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첫 도착·출발 항공기가 최종 확정됐다. 인천공항 개항후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전 5시 방콕발 인천행 아시아나 OZ3423편, 첫 출발편은 오전 8시30분 인천발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으로 결정됐다. 아시아나 OZ3423편은 260인승 규모의 보잉 767-300기종으로 예약이 완료됐으며 대한항공 KE621편은 376인승 짜리 보잉777 기종으로 현재 354명이 예약한 상태다. 한편 김포국제공항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28일밤 마지막 항공편(여객기)은 출발이 오후 9시50분 김포공항에서 타슈켄트로 출발하는 우즈벡항공의 HY514편이며 도착은 밤 9시10분 호놀루루에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노스웨스트항공 NW009편으로 결정됐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해양수산청이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된 공항고속도로 연륙교 중간인 중구 운북동 운겸도 해상에 북항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 투기장 설치를 추진하자 인천시가 갯벌파괴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26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북항 개발을 위한 접안시설 건설과 항로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투기하기 위해 운겸도 해상에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달부터 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는 운겸도 갯벌이 오염된 인천앞바다 해역에 대한 자연정화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투기장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가 크게 우려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지난 2월9일 ‘특별관리해역’에 포함된 곳으로 투기장이 건설되면 연안해역 오염이 확산되기 때문에 투기장 건설에 동의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이미 매립허가를 받은 영종 1·2지구, 청라 2지구, 송도신도시 인근 해역으로 옮겨 건설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청관계자는 “북항 개발과정에서 모두 270만㎡의 준설토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겸도 일원에 매립하지 않을 경우 북항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315만㎡(95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북항사업은 모두 5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5월 착공, 2004년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영철.백범진기자wyatt@kgib.co.kr
화성신도시 건설계획이 사업지구내 주민과 공장주들의 집단반발에 이어 화성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마저 제반문제 대안을 내세우며 제동을 걸고 나서 건설교통부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진통이 예상된다. 화성신도시사업예정지구내 토지소유주들은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화성시 동탄면 일대 274만평 규모의 신도시건설과 관련, 주민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않은채 밀어붙이기식으로 개발하고 있는데다 토지보상가도 시가에 비해 턱없이 낮아 재산상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99년이후 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 일대 500여개의 공장주들도 투자된 시설비와 이전비에서 발생하는 손실뿐만 아니라 이전 기간 생산의 연속성을 유지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판로의 해체 등에 따른 천문학적인 손실을 우려, 개발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지난 21일 “화성신도시는 지난 99년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려다 보류됐던 곳으로 주택·공장 등 건축물이 많이 들어서 택지로 개발할 경우 주민피해가 크게 예상된다”며 지구지정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다. 특히 경기도는 화성신도시 건설을 현재 추진중인 화성시 도시계획이 완료된 뒤 추진할 것과 지구내 7개 건설업체의 공동주택건설 및 500여개 기업체, 토지주에 대한 보상 등의 대책을 수립한뒤 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교통대책 및 벤처위주로의 개발계획 수립도 요청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토지공사 등이 시행자로 지정돼 있는 것을 도 지방공사도 함께 참여해 자족형 친환경 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이같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화성신도시 건설을 반대하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요구사항에 대해 현재로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검토한후 수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혀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반대의사에도 화성신도시 개발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최근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은 없을 전망이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3일까지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달러당 평균 1천289원으로 지난달의 1천269원에 비해 20원 상승했으나 원유도입 평균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25달러에서 이달에는 23.8달러로 1.2달러 가량 떨어졌다. 특히 환율 급등은 최근 며칠사이에 이뤄진 것이어서 전체적인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는 환율상승보다 원유도입가 하락이 미치는 영향이 더 커 평균적으로는 ℓ당 10∼20원 가량의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올들어 국제유가 강세로 2,3월에 ℓ당 5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눈치만 보다가 두달 연속 가격인상을 하지 못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다음달에 가격을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 관계자는 “최근의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더 커 다음달 가격인상은 없을 듯 하다”며 “그러나 환율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5월에는 가격인상 요인이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5일 상반기중 해외유망 규격인증이 없어 수출애로를 겪고 있는 4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전국 1천400개의 지원업체중 29.5%에 해당하는 것으로 모두 52개 인증분야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선정업체 중 84%인 346개 업체가 50인이하의 소기업이었고 기초부품 생산업체도 131개 업체(32%)에 달했다. 