평 친환경 로컬푸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세미나를 거쳐 같은해 7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양평시장 내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는 한편, 친환경 농업교육도 진행하고, 지난해말 친환경로컬푸드 협동조합을 창립하는 등 제도화했다. 양평군은 올해 친환경농업의 운영목표로 매출액은 12억원, 소비자회원 가입자는 4천명, 조합원은 150명 이상 확보 등으로 설정하고 올인하고 있다. 행복한 농사 건강한 푸드 만족한 소비 과육이 단단하며,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친환경 블루베리, 혈압안정과 동맥경화 예방 등에 효험이 많은 내몸엔 발효 뽕잎차, 청정자연 속에서 철저한 재배관리를 통해 재배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친환경 양평수박, 특화된 재배기술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평 부추. 모두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혁신인 로컬푸드운동을 있었기에 가능한 특산물들이다. 로컬푸드운동은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능한 한 그 지역 안에서 소비하도록 촉진하고 생산지로부터 밥상까지 이동하는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한편,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와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받도록 하는 노력이다. 양평군은 1973년 팔당댐 준공 이후 각종 규제가 중첩 적용돼 지역발전이 저조했다. 이에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역경제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일찍부터 친환경농업을 추진했다. 이후 양평군은 지난 1998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농업을 선포한 뒤 친환경농업 3차 5개년 계획을 수립, 차질 없이 추진한 결과 명실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자리를 매김했다. 양평군은 잘 축적된 노하우와 잘 다져진 친환경농업 기반을 토대로 아시아 친환경농업 허브 도시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양평군 친환경 로컬푸드운동의 키워드는 돈 되는 친환경농업과 지역생산과 지역소비를 촉진하고 직거래 판매를 통한 거품을 줄여 농민들의 경제적 소득 향상,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 실현, 신뢰를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과 소통 등이다. 신뢰와 공감을 통해 농업의 6차산업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글 _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경기 in] 제2회 수원화성 유랑콘서트

우리의 전통가락과 현대음악과 퍼포먼스가 조합된 색다른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제2회 수원화성 유랑콘서트에서다. 9월 20일 오전 11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날 콘서트는 (사)화성재인청 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일보가 후원한 행사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유랑콘서트는 지난해보다 공연 레퍼토리를 다양화하는 등 양적인 확대와 함께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이뤄낸 무대였다. 이날 진행된 콘서트는 구름 한 점 없는 따가운 날씨에도 500여 명의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유랑이라는 단어를 내건 만큼 딱딱한 형식의 주입식 공연이 아닌 관람객과 연주자가 함께 무대를 돌아다니며 관람을 할 수 있는 개방형 공연을 표방한다. 또 비보이(B-Boy) 댄서들과 사물놀이패와 함께 직접 공연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유롭고 유쾌한 분위기의 무대다. 이날 공연은 오전 11시 수원화성 인근 장안공원을 첫 무대로 용연(방화수류정)과 연무대를 말 그대로 유랑하듯 무대를 이어갔다. 첫 번째 무대가 펼쳐진 장안공원 무대의 첫 테이프는 창작타악합주 비나리와 혼의 소리 공연이 끊었다. 광개토사물놀이단의 신명나는 풍물놀이 한 판(板)으로 시작된 첫 공연은 신명의 혼을 다하는 소리를 주제로 구음과 장구의 합주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흥겨운 우리 소리에 일부 관객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연주자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10분 간 계속된 첫 무대는 콘서트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역할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받아 비트박서 BARA KIM의 무대는 공연의 흥을 더욱 돋우는데 충분했다. 특히 BARA KIM과 소리꾼 김보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하나인 흥보가를 비트박스와 소리로 구성한 REMIX 흥보가는 단연 돋보였다. 흥겹고 색다른 구성에 노래를 듣는 관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날 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현경씨(32여)는 "우리 가락이 이처럼 신나는지 몰랐다"며 "처음에는 흥보가와 비트박스가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듣고보니 어색함도 없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 번째 무대는 용연에서 진행됐다. 방화수류정의 수려한 정취를 배경으로 30분가량 진행된 두 번째 공연은 점심시간이라는 공연시간에 맞게 화려함보다는 소소한 무대로 꾸며졌다. 포문은 퓨전타악 퍼포먼스인 MEGA-DRUM 무대로 열었다.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 공연처럼 다섯 명의 연주자들이 모듬북을 두드리며 현란하면서도 역동적인 음악과 가락으로 공연장을 채워졌다. 이어 사물놀이와 비보이 댄스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등으로 두 번째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연무대 공연이었다. 앞서 진행된 두 번의 무대에서 선보였던 공연을 모두 선보이며 50분가량 진행됐다. 유랑콘서트라는 분위기를 살려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국궁장 인근에 무대를 설치했다. 이번 무대에는 쟁강춤도 선보였다. 무용가 최현희씨의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춤사위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잡귀를 내쫓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지닌 전통무용으로 빠른 장단에 박력 있는 춤사위가 매력적인 무대였다. 이날 유랑콘서트의 대미는 FREE 놀음판, 아이좋지가 장식했다. 풍물악기 잽이(연주자)들의 춤과 놀이 동작을 곁들어 앞서 출연했던 엠비크루와 BARA KIM의 화려한 동작과 비트박스가 조화를 이루며 마지막 공연의 흥을 돋웠다. 여기에 연주자들이 직접 객석으로 나가 관람객들을 무대로 초청, 비보잉과 사물놀이 체험을 시켜주는 다채로운 공연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번 무대를 연출한 신현숙 감독은 대중에게 우리 소리가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퓨전콘서트로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들이 우리 소리를 접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_ 박광수 기자 ksthink@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

