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5월18일 출자전환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현대건설은 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을 5월18일에 소집키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선임건, 자본금 감소건을 주총 안건으로 채택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현 김윤규 사장, 김홍도 부사장, 고현직 감사와 사외이사인 노승탁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리형 한양대 건축과 교수, 신문영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연합
한국토지공사는 수도권 6개지구에서 48필지, 4만4천여평의 토지를 추첨 및 입찰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분은 특별공급을 위해 공급을 유보했던 토지와 대금연체 등으로 해약된 토지로 구리 토평, 의정부 송산, 의정부 민락, 파주 탄현, 남양주 창현, 통일동산지구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토공 홈페이지(www. koian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잔인한 4월’을 주식시장에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연일 곤두박질치는 주가로 하루 하루 헤쳐 나갈 일이 태산입니다.‘무주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H증권 수원지점 객장의 한 투자가는 연일 폭락하는 증시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채 말문을 잇지 못했다. 최근 소액투자자들의 심정도 밑바닥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허탈감을 넘어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분노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원화가치 급락과 수출부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3일 거래소시장은 연 6일째 하락 11.94포인트 떨어진 503.26으로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종합주가지수는 2.05포인트 떨어진 66.24로 마감됐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이자보다는 나을 것같아 푼푼히 모아둔 자금 5천만원으로 지난 2월 초부터 주식에 투자한 김모씨(57)는 계속되는 주가하락으로 2천만원정도 손해를 봐 “이익을 더 내려다 오히려 몸통마저 잘라 먹었다”며 울먹였다. 투자자 이모씨(37)는 “지난해 원금의 70%이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묻어두었으나 올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곤두박질쳐 사실상 ‘깡통인생’으로 전락했다”며 “불안한 마음에 매일 객장에 나와 있지만 도저히 희망이 보이지 않아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S증권 수원지점을 비롯 대부분의 증권사 객장에는 연일되는 주가폭락으로 분위기가 썰렁한 가운데 속이 타는 투자자들은 하락세를 멈추지 않는 전광판만을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다. 속이 타기는 증권사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올들어 지속되는 증시 침체로 계약직원과 상담사들을 중심으로 속속 자리를 떠나고 있다. H증권 수원지점 관계자는 “요즘은 개미들이 버티기 힘든 장으로 단기매매를 위주로 하는 투자자와 아예 갈데가 없는 사람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주변여건의 지속적인 악화로 보수적인 대응이 불가피한 때”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건설과 축산업, 원자재값 상승이나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 등은 세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일부 의료업과 모텔, 대형할인점 등 현금수입 비중이 큰 호황업종은 세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국세청은 3일 43개 종목의 표준소득률을 인하하고 35개 종목을 인상하는 2000년 귀속 표준소득률 조정내역을 발표, 5월 종합소득세신고시 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정으로 모두 27만명의 세부담이 줄고 8만명은 늘게 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건설업과 축산업, 사양업종인 섬유관련 제조업, 구조조정중에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 등은 표준소득률이 5∼10% 내린다. 또 주택신축판매와 실내장식은 10%, 음료용 조제품은 10% 각각 인하되며 식육소매 업종은 8%, 낙농·육우사육 업종은 5% 낮아진다. 이에반해 일반 내·소아과와 피부·비뇨기과, 안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 일부 의료업종은 15% 올라가고 대형할인점과 오락게임용구 및 장난감 소매, 모텔 등 여관업, 결혼상담소는 각각 10% 인상 조정된다.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 유무선 통신장치 제조, 골프연습장 및 실내스키장, PC방 등 전자오락실, 결혼상담소, 산후조리원 등은 모두 5% 올라간다. 국세청은 이외에도 인터넷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통신판매업에서 전자상거래업을 분리, 신설했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수원상공회의소는 경기남부지역 기업체 및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급증하고 있는 통관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산업집중지역인 수원에 통관우체국을 지정해 줄 것을 정보통신부와 관세청에 건의했다. 3일 수원상의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등으로 수원, 군포, 안양, 오산, 용인, 이천, 평택, 의왕 등 8개 경기남부지역의 지난해 국제우편물 반입량은 5만4천821건으로 지난 99년 3만9천527건에 비해 1만5천294건이나 늘어나는 등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체 1만7천여개가 산재한 경기남부지역의 경우 통관우체국이 없어 과세대상인 국제우편물을 찾기위해서는 서울 목동에 있는 서울국제우체국까지 가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국제우체국은 늘어나는 우편물로 인해 업무량이 폭증, 정확한 세관심사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편중된 업무의 분산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수원상의는 “원거리 왕래에 따른 민원인들의 불편해소와 기업 생산활동을 위한 기자재 등 각종 수입물품의 신속한 통관업무를 위해서는 산업집중지역인 수원에 통관우체국이 신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대한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김철유)는 