선정업체들은 컨설팅기관 및 관리기관(한국엔지니어링서비스업협동조합) 등과 3자간 협약체결, 인증획득 소요비용의 70%(700만원 한도)를 지원받는다. 한편 경기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업체명단을 홈페이지(www.helpdesk.go.kr)에 게재하고 있으며 하반기 사업은 7월중에 공고할 예정이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삼성코닝㈜(사장 박영구)은 세계 최초로 ‘고기능성 브라운관 접착 용 분말유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코닝은 이 개발로 올해 12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프릿트’라 불리는 브라운관 접착용 분말유리는 매우 낮은 온도 에서 녹는 종류의 특수유리다. 브라운관의 판넬과 휜넬을 봉착하는데 사용하는 이 브라운관 접착 용 분말유리는 기존 제품이 440℃에서 35분동안 유리를 결정화시키 는 것보다 10℃낮은 430℃에서 25분만에 결정화시켜 생산공정을 10% 단축시켰다. 특히 고진공 상태인 브라운관에 전자총(약 25㎸)이 쏘여질 경우 작 은 흠이 생기면 폭발하는 등 사고위험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분말 유리로 봉착한 브라운관은 결정체가 세라믹 결정으로 변해 이같은 흠이 발생치 않아 안전하다. 이밖에 공기중 수분과 반응성, 기계적·전기적 특성 등 20여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삼성코닝은 이번 브라운관 접착용 분말유리는 외국 경쟁사보다 앞 서 상품화돼 삼성코닝 거래선인 국내 7개 브라운관 업체와 해외 20 여개 업체에 영역이 확대되고 세계 시장의 35%를 점유할 수 있어 수출신장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명기자 href=mailto:jmyoo@kgib.co.kr>jmyoo@kgib.co.kr
경기도내 농·어가의 비중이 10년만에 5%대로 하락, 공동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가는 2천가구에 불과, 10년만에 절반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5일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2000년도 인구주택 총조사중 농·어업분야를 잠정적으로 분석한 결과, 도내 농·어가는 총 15만1천224가구로 도내 총 269만2천가구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0년도 총 가구수 162만 가구의 12.9%를 차지했던 20만9천가구에 비해 가구수로는 5만8천가구가 줄어든 것이나 비율면에서는 절반이상 감소한 것이어서 농·어가 가구의 비중이 심각할 정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어가는 지난 90년도에 6천가구에 비해 무려 3분의 2나 줄어들어 감소추세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0년도의 도내 가구 구성은 총 64만1천가구중 농·어가가 26만8천가로 41.8%를 차지했으며 80년도에는 108만3천가구중 24만4천가구로 22.6%에 달했었다. 한편 도내에서 농가가 1만가구 이상인 시·군은 화성시 1만5천790가구, 평택시 1만3천154가구, 안성시 1만1천242가구 등 3개 시·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자금지원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지사장 김장길)는 가정부문의 에너지절약을 선도적으로 실천 보급하기 위해 2001년도 주택단열개수 자금지원 안내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택단열자금 지원대상은 미단열주택소유자중(84년3월27일 이전에 허가를 받은 주택) 올 1월1일 이후 단열시공을 완료했거나 단열시공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자금대출 조건은 연리 7.5%이며 대출기간은 8년(3년거치 5년분할 상환), 1주택당 1천만원 한도내에서 소요자금의 100%이내다. 자세한 상담은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031-233-0365)로 하면 된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국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구제 네트워크 발족 내달말부터 외국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국내 소비자들은 ‘국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구제 네트워크’를 통해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내달말 발족할 예정인 ‘국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구제 네트워크’에 소비자보호원을 대표기관으로 해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구제 네트워크’는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에 참여하는 29개 회원국을 중심으로 지난 92년 설립된 국제거래 감시네트워크(IMSN)가 최근 급증하는 국제 전자상거래상의 소비자피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구축을 추진중이다. 소비자피해구제 네트워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전자상거래규모가 큰 10개국이 우선 참여키로 하고 내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기밀성 유지 및 정보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같은 달 25일 정식 발족한다. /연합
음성영업 많아 실제 3천개사 이상 될 듯 자금으로 운영되는 대형업소도 포함작년말부터 피해 속출..금감원민원 늘어 서민들을 대상으로 고금리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금업자 수가 전국적으로 1천400개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고리대금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는 3천개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작년말 현재 사업자등록을 마친 대금업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법인 863개사, 개인 549개사 등 모두 1천412개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천300여개에 이르는 신용협동조합 수보다도 많은 것이다. 금감원은 이들 대금업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여신건전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마땅히 대출받을 곳이 없었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가운데는 A&O인터내셔날, 프로그레스주식회사, 캐쉬웰자산관리주식회사, 센츄리서울, 청남파이낸스 등 일본자금에 의한 대금업 영위업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신용대출의 경우 최고 연 80%정도의 고이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이 내는 광고 등을 조사해볼 때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보다는 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실제 대금업자 수는 조사된 것의 2배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피해사례도 갈수록 늘어 올들어서 접수된 것만 40여건에 이른다”고 설명한뒤 “그러나 대금업자는 법이 정한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별도의 단속이 힘든 상황으로 이들을 규제할 수 있는 법이 빨리 제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