[송우일기자의 현장체험리포트] 감각통합치료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평행을 유지한 가운데 소리를 듣거나 걷고 뛰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인간이 일상의 평범한 일들을 쉽게 할수 있다는 건 몸의 감각기관들을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잘 받아들이고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이 감각통합 혹은 감각정보처리 능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과정을 쉽게 생각하지만 이는 신경학적으로 아주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뇌는 신체나 외부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받고 신호를 해석해 반응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유아기에 감각기능의 형성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자기의 몸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아이들의 경우 성장하면서 사회성에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또다른 장애와 상처들이 생길 수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고 어린이의 행동발달을 도움으로써 학습능력과 사회성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 직업이 감각통합치료사이다. 지난해 겨울, 지인으로부터 감각통합치료사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호기심을 갖게 된 기자는 1일 현장체험 순서가 돌아오면 반드시 체험해보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특히 명절마다 조카들의 인기를 한몸에 독차지 할 정도로 평소 어린이들과 놀아주는 데 일가견이 있는 만큼 기자는 자신 있게 감각통합치료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택시 독곡동에 위치한 한 유치원으로 향했다. 감각통합 능력은 집중력학습의 기초 유치원에 들어서자 1일 사수인 문경업 감각통합치료사(30)가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띤 얼굴로 기자를 반겼다. 문 치료사는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학습을 강요하지만 정작 원활한 학습을 위해서는 촉각, 시각, 청각, 고유감각, 전정감각 등의 발달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감각이 발달해야 운동실행계획 능력과 집중력 등이 생기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아이들에게 바르게 앉은 자세를 한번 보여주고 따라하라고 하면 이를 따라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운동 계획 능력이 없어 따라하고 싶어도 자신이 원하는 신체상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치료사는 특히 운동 계획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경우 선생님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감각통합 이상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며 따라서 선생님들이 이런 어린이들을 심하게 꾸짖거나 때리면 과잉행동이 동반된 주의력 결핍장애(AD/HD)가 나타나는 등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치료사는 하지만 감각통합 놀이를 통해서 한글, 수 관련 기초학습에서 이해력이 향상되고 정상적인 지능 발달을 이룰 수 있으며 친구와 놀거나 사귀는 데 어려움이 없어지는 등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접촉은 사회성 형성의 시작 교육이 시작되자 20여명의 어린이들이 일제히 선생님,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병아리떼처럼 달려 왔다. 어린이들과 마주 앉아 배꼽 인사를 한 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자 문 치료사에게 배운대로 어린이들에게 눈코손가락으로 인사하기와 음악을 튼채 각자의 귀를 잡아 당기도록 지도했다. 그러자 어린이들은 이내 장난기어린 표정으로 옆에 앉은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며 코를 부비기 시작했다. 이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눈을 마주치고 코와 손가락, 어깨 등을 접촉하며 상대방에 대해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어 기자는 어린이들에게 친구와 두명씩 짝을 지어보자고 안내했다. 하지만 이때, 문 치료사가 수업 진행을 잠시 멈추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 문 치료사는 한참을 앉아 미소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낯선 상황에 기자가 당황하자 문 치료사는 조금만 기다려보라며 아이들을 바라봤다. 잠시 후 수업이 재개됐고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문 치료사는 친구들과 짝을 짓는 과정에서 사회성에 대한 적극성을 볼 수 있다며 일부 어린이들은 서로 만지는 걸 싫어해서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관찰해 고쳐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짝을 찾지 못한 친구들은 주변 친구들이 짝을 짓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운동 계획 프로그램 설계는 스스로 이날 이뤄진 교육은 운동 계획 기르기. 프로그램에 따라 어린이들은 둘씩 짝을 이뤄 뜀틀과 해먹타기, 좁은 구멍 통과, 암벽 오르기, 회전그네 타기 등을 경험한다. 프로그램이 체육활동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차이가 있다고 한다. 체육활동이 손과 발을 사용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감각통합 놀이는 체육활동에서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사용하며 경쟁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기관을 움직여 자극을 머리로 전달해 궁극적으로 뇌의 발달을 돕게 되는 것이다. 문 치료사는 체육활동 시간에는 경쟁이 수반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울고 다투기도 하는 반면 감각통합 놀이는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화기애애하다. 아이들은 설사 넘어지더라도 절대 울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기자가 첫번째 도전에 나선 어린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도록 도와주자 문 치료사가 도와주면 안 된다며 제지했다. 정해진 시간 내에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나타내자 문 치료사는 감각통합 프로그램은 아이들 스스로 운동방식을 계획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목표이기 때문에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지도하거나, 무엇을 하라고 강제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해먹 위에 누워 있던 한 어린이가 기자에게 어떻게 나가는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드디어 기자가 나설 차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어린이를 안아 번쩍 들어올리자 문 치료사는 기자를 제지하며 다치지 않는 수준에서만 도움을 주면 된다며 이런 경우, 어린이들은 마음으로는 나가고 싶지만 뇌에서는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어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움만 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반응 관찰하는 것 또한 중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어린이들은 코스를 다 돌지 않고 돌아오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경우 감각통합 이상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이런 반응을 보인 어린이들은 실제로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거나 수업 중 교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문 치료사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감각통합 이상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학부모와 담당 교사에게 알려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놀이과정에서 도움을 청한 어린이들의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고 담당 교사에게 이를 전달하면서 이날의 교육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체험을 통해 그동안 TV 등에서만 봤던 주의력 결핍 장애 등 어린이들의 행동발달 장애가 쉽게 치부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깨달았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각통합 놀이를 활성화한다면 우리나라가 향후 더욱 발전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갖게 됐다. 글 _ 송우일 기자 swi0906@kyeonggi.com 사진 _ 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