3일 수원상공회의소 지하식당에서 2001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99회계년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000 회계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 예산안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산업안전공단 수원지도원(원장 한충희)는 4일 제 61차 안전점검의날을 맞아 추락재해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에선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을 비롯 고층빌딩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추락재해예방을 위한 현수막과 안내판을 부착하는 한편 우수사례발표회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추락재해 위험이 높은 현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그네식안전대 5천200여개를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경기도내 2월중 무역수지는 IT산업의 수출저조로 4천만달러 적자를 내며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2월중 수출은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33.8%, 무선통신기기 43.5%, 반도체장비가 511%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력품목인 컴퓨터가 1% (실적:5억3천600만달러) 줄어든 반면 반도체는 무려 41%(실적:3억4천만달러)나 감소해 결국 2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0.8% 증가한 27억1천600만달러로 조사됐다. 또 수입은 반도체장비 220.1%, LNG가 65.7%나 늘어 작년 같은달보다 10.5% 증가한 27억5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월중 무역수지는 4천만달러 적자로 나타나 올들어 2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2개월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감소한 51억5천4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7.8% 늘어난 54억7천600만달러로 조사돼 2개월간 무역수지는 3억2천200만달러 적자로 조사됐다. 상품구조별 수출은 공산품이 96.5%를 차지했으며 상품용도별 수입은 수출용이 41.3%, 원자재중 자본재가 56.7%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혁 무협 경기지부장(48)은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도내 수출을 주도했던 IT산업 품목인 컴퓨터와 반도체의 감소로 2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현대건설은 “3일부터 경영혁신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영혁신위원회는 채권단의 출자전환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현대건설의 조직개편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선별 등 경영혁신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위원회는 경영컨설팅 업체인 ADL사, 채권단, 대한건설협회, 협력업체가 선정한 각 1명씩과 변호사, 현대건설 실무 부장급 및 이사급 4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추천한 위원은 해외공사, 자금관리, 영업, 기획 등 4개부문을 맡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늦어도 4일까지 정식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총 일자를 확정키로 했으며 현재 추측 가능한 임시주총일은 5월중순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 컨설팅을 담당했던 ADL 인터내셔널사는 현대건설에 대해 연내 전체인원의 20%인 1천160명의 인원을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ADL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건설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유동성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독립채산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지향하는 슬림화 조직으로 재편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ADL은 또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공사원가중 매년 2천55억원, 그리고 인원감축을 통해 360억원 등 총 2천620억원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사태를 계기로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의 임대공장 등 생업을 목적으로 하는 건물도 임대차 보호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의 공장보유 형태별 구성비’에 따르면 지난 90년대초 중소기업의 임차공장 비율이 29%에 머물던 것이 99년에는 4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부동산담보대출 관행과 악덕 건물주의 과다차입으로 임대차 관련 분쟁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영세 중소기업인들의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임대차로 인한 건물주의 부도와 횡포로부터 벗어나 중소기업인들의 안정된 생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가칭 ‘생업용건물임대차보호법’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민법에서는 임차권등기를 하지 않은 경우 임차인은 임대건물을 양도 또는 경락 받은 제3자에게 대항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대차계약이 일방적으로 종료되는 것은 물론이고 임차보증금조차 반환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K법무사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거 금융기관들이 감정가에서 세입자 보증금을 뺀 금액을 근거로 대출하나 영업용건물을 담보대출 할 때는 금융기관이 임대보증금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하므로 공장을 경매 또는 공매처분하는 과정에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K법무사는 “최근 수도권에서 건물을 임대해 가내공업 형태로 생산활동을 영위하다가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난 중소기업인들의 하소연 섞인 상담이 늘고 있다”며 “생업을 목적으로 건물을 임차한 경우 재산권을 보장할 수 있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