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추진 상황

수원 매탄주공1단지 재건축을 앞두고 시공업체 선정에 따른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매매수요가 급증,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수원 매탄주공1단지 재건축조합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13·15·17평형 등 3개평형 1천770가구 2만8천여평 규모의 매탄주공1단지의 경우 오는 15일 현대건설·신성·대우 등 3개업체 가운데 시공사를 선정, 재건축을 통해 2005년말까지 24∼45평형으로 구성된 25층규모 22개동 2천36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처럼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3개업체는 지난 6일부터 대규모 홍보요원을 투입하는 한편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치열한 수주경쟁과 함께 이일대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집중,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매매수요도 크게 늘어 전 평형의 매매가격이 4월들어 평균 500만원정도 상승, 일부 평형의 경우 매물부족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13평형의 경우 5천만원, 15평형 5천500만∼6천만원, 17평형 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13·15평형 등 소형평형은 아예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또한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전세수요가 꾸준히 증가, 전세가격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입지여건 등이 뛰어난데다 재건축사업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매매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태로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aprk@kgib.co.kr

서울농대 벤쳐 창업보육센타 기공식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10일 제일제당과 녹십자 벤처투자, 삼일회계법인 등과 공동으로 바이오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 기공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오는 6월 완공되는 바이오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에는 창업보육실 12개, 실험실 2개, 세미나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창업보육센터와 농업과학공동기기센터, 4만평의 농장, 수목원 등 현장실험 및 보육 공간과 교수 131명, 석·박사급 고급인력 618명 등의 전문인력을 활용, 바이오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제일제당과 녹십자벤처투자 등으로 바이오산업 관련 전문가그룹 네트워크를 구성해 입주업체의 사업 아이템 검토는 물론 자금유치, 회계컨설팅, 코스닥 등록 등 창업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제일제당은 탄탄한 판매망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국내 유통·판매 등을, 삼성증권은 벤처지원센터를 통해 바이오벤처기업의 창업절차와 재산관리 등 포괄적 경영컨설팅을 제공한다. 녹십자벤처투자는 기술가치가 뛰어난 바이오기술이나 사업아이템에 대한 투자 및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삼일회계법인은 회계·세무, 사업계획서 작성, 해외법인 설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관계자는 “700여명에 달하는 생명과학 전문인력을 충분히 활용해 입주하게 될 생명과학기업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국세청, 탈루혐의 개인유사법인 중점관리

소득탈루 가능성이 높은 개인유사법인 2천862곳이 국세청의 중점 관리를 받게 된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음식·숙박업·부동산임대·유통판매업종 등 소규모 법인의 세금신고상황을 전산 분석한 결과 소득 탈루 혐의가 있는 법인이 전국적으로 2천862개에 이른다. 국세청은 이들 개인유사법인에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를 성실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으며 이에따라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예정신고(올해 1월1일부터 3월31까지의 매출액과 납부 세액)를 성실히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점 관리 대상 법인은 ▲매출을 봉사료로 변칙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음식·숙박업종 317곳 ▲부동산 임대업종 191곳 ▲유통판매업종 1천425곳 ▲기타업종 929곳 등이다. 이들 법인은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됐지만 거래형태와 회계처리, 경영방식 등이 개인사업자와 거의 비슷한데 이는 기업주가 자기 마음대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소득을 탈루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상반기중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대형업소를 세무서당 2곳씩 모두 100여곳을 4월말까지 선정, 현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관할 세무서 직원이 업소 영업시간에 현장에 나가 4일간에 걸쳐 모든 매출을 일일이 체크해 그동안 탈루 혐의가 드러난 업소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관련자를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p.kr

기업 체감경기 2개월째 호조-전경련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3월에 이어 이달에도 회복세를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4월 BSI(전달 기준 100)가 107.7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 의미이다. 이같은 4월 BSI는 지난 3월 BSI가 102.4로 작년 9월 이후 6개월만에 100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 지수도 103.1을 기록했다. 이같은 체감경기 회복세는 음료, 시멘트, 의류 등 상당수 업종들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났고 소비심리 위축도 다소 완화된데다 금융시장 여건도 개선되면서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경련은 이같은 회복세가 그동안 지속된 경기부진에 대한 심리적·계절적 요인에 따른 반등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율 급등과 주식시장 침체가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체감경기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당초 102.4였던 지난 3월 예상 BSI가 4월에 조사된 실적치로는 98.7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4월 실적도 예상보다 나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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