[헬스인포] 비염, 훌쩍훌쩍~ 환절기 불청객

하늘이 높고 푸르다. 가을이다. 하지만 비염환자에게 가을의 낭만은 사치다. 차라리 여름은 그냥 견딜만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일교차, 꽃가루까지 날리는 가을이 오면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까지 동반하는 증상은 비염 환자들을 밤낮으로 괴롭힌다. 현대인들이 가진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가장 고치기 힘든 비염. 그 고통은 당해본 사람만 안다. 너무 이른 이유식흡연 알레르기 비염 걸릴 가능성 높아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이를 일으키는 원인을 항원이라고 하는데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이 대표적인 항원이다. 가족력이 있다면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0%정도이고, 부모 모두가 동일한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다면 확률은 약 80%로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영유아의 경우 너무 이른 시기에 이유식을 시작했거나 흡연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코 점막에 염증 콧물재채기코 막힘 증상 그렇다면 알레르기 비염은 일반 비염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 비염은 코 안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종류는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이다. 만성은 원인에 따라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비염이다. 이 밖에 코의 구조적인 이상도 비염을 유발한다. 콧속을 좌우로 나누는 연골이 휜 비중격만곡증이 있으면 콧속 공기 흐름이 막혀 점막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 다른 종류의 비염이라 해도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을 자극하는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 반응 때문에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코 점막이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면 민감하게 반응해 재채기나 콧물이 나온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 약 80%가 여기에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특정 물질에 노출될 때 재채기나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환경 요인 조심해야 알레르기 비염에 걸렸을 때 먼저 해야 할 것이 회피요법이다. 항원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것을 피하는 회피요법만 적극 활용해도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하지만 항원을 100%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약물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단, 코 막힘이 매우 심하거나 콧속을 좌우로 가르는 연골인 비중격이 휘어 있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수술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 요인을 잘 관리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등의 원인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평소 실내 습도와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콧속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정 실내 습도는 50% 안팎이며, 온도는 18~20℃ 정도다. 건조한 계절 증상 악화 위험 코 점막 촉촉하게 유지해야 건조한 계절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코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좋다. 건조해진 코 점막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하면 점막이 촉촉해질 뿐만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도 희석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사용하는 약은 크게 4가지다. 비강 분무용 스테로이드제(corticosteroid)는 염증 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대부분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 조절에 효과가 좋고, 특히 코 막힘과 눈이 가려운 것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항히스타민제는 체내에 너무 많이 분비된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 단, 재채기나 콧물에는 효과적이지만 코 막힘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는 비염의 염증 반응에서 히스타민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억제한다.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사용할 때보다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항콜린제는 부교감신경의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차단해 그 작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제제다. 특히 콧물 억제에 효과적이다. 글 _ 박광수 기자 ksthink@kyeonggi.com 사진자료 _ 국민건강관리공단

[의왕시] 고천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첫삽…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

왕곡동 598번지 일원에 연면적 6천941㎡규모의 고천동 주민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의왕시는 9월 3일 GS마트 앞 신축부지 건설현장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송호창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천동주민센터 및 공영주차장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왕림풍물놀이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식사 및 축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하3층, 지상6층으로 건축되는 신청사는 지하1층부터 지상6층까지 민원행정과 주민들의 자치활동 및 여가활동 공간으로 활용되며 지하2, 3층은 지역에 부족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게 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고천동주민센터가 신축되면 고천동 주민 모두의 여가문화와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고천동 주민센터는 의왕시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구청사로써 이번 고천동 주민센터의 신축은 6개동의 모든 청사를 어느 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올려놓는 완성의 의미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글 _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사진 _ 의